【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역 정치권 내 갈등으로 야기된 인천 남동구의 남동구민축구단(이하 FC 남동) 지원 중단사태가 지방 정부 정권이 교체되고 의회 의원이 바뀌어도 여전히 계속돼 FC 남동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 2년간 FC 남동의 운영상황과 함께 구단 자체적인 자립을 위한 개선대책 등 운영실태를 검토한 끝에 FC 남동 지원조례를 구의회에 재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FC 남동은 지난 2019년에 창단해 2020년부터 K4 리그에 출전해 3년차를 맞고 있다. 남동구는 FC 남동의 연간 축구단 운영비 10억원 중 50%인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까지 지원금 5억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구의회에서 지원 조례가 상정됐으나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남동구는 그간 FC 남동의 자립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개선대책 선행을 전제로 조례 재상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단 측과 실무 논의를 진행해 왔다. 남동구는 FC 남동이 보조사업으로써 공익성과 지원 취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보조금 외에도 자체 재원에 대한 현실적인 수준의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그에 맞춘 구조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라이센스 규정을 이유로 사무국 구조조정 등 운영 효율화는 어려우며 광고 수입 축소로 법인 유지를 위한 자체 재원 확보가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선수단 지원뿐 아니라 법인사무국 운영비와 채무 해소를 위한 추가지원을 제시해 논의에 난항을 겪었다. 또 최근 추가 논의 과정에 축구단을 창단한 대표이사가 경영에 한계를 느끼고 이미 내부적으로 사임을 표명한 것이 알려지며 앞으로 FC 남동을 개선하고 젊은 축구인 육성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말로 실효된 남동구민축구단 지원조례는 지난해 7월부터 5차례 조례연장 등을 위한 제·개정이 추진됐으나 남동구의회는 지원 타당성과 사업성과 등을 이유로 모두 부결한 바 있다. 한편 FC 남동은 남동구의 지원 중단 결정에 대해 조만간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에는 팀 해체 등도 포함돼 검토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구 관계자는 “구단 스스로 종전 보조금만으로 유지가 어렵다며 추가 지원까지 언급한 상황에 FC 남동 운영상황 검토 과정 중 축구단을 창단한 대표이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사임을 표명해 조례의 재상정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 내부 갈등으로 시작된 문제가 지방선거 이후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자체 지원 여부가 사실상 구단 존폐를 결정하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구민 여론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27 17:21: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창단 2년 만에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인천 남동구의회와 인천시민 등에게 축구단 지원을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9일 인천 남동구와 남동구민축구단에 따르면 남동구의회는 지난 7일 남동구가 발의한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개정조례안’(이하 개정안)을 지역 체육계 발전, 지역 이미지 제고, 예산낭비 등의 이유로 상임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았다. 남동구는 지난 2019년 FC남동을 창단하며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이 조례를 제정했으나 창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창단해 2년 후 다시 논의키로 하고 조례의 유효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제한했다. 개정안은 이 유효기간을 없애는 것으로써 개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남동구가 FC남동에 지원을 계속 할 수 있게 된다. FC남동은 남동구에서 전체 예산의 45% 수준인 매년 5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개정안을 상임위에 상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언론과 남동구 주민, 인천시민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자 오는 10월 열리는 임시회에 개정안을 다시 상정해 심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임위 통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지역 체육계의 의견이다. 민주당 일부 위원과 국민의힘 위원들이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남동구의회 상임위를 통과한다고 해도 다시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상임위와 본회의를 모두 통과하면 지원금을 계속 받을 수 있으나 상임위·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 다시 몇 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지원하는 수정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FC남동은 남동구의회와 시민들에게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지난 15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FC남동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FC남동은 FC남동과 유소년축구단 직원·선수 명의의 호소문에서 “현재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지난해 창단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K4리그에서 K리그1으로 직행한 선수 배출, K4구단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 남동구 홍보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FC남동은 “구단이 해체되면 인천시를 비롯 남동구 지역 내 시 구민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사라지게 되고 군 복무를 하며 축구 훈련을 병행하는 선수들과 상위리그를 향한 도전의 열정을 사르는 선수들의 경력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C남동은 “55만 남동구민의 자긍심과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 계속 존치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남동구민과 인천시민, 남동구의회 의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FC남동은 K4리그 팀으로 39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고 지난 6월 창단한 유소년축구단 U15팀에 40여명의 꿈나무들이 뛰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9-17 18:42:52【 인천=한갑수 기자】 "좋은 성적을 거둬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문팀을 만들겠습니다."지난 2월 창단해 올해 처음 세미프로리그인 K4리그에 참가하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의 최승열 대표(사진)는 노심초사하며 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지난해 선수단을 구성하고 올해 1월 경남 남해로 동계 전지훈련을 갔다 왔다. 데뷔전 치를 날을 칼을 갈고 있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당초 이달 초 개막하려던 리그 일정이 연기됐다. 최 대표는 "인천에는 프로축구팀이 인천유나이티드 한 곳밖에 없어 지역 체육계에서 제2의 구단 창단에 대한 열망이 컸다"고 축구단 창단 이유를 설명했다.국내에서 매년 고졸·대졸 축구선수 600여명이 졸업하지만 프로리그인 K1, K2에 갈 수 있는 선수는 100명에 불과하다. 그는 K1, K2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선수에게 K4에서 다시 뛸 기회를 주고 지원해 상급리그인 K1, K2로 진출시키는 게 목표다. 그렇다고 축구단 선수들이 K1, K2 선수에 비해 기량이 못 미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K3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문준호 선수를 비롯해 당장 K1, K2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도 여러 명 있다.최 대표는 올해 목표로 리그 상위권 안착과 전국체전 우승을 잡고 있다. 마음 같아선 FA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실력을 보여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지난해 실적이 없기 때문에 FA컵에는 나가지 못한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선수단 34명, 사무국 5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된 미니팀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구단주로 남동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2500석)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남동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20여억원을 들여 전광판과 조명시설을 보완하고 운동장 규모도 넓혔다.최 대표는 "리그가 시작돼야 구단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하는데 리그가 시작되지 않아 아무 일도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축구단은 연간 선수단 운영비 5억원을 남동구에서 지원받지만 사무국 운영비 7억원은 자체 조달해야 한다.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시민에게 알리고 기업 스폰서십 체결, 시민 후원모임 개최, 각종 수입사업 진행 등을 할 수 있지만 리그가 진행되지 않다보니 구단 운영에 어려움이 많단다. 최 대표는 "남동구의 정체성을 가지고 주민들과 남동공단의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을 축제화해 주민들이 많이 와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선수 특기를 살린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각종 지역시민축제 참여,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 전개, U12, U15, U18팀 단계적 창단, 유소년·동호인 축구대회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20-03-12 18:41:09[파이낸셜뉴스] 인천 남동구는 전국 자치구 최초로 구민축구단을 창단했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남동구민축구단 창단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동구를 연고지로 둔남동구민축구단은 내년부터 K4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남동구는 성인축구팀이 없어 축구 유망주들이 꿈을 이어갈 수 없다는 지역 축구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손잡고 그 동안 축구단 창단을 준비해 왔다. 남동구와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축구단 창단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K4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9월 대한축구협회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마치고 최근 2020년 K4리그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 축구단은 성남일화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인천유나이티드 코치를 역임한 김정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지난 11월 꾸렸다. 또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선수단 공개모집을 실시, 총 263명의 선수들이 신청해 지역 축구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접수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공개테스트를 거쳐 1차로 3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축구단은 선수단 구성을 최종 완료하는 대로 내년 1월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내년 3월부터는 K4리그에 참여해 남동구의 위상을 드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K4리그는 기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인 N리그, K3 상위리그(어드밴스) 및 하위리그(베이직)을 통합해 새롭게 재편된 K3·K4 통합리그의 하나로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축구 유망주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단을 창단한 만큼 축구를 통해 남동구의 위상을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2-18 14:39:30인천 남동구는 지역 축구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세미프로 리그인 K4 구민축구단 창단을 추진한다. 인천 남동구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손잡고 ‘(가칭)남동구 구민축구단’창단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남동구는 다음 달 중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연고지 협약서를 작성하고 창단신청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접수할 계획이다. 신청 후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대한축구협회의 창단이 승인되면 내년에 감독, 코치, 트레이너, 선수 등 총 33명을 구성해 경기에 나서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K3축구단은 전국적으로 K3 ADVANCED 12개팀과 K3 BASIC 8개팀 등 모두 20개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대한축구협회가 K1부터 K7까지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발표해 기존 내셔널리그(N리그) 8개팀과 K3리그 20개팀, 내년 창단 희망하는 팀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는 KFA 3, 4부리그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남동구는 내년에 K3의 하부리그인 K4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남동구는 구단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연간 축구단 평균 적정 운영비를 10억원으로 예상하고, 이중 50%인 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재원은 운영법인의 후원 및 출자로 충당하게 해 축구단의 자생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지역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 오던 실업팀인 코레일이 2014년 대전시로 이전함에 따라 전국체육대회에 참여하는 축구팀이 없다. 이에 따라 남동구는 이번 축구단을 창단해 인천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 인천 남동구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스포츠마케팅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에는 18세 이하 유소년 축구팀이 총 33개가 운영되고 총 902명 선수가 소속되어 있으나 성인이 되어 뛸 수 있는 팀은 인천대학교와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 등 2개팀, 58명으로 축구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구민축구단은 남동구를 전국에 알리는 스포츠 홍보대사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8-22 09:50:18한국GM은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GM은 이날 맺은 업무 협약을 통해 2019시즌 동안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쉐보레 스파크 경품을 지원하게 된다. 또 인천구단의 공식파트너 자격으로 홈 경기장 내 LED 빌보드 광고와 구단 홈페이지에 쉐보레 브랜드를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GM은 2019 시즌 동안 홈 경기에 쉐보레 제품 전시, 차량 점검 서비스, 쉐보레 가족데이, 저소득가정 경기초청 등 지역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최상기 한국GM 영업본부 상무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쉐보레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는 우승을 향한 인천구단의 도전정신과 잘 어울린다"며 파트너사 참여 배경을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3-06 11:17:37▲김명옥씨 별세·지용남(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사원) 조모상=20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32)583-4444
2015-08-21 10:07:27【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인천시 간부회의에서 축구단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유 시장은 감독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구단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외부 전문가나 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유 시장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구단이 어떤 형태로 가야 좋을지를 결정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해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선수들에게 지난해 11∼12월분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유 시장은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구간이 본질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5-01-05 16:23:13재정난 심각 파행 운영.. 3개월 연체땐 FA 신분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이 선수와 직원 급여 2개월분을 미지급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으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시와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선수.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하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급여를 주지못하고 있다. 지난 11월분 급여와 12월분 급여 2개월치가 미지급된 상태다. 게다가 축구단이 임금 채불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인천시는 시 재정난을 이유로 축구단 지원에 뒷짐만 지고 있었다. 반면 축구단 대표는 개인명의로 자금을 빌려 선수와 직원 월급을 지급하곤 했다. 구단의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선수들이 구단이 해체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올해 성적이 12팀 중 10위를 차지하며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프로축구 선수들은 급여가 3개월 연체되면 자동적으로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급여 지급기한인 내년 1월 25일까지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3개월이 연체된다. 선수들의 계약이 사실상 종료.해지돼 구단이 해체된다. 현재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선수단 42명과 직원 19명 등 모두 61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달 인건비 7억원을 비롯 운영비 4∼5억원 등 모두 11억∼12억원이 필요하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원활한 구단 운영을 위해 연간 140억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지만 올해 인천시와 기업에서 들어온 후원금은 45억원에 불과하다. 2010년부터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2012년부터 급여를 미지급하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20억원이 들어오면서 10월분 미지급 급여를 정산하고 일부 부채만 갚았다. 결국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인천시와 금융권에 자금지원 및 대출 등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내년 1월 15일께 인천시에서 내년도 운영비가 나오면 이것으로 급여 미지급분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구단 운영비로 33억원을 배정받은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이 예산으로 11∼12월분 미지급 급여를 정산하고 1월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 비용과 내년 1월분 급여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 2월부터는 다시 자금이 바닥나 선수.직원들의 급여가 또 다시 연체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유타이티드축구단은 선수 규모 축소와 고액 선수 매각 등을 통해 구단 몸집을 줄여 난관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또 1년 소요 예산 140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70억원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축구 관계자는 "운영비를 반으로 줄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구단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선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유 시장은 이날 "통상적 방법으로 단기간 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표가 의지를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4-12-22 17:26:4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이 선수와 직원 급여 2개월분을 미지급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으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시와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선수·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하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급여를 주지못하고 있다. 지난 11월분 급여와 12월분 급여 2개월치가 미지급된 상태다. 게다가 축구단이 임금 채불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인천시는 시 재정난을 이유로 축구단 지원에 뒷짐만 지고 있었다. 반면 축구단 대표는 개인명의로 자금을 빌려 선수와 직원 월급을 지급하곤 했다. 구단의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선수들이 구단이 해체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올해 성적이 12팀 중 10위를 차지하며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프로축구 선수들은 급여가 3개월 연체되면 자동적으로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급여 지급기한인 내년 1월 25일까지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3개월이 연체된다. 선수들의 계약이 사실상 종료·해지돼 구단이 해체된다. 현재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선수단 42명과 직원 19명 등 모두 61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달 인건비 7억원을 비롯 운영비 4∼5억원 등 모두 11억∼12억원이 필요하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원활한 구단 운영을 위해 연간 140억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지만 올해 인천시와 기업에서 들어온 후원금은 45억원에 불과하다. 2010년부터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2012년부터 급여를 미지급하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20억원이 들어오면서 10월분 미지급 급여를 정산하고 일부 부채만 갚았다. 결국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인천시와 금융권에 자금지원 및 대출 등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내년 1월 15일께 인천시에서 내년도 운영비가 나오면 이것으로 급여 미지급분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구단 운영비로 33억원을 배정받은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은 이 예산으로 11∼12월분 미지급 급여를 정산하고 1월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 비용과 내년 1월분 급여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 2월부터는 다시 자금이 바닥나 선수·직원들의 급여가 또 다시 연체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유타이티드축구단은 선수 규모 축소와 고액 선수 매각 등을 통해 구단 몸집을 줄여 난관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또 1년 소요 예산 140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70억원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축구 관계자는 "운영비를 반으로 줄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구단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선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유 시장은 이날 "통상적 방법으로 단기간 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표가 의지를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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