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접경지역 해역에서 삼치가 집중 어획 되는 시기와 금어기 기간이 겹쳐 그동안 어려웠던 삼치 조업이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삼치 금어기 기간이 해수부 규제 완화 사업으로 선정돼 인천해역에 대한 삼치 금어기 기간이 20여 일 앞당겨 시범 조정된다고 5일 밝혔다. 삼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21년부터 금어기 어종으로 설정됐다. 그러나 인천해역에서 삼치 집중 어획 시기는 5월께로 정부에서 정한 삼치 금어기 기간과 중복되면서 어민들은 지난 4년간 삼치 조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치는 회유성 어종으로 5월께 인천해역에서 어구에 혼획돼 포획되지만 선상에 올라오는 즉시 폐사해 방생이 어려웠다. 일부 어업인은 단속을 우려, 어획돼 폐사한 삼치를 해상에 무단 투기하는 경우가 빈발했다. 불필요한 수산자원 낭비와 해양오염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어업규제 완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도부터 지역별 해역 특성에 맞는 삼치 금어기 조정을 정부에 지속 건의했으나 금어기가 전국 공통 사항이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시는 신속한 규제개선을 위해 2024년 처음 도입된 해수부 규제 완화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것을 건의했고 두 번의 도전 끝에 통과됐다. 인천해역 삼치 금어기 기간은 현행 5월 1~31일에서 20여 일 앞당겨져 4월 10일~5월 10일로 시범 조정됐다. 시는 앞으로 시범사업 참여 조건에 따른 효율적인 삼치 자원관리를 위해 삼치 어종 총허용어획량(TAC)제도 신규 참여, 위치 발신 장치 상시 운영, 수산 관계 법령 준수, 전자 어획 증명 관리 앱을 통한 자원관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삼치 금어기 조정으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치는 소형어선(5t 미만)의 주 소득원으로 영세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 소형선박 어업인들은 인천해역 삼치 금어기 조정에 대해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소형자망어업을 하는 양모씨는 “그동안 인천해역은 금어기로 삼치 조업 자체를 못해 어업인들이 넋 놓고 있을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항포구에 다시 예전의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인천에는 삼치 거리가 있을 만큼 삼치가 오랜 기간 시민들을 위한 대표 수산물로 자리잡았는데 2025년 새해부터 어업인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05 10:50:3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인천항 인근 해역에서 바닷속 침적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9일 인천내항 1·8부두에서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수도권 관문이자 대(對)중국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항만이다. 지난달 15일 인천내항 1·8부두가 개방되면서 그 전 소형선박 부두 인근 해역에서 버려진 폐타이어 등 인천항 인근 해역의 해양폐기물 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수부는 올해 25억원을 투입해 지난 8~10월 인천항 인근 5개 해역(20.4㎢)에서 940t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했다. 특히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인천내항 1·8부두에서는 폐타이어 1300여개와 선박 방충재 등 총 659t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해수부는 폐기물 수거 후 인천내항 및 인근 해역이 다시 오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에는 인천내항 이용자인 인천항운노동조합,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와 항만운영 관련 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하역작업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선박 방충재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자율적인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인천지역 항만종사자들이 함께 깨끗한 항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지역 항만을 넘어 우리나라 항만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깨끗한 항만과 바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08 13:12: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 접경해역에서 우리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어장의 면적이 60년만에 대폭 확대된다. 인천시는 강화 접경해역 어업인들의 숙원이던 조업한계선 조정이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 개정(입법예고 예정)으로 60년 만에 대폭 조정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번에 강화 해역에 확장되는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3배에 달하는 8.2㎢ 규모다. 조업한계선은 북한과 인접된 수역에 우리 어선의 피랍예방 및 안전조업을 위해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1964년 6월 농림부(현 해양수산부)에서 규정한 선박출입 통제선으로 국방한계선(NLL) 접근을 금지하기 위해 설정한 법적 기준선이다. 따라서 조업한계선을 넘어서는 어업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1960년대 설정 당시 북한해역과 근접해 있는 강화지역 6개(창후항, 월선포항, 남산포항, 죽산포항, 서검항, 볼음항) 항포구는 조업한계선 밖으로 설정돼 있어, 강화 어업인들은 조업한계선 확장을 계속 요구했지만 그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 법보다 처벌이 강화된 어선안전조업법이 신설돼 2020년 시행되면서 내 집 앞에서 출항만 해도 현행법상 조업한계선 위반(월선)으로 행정처분(어업정지 30~90일)과 사법처분(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고 범죄자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접경해역의 규제 해소는 국방부, 해경 등 관계기관의 의견협의와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국가안보, 해역경계·경비 문제로 합의 도출이 어려워 오랜 기간 답보상태였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조업한계선이 조정되면 강화지역 어업인들의 관계 법령 위반·처벌사항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창후어장 2.2㎢, 교동어장 6㎢ 어장이 확장(신설)돼 조업시간과 운반경로가 단축됨에 따라 어가의 경비 절감과 젓새우, 꽃게 등 어획량 증가로 연 약 20억원 이상의 소득증대가 예상된다. 다만 선박 출입항과 어선조업이 규제됐던 6개 항포구 주변 어장이 모두 확장된 것은 아니다. 안보상의 이유로 죽산포항, 서검항은 특례조항으로 출입항로가 신설돼 조업목적으로는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당초 인천시에서 건의한 조업한계선보다는 안보, 경비문제로 일부가 축소돼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관계기관의 전향적인 검토 및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60년 만에 조업한계선이 대폭 조정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31 16:46: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옹진군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 해역에 축구장 73개(축구장 1개 7140㎡) 크기인 52ha에 인공어초 648개를 설치한다. 인천시는 올해 시비 18억원을 투입해 옹진군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 해역 52ha에 인공어초 648개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어초는 해양생물의 서식·산란장 조성을 목적으로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일명 물고기 아파트다. 인공어초가 바닷속에 들어가게 되면 해조류가 부착하게 돼 어류, 패류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최상의 거주지로 탈바꿈 된다. 인천시 어초관리위원회가 해역의 수심, 조류 등 해양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선정한 어초 4종이 설치된다. 우선 이번에 옹진군 대청·소청 해역 16ha(축구장 22개 크기)에 너비 13m, 높이 9m 규모의 대형 어초인 강제고기굴어초 2기가 설치된다.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 이동하는 어류의 이동 특성을 적용한 어초로 수심이 깊고 빠른 해역에 적합하다. 이어 9월부터 10월에는 덕적·자월 해역 36ha(축구장 50개 크기)에 사각형어초(300개), 터널형어초(140개), 신요철형어초(206개)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인공어초 시설사업 전·후로 해양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대상 해역 현황, 수산 자원량 및 해양 환경 등을 조사해 인공어초 시설사업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 수산자원조성 효과 등을 정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어초 시설 후에도(2~3년 이후) 인공어초 설치상태 조사, 폐기물 조사·처리, 어초어장 기능성 분석 등 인공어초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사후관리 사업인 어초어장관리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어초어장관리사업의 어초어장 기능성 분석에서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이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어획량이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시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실시해 여의도 면적의 약 42배인 1만 2,265ha 규모의 어초 어장을 조성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인공어초 시설사업은 해양 생물에게 양질의 보금자리를 제공해 수산자원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14 13:42: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산자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옹진군 덕적.자월 연안 해역 28㏊(축구장 39개 크기)에 인공어초 307개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사업에는 시비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바다 속에 투하해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 아파트를 말한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줘 어류들이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된다. 덕적 해역에는 어류용 어초 24㏊(축구장 33개 크기)가 조성되며 자월 해역에는 패조류용 어초 4㏊(축구장 6개 크기)가 조성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옹진군 덕적·자월 해역의 수심, 조류 등 해양환경을 고려해 어초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인공어초가 적정 장소에 설치될 수 있도록 인공위성 항법장치인 어군탐지기(GPS)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설치장소는 어업인 등의 해상 교통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해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인공어초 조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초 설치 이후에도 어초의 시설상태, 유실어초 보강, 폐기물 수거 등 어초기능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은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꽃게, 조피볼락, 쥐노래미 등의 어획량이 약 2~4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2237㏊ 규모의 인공어초를 조성했다. 물고기뿐 아니라 패류에 맞는 인공어초, 해조류에 맞는 인공어초 등 해양환경에 맞는 어초를 투입해 황폐화된 바다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에게 양질의 서식처를 제공해 어장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해양환경에 적합한 어초시설과 사후관리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23 11:20:31[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4일 낮 12시33분 22초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북서쪽 16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8.02도, 동경 124.52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20km이다. 정확한 지진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2-04 14:31:47박경민 해양경창청장이 14일 오전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인천해역 운항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연휴기간 안전운항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8-02-14 14:47:54【인천=한갑수 기자】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꽃게의 자원 회복을 위해 인천 덕적도 인근 등 연안 해역에 어린 꽃게 210만 마리가 순차적으로 방류된다. 인천시는 16~17일 중구 을왕해역과 옹진군 덕적도·문갑도 해역에 어린 꽃게 11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6일 1차로 중구 을왕해역에 60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17일 2차로 옹진군 덕적도·문갑도 해역에 50만 마리를 방류했다. 시는 오는 8월초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많은 연평도 인근에 100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어린 꽃게 방류로 꽃게 자원의 회복과 이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우량 참조기 종료 35만 마리를 연평도 연안에 방류한 바 있으며 수산종묘 시험연구를 통해 민어, 민꽃게, 홍합 등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방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류, 패류, 갑각류, 연체류 등 총 17종, 1억2786만 마리를 인천 연안 해역에 방류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06-17 09:39:41인천 덕적도 해역의 해양수질이 1등급으로 청정해역임이 확인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덕적도 해역의 해양수질을 분석한 결과 해수 수질기준으로 1등급이라고 22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양환경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6년부터 인천 앞바다의 해수질과 해저퇴적물의 오염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연구원측은 분기마다 인천 연안 및 근해의 해양오염도를 조사하고 있고, 해양 수질변화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2006년부터는 인천시 해양조사선에 다중수질자동측정기를 구축해 24시간 연속 해양수질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해 덕적도 해역의 수질조사 자료를 수질평가지수(WQI) 항목별 점수로 환산해 수질을 평가한 결과 생태기반 해수 수질기준 1등급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지와 가까운 연안은 평균 3등급(보통)의 수질로 평가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연안의 수질오염물질은 한강하구로 유입되는 수도권의 육상이동물질인 만큼 이에 대한 정책과 비점오염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5-10-22 17:07:40인천 덕적도 해역의 해양수질이 1등급으로 청정해역임이 확인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덕적도 해역의 해양수질을 분석한 결과 해수 수질기준으로 1등급이라고 22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양환경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6년부터 인천 앞바다의 해수질과 해저퇴적물의 오염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분기마다 인천 연안 및 근해의 해양오염도를 조사하고 있고, 해양 수질변화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2006년부터는 인천시 해양조사선에 다중수질자동측정기를 구축해 24시간 연속 해양수질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해 덕적도 해역의 수질조사 자료를 수질평가지수(WQI) 항목별 점수로 환산해 수질을 평가한 결과 생태기반 해수 수질기준 1등급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지와 가까운 연안은 평균 3등급(보통)의 수질로 평가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연안의 수질오염물질은 한강하구로 유입되는 수도권의 육상이동물질인 만큼 이에 대한 정책과 비점오염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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