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다음달 13일까지 2045 탄소중립의 성공적인 추진을 함께 활동할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 16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미디어서포터즈는 시민들이 직접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환경 실천 사례에 대해 미디어를 활용해 직접 제작하고 소통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번째 운영된다. 모집분야는 그린홍보단, 그린제작단(영상, 라디오), 그린캠페이너, 그린대학생기획단 총 5개 분야이다. 특히 그린대학생기획단은 올해 처음 모집하는 분야이고 환경에 관심 있는 지역 내 대학생들에게 직접 환경관련 캠페인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포터즈 신청방법은 공단 홈페이지 또는 인천환경공단 네이버블로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서포터즈에게는 서포터즈 신분증 지급, 소정의 활동비 지급, 우수사례 소식지 게재, 활동시간 봉사시간 인증, 활동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최종 선정자는 내달 중 개별통지 예정이고 발대식을 통해 위촉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초일류 도시 인천에 걸맞은 시민 환경 서비스 제공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 조성에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14 10:52: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다음달 10일까지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함께 활동할 ‘2022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 370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원순환 실천방법과 생활환경 사례 공유, 환경기초시설 견학 등을 통해 환경뉴스, 단편다큐영상, 블로그 포스팅, 팟캐스트 등을 직접 제작해 정보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 서포터즈는 공단과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KB국민은행 경인지역그룹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3개 기관이 합쳐 총 사업비가 3100만원이며 활동비로 약 1400만원이 지원된다. 서포터즈는 온·오프라인 홍보단, 그린 제작단, 그린 캠페이너 총 3가지 분야로 활동이 가능하고 인천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홍보, 환경기초시설 운영 시민정보 제공, 환경정책 및 환경우수사례 전파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분야 중 그린 제작단은 청년지원자 위주로 선발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활동비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서포터즈에게는 온라인 환경서포터즈 신분증 지급, 우수기사 원고료 지급, 활동시간 봉사시간 인증 및 활동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참여방법은 공단 홈페이지 또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선정자는 5월 중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지 예정이고 오리엔테이션과 환경정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길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민 환경서포터즈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환경으로 소통하고 환경시설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1 14:51:36【 인천=한갑수 기자】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경영이나 서비스에 있어서 어떤 사항을 결정할 때 철저하게 시민 눈높이를 강조한다. 3일 인천환경공단에서 만난 김 이사장은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모든 시설의 기준을 정하고 철저히 시민 지향적인 서비스를 실천한다. 개선할 점도 시민의 입장에서 찾는다고 말한다.김 이사장은 2019년 공단 이사장에 취임했을 때 제일 먼저 실시한 업무도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환경시설에 대한 악취를 근절하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이 공을 들이는 사업이 소각장과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시민공원이나 환경체험시설을 조성해 기피시설 이미지를 탈피하고 나아가 관광시설화 하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이를 실천하고 있으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인천환경공단은 2022년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환경공단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환경 관련 공사·공단의 고객만족도는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기피시설 이미지로 인해 전반적으로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올해 공단은 인천시와 함께 대규모 악취방지시설을 개선한 부분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로 나타나 고객만족도 점수 87.69점으로 전국 환경공단 중 1위를 차지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실천해 악취를 완전 제거하고 환경 시설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염된 폐기물은 악취가 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개선했나. ▲환경기초시설은 하수, 생활폐기물 등 각종 오염된 폐기물을 반입·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악취가 발생하면 시민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주기 때문에 악취발생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시민 불편사항이 없는 환경친화시설 운영'을 경영목표로 수립하고 2019년부터 인천시와 함께 약 38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악취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오염원이 발생되는 하수, 분뇨, 생활폐기물, 음식물처리시설 등 각 시설별 맞춤형 악취 저감공법을 도입하고 시설을 개선해 2019년 대비 복합악취 측정 결과 67%의 개선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악취시설 개선비용 중 21억원을 국비인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 -최근 드론을 활용해 악취를 개선한다고 하는데 어떤 사업인가. ▲조달청에서 혁신기업, 혁신제품사업을 지원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우리 공단에서 신청한 드론을 활용해 악취측정과 포집?감시하는 사업이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드론을 이용해 악취 상습 발생지역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악취 민원 발생 시 즉시 드론을 투입해 악취를 포집·분석해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해 공간적인 악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시설운영과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투명한 악취 정보제공을 위해 8개 사업장의 악취데이터를 등고선 악취지도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하던데. ▲하수처리장 유입 펌프시설의 고효율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에너지절감형 중대형 펌프를 개발하고 공단 남항하수처리장에 적용해 전력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의 실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4월까지 하수처리장에서 상시 가동되고 있는 중·대형 펌프를 대상으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부하변동에 대응이 가능한 가변운전 펌프를 개발하게 된다.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펌프운전시스템을 개발해 에너지 절감효율이 우수한 펌프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기초시설 인근 주민들을 위한 환경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 ▲공단은 환경기초시설에 테니스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주민편익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청라사업소에는 소각처리 중 발생되는 열에너지로 사계절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온실을 운영 중이다. 온실에서 재배한 초화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헌책과 꽃 교환,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도에는 수영장, 헬스장, 인공암장, 스쿼시 등으로 이루어진 전문 실내스포츠시설과 골프장(9홀), 캠핑장, 천연잔디 축구장 등이 조성돼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 환경음악회, 어린이날 가족 운동회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인천지역의 대표 피크닉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 실천과 환경개선 사례 등을 미디어 영상으로 제작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파하고자 미디어 교육 전문공기업인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KB국민은행 경인지역그룹과 함께 그린제작단 청년 서포터즈 분과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직접 환경과 미디어를 접목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과 직접적인 활동비 등 제공을 통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및 취업기회를 가지며, 청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 공단은 24시간 달리는 기관차와 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야로 묵묵히 폐기물을 처리하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문제는 우리 공단직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올바른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일상에서 환경문제에 동참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다.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이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특별시 인천' 실현의 지름길이다. 앞으로도 인천환경공단과 인천시의 환경정책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kapsoo@fnnews.com
2022-05-04 17:54:08⑦ 1회용품 없애기, 재활용 우수사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 되면서 택배, 포장배달 등의 서비스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천환경공단 송도자원회수센터에 반입되는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도 2019년 8087t에서 지난해 9122t으로 약 13%(1035t)가 증가했다. 송도자원회수센터는 중구와 연수구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자동 및 수작업으로 재활용품의 선별작업을 하는 시설이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됐으며 하루 최대 처리용량은 50t이다. 인천지역 전체로는 20.2%를 처리한다. ■ 수거업체와 상생협력 재활용률 향상 송도자원회수센터의 파지류(포장박스 등) 처리 비중은 2019년 17%에서 지난해 32%로 15% 가량 늘었다. 파지류는 부피가 크고 플라스틱류보다 무게도 무거워 작업자들이 작업장에서 선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인천환경공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거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해결을 모색했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가 박스류를 먼저 전용차량을 이용해 수거하는 방법이었다. 환경공단은 이 아이디어를 즉시 실행했다. 수거업체는 수거단계에서부터 전용차량을 이용해 선별하기 쉽게 수거했다. 선별장에서는 파지류 품질향상과 선별이 용이해졌다. 이로 인해 송도자원회수센터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량이 하루 평균 33t에서 35t으로 2t 가량 늘어나고 작업효율도 향상됐다. 이 사업은 자원 선순환 상생모델의 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환경공단은 수거업체와 수시로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의 책임의식을 고양해 수거단계부터 불가품목이 반입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고 반입검사도 강화하도록 했다. 또 수거업체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우수 수거업체에게 표창과 연찬회 자리도 마련해 수거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 동안 송도재활용회수센터에 반입되는 재활용 가능자원은 40~50% 정도가 생활쓰레기와 섞여서 반입돼 다시 폐기물 소각장으로 보내야 할 정도로 성상(상태)이 좋지 않았다. 환경공단과 인천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압착 차량 수거를 비압착 재활용 전용차량으로 교체하고, 재활용 수거방식을 주 1회에서 3회로 확대, 품목별 재활용 전용봉투 보급 등 수거체계를 변경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송도자원회수센터의 재활용률도 2019년 61%에서 지난해 약 70%로 향상됐다. ■ 친환경 실천운동에 시민 자발적 참여 환경공단은 지난 4월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2021 인천환경미디어 서포터즈’를 출범했다. 총 12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신문 및 영상뉴스 제작, 환경교육, 환경정화 실천, 온라인 홍보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환경V로그, 환경신문, 환경뉴스를 직접 제작하여 유튜브 등 개인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 참여가 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으로 일상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0’으로 만들자는 친환경 운동이다. 이처럼 1회용품 줄이기 등 자원순환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연말 직원들이 집에서 다회용기를 가져와 회식 음식을 포장해 가정에서 줌을 통해 회식을 진행하는 비대면 랜선 회식을 진행했다. 일회용품을 줄이고 소상공인도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기관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기도 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인천시에서 주관하는 직장인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 ‘줄여쓰! 직장생활’ 캠페인에도 참여해 직장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 예정이다. ‘줄여쓰! 직장생활’은 직장생활 속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자는 의미를 지닌 캠페인으로 참여기업 간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해 자원순환 우수기업을 뽑고 시민 실천을 유도하게 된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자원 재활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 수거업체와 선별업체의 상생협력, 자치구와 시의 정책지원 등 3박자가 어우러져야만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24 16:41: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 20여명과 함께 ‘인천환경뉴스’를 제작해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4월 발족한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맞아 환경특별시 인천 추진에 대한 관심과 환경보전 의식을 향상 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포터즈는 먼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온라인 등으로 촬영과 영상편집에 대한 교육을 받고 환경뉴스를 제작해 9월 중 유튜브를 통해 영상뉴스로 송출할 예정이다. 뉴스기사는 신문으로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환경미디어서포터즈는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올바른 이해’, ‘환경기자단 운영’ 등 다양한 환경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접 개인 블로그 포스팅 등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1 09:38: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깨끗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함께 활동할 시민 환경서포터즈 50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시민들과 환경으로 소통하고, 환경기초시설운영 정보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SNS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자 환경서포터즈를 구성하게 됐다. 서포터즈는 미디어 환경교육, 환경정화, 환경단체, 온라인홍보 등 총 5가지 분야로 활동이 가능하다. 인천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홍보, 환경기초시설 운영 시민정보 제공, 환경정책 및 환경우수사례 전파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업을 통해 미디어스카우트, 환경기자단 등 미디어로 활동할 서포터즈도 함께 모집 예정이여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서포터즈에게는 시민 환경서포터즈 신분증 지급, 우수기사 원고료 지급, 활동시간 봉사시간 인증 및 활동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참여방법은 공단 홈페이지 또는 인천환경공단 네이버 블로그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단은 3월중 최종선정자를 선정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위촉식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민 환경서포터즈 모집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환경으로 소통하고 환경시설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17 10:41:14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응원단장으로 활약했던 유영운 더블유원코리아 대표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00년 이후 대한민국은 큰 변화를 겪어 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미국발 금융위기,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9·11테러, 가계 부실, 집값 하락, 내수경기 침체, 세월호 참사 등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다사다난했다. 이 시기에 수많은 사람들도 명멸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창간 14주년을 맞이하여 창간 이후 21세기 대한민국을 움직였던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을 14회에 걸쳐 조명해본다. "경찰을 제외하고 민간인 중에서는 응원 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경기장에 입장했어요. 2002년 월드컵 첫 경기가 폴란드를 상대로 부산에서 열렸는데, 하나둘 붉은색 티를 입은 관중이 입장하더니 경기장 전체가 붉게 물드는 걸 보고 생각했습니다. 아, 됐다!" 2002년은 그 자체로 뜨거웠다. 효순이, 미선이의 억울한 죽음을 촛불로 추모하며 모인 사람에게도, 노란 저금통으로 대선 판도를 뒤흔들었던 노사모에게도 2002년은 뜨거운 열정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광장과 참여의 한가운데에 2002년 월드컵이 있었다. 국민 전체를 붉은악마로 이끈 당시 붉은악마 응원단장 유영운씨(44)는 "전에는 밖으로 나오자고 하면 머뭇거리던 사람들에게 월드컵이 광장으로 나오는 시작점이 됐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2일 서울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유씨를 만났다. 2002년 붉은악마의 응원을 지휘하던 그는 이제 더블유원코리아라는 스포츠마케팅 전문 업체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취미가 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거머쥔 유 대표와 대화하는 동안 시계는 2014년에서 2002년으로 되돌아갔다. 다음은 유 대표와의 일문일답. ―붉은악마는 어떻게 시작됐나. ▲2002년 당시에는 프로축구 서포터스 문화가 발전했었다. 나도 연고는 없지만 포항스틸러스를 좋아해 서포터스 활동을 했다. 10개 구단의 프로축구 서포터스 외에 국가대표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있었는데, 한국이 개최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각 구단 서포터스들이 붉은악마에 힘을 보탰다. 8개 구단의 응원단장이 붉은악마에 소속됐는데 그중 내가 응원단장을 맡게 됐다. 그때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이 아직도 안 깨지고 있으니 나는 참 운이 좋은 것이다. 붉은악마는 1995년 PC통신 축구동호회에서 출발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그레이트 한국 서포터즈 클럽(Great Hankuk Supporters Club)'이라는 임시 이름으로 프랑스월드컵 예선부터 조직적 응원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붉은악마'라는 명칭은 1997년에 확정됐다. 붉은악마에는 사무국, 사업국, 미디어담당, 재정 등 많은 조직이 있었고 그중 응원을 내가 담당했다. 수만명을 이끄는 응원단은 20명 내외였다. 그중 일부는 평소에도 일주일에 적어도 두 차례씩 K-리그 경기장에서 수천명의 응원을 리드하던 서포터스 응원단장들이다. 그래서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적절한 응원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당시 기자의 집에도 'be the reds' 티셔츠가 있었다. '빨강'에 대한 콤플렉스를 완전히 깼다. ▲상징색인 붉은 색 티는 응원단장으로 60경기 정도 해외원정을 다니면서 응원의 위압감이 상대를 주눅들게 하고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제안한 것이다. 같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시각적으로 효과가 크고 응원을 하는 사람도 같은 색 옷을 입어야 외치기 시작한다. 월드컵을 1년 정도 앞두고 응원을 준비하면서 기업에서 붉은 티를 후원받아 '비더레즈' 캠페인을 시작했다. 붉은악마는 따로 회비를 내는 조직도 아니고 기업의 후원을 현금으로 받는 일도 없다. 그래서 대신 붉은 티를 받았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무료로 나눠줬다. 붉은 색이 그렇게 대중적이지도 않고 우리나라로서는 꺼리는 면도 있었는데 전 국민이 동참하고 열광할 줄은 몰랐다. 레드콤플렉스가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축구장에 전부 빨간 옷을 입고 오는 것을 보고 '다 됐다'고 생각했다. 유영운씨의 2002년 월드컵 당시 응원 모습. ―카드섹션이나 '대~한민국' 구호 등 여러 가지가 화제였는데.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국제적인 행사니까 다른 나라 사람들에겐 위협이지만 우리는 좋은 게 뭘까 생각하다가 김덕수 선생님을 찾아갔다. 꽹과리 소리는 외국인들이 소름끼치게 싫어하지만 우리는 좋아하고 선수들도 무척 좋아한다. 무엇보다 소리가 멀리까지 나가기 때문에 경기장을 지배할 수 있다. 무턱대고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찾아갔더니 개런티도 없이 해외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전 경기 응원을 함께해 줬다. 카드섹션 응원도 크게 성공했다. 그때 메시지팀이 따로 있었는데 응원단장인 나에게도 안 가르쳐줄 정도로 보안이 대단했다. 그런데 카드섹션 한 번 하는 데 종이만 몇 천장이 필요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실행할까 고민하다가 천안에 있는 한솔제지 공장에 무작정 찾아갔다. 카드섹션 응원을 해야하는데 종이도 돈도 없다고 도와 달라고 했다. 사보용 사진 한 장만 찍고 대외 홍보도 하지 못했지만 흔쾌히 협찬했다. 붉은악마가 중심이 돼서 했지만 여러 가지 도움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던 일이다. ―당시 붉은악마가 해냈던 일이 대단했다. 전 국민을 이끌기도 했고 그 열기가 광장문화를 만들어냈다는 시각도 있다. ▲붉은악마 응원단의 가장 큰 특징이 국내나 해외 상관 없이 경기장 청소를 한다는 것이다. 어딜 가나 항상 그렇게 했다. 그런데 광장에서 응원하던 분들이 본인들도 붉은악마라고 생각했는지 청소를 하기 시작하더라. 응원 꽃가루를 뿌려도 있던 자리가 깨끗했다. 그걸 보면서 붉은악마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사회적으로도 큰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서는 더 큰 보람이다. 교민들이 응원단을 찾아와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해줄 때가 많다. 한국 사람들이 멍석 깔아주면 망설인다고, 나서자고 해도 좀 머뭇거리는 분위기였는데 월드컵이 함께 모여서 같이 즐기는 문화를 익숙하게 만든 측면은 있다고 본다. ―대형 태극기 응원도 기억난다. 태극기가 가진 근엄함을 해제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뜻깊었던 기억도 대형 태극기 응원이다. 태극기 크기가 가로 40m, 세로 30m다.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펼쳤더니 1층 천장을 넘길 정도였다. 정말 많은 반대가 있었다. 비용도 많이 들고 크기도 문제지만 특히 태극기가 구겨지고 더럽혀지기 때문에 안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만큼 태극기를 근엄한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한 때였다. 붉은악마 내에서도 나 빼고 몇 명만 찬성했는데 그대로 밀어붙였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대성공이었다. 애국가가 나오는 동안 태극기 밑에서 3000명 정도가 밖을 못 본다는 것도 걱정했는데 불평은커녕 '그 밑에 있었다, 태극기 끝부분 잡았다'면서 자랑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전환했다는 점도 큰 의미다. ―본인에게 2002년은 어떤 의미인가. 앞으로 어떻게 기억될 것 같은가. ▲무역회사에 다니면서 축구 경기가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응원을 다녔는데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현재 회사로 이직했다. 월드컵이 인생을 바꾼 것이다. 이직 1년 후에는 당시 회사 대표가 여자축구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사무국장을 하게 됐다. 6년 정도 축구 행정업무를 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환경 제공과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는 대표직까지 맡게 됐는데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라는 슬픈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세월호대책위원회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는 로고를 쓰면서 거리응원도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들었다. 응원을 통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그러면서도 또 애도의 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4-06-25 17: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