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 내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8곳이 올해 국·시비 공모사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23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인천축산물시장이,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는 인천축산물시장, 강남시장, 경서 골목형상점가가 선정됐다.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에는 검단중앙 골목형상점가가 선정됐다. 또 인천시가 주관하는 사업인 전통시장 인력지원사업에는 가좌시장과 신거북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에는 인천축산물시장이 선정되기도 했다. 서구는 인천 유일 축산물시장인 인천축산물시장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사업에 선정을 계기로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 서구는 올해 이러한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예산 6억원을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 지원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홍보·마케팅(문화행사, 온라인·오프라인 홍보 등), 시설 현대화 및 조형물 구축(상징 조형물 설치 등), 자율 이벤트(상인회 매출 향상에 기여 가능한 행사 등), 전통시장 매니저 인건비 지원 등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상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상권활성화를 위해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21 14:28:0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석기간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성수품' 밖 수요까지 급증하고 있다. 차례상 수요와 밀접한 농축수산물 물가를 눌러앉히고 있지만 정작 적지 않은 관심이 여행·숙박 등 '바캉스 수요'에 몰리는 모양새다. 차례상 물가 진땀...시금치 대신 열무 올려야15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90원 수준으로 아직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1.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성수품 17만t을 공급했음에도 일부 품목의 경우 아직 높은 수준의 물가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2일 조사와 비교해도 품목별로 보면 애호박, 시금치, 무 등 채소류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작황 부진을 겪은 품목들의 생산량 회복세가 아직 시장까지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생육이 지연된 애호박은 1개 2340원으로 한달 새 59% 뛰어올랐다. 서늘한 밤기온이 필요한 시금치 역시 열대야가 지속되며 400g(한 단)에 1만280원으로 12% 올랐다. '차례상 나물' 중 하나인 무도 3700원으로 11% 오른 수준을 유지중이다. 수급이 양호했던 축산물과 수산물은 비교적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 가격은 1㎏에 5830원, 북어포는 60g에 5790원으로 각각 5%씩 내렸다. 농식품부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는 통계도 있으니 전통시장에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등 할인을 적극 이용해달라"며 "가격이 높은 일부 품목의 경우 시금치 대신 열무 등 대체 소비 품목까지 할인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성수품 상관無"...바캉스 떠나는 사람들차례상 물가 뿐 아니라 여행·숙박 등 가격 역시 추석기간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휴일 기간 동안 총 120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보다 11.6% 훌쩍 오른 숫자다. 특히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3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바캉스'기간으로 올해 명절이 변모하고 있다. 오히려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며 내수 소비의 부진 심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는 65억8000만달러다. 2018년(78억3000만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9~10월 해외여행까지 더하면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13 14:03: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전문 조직인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2월까지 설립을 목표로 (가칭)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유통환경 변화에 효과적인 물류체계 구축과 관리를 위해 기존의 관리사무소 형태가 아닌 공사 설립을 통해 도매시장 관리의 일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초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에 유통공사 설립 관련 사전협의(1차)를 요청했다. 시는 9~10월 중 행정안전부와의 사전협의(1차)를 통해 기본방침을 결정하고 연내에 일상 감사 및 계약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지방공기업평가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중 1곳과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2025년 하반기부터 행정안전부와 2차 협의, 주민공청회, 공유재산 심의, 조례 제·개정, 출자 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2월까지 유통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3∼8월 인천연구원을 통해 유통공사 설립 사전타당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시 직영 관리사무소를 유통공사 체계로 전환할 경우 앞으로 5년간 96억3400만원의 경영수지 개선 효과(연평균 19억2700만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천에는 남동구 남촌동에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과 부평구 삼산동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유통공사를 설립해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 인천시 도매시장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2 08:59: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농촌융복합산업 다목적 체험관을 조성해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체험관은 인천 6차 산업 인증제품의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5월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내 업무동 1층(138.2㎡ 규모)에 조성됐다. 체험관은 오는 18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인천시민 120명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강화 쌀을 이용한 수제 쿠키 만들기, 강화 화문석 왕골 방석 만들기, 강화 순무를 이용한 순무 김치 담그기, 고추장 담그기, 막걸리 만들기, 수제 한과 만들기 등 6차 산업 인증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됐다. 또 체험관 내 6차 산업 제품 전시 및 홍보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리 쇼케이스에 제품을 전시하고 6차산업 인증업체의 명함과 QR코드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동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홍보 영상을 송출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농촌융복합 다목적 체험관을 통해 인천시민들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9 10:51: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 판매동과 경매동을 신축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건축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21년 농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치면서 건축계획을 마련했으나 계획안이 기존 건축물의 증축 및 리모델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당초 건축계획은 채소동과 과일동 사이를 증축해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확보하고 구근류경매장 신축(지하 1층, 지상 2층), 무배추경매장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으로 4단계 롤링방식으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건축계획으로도 공사기간 중도매인의 점포 이동이 빈번하게 이뤄져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으며 공사기간 지연, 활용도가 높지 않은 지하주차장 증설로 공사비 증가 등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공사기간 영업 피해를 우려하는 중도매인 또한 늘어나는 실정이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건설공사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여러 차례 유통 종사자 회의를 개최하고 타 도매시장 견학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여러 가지 건축대안이 제시됐다. 시는 이중 유통종사자 선호도가 가장 높고 영업피해를 최소화하며 시설현대화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건축대안을 건축계획으로 확정했다. 새로운 건축계획은 기존 무배추경매장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연면적 2만6600㎡ 규모의 판매동을 신축, 1층에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해 과일, 채소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 쇼핑이 이뤄지도록 했다. 2층에는 저온저장고 및 은행, 편의점, 식당, 축산물 및 식자재 판매점, 휴게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해 도매시장 이용객과 유통 종사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3층에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옥상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경매장 2개 동에 1개 동을 추가로 신축해 3개 법인에 각 1개 동을 배정해 충분한 경매장 면적을 확보하고 도매법인별 주력 품목 및 거래 물량에 따라 경매공간을 조절할 수 있어 경매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출하 농산물의 경매장 진입이 용이해져 경매장 내에서 하역, 경매, 도매 반출이 이뤄지고 도매 거래 후 잔품은 일방향으로 판매동의 중도매인 점포 및 저온저장고로 이동된다. 이에 따라 물류 흐름 및 농산물 신선도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을 하던 중도매인들은 현재보다 넓고 쾌적한 중도매인 점포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됐다. 도매시장 이용객 또한 판매동의 옥상주차장 이용 시 엘리베이터로 1층에서 과일과 채소를, 2층에서 축산물 및 식자재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도매시장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현재 세부 계획 및 설계공모 지침서를 작성 중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급변하는 유통 구조에 대응하고 이용객과 유통종사자가 만족하는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6 11:15:15[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매뉴얼 배포에도 '비계 덩어리'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70대 어머니가 딸이 손주들 데리고 온다는 말에 손주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두셨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삼겹살은 한눈에 보기에도 비계가 가득했다. 대부분이 살코기가 아닌 비계가 가득했다. A씨는 "경기 성남시 한 시장에서 구매했다. 한근은 살코기 반, 비계 반으로 정직한 삼겹살인데 다른 한근은 다 저 상태"라며 "제가 예민한 건지, 정육점이 문제인 건지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당장 정육점 가서 환불받아야 한다", "할머니라고 만만하게 본 듯" 등 댓글을 남겼다. 삼겹살은 지방 함량이 높은 부위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매년 삼겹살 데이(3월 3일)에 할인 행사를 할 때마다 일부 유통업체에서 비계양이 과도하게 많은 삼겹살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 관리를 권장하는 내용이다. 과지방 부위는 제거하거나 폐기를 검토하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불만이 나오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삼겹살 데이를 맞아 지난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을 시행하고,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는 자금 지원 사업에 페널티를 부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9:39:07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배추 하루 방출 물량을 확대하고, 올해 생산된 쌀에 대한 할인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김장철을 맞아 굴 천일염 등을 포함한 관련 재료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총리를 비롯해 차관, 실장 등은 현장을 찾아 농축산물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생산 현장엔 충분한 공급과 함께 가격 인상 억제 등을 당부하는 등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면서 "직급에 상관 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 달라. 저부터 늘 현장에서 뛰겠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구체적 문제에 집중하고 현장 요구를 적시에 대처하라'며 속도감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주지는 못하더라도, 민생고가 나타난 뒤 몇 달이 걸려서야 대책이 나온다면 정부가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는 것이 한 총리 생각이다. 한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농수산시장을 찾아 현장에서 물가 상황을 직접 청취했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서울 창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배추 하루 방출물량을 100t으로 두배 늘렸고 11월 김장 재료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주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만나 현장 소비자 반응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차관은 "지난 19일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재개했고 11월에는 김장재료 할인 행사를 한다"면서 "이날부터 창동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전국 40개 마트에서 23년산 쌀 할인 판매 행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의 경우, 명태·고등어·오징어·참조기·천일염 5개를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 전 품목을 할인 중으로 11월에도 천일염·굴·새우젓 등 김장철 품목을 포함해 할인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협에 수급안정, 작황관리, 할인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원당(설탕 원재료)값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진 설탕 제조 공장을 찾아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1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원당 할당관세 적용(3%→0%)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제 원당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원당 할당관세를 유지해달라는 기업의 요청 때문이다. 권 정책실장은 "CJ제일제당이 약 4개월 가량의 설탕과 원당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제당업계도 내년 초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만큼 설탕 가격으로 인한 제과·제빵 등 설탕 수요 식품의 제품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0-24 18:18:2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배추 하루 방출 물량을 확대하고, 올해 생산된 쌀에 대한 할인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김장철을 맞아 굴 천일염 등을 포함한 관련 재료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총리를 비롯해 차관, 실장 등은 현장을 찾아 농축산물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생산 현장엔 충분한 공급과 함께 가격 인상 억제 등을 당부하는 등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면서 "직급에 상관 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 달라. 저부터 늘 현장에서 뛰겠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구체적 문제에 집중하고 현장 요구를 적시에 대처하라'며 속도감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주지는 못하더라도, 민생고가 나타난 뒤 몇 달이 걸려서야 대책이 나온다면 정부가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는 것이 한 총리 생각이다. 한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농수산시장을 찾아 현장에서 물가 상황을 직접 청취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서울 창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배추 하루 방출물량을 100t으로 두배 늘렸고 11월 김장 재료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주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만나 현장 소비자 반응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차관은 "지난 19일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재개했고 11월에는 김장재료 할인 행사를 한다"면서 "이날부터 창동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전국 40개 마트에서 23년산 쌀 할인 판매 행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의 경우, 명태·고등어·오징어·참조기·천일염 5개를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 전 품목을 할인 중으로 11월에도 천일염·굴·새우젓 등 김장철 품목을 포함해 할인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협에 수급안정, 작황관리, 할인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원당(설탕 원재료)값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진 설탕 제조 공장을찾아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1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원당 할당관세 적용(3%→0%)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제 원당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원당 할당관세를 유지해달라는 기업의 요청 때문이다. 권 정책실장은 “CJ제일제당이 약 4개월 가량의 설탕과 원당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제당업계도 내년 초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만큼 설탕 가격으로 인한 제과·제빵 등 설탕 수요 식품의 제품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0-24 15:45: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오는 7월 31일 임시 휴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시 휴업은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재충전을 위해 4개 도매시장법인(공판장)의 휴업신고서 제출에 따라 결정됐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 정기 휴업일인 7월 30일과 임시 휴업일인 7월 31일에는 도매법인의 경매거래가 중단되고 중도매인들의 휴업으로 과일동, 채소동의 농산물을 구매할 수 없다. 8월 1일부터는 모든 거래가 정상적으로 개시된다.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는 이번 임시 휴업으로 출하자와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난 14일부터 관리사무소 누리집에 휴업일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도매시장법인(공판장)에서는 출하자에게 문자 및 팩스전송과 도매시장 내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휴업일을 홍보하고 있다. 강승유 인천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소장은 “이번 임시 휴업이 도매시장 유통인들의 사기 진작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24 11:14:33【바르샤바(폴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방문한 가운데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를 향해 폴란드산 식료품과 닭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폴란드산 식료품과 축산물을 한국 시장에 개방해줄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얼마나 수용할지 주목된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번 기회를 빌려 한국과 폴란드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한 두가지 문제를 언급하겠다"며 폴란드산 식료품·축산물 수입개방과 항공 노선 증편을 언급했다. 두다 대통령은 "첫째는 폴란드산 식료품, 닭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을 위해 대한민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일"이라며 "폴란드는 고급 식료품을 생산하고 채소도 있다. 대한민국 정부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서 폴란드산 수입 식료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는 양국간 폴란드 항공사 루트 증편 문제"라면서 "오는 12월에 인천 노선이 추가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간 직항 항공 노선은 곧 경제적 협력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바르샤바와 인천 노선이 더욱 증편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두다 대통령은 항공 노선 증편에 대해 윤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약속했음을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전날 제안했던 수입한 한국 무기의 폴란드 현지 생산을 다시 언급하면서 "폴란드는 대한민국 방산업체로부터 90억달러라는 거액에 무기를 주문했다"며 "주문 조건은 선별된 기술을 폴란드로 이전해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게 하는 것이다. 이건 폴란드와 지속적 안보 협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밝힌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는 대한민국이 우크라 재건 사업으로 교통,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폴란드는 우크라 정부와 기업에 대한 경험이 많고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폴란드와 대한민국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면서 "그러면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와 양국 기업에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14 18: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