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서남부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제2경인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5로 나와 사업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B/C 값이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제2경인선은 빠르면 오는 2024년 착공할 전망이다. 제2경인선은 서울 노량진에서 광명~시흥~서창~남촌도림~논현~신연수~청학까지 총 35.2㎞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철도이다. 노량진~구로까지 7.3㎞ 구간은 기존 철도망을 사용하고, 구로~광명 9.4㎞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계획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구간은 광명~청학까지 18.5㎞로 총사업비 1조130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당초 제2경인선 노선을 청학역에서 인천역까지 연장하고, 남동공단도 경유할 예정이었으나 수인선이 연결돼 수요가 적어 사전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빠졌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구간 종점도 당초 구로역이었으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노량진역으로 바뀌었다. 종점 연장으로 신도림(2호선), 신길(5호선), 노량진(9호선) 등 환승역이 늘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이 개통 되면 인천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돼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1-08 13:33:02아우디 공식 딜러사인 태안모터스가 '아우디 서비스 인천(사진)'을 확장 이전 오픈 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로 128번길 66에 위치한 '아우디 서비스 인천'은 기존 인주대로 679에 위치한 구월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연면적 7967.5㎡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인천 및 경기 서남부 지역 아우디 서비스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남동공단 지역에 위치하여 안산시, 시흥시 등에서도 접근이 용이해 경기서남부권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서비스 인천은 프라이빗 리셉션(Private reception) 3곳과 비교적 간단한 경정비를 30~40분 이내 처리할 수 있는 아우디 트윈 서비스(Audi Twin Service)를 운영해 고객 서비스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코리아 세드릭 주흐넬 사장은 "인천 및 경기서남부 지역은 아우디 고객 서비스 수요가 많아 최신 설비를 갖춘 보다 큰 규모의서비스센터로 새롭게 확장 이전했다." 며 "인천 서비스 센터를 통해 인천, 경기서남부권 고객에게 최고의 아우디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우디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01-11 10:01:31【 인천=한갑수 기자】 "'2020년까지 수도권 서남부 거점 국립대학 성장'이라는 우리 인천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그 기초를 다지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립대 법인에 걸맞게 조직을 손질하고 대학과 학생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마련한 것 등이 그것입니다." 인천대는 1979년 사립 단과대학으로 출범해 198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고 1994년에는 시립대학으로 전환됐다. 이어 개교 34년을 맞은 올해는 국립대 법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29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58.사진)을 만나 대학발전방안과 비전을 들어봤다. ―총장에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국립대학 법인 전환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니 참 세월이 빠르다. 그동안 명문대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 교수와 학생 등 대학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이 나아갈 목표와 비전도 설정했다. 2020년까지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국립대학으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강원권 등과 함께 5대 지역 거점 국립대로 성장시키겠다.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를 마련하고 국립대 법인에 걸맞게 조직도 개편했다. ―5대 핵심과제는 어떤 내용인가. ▲지금까지 지역 인재를 키우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송도라는 국제도시를 발판으로 세계무대로 뛰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창조적 교육 혁신, 연구력 향상, 지역발전 선도, 국제화 역량 강화, 성과주의 정착 등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21세기 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전생애에 걸쳐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창조적 교육혁신을 꾀하고 있다. 2020년까지 팀 중심, 그룹 중심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수 상호간 격려와 자극을 통해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연구 전통을 확립해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 이를 통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 실적을 앞으로 7년간 지금보다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학과 지역은 뗄 수 없는 공동 운영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 10%, 영어원강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대학 경영전반에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성과주의를 강화하겠다. 2015년까지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2020년에는 성과주의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정착시키겠다. ―국립대 법인 초대 총장으로서 대학 운영방침과 목표는.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놓을 계획이다. 우선 대학 운영을 위에서 지시하는 게 아니라 밑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바꿨다. 각 단과대학과 학과가 발전의 주체가 되도록 하고 그 성과를 상시적으로 평가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대학 행정조직을 기존 과체제에서 팀제로 전면 개편했다. 효율성 높은 조직 체계를 만들어 대학경쟁력 제고, 기존 과체제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유연성과 효율성 확보, 일하는 분위기 조성, 대학 의사결정 구조를 본부 중심에서 단과대학 중심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직을 기존 4처 15과를 6처 31개팀으로 개편했으며 교수 연구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연구산학처와 대외교류처를 신설했다. 앞으로 단과대학별 자율예산권을 부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율적 예산 편성과 집행권을 확대해 나가겠다. ―글로벌 대학으로 나가기 위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은. ▲교수 증원과 연구력 향상,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교수연구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연구산학처를 신설하고 외국인 교수 채용 확대, 연구실적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SCI급 연구활동 지원 확대, 영어논문 작성 지원 체계 정비, 공동연구 그룹 지원, 자체 연구비 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 외국인 교수도 40여명을 특별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화 목표 달성은 물론 대학평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어강의, 외국인 교수 비중, SCI급 논문 등 글로벌화 지표 점수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인 교수 특별채용을 위해 다양한 지원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인 교수에 대해 주택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혜택도 고려하고 있다. 또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대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게재실적은 주요 국립대학 8곳의 평균 0.48건보다 낮았으며 교외연구비, 특허건수, 기술이전료 등도 미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국립대 전환을 계기로 최근 대학의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입생들의 수준이 크게 올랐지만 교수들의 연구력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교수들은 시립대 시절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연구에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 경쟁주의와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성과를 내는 교수와 그렇지 못한 교수에 대해 확실한 차별을 두겠다. 내부적으론 당근과 채찍전략을 통해 교수들 스스로 연구에 매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부적으론 높은 수준의 외국인 교수를 초빙해 안팎으로 자극을 주겠다. 상시적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평균 10%에 달하고 최대 25%에 이르지만 인천대는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2020년까지 최소 10%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 유럽국제교육협회(EAIE),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 등 국제유학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고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대학에 교수를 파견해 현지설명회를 열어 대학원생을 유치하겠다. ―2학기부터 달라지는 점은. ▲기초교육원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영어교육운영 등 교양교육의 형식과 내용을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영어 및 글쓰기 반별 수강정원도 축소해 교육의 효율성과 내실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교양영어 담당 원어민 초빙교원과 글쓰기 담당 초빙교원 등 강의전담 비전임교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학(원)장 추천제를 도입해 대학본부에 집중된 권한을 단과대학 및 대학원으로 분산해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겠다. 학(원)장은 단과대학별 학(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 2명 이상의 학(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총장이 후보자 중 학장을 지명 후 교원인사위원회에 임용 동의를 얻어 발령하게 된다. 융·복합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연구분야 개척 및 활성화를 위해 인천 융합기술연구원 설립 추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중국 관련 동북아 거점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른바 '차이나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인천은 환황해권 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고 화상 네트워크만 따져봐도 유동자산 2조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이렇다 할 중국전문기관이 없다. 인천대가 앞장서 중국학 본산으로서 최고의 중국전문가를 양성하겠다. 이를 위해 대학과 대학원, 연구소와 산업현장을 연계하는 중국학술원을 설립하겠다. 중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 인문교양강좌나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제공해 중국 관련 동북아 거점 교육연구센터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대학교들과의 복수학위제 등 학술교류와 특성화 사업 등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과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285만 시민이 거주하는 인천에 걸맞은 국립대가 있어야 한다는 시민의 열망으로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됐다. 국립대가 됐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지역과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 인천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지역 거점 대학으로 확실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시민과 대학 구성원이 모두 한뜻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 변함없는 관심과 채찍을 부탁한다. kapsoo@fnnews.com ■약력 △58세 △서울대 물리학과 △한양대 대학원 물리학 석사 △미국 앨라배마대 물리학 박사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원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인천대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교수 △인천대 교수협의회 회장 △인천대 학생처 처장 △인천대 평의원회 의장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이사회 이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앰배서더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한국대표팀 단장 △국립 인천대 초대 총장(현)
2013-07-31 03:52:13【 인천=한갑수 기자】 "'2020년까지 수도권 서남부 거점 국립대학 성장'이라는 우리 인천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그 기초를 다지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립대 법인에 걸맞게 조직을 손질하고 대학과 학생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마련한 것 등이 그것입니다." 인천대는 1979년 사립 단과대학으로 출범해 198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고 1994년에는 시립대학으로 전환됐다. 이어 개교 34년을 맞은 올해는 국립대 법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29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58.사진)을 만나 대학발전방안과 비전을 들어봤다. ―총장에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국립대학 법인 전환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니 참 세월이 빠르다. 그동안 명문대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 교수와 학생 등 대학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이 나아갈 목표와 비전도 설정했다. 2020년까지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국립대학으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강원권 등과 함께 5대 지역 거점 국립대로 성장시키겠다.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를 마련하고 국립대 법인에 걸맞게 조직도 개편했다. ―5대 핵심과제는 어떤 내용인가. ▲지금까지 지역 인재를 키우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송도라는 국제도시를 발판으로 세계무대로 뛰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창조적 교육 혁신, 연구력 향상, 지역발전 선도, 국제화 역량 강화, 성과주의 정착 등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21세기 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전생애에 걸쳐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창조적 교육혁신을 꾀하고 있다. 2020년까지 팀 중심, 그룹 중심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수 상호간 격려와 자극을 통해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연구 전통을 확립해 연구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 이를 통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 실적을 앞으로 7년간 지금보다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학과 지역은 뗄 수 없는 공동 운영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 10%, 영어원강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대학 경영전반에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성과주의를 강화하겠다. 2015년까지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2020년에는 성과주의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정착시키겠다. ―국립대 법인 초대 총장으로서 대학 운영방침과 목표는.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놓을 계획이다. 우선 대학 운영을 위에서 지시하는 게 아니라 밑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바꿨다. 각 단과대학과 학과가 발전의 주체가 되도록 하고 그 성과를 상시적으로 평가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대학 행정조직을 기존 과체제에서 팀제로 전면 개편했다. 효율성 높은 조직 체계를 만들어 대학경쟁력 제고, 기존 과체제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유연성과 효율성 확보, 일하는 분위기 조성, 대학 의사결정 구조를 본부 중심에서 단과대학 중심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직을 기존 4처 15과를 6처 31개팀으로 개편했으며 교수 연구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연구산학처와 대외교류처를 신설했다. 앞으로 단과대학별 자율예산권을 부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율적 예산 편성과 집행권을 확대해 나가겠다. ―글로벌 대학으로 나가기 위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은. ▲교수 증원과 연구력 향상,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교수연구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연구산학처를 신설하고 외국인 교수 채용 확대, 연구실적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SCI급 연구활동 지원 확대, 영어논문 작성 지원 체계 정비, 공동연구 그룹 지원, 자체 연구비 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 외국인 교수도 40여명을 특별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화 목표 달성은 물론 대학평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어강의, 외국인 교수 비중, SCI급 논문 등 글로벌화 지표 점수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국인 교수 특별채용을 위해 다양한 지원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인 교수에 대해 주택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혜택도 고려하고 있다. 또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대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게재실적은 주요 국립대학 8곳의 평균 0.48건보다 낮았으며 교외연구비, 특허건수, 기술이전료 등도 미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국립대 전환을 계기로 최근 대학의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입생들의 수준이 크게 올랐지만 교수들의 연구력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교수들은 시립대 시절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연구에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 경쟁주의와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성과를 내는 교수와 그렇지 못한 교수에 대해 확실한 차별을 두겠다. 내부적으론 당근과 채찍전략을 통해 교수들 스스로 연구에 매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부적으론 높은 수준의 외국인 교수를 초빙해 안팎으로 자극을 주겠다. 상시적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평균 10%에 달하고 최대 25%에 이르지만 인천대는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2020년까지 최소 10%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 유럽국제교육협회(EAIE),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 등 국제유학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고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대학에 교수를 파견해 현지설명회를 열어 대학원생을 유치하겠다. ―2학기부터 달라지는 점은. ▲기초교육원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영어교육운영 등 교양교육의 형식과 내용을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영어 및 글쓰기 반별 수강정원도 축소해 교육의 효율성과 내실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교양영어 담당 원어민 초빙교원과 글쓰기 담당 초빙교원 등 강의전담 비전임교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학(원)장 추천제를 도입해 대학본부에 집중된 권한을 단과대학 및 대학원으로 분산해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겠다. 학(원)장은 단과대학별 학(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 2명 이상의 학(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총장이 후보자 중 학장을 지명 후 교원인사위원회에 임용 동의를 얻어 발령하게 된다. 융·복합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연구분야 개척 및 활성화를 위해 인천 융합기술연구원 설립 추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중국 관련 동북아 거점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른바 '차이나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인천은 환황해권 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고 화상 네트워크만 따져봐도 유동자산 2조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이렇다 할 중국전문기관이 없다. 인천대가 앞장서 중국학 본산으로서 최고의 중국전문가를 양성하겠다. 이를 위해 대학과 대학원, 연구소와 산업현장을 연계하는 중국학술원을 설립하겠다. 중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 인문교양강좌나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제공해 중국 관련 동북아 거점 교육연구센터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대학교들과의 복수학위제 등 학술교류와 특성화 사업 등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과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285만 시민이 거주하는 인천에 걸맞은 국립대가 있어야 한다는 시민의 열망으로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됐다. 국립대가 됐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지역과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 인천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지역 거점 대학으로 확실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시민과 대학 구성원이 모두 한뜻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 변함없는 관심과 채찍을 부탁한다. kapsoo@fnnews.com ■약력 △58세 △서울대 물리학과 △한양대 대학원 물리학 석사 △미국 앨라배마대 물리학 박사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원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인천대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교수 △인천대 교수협의회 회장 △인천대 학생처 처장 △인천대 평의원회 의장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이사회 이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앰배서더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한국대표팀 단장 △국립 인천대 초대 총장(현)
2013-07-30 16:20:47올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재개발∙재건축 주택정비사업(이하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순위 마감률이 크게 높아진 데다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갱신한 단지도 나오며 정비사업 아파트가 수도권 청약 시장을 이끌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3.59대 1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비정비사업 단지의 평균 경쟁률(11.94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정비사업 아파트 39개 단지 중 약 43.59%(1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반면, 비정비사업 단지는 10.81%(8개 단지)에 그쳐 정비사업 아파트가 더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대치동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단지로, 평균 경쟁률이 1,025.57대 1에 달했다. 이외에도 ‘청담 르엘’이 667.26대 1의 경쟁률로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청약 흥행을 이어가면서 정비사업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를 인프라 조성과 주거 편의성에서 찾고 있다. 기존의 주거지 내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생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으며,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거주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가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의 총 2,73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안양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해 정비사업이 활발한 비산동의 새 아파트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이 일대는 입주 15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75%에 달해 신축 아파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역세권 입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근 종합운동장사거리에 2029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가칭)이 신설될 계획으로,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과 연계해 수도권 서남부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KTX 광명역과도 연결되어 교통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함께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등 행정 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비산초등학교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학원가로 유명한 평촌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여건 또한 뛰어나다. ‘평촌자이 퍼스니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
2024-11-12 16:14:12【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시흥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KTR은 시험, 인증, 기술 분야의 국가대표격 기관이다. 26개 정부 기관의 지정 시험기관으로, 국내 최대인 3500개 분야에서 한국인정기구 지정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5년간 시흥시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에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서남부 거점 플랫폼 구축 및 시흥바이오메디컬연구소(가칭) 입주 협력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기관으로 선도기업 지원 협력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연계, 바이오 인력양성,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는 이미 공모 과정부터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밝혀 왔다. 단지의 지리적 이점과 연구-생산-유통 '원스톱' 시스템에 주목하며 현재도 많은 기업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R을 비롯한 많은 기관과의 협약 체계를 구축해 국내 특화단지 내 최고 수준의 지원 역량을 확보하며 입주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협약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2조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향후 경기도-인천시와 추진단을 구성하는 동시에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의 연구개발(R&D) 3-1부지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 1위 바이오클러스터 시흥으로 도약의 첫발을 뗀 것"이라며 "연내 공급될 배곧지구의 잔여 부지에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과 시험ㆍ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향후 대한민국을 넘어 보스턴, 캠브리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바이오클러스터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해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 글로벌 비전 실현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5 12:50:52교동의 첫 모습은 넓은 평야와 저수지 그리고 북해안의 길게 늘어선 철책선, 화개산에서 바라보이는 서해안 여러 섬들, 개펄과 같은 자연경관, 북녘의 연백평야다. 남과 북이 바다를 두고 직접 맞닿는다. 바닷물은 토사와 섞여 흐린 모습이다. 썰물 때는 넓은 갯벌이 깔린다. 밀물 땐 한강으로 물이 올라가고 교동도 남안의 남산포항에서는 파도가 많이 인다. 북녘 바다가 철책이고 휴전선이다. 남북한 모두 인위적인 어떤 통행도 없다. 예성강, 임진강, 한강과 물길로 연결되고 강화도와 석모도가 인접한 비교적 넓게 보이는 섬이다. 그러나 해방 이후 6·25를 맞이하면서 멀리 떨어진 섬이 되었다. 이제는 돌아볼 섬이다. 교동도에는 해방과 6·25를 전후해 황해도 연백평야 출신들이 많이 건너와서 연백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대룡시장이 그 현장이다. 교동도는 과거 경기, 충청, 평안의 삼도수군통제사가 있었던 곳이다. 즉 한양과 강화를 지키는 곳이다. 한양에서 바다로 가장 서쪽으로 나가 있는 섬이다. 그리하여 연산군을 비롯한 조선의 많은 왕과 왕족들이 유배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한양에 인접하고 고립된 곳이니 유배지로 적합했다. 해방과 분단, 6·25의 흔적들이 갈등의 기억과 함께 섬에 산재해 인구와 지역사회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남북 관계상 어업은 거의 없고 농경이 주업인 도시다. 지리적 위치 관계로 농업, 특히 쌀농사 외 산업이 거의 없다. 지금은 생산이 덜하지만 조선시대부터 화문석 왕골 품질로 교동산이 유명했다. 안동 예안, 황해 연백에 이어 강화 교동산을 다음으로 쳤다. 둘러볼 곳들이 많다. 고구리 고읍성터, 교동읍성, 고구저수지, 연산군 유배지, 화개산 전망대, 교동향교, 남산포항, 사신당, 대룡시장, 망향대 등이다. 모두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난정 저수지, 피난시설, 철망시설, 도로망과 도로시설, 여러 농경시설, 철새 조망들이다. 역사지리 및 지정학 연관 경관들, 농업과 관련된 쌀 중심 농경지가 뚜렷하다. 광대한 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저수지, 잘 정비된 농로, 크고 작은 정미소와 창고들 그리고 농기구와 농기계 수리시설 등이 있다. 축산업 시설과 일반 산업 시설이 없는 특이한 경관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부에 위치하며 동경 126도, 북위 37도다. 면적은 47.14㎢(대략 서울 송파구 1.4배)로 현재 행정구역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이다. 교동도는 전국에서 13번째로 큰 섬이다. 교동면은 강화군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면이다. 마을로는 봉소리, 상룡리, 고구리, 읍내리, 대룡리, 양갑리, 삼선리, 인사리, 지석리, 무학리, 난정리, 동산리, 서한리 등 13개 리가 있다. 지난 2002년 촬영된 위성지도는 교동도 일대 경기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붉은색으로 표기된 산지를 보면 상대적으로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숲이 많이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교동도는 산지 중심의 과거 3개의 큰 섬들이 확인되고 농업에 중요한 동쪽의 고구저수지와 서쪽의 난정저수지가 보인다. 교동도는 평균 고도가 낮다. 섬의 3분의 2가 간척된 평야지대로 이들은 해발 10m 이하에 해당한다. 원래의 간석지는 뻘지대와 갯골로 이뤄지는 자연 해안 지형들이다. 경기만은 조차가 8~9m에 달해 간조 시에 매우 넓은 간석지가 드러난다. 제방과 매립에 의한 간척이 매우 유리한 지역이다. 현재는 섬의 중앙 지역 모두가 간척에 의한 농경지로 비교적 넓은 교동평야를 이루고 있다. 섬에서 고도가 높은 곳은 동부의 화개산(260m), 동북부 봉황산(75m), 봉재산(76.1m), 삼성산(65m), 북동부의 율두산(89m), 서남부의 수정산(75m) 등으로 이들은 간석지가 아닌 독립된 구릉의 섬지역으로 간척이 되면서 모두 합쳐져서 하나의 섬, 교동도가 되었다. 간척사업은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이뤄져 왔다. 교동도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을 통하여 육지와 연결된다. 과거 개성과 한양을 지키는 길목이었다. 이들 하천을 통해 육지로부터 많은 퇴적물이 경기만에 쌓이면서 외해로 나가더라도 가까운 곳은 깊이 40m 이하의 해저퇴적층이 넓게 발달한다. 과거 6000~8000년 전 해빙기 이후 현재의 해수면 높이로 정착되면서 많은 퇴적층이 만들어졌다. 경기만을 비롯한 서해의 전반적인 경향은 마찬가지이지만 만을 이루는 있는 해안지형과 거대한 하천들의 퇴적물 등으로 퇴적층의 발달은 경기만이 가장 뛰어나다. 과거 역사적으로 교동도는 어업과 염업이 발달했다. 현재는 남북관계로 인해 모든 해안은 출입이 금지되고 남산포만이 포구와 어선 정박이 허용된다. 경기만의 평균 조차는 572㎝이며 사리 때는 780㎝, 조금 때도 340㎝에 이를 정도로 조차가 심하다. 한강, 예성강, 임진강으로부터 유입되는 비교적 미세한 토사로 인해 바닷물은 매우 흐리다. 수심은 일반적으로 10m 이하로 낮은 편이다. 말탄포 앞 10m, 교동대교 인근 호두곶은 20m까지 나오지만 대개 5~10m 정도이다. 유속은 매우 빠른 편으로 최대 초당 1.8m까지 나온다. 교동도와 석모도 사이의 유속은 썰물 때 초당 1.42m, 밀물 때 초당 1.34m로 빠른 편이다. 이곳에는 유기물이 많아 다양한 어류와 새우류가 많이 잡힌다. 6월 새우, 5~6월 밴댕이, 겨울 숭어, 봄철 농어 등이 잡힌다. 6월 새우젓을 육젓이라고 하며 최상품이라고 한다. 비무장지대(DMZ)는 동해안 고성군에서 서해안의 김포, 강화도, 교동도를 거쳐서 강화 서도면 말도리 해역까지다. 155마일, 248㎞에 이른다. 더 서쪽으로는 황해도 남쪽 해역으로 북방한계선(NLL)으로 불리면서 연평도, 백령도까지 이른다. 남북 간의 경계선은 지형과 해안 조건에 따라 3가지다. 철책선 DMZ, 철책선 없는 해양과 하천 DMZ 그리고 NLL 해양 북방한계선이다. 내륙 쪽으로는 군사분계선이 분명하게 남북을 가르고 있지만, 서해안 쪽은 바다 자체가 경계이고, 임진강 하구는 하상이 경계대이므로 군사분계선 장치가 없다. 교동도는 아시다시피 쌀농사의 섬이다. 추수가 지나면 많은 낙곡들이 논바닥을 덮는다. 남북을 오가는 철새들의 먹이 낙원이다. 바다 건너 북녘에는 역사 이래 한국의 곡창지대인 북한 연백평야가 펼쳐져 있다. 철새들은 바다를 질러서 남북을 오간다. 교동도는 평야와 함께 해안의 넓은 갯벌 또한 새들의 낙원이 된다. 교동도를 드나드는 철새로는 청둥오리, 황오리, 큰기러기 등 오리와 기러기 종류들이 많다. 봄가을로 도요, 물떼새도 들른다. 여름에는 러시아, 알래스카 등에서 번식을 마친 민물도요, 붉은어깨도요, 큰뒷부리도요, 흰물떼새, 왕눈물떼새 등이 이곳을 찾아온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4 18:31:53교동의 첫 모습은 넓은 평야와 저수지, 그리고 북해안의 길게 늘어선 철책선, 화개산에서 바라 보이는 서해안 여러 섬들, 개펄과 같은 자연경관, 북녘의 연백평야다. 남과 북이 바다를 두고 직접 맞닿는다. 바닷물은 토사와 섞여 흐린 모습이다. 썰물 때는 넓은 갯벌이 깔린다. 밀물 땐 한강으로 물이 올라가고 교동도 남안의 남산포항에서는 파도가 많이 인다. 북녘 바다가 철책이고 휴전선이다. 남북한 모두 인위적인 어떤 통행도 없다. 예성강, 임진강, 한강과 물길로 연결되고 강화도와 석모도가 인접한 비교적 넓게 보이는 섬이다. 그러나 해방 이후 6·25를 맞이하면서 멀리 떨어진 섬이 되었다. 이제는 돌아볼 섬이다. 교동도에는 해방과 6·25를 전후해 황해도 연백평야 출신들이 많이 건너와서 연백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대룡시장이 그 현장이다. 교동도는 과거 경기, 충청, 평안의 삼도수군통제사가 있었던 곳이다. 즉, 한양과 강화를 지키는 곳이다. 한양에서 바다로 가장 서쪽으로 나가 있는 섬이다. 그리하여 연산군을 비롯한 조선의 많은 왕과 왕족들이 유배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한양에 인접하고 고립된 곳이니 유배지로 적합했다. 해방과 분단, 6·25의 흔적들이 갈등의 기억과 함께 섬에 산재해 인구와 지역사회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남북관계상 어업은 거의 없고 농경이 주업인 도시다. 지리적 위치 관계로 농업, 특히 쌀농사 외 산업이 거의 없다. 지금은 생산이 덜하지만 조선시대부터 화문석 왕골 품질로 교동산이 유명했다. 안동 예안, 황해 연백에 이어 강화 교동산을 다음으로 쳤다. 둘러볼 곳들이 많다. 고구리 고읍성터, 교동읍성, 고구저수지, 연산군 유배지, 화개산 전망대, 교동향교, 남산포항, 사신당, 대룡시장, 망향대 등이다. 모두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난정 저수지, 피난시설, 철망시설, 도로망과 도로시설, 여러 농경시설, 철새 조망들이다. 역사지리 및 지정학 연관 경관들, 농업과 관련된 쌀 중심 농경지가 뚜렷하다. 광대한 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저수지, 잘 정비된 농로, 크고 작은 정미소와 창고들, 그리고 농기구와 농기계 수리 시설 등이 있다. 축산업 시설과 일반 산업 시설이 없는 특이한 경관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부에 위치하며 동경 126도, 북위 37도다. 면적은 47.14㎢(대략 서울 송파구 1.4배)로 현재 행정구역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이다. 교동도는 전국에서 13번째로 큰 섬이다. 교동면은 강화군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면이다. 마을로는 봉소리, 상룡리, 고구리, 읍내리, 대룡리, 양갑리, 삼선리, 인사리, 지석리, 무학리, 난정리, 동산리, 서한리 등 13개 리가 있다. 지난 2002년 촬영된 위성지도는 교동도 일대 경기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붉은색으로 표기된 산지를 보면 상대적으로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숲이 많이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교동도는 산지 중심의 과거 3개의 큰 섬들이 확인되고 농업에 중요한 동쪽의 고구저수지와 서쪽의 난정저수지가 보인다. 교동도는 평균 고도가 낮다. 섬의 3분의 2가 간척된 평야지대로 이들은 해발 10m 이하에 해당한다. 원래의 간석지는 뻘지대와 갯골로 이뤄지는 자연 해안 지형들이다. 경기만은 조차가 8~9m에 달해 간조시에 매우 넓은 간석지가 드러난다. 제방과 매립에 의한 간척이 매우 유리한 지역이다. 현재는 섬의 중앙 지역 모두가 간척에 의한 농경지로 비교적 넓은 교동평야를 이루고 있다. 섬에서 고도가 높은 곳은 동부의 화개산(260m), 동북부 봉황산(75m), 봉재산(76.1m), 삼성산(65m), 북동부의 율두산(89m), 서남부의 수정산(75m) 등으로 이들은 간석지가 아닌 독립된 구릉의 섬지역으로 간척이 되면서 모두 합쳐져서 하나의 섬, 교동도가 되었다. 간척사업은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이뤄져 왔다. 교동도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을 통하여 육지와 연결된다. 과거 개성과 한양을 지키는 길목이었다. 이들 하천을 통해 육지로부터 많은 퇴적물들이 경기만에 쌓이면서 외해로 나가더라도 가까운 곳은 깊이 40m 이하의 해저퇴적층이 넓게 발달한다. 과거 6000~8000년 전 해빙기 이후 현재의 해수면 높이로 정착되면서 많은 퇴적층이 만들어졌다. 경기만을 비롯한 서해의 전반적인 경향은 마찬가지이지만 만을 이루는 있는 해안지형과 거대한 하천들의 퇴적물 등으로 퇴적층의 발달은 경기만이 가장 뛰어나다. 과거 역사적으로 교동도는 어업과 염업이 발달했다. 현재는 남북관계로 인해 모든 해안은 출입이 금지되고 남산포만이 포구와 어선 정박이 허용된다. 경기만의 평균 조차는 572㎝이며 사리 때는 780㎝, 조금 때도 340㎝에 이를 정도로 조차가 심하다. 한강, 예성강, 임진강으로부터 유입되는 비교적 미세한 토사로 인해 바닷물은 매우 흐리다. 수심은 일반적으로 10m 이하로 낮은 편이다. 말탄포 앞 10m, 교동대교 인근 호두곶은 20m까지 나오지만 대개 5~10m 정도이다. 유속은 매우 빠른 편으로 최대 1.8m/초까지 나온다. 교동도와 석모도 사이의 유속은 썰물 때 1.42m/초, 밀물 때 1.34m/초로 빠른 편이다. 이곳에는 유기물이 많아 다양한 어류와 새우류가 많이 잡힌다. 6월 새우, 5~6월 밴댕이, 겨울 숭어, 봄철 농어 등이 잡힌다. 6월 새우젓을 육젓이라고 하며 최상품이라고 한다. DMZ는 동해안 고성군에서 서해안의 김포, 강화도, 교동도를 거쳐서 강화 서도면 말도리 해역까지다. 155마일, 248㎞에 이른다. 더 서쪽으로는 황해도 남쪽 해역으로 북방한계선(NNL)으로 불리면서 연평도, 백령도까지 이른다. 남북간의 경계선은 지형과 해안 조건에 따라 3가지다. 철책선 DMZ, 철책선 없는 해양과 하천 DMZ, 그리고 NNL 해양 북방한계선이다. 내륙 쪽으로는 군사분계선이 분명하게 남북을 가르고 있지만, 서해안 쪽은 바다 자체가 경계이고, 임진강 하구는 하상이 경계대이므로 군사분계선 장치가 없다. 교동도는 아시다시피 쌀농사의 섬이다. 추수가 지나면 많은 낙곡들이 논바닥을 덮는다. 남북을 오가는 철새들의 먹이 낙원이다. 바다 건너 북녘에는 역사 이래 한국의 곡창지대인 북한 연백평야가 펼쳐져 있다. 철새들은 바다를 질러서 남북을 오간다. 교동도는 평야와 함께 해안의 넓은 갯벌 또한 새들의 낙원이 된다. 교동도를 드나드는 철새로는 청둥오리, 황오리, 큰기러기 등 오리와 기러기 종류들이 많다. 봄, 가을로 도요, 물떼새도 들린다. 여름에는 러시아, 알래스카 등에서 번식을 마친 민물도요, 붉은어깨도요, 큰뒷부리도요, 흰물떼새, 왕눈물떼새 등이 이곳을 찾아온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24 11:36:00[파이낸셜뉴스]서울 서대문구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가 공급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홍은제13구역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에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의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청약 일정으로는 오는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청약 접수,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4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6월17일부터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단지가 위치한 서대문구는 서울 비규제 지역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일정 금액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 소유 여부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특히, 저가점자 당첨도 노릴 만하다. 생애최초 36가구, 신혼부부 73가구 등 약 200가구 넘는 물량의 특별공급이 예정됐다. 일반공급에서는 추첨제 60%가 적용돼 이를 통한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단지 뒤로 북한산, 앞으로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어 녹지 조망도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홍제천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을 따라 난지한강공원, 망원강공원을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용이하며, 통일로를 통하면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 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홍제역에서 세정거장이면 GTX-A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으로 도달 가능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5-23 08:21:41【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경강선)'의 실시계획이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시는 수도권 서남부권에 철도망 확충과 동시에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해 지역개발과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도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해 철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수도권 서남부권에 철도망을 확충하고, 동시에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일반철도 건설사업이다. 지역주민들의 일반철도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자 월곶역에서 시흥시청까지의 구간을 신설하고, 시흥시청에서 KTX광명역까지 신안산선과 공유하며, KTX광명역에서 판교역까지의 구간을 신설한다. 향후에는 수인선·경강선과 연계해 인천에서 시흥을 거쳐 KTX광명을 통해 여주와 강릉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사업의 시행자는 국가철도공단이며, 총 신설 연장은 터널구간 24km이고, 신설정거장은 6개다. 이 중 월곶역을 기점으로 약 1.8km 구간에 해당하는 1공구는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방식(턴키)으로 발주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장곡역 및 시흥시청역이 위치한 2, 3공구의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택 시장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흥시민의 대중교통 이동권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월곶역 개량을 시작으로 장곡역과 시흥시청역이 건설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철도 건설사업은 오랜 공사 기간이 소요되고, 도로의 굴착 및 환기구 공사 등으로 현장 인근 불편 사항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시흥시는 현재 추진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더불어 '서해선 홍성~송산' 노선 및 '신안산선' 등의 점진적 개통을 앞둔 만큼, 향후 수도권 서남부권역 광역철도망 허브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01 16: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