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만공사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25∼27일) 중 기상이변에 따른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훈련은 전남 영광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지진피해 대응 훈련, 업·단체 대상 재난 대응 훈련, 갑문 대상 지진해일 대응 훈련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사 상황실과 인천항 갑문 변전실 및 구동실 등지에서 공사 임직원과 업·단체 관계자 등이 참가해 워크숍과 교육, 비상발전기 가동 및 임시전원 공급, 갑문 운전 등의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12-04-25 10:36: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앞으로 신규 건설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도시철도망 등을 도로와 최대한 연계할 수 있도록 새 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는 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해 제3차 도로건설·관리계획(2026~2030) 수립 용역을 오는 3월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앞으로 인천에 건설되는 GTX와 도시철도망 등을 도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새 도로망을 짜려고 준비하는 작업이다. 또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구월2지구,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한 도로확충 및 개선, 원도심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건설계획과 재난대응체계 구축 및 주요 교차로 구조개선 등도 추진한다. 인천에는 인천발 고속철도(KTX)가 2025년 개통하는 것을 비롯 GTX-B노선(2030년), GTX-D Y노선(2035년), GTX-E 노선(2035년)이 개통한다. 또 월곶~판교 복선전철(2028년),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2027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서울2호선 청라 연장선 등이 건설된다. 시는 이와 관련해 도로 건설계획으로 △연안부두, 월미도 접근성 제고를 위한 인천항대교(제2경인선∼월미도∼북항, 7㎞) △북도면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봉∼모도 연도교(1.8㎞)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아암대로 확장(능해IC∼송도IC, 4.7㎞) △제4경인고속화도로(남항∼서울 오류동, 18.7㎞) 등 15개 노선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또 시는 △도로시설 재난 취약 구간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및 신속 복구 체계 구축 △주요 교차로 기하구조 및 교통체계 개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대비 도로 관리체계 구현 등을 추진해 도로의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둔다. 이번 용역은 앞서 시행한 인천 도로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을 토대로 교통현황 분석, 교통수요예측, 도로망 구축 및 정비 방안, 도로운영 및 관리체계 개선, 경제성 분석, 투자우선순위 분석 등을 18개월간 수행한다. 시는 계획안이 마련되면 군·구와 인접 시도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최종 국토교통부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고시할 계획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인천은 확장하는 도시로 GTX와 연계된 인천시 전체의 교통망을 다시 짜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5 10:18:49[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법적 사용연한이 지났으나 활용이 가능한 구급차 14대를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개발도상국가에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크라이나, 몽골, 캄보디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3개국 모두 ODA 사업 대상국이다. 소방재난본부는 국제교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대상국들의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했다. 2012년 필리핀에 소방펌프차 2대 무상 양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국에 163대의 소방차량을 무상 양여했다. 그동안 지원한 소방차량의 종류는 소방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8종이다. 특히 올해 지원대상국 중 전쟁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에는 총 양여 구급차 14대 중 10대를 무상 지원해 응급환자 이송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양여하는 차량은 별도의 정비 및 부품 교체 과정을 거쳐 운행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인천항에서 선적, 해당국에 인도할 예정이다. 차량 무상지원 외에도 차량작동·정비기술 이전, 구급장비 사용법 교육과 함께 양여 구급차량이 응급환자 이송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산소호흡기,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구급차량 필수장비를 함께 지원한다. 이밖에도 양여 대상 국가의 소방공무원 초청을 통해 소방차량 정비교육 등을 이수토록 하고 전문성을 갖춘 기술협력단을 파견하여 재난대응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국제교류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국내에서 활용된 우수한 소방장비와 함께 재난대응 노하우까지 지금까지 해외에 전파했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2-13 18:10: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9일 제221차 항만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항의 재난 대응 역량과 항만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2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 추가 투자를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투입되는 예산은 △연안부두 부잔교와 물양장, 남항 서부두, 국제여객터미널 등 시민 인접시설의 안전 강화 △항만 하역현장 야간 조도 개선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신항대로 및 내항 교차로 도로·교통체계 개선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사업별 세부 내역은 잔교시설 보수·보강 6억6700만원, 여객터미널 안전 강화 2억3200만원, 시민 인접시설 안전 강화 2억1100만원, 항만 작업환경 개선 4억5200만원, 사업장 내 근로자 안전 보호 1억2500만원, 긴급 예비비 3억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공사는 시민 접근이 빈번한 연안부두 부잔교시설에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난간 설치, 익수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다리와 구명환 설치, 노후 CCTV 교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객터미널에는 이용객의 보행 안전을 위해 미끄럼방지 시설과 안전 난간·표지판을 설치하고 남항 서부두 및 청원선 철길 건널목 등 위험구역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문을 설치한다. 또 공사는 항만근로자들이 야간에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내항 조명등 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위해요소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신항대로에 중앙분리대와 차선을 정비하고 내항 교차로에 차량 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정철 인천항만공사 경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안전한 인천항 조성을 위한 기존의 안전 인프라 확충 사업과 인천항에 종사하는 항만근로자와 화물차 운전자, 일상적으로 인천항에 접근하는 국민들의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선제적 투자”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30 10:26: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항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4차 산업 신기술을 부잔교, 연안여객터미널 등 항만시설 곳곳에 적용해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항만공사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IoT 센서를 활용해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차단·제거하는 ‘스마트 에어샤워’ 1기를 국내 항만 최초로 도입했다. 연안여객터미널 1번 출입구에 설치된 스마트 에어샤워 기기는 IoT 센서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공기분사로 신체와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준다. 아울러 친환경 LED 살균기와 천연 피톤치드 겔로 공기를 살균·탈취하고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할 뿐 아니라 미세먼지 농도, 실내온도 등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또 항만공사는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재난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IoT 센서와 AI 영상분석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구축·운영 중이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CCTV로 인체 및 물체의 위치정보를 감지한 후 AI 영상분석 정보를 통합관리실로 전송해 부잔교 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이용자 낙상 및 해상추락, 선박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10초 이내에 자동 감지 및 경보가 울려 안전사고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져 시설 이용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졌다. 항만공사는 올 연말까지 데이터를 축적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내년에는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 등 신기술을 더해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한 후 인천항 전역 총 26개 부잔교 시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가상증강현실(AR)과 드론, 빅데이터를 융합해 항만 대기질 관리에서도 스마트화를 이어가고 있다. 항만공사는 정부 예산 약 8억원을 지원받아 2019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20개월간 ㈜에코시안 주관으로 ㈜DKI테크놀로지, ㈜스마티와 ‘통합대기환경관리 기반 스마트항만 사업모델 실증·기획’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실증을 위한 항만 대기질 측정은 하역방식이 다양하고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인천 내항에서 IoT 및 드론을 활용해 이뤄졌다. 내항 육상 구역 6곳(갑문 타워, 크레인, 조명탑 등)에 스마트 대기질 IoT를 설치해 대기오염 배출원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측정될 수 있도록 했으며 드론을 활용, 해상구역 측정 및 포집을 병행해 실시간 대기질 정보 수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IoT, AI, AR, 드론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청정한 인천항을 조성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3 11:02: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소방본부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120t급 다목적 소방정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120t급 다목적 소방정의 설계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운영 중에 있다. 올해 2월부터 백광준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기술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소방정 기초 자료 연구 및 설계비 산정 등 본격적인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소방본부는 내년에 예산 4억원을 확보해 설계에 착수하고 2023~2024년 약 126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5.8% 증가한 327만 2213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인천항과 인천신항을 오가는 선박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화재·충돌·전복 등 해상사고 발생의 개연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반면 항만 및 연안해역에서 발생한 해상사고 대응은 노후 소방정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선박 운영.관리 규정에서 정한 소방정의 내구연한은 20년이다. 현재 인천소방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110t급 소방정은 1997년도에 건조된 인천 유일 소방정으로 도입된 후 24년간 사용됐으나 노후화로 인해 신속한 출동대응 및 대형선박 재난대응 곤란, 부품수급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한편 국내에서 소방정을 운영하는 곳은 3곳으로 인천 1대(111t), 부산 2대(103t, 113t), 전남 1대(150t)를 운영 중이다. 특히 세계 6위권의 물동량을 기록한 부산은 2023년까지 500t 규모의 소방정을 도입하고 항만소방서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도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16 09:48:3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울산항 6부두 및 해상 일원에서 지자체·유관기관과 함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하여 울산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해양경찰서, 울산남부소방서, 울산남구청, 울산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7765부대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현대글로비스, SK에너지, S-OIL, 의용소방대, 한국해양대 등 8개 민간 업·단체 및 교육기관도 참여하며, 총 58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대, 선박 14척, 차량 26대 등 장비가 투입된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5월 21일 인천항에서 발생한 오토배너호 자동차운반선 화재발생 사례를 훈련 시나리오로 재구성해 자동차운반선 화재발생 시 초기대응, 사고수습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에 따른 관계기관의 임무 및 역할을 점검한다. 선박은 일반건물보다 통로 등이 좁고 밀폐된 공간으로 내부구조도 복잡하여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제약이 많다. 특히, 자동차운반선은 적재된 자동차 자체가 발화원 및 강력한 연소재가 될 수 있어 화재 진압에 더욱 애로가 많다. 이번 훈련에서는 울산항에 접안한 자동차운반선을 실제훈련에 활용하며, 기관실 폭발로 인해 선박연료유가 유출되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의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학생 30명이 이번 훈련에 참여, 현장 교육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어떠한 해상재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재난관리 역량을 구축하여 안심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0-16 09:15:51【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각종 사고·재난 등 피해에 대비 시민을 보호하고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광역시 최초로 시민안전보험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해 각종 자연재해, 재난, 사고, 범죄 피해로 후유장애를 입거나 사망한 시민에게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사업의 용도에서 제외된 인적피해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시 시민안전보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민안전보험을 실시하게 됐다. 시민안전보험 조례는 의원발의로 지난해 9월 17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상정돼 통과됐으며 18일 본회의를 통과·확정됐다. 시는 현재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과 공업지역이 혼재돼 있어 재난 발생 시 대형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천에는 최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2017년 3월), 집중호우 피해(2017년 7월),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2017년 12월), 인천항 중고차 선박화재(2018년 5월),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2018년 8월) 등의 크고 작은 재난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화재사고의 경우 3년 평균 사망자가 연간 13명이고,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자는 연간 22명에 달한다. 지난해 조례 제정 당시 가장 많이 논의됐던 문제는 보험 대상과 보장 범위였다. 시는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보험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상법에 15세 미만에게 사망보험 계약을 금지하고 있어 사망사고의 경우 15세 이상으로 실시하게 됐다. 후유장애는 15세 미만을 포함 전 시민이 대상이다. 특히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를 넣게 됐다.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사망, 폭발·화재·붕괴 사망 및 후유장애, 대중교통이용 중 사망 및 후유장애, 강도 사망 및 후유장애,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 등 8개 항목에 대해 최고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가입 대상은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를 제외한 보장항목의 경우 15세 이상 인천시민과 등록 외국인이다.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는 12세 이하 아동이 대상이다. 보험 가입은 인천에 전입 신고하는 순간부터 보험에 자동 가입되고, 타 지역으로 전출한 경우 보험이 자동 해지된다. 시민안전보험은 단체보험적인 성격으로 시민들이 청약서를 직접 작성할 필요는 없으며, 보장항목 해당 재난사고 발생 시 인천시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보험금 청구를 하면 시민이나 유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된다. 시는 올해 1년간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한 후 운영 통계와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항목인 배사고, 익사사고, 농기계 관련 사망사고 등 보장항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9-01-17 17:15:20인천시는 각종 재난사고 발생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사전에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체 시민 300만명을 대상으로 광역시 최초로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은 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해 각종 자연재해, 재난, 사고, 범죄 피해로 후유장애를 입거나 사망한 시민에게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최근 몇 년간 지역 내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사고를 분석한 결과 시민을 보호하는 든든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에 따라 시민안전보험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에는 최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2017년 3월 8일),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2017년 7월 23일),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2017년 12월 3일), 가좌동 이레화학 화재(2018년 4월 13일), 인천항 중고차 선박화재(2018년 5월 21∼24일),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2018년 8월 21일) 등의 크고 작은 재난사고가 발생했다. 보험에는 폭발.화재.붕괴 상해 사망 및 후유장애,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폭염 질환(일사병, 열사병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사망과 어린이 보호 차원에서 12세 미만 어린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도 포함된다. 특성화고 학생이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대기업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사고를 당한 경우 보험금을 받게 된다. 시는 시민안전보험의 추진근거인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보험사 선정 후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형 안전보장회의도 신설해 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9-03 09:30:18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부활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국민의 명령을 전한다"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중구 인천항 해경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해경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달라"면서 "무사안일주의, 해상근무를 피하는 보신주의, 인원수를 늘리고 예산만 키우는 관료주의 등 모든 잘못된 문화를 철저하게 청산해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치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양경찰 여러분, 인천시민과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 예순 네 해를 맞은 해양경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해양경찰청 재출범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만큼 해양경찰 여러분의 감회가 남다를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해양경찰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1953년 창설 이후 바다의 안전과 주권 수호, 조난 구조와 오염방제 임무수행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1996년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외청으로 독립한 이후에는 두 배 이상 넓어진 우리 바다를 지켜 왔습니다. 1953년 겨우 여섯척의 소형 경비정과 658명의 대원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5천톤급 대형 함정을 포함한 314척의 함정과 1만 2천여 명의 인력이 우리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해양경찰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 바다를 지키다 순직하신 고 오진석 경감, 박경조 경위, 이청호 경사를 비롯한 해양경찰관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해양경찰 여러분! 그러나 3년 전 해경은 세월호 참사 때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조직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친구들을 두고 생존한 학생들은 구조된 것이 아니라 탈출한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도 내리지 않은 채 선장과 선원들이 무책임하게 빠져나왔을 때 해경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국민들은 지금도 묻고 있습니다. 이후 해경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구조 조직을 갖추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했습니다. 많은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부활한 대한민국 해양경찰에 국민의 명령을 전합니다. 첫째,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합니다. 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무사안일주의, 해상근무를 피하는 보신주의, 인원수를 늘리고 예산만 키우는 관료주의 등 모든 잘못된 문화를 철저하게 청산해야 합니다. 둘째, "이제 우리 바다는 안전한가?"라는 국민의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무능과 무책임 때문에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합니다.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복기하고 검토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해수부, 행안부, 국토부, 소방청, 해군, 지자체 등 관련 국가기관들과 협업·공조 체계를 갖추어 현장 지휘 역량을 빈틈없이 구축해 주기 바랍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과 재해를 예방하고, 우리 국민을 완벽하게 구조해내는 든든한 해양경찰로 우뚝 서리라 믿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시는 길이 많이 힘겹고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픈 마음을 누르고 새 출발하는 해양경찰의 앞날을 축하하는 이유도 이런 믿음과 기대 때문일 것입니다.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는 해경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해양경찰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 안전을 위한 혁신 노력과 함께 몇 가지 당부를 더 드리고자 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바다는 안보이자, 경제이며, 민생입니다. 바다 영토와 주권 수호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독도, 이어도 등 외곽 도서 경비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어떤 세력도 우리 바다를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해양 안보에 있어서도 해군, 외교·안보 기관들과 협업·공조 체계를 더욱 활성화하여 국가 안보체계의 한 축으로서 해경의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99.7%가 바닷길을 통해 세계로 가고 있습니다. 세계 6위 수출대국 대한민국의 바닷길 안전을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 어민의 민생을 위협하고, 소중한 어업자원을 고갈시키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도 철저히 차단하고 엄중하게 단속해야 합니다. 연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체계도 강화해야 합니다. 국민들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해양안전교육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해양오염 방제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의 아픈 기억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해양오염 사고는 피해 범위가 광범위하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해양오염 방제에는 해경이 대체 불가능한 전문기관이라는 자세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경찰청에서 이관 받은 수사·정보 기능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합니다. 어민들이 경찰청과 해경으로부터 이중조사를 받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찰청과 해경 사이에 업무 관할을 분명히 하면서 공조 체계를 잘 갖춰줄 것을 특별히 당부합니다. 사랑하는 해양경찰 여러분, 우리는 바다에서 미래를 찾아야 합니다.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가야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우리가 바다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갔을 때 국운이 융성하고 강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조선 수주잔량 2위, 선박 보유규모 5위, 양식수산물 생산량 7위 등 세계 12위권 해양강국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국토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광활한 바다를 관리하고 지키는 해양경찰 여러분 어깨에 해양선진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재출범을 계기로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강인하고 유능한 조직으로 발전해 가길 바랍니다.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주십시오. 여러분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어 주십시오. 정부도 해양경찰의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9-13 10: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