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보수단일 후보가 ‘인천 학생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계운 교육감 후보는 인천태권도협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내 체육 관련 개선 및 요구사항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인천 학생올림픽’ 개최를 약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후보는 인천지역 학생들의 체육활동 기회를 늘리고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체육활동으로 친교와 협동심을 키워주겠다며 ‘인천 학생올림픽’ 개최를 약속했다. 최 후보는 올림픽 주요 종목으로 3대3 농구, 축구, 족구, 배구, 달리기, 스트릿댄스 등의 종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중 특히 스트릿댄스의 경우 브레이킹 댄스가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각종 체전 재개에 따라 우수 체육교사 가점제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에 입상할 경우 지도교사 연구점수를 주고 입상선수에게 주어지던 포상금도 부활시키겠단 구상이다. 또 엘리트 체육선수는 학교 체육활동과 연계시켜 이들의 활동기회를 폭넓게 부여하고 전문 체육교사 이수 기회도 주기로 했다. 각급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은 방과 후 및 공휴일 개방으로 학교 유휴시설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 후보 측에선 해당 공약들을 추진하기 위한 자문단 설치와 특별기획팀(태스크포스) 구성 운영 등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구도 설치키로 했다. 최 후보는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우수 지도교사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도록 해 인천을 체육이 강한 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23 15:50:43[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10~15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소속 학생과 교원이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은 기능 수준을 향상하고 기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대회로 2년에 한 번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3개국의 1383명의 선수가 참여해 총 62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룬다. 폴리텍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소속 김채환(20)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역대 두 번째 그래픽디자인 직종 금메달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지난 1999년 한 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 선수는 구미전자공고 재학 시절부터 그래픽디자인 직종에 발을 들였다. 202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지난해 상반기 두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년 아시아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 선수는 "세계대회에서 입상하고 계속 노력해 지도교수로서 후진을 양성하는 꿈에 더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판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폴리텍인도 있다. 용접 직종 국제지도위원으로서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에 합류한 이경현(47) 포항캠퍼스 융합산업설비과 교수다. 이 위원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회, 2022년 미국 클리브랜드 특별대회 등 올해 여섯 번째 선수단에 합류한다. 2011년, 2013년, 2022년 세 차례 용접 분야 금메달과 2017년 은메달, 2009년 우수상 획득을 이끌었다. 2012년 용접 직종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이 위원은 삼성중공업에 재직하다 2019년 폴리텍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 위원은 "한국인의 손기술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오겠다"며 "용접 기능인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도 우수 기술·기능인력 양성과 숙련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2 13:42:10[파이낸셜뉴스]경찰청 올림픽 안전지원단 소속 경찰관 17명이 약 한 달 간의 2024년 파리올림픽 안전지원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에 대비해 각국에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파리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한-불 안전지원팀 각 14명씩 총 28명을 파리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프랑스 내무부 국제협력센터(ICC)와 외교부 신속대응팀에 파견하는 경찰까지 총 31명의 파견이 결정됐다. 이날 귀국한 17명의 경찰관들은 하계올림픽 안전지원을 위해 파견된 경찰관들이다. '한-불 안전지원팀'은 하계 올림픽 안전지원 근무 기간 중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등 다국적 경찰과 파리 시내에서 합동 순찰을 하면서 우리국민 관련 사건 6건을 포함해 총 368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임무 수행 중 소매치기 피해를 당한 한국인 여성을 도와 신고접수를 지원해 준 사례, 일행으로부터 낙오한 한국인 고등학생 2명을 보호조치한 사례가 있었다. 한-불 안전지원팀장 황의열 경정은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근무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고, 세계인의 축제에 또하나의 국가대표로서 우리 경찰 제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 덕분에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과 우리국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있는 곳에는 항상 대한민국 경찰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오는 28일부터 9월8일까지 예정된 파리 패럴럼픽 안전지원을 위해 오는 19일에 안전지원팀 14명을 파견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13 10:35:04[파이낸셜뉴스] 정말 극적이었다. 3라운드 0-5까지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그것이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항저우의 리벤지를 확실하게 성공했다. 1차고비를 잘 넘긴 셈이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저우쩌치(중국, 10위)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 )으로 꺾었다. 이다빈이 1라운드에서 주먹으로 1점을 얻어냈다. 그리고 1라운드 1분여가 남았을때 이다빈의 머리 공격이 들어가면서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의 전략적인 비디오 리플레이가 성공을 거두었다. 40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이다빈은 남은 점수를 잘 지켜내며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2라운드에서는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선수가 서로 얼굴 공격을 교환하며 3-3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35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했고, 경고까지 허용하면서 3-8로 패했다. 3라운드에서도 2점을 먼저 허용했다. 그리고 얼굴공격을 허용하면서 0-5로 뒤졌다. 하지만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다빈의 마지막 공격이 들어가면서 6-6까지 되었다. 특히, 이다빈의 내려찍기가 제대로 통하며 모험수가 성공했다. 결국 이다빈은 극적으로 마지막 1점을 더 따내며 7-6으로 승리했다. 태권도의 규칙은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체급 내 겨루기 랭킹에서 이다빈은 4위다. 이다빈의 상대인 중국의 저우쩌치(10위)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당시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우리나라 태권도 겨루기의 간판 선수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비록 노골드에 그쳤지만,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금메달 근처까지 갔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다빈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은 그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다빈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다. 한국은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땄다. 준결승은 잠시 후 11시 49분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22:40:39[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어려웠던 첫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8강에 선착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16강전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라운드 점수 2-0(4-4 3-2)으로 꺾었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 기준에 따라 1라운드를 따낸 이다빈이 2라운드도 3-2로 이겼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체급 내 겨루기 랭킹에서 이다빈은 4위다. 이다빈의 8강 상대는 중국의 저우쩌치(10위)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당시 결승에서 이다빈을 꺾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은 우리나라 겨루기 간판이다.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하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이다빈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다. 이다빈이 출전하는 8강전은 10시 19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8:16:5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 시·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출장길에 오른다. 서울시를 비롯해 강원도, 전남도, 전북도, 인천시, 울산시, 구미시, 창원시, 대전시 등 각 시·도 지자체장들이 9~12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 'CES 2024' 참석을 위해 대거 북미행 비행기편에 몸을 싣는다.그동안 간간히 일부 지자체장들이 CES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올해처럼 대규모 방문단은 이례적이다. 시도 지자체장들이 미 CES 참석을 위해 최장 10여일가량 북미 일정으로 보내면서 2024년 갑진년 새해업무 보고를 해외에서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 대변혁을 올해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CES 2024'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은 이번 CES에서 새롭게 변모할 서울 모습과 유망 기업들을 알리는데 힘 쏟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 게리 샤피로 회장은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 시장에게 직접 참석을 요청했다.이에 오 시장은 "CES 현장에서 서울 기업들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분야 혁신,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내는 실리콘 밸리 등 미국 산업현장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CES에도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동계청소년올림픽 임박 강원도 참석 반도체 산업의 도내 유치를 추진 중인 강원도는 CES 2024에 강원도 참가단을 대거 파견한다. 강원도가 도지사를 포함한 CES 방문단을 대규모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도대표단은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미주시장 개척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9일 CES에 참가한다. 강원도는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비롯한 강원형 반도체 3종 세트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한 상황에 국제행사 참여 등을 통해 강원형 반도체 산업 추진 방향 재편을 꾀한다.강원도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CES 출장 중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에도 함께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CES 참석과 20년간 우정을 나눈 호놀룰루시를 방문하기 위해 8~14일 미국을 방문한다.유 시장은 CES에서 스마트 허브 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최초 미주한인 이민 도착지이자 자매도시인 호놀룰루를 방문해 120년의 이민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행사장 인천 홍보관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기반 지능형 교통관리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신호제어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 스마트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 자동 돌발상황 교통안전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책 수립,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등 혁신적인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선보인다.■전남·전북도지사 모두 CES 참가전라도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모두 CES 출장길에 오른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8일부터 1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에 나선다. CES 참석이 주요 목적이지만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한 텍사스, 보스턴 등을 방문해 정보기술 산업의 도정 접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올해 전북 전주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홍보와 재외 경제인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전북 경제영토 확장 보폭을 넓힌다.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을 맞아 첫 번째 미국 출장길에 나서는 김 지사는 바이오·모빌리티 기업과 연구기관 협력 구축 등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위한 걸음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역대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전남관을 운영한다. 오는 9일 전남관 개관식에서 RE100, 넷제로(Net-zero), AI 첨단 농산업 분야에 대한 글로벌 전남 3대 비전 선포식도 갖는다.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11개 기업 혁신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출 계약과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CES 2024 참가를 위해 9~19일까지 10일간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울산시는 1년전 열린 CES 2023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울산광역시 대표단를 꾸린 바 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출장 일정을 세웠다. 홍 시장은 CES에 방문해 지역 참가기업을 격려하고, 현지 투자사와 의료바이오 분야 참가기업 3개사 간 해외 투자유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창원 스타트업 10개사와 창원시 지·산·학 협력 공유협업 사업으로 진행되는 창원대·경남대 학생 서포터즈 참가자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경북 구미시는 미래 혁신기술 발전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등을 위해 오는 7~15일 CES 2024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대표단은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혁신기술 발전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국내외 대기업과 지역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을 찾아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CES 참가를 통해 구미가 반도체, 로봇 등 미래 혁신산업의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구미에 많은 혁신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에서는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이 CES 참관을 위해 오는 7일~15일 미국을 찾는다. 장 부시장은 전시회 기간 대전지역 기업 20곳이 참여하는 대전관에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기술기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김기섭 강인 한갑수 최재성 기자
2024-01-07 18:13:28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카에 탑승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 시·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출장길에 오른다. 서울시를 비롯해 강원도, 전남도, 전북도, 인천시, 울산시, 구미시, 창원시, 대전시 등 각 시·도 지자체장들이 9~12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 'CES 2024' 참석을 위해 대거 북미행 비행기편에 몸을 싣는다. 그동안 간간히 일부 지자체장들이 CES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올해처럼 대규모 방문단은 이례적이다. 시도 지자체장들이 미 CES 참석을 위해 최장 10여일 가량 북미 일정으로 보내면서 2024년 갑진년 새해업무 보고를 해외에서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대변혁을 올해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CES 2024'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은 이번 CES에서 새롭게 변모할 서울 모습과 유망 기업들을 알리는데 힘 쏟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 게리 샤피로 회장은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 시장에게 직접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CES 현장에서 서울 기업들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분야 혁신,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내는 실리콘 밸리 등 미국 산업현장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CES에도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동계청소년올림픽 임박한 강원도 참석 반도체 산업의 도내 유치를 추진중인 강원도는 CES 2024에 강원도 참가단을 대거 파견한다. 강원도가 도지사를 포함한 CES 방문단을 대규모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도대표단은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미주시장 개척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9일 CES에 참가한다. 강원도는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비롯한 강원형 반도체 3종 세트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한 상황에 국제행사 참여 등을 통해 강원형 반도체 산업 추진 방향 재편을 꾀한다. 강원도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CES 출장중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에도 함께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CES 참석과 20년간 우정을 나눈 호놀룰루시를 방문하기 위해 8~14일 미국을 방문한다. 유 시장은 CES에서 스마트 허브 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최초 미주한인 이민 도착지이자 자매도시인 호놀룰루를 방문해 120년의 이민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행사장 인천 홍보관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기반 지능형 교통관리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신호제어 및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 스마트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 자동 돌발상황 교통안전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책 수립,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등 혁신적인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남·전북도지사 모두 CES 참가 '눈길' 전라도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모두 CES 출장길에 오른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8일부터 1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에 나선다. CES 참석이 주요 목적이지만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한 텍사스, 보스턴 등을 방문해 정보기술 산업의 도정 접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올해 전북 전주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홍보와 재외 경제인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전북 경제영토 확장 보폭을 넓힌다.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을 맞아 첫 번째 미국 출장길에 나서는 김 지사는 바이오·모빌리티 기업과 연구기관 협력 구축 등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위한 걸음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역대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전남관을 운영한다. 오는 9일 전남관 개관식에서 RE100, 넷제로(Net-zero), AI 첨단 농산업 분야에 대한 글로벌 전남 3대 비전 선포식도 갖는다.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팜 등 11개 기업 혁신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출 계약과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CES 2024 참가를 위해 9~19일까지 10일간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울산시는 1년전 열린 CES 2023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울산광역시 대표단를 꾸린 바 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출장 일정을 세웠다. 홍 시장은 CES에 방문해 지역 참가기업을 격려하고, 현지 투자사와 의료바이오 분야 참가기업 3개사 간 해외 투자유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창원 스타트업 10개사와 창원시 지·산·학 협력 공유협업 사업으로 진행되는 창원대·경남대 학생 서포터즈 참가자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경북 구미시는 미래 혁신기술 발전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등을 위해 오는 7~15일 CES 2024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대표단은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혁신기술 발전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국내외 대기업과 지역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을 찾아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CES 참가를 통해 구미가 반도체, 로봇 등 미래 혁신산업의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구미에 많은 혁신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에서는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이 CES 참관을 위해 오는 7일~15일 미국을 찾는다. 장 부시장은 전시회 기간 대전지역 기업 20곳이 참여하는 대전관에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기술기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김기섭 강인 한갑수 최재성 기자
2024-01-05 17:55:10[파이낸셜뉴스] 간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 선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준 고등학생 아들과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돌보는 중학생 딸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가천문화재단은 효심이 지극한 현대판 '심청이'에게 주는 제25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로 경북 구미 금오공고에 재학 중인 양희찬군(18)과 인천 신흥여중에 다니는 최은별양(15)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금오공고 양희찬군 가천효행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군은 지난해 아버지가 간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자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떼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의 어머니는 지병이 있었고, 어린 여동생에게는 말을 꺼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양군은 의사 선생님과 상담한 뒤 이식 적합자로 판정이 나자 곧바로 날짜를 잡고 간 이식 수술을 했다. 양군은 수술 이후 잘 회복했으며, 양군의 아버지도 수술 후 1년이 지난 현재 건강을 되찾았다. 양군은 "(간 이식 수술로) 평소 꿈꾸던 직업 군인은 될 수 없겠지만 아버지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고교 졸업을 앞두고 공장에서 정밀기기를 다루는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기능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전했다. 다리 잃은 아버지 홀로 돌보는 인천 신흥여중 최은별양또 다른 수상자인 최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홀로 돌보며 집안일을 챙기고 있다. 최양의 아버지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당뇨 증세가 악화돼 결국 지난해 초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어머니 없이 혼자 아버지를 돌보는 최양은 정기적으로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아버지를 병원까지 모시고 간다. 아버지가 약을 거르지 않도록 잔소리를 하면서도 식사를 챙기는 최양은 아버지의 다리 근육이 굳지 않게 매일 주무르고 연고를 바르며 돌보고 있다. 최양의 언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 후 따로 살고 있는데, 이러한 어려운 형편에도 최양은 성격이 밝아 동네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은 "틈틈이 동네 어르신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받은 월급으로 아버지와 함께 외식도 한다"며 "내년에는 세무 분야를 배우기 위해 상고에 진학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가천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999년 심청전 원작의 무대로 추정되는 인천 백령도에 심청 동상을 제작해 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부문별 수상자에게 각각 장학금 300만∼10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권 등이 상금과 부상으로 주어진다. 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효녀와 효부 313명을 찾아내 시상했다"며 "앞으로도 효를 중시하는 문화를 지키기 위해 가천효행대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9 14:36:59【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가 23일 홍천지역에 도착했다.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성화는 지난 10월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10월8일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대회 개최 100일 전인 10월 11일 서울광장에서 출발 선언과 함께 80일간 23개 도시를 도는 투어를 시작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주 무대인 강원특별자치도에는 7일 속초에 도착한 뒤 18개 시군 성화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12월 28일 강릉시에서 마무리된다. 홍천군은 도내에서 5번째로 성화를 이어받아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문화올림픽인 만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신영재 홍천군수, 민철홍 홍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형배 홍천여중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여중 학생들과 함께 성화 점화와 축하공연, 동계스포츠 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번 성화점화는 홍천군 스포츠 유망주 4명의 성화주자가 불을 밝혀 청소년올림픽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또한 축하공연으로는 지역출신 가수 승민정 양과 전자현악 트리니티팀의 피워풀한 공연이 20분 동안 진행됐으며 행사가 끝난 후 성화는 다음 행선지인 동해를 향해 출발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1-23 19:04:43[파이낸셜뉴스] 대구에 위치한 한 사립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출몰해 대학 측이 뒤늦게 방역에 나선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계명대학교 익명 게시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신축 기숙사에 생활하는 한 대학생 A씨가 베드버그(빈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간지러움, 두드러기, 고열로 대학병원을 찾았고 염증 수치가 400 이상으로 올라갔다”며 “매트리스 아래에서 큰 벌레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음료수를 흘려서 베드버그와 곰팡이가 생겼다는 청소 관계자분이 있으셨는데, 음식을 먹고 생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실의 이러한 일 처리도 다시금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매트리스 커부 위에 있는 수 마리의 빈대 추정 벌레를 찍어 첨부 사진으로 올렸다. 같은 날 또 다른 익명의 사용자는 같은 게시판에 벌레가 다리를 문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9월 모기에 심하게 물린 건 줄 알고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도 뭔지 몰랐다”며 “이거 빈대(에 물린 거)냐?”고 질문했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 대책회의를 열고 강의실까지 포함해 대학 전체를 소독하기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빈대가 나온 생활관의 침대는 지난 17일 처분했으며, 피해 학생은 같은 날 다른 방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에는 기숙사동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침대보 전량을 교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 잇따라 빈대가 출몰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천에 위치한 한 사우나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6일 인천 서구 등에 따르면 구는 최근 한 사우나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 1마리씩을 발견했다. 구는 해당 사우나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리고 추후 점검에서도 청결 유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영업 정지 등으로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사우나 업체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는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공통종인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19 10:5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