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시 첫 신탁방식 정비사업 ‘송림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을 준공시키고 인천 동구청으로부터 사용계획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시에서 최초로 추진된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인천 동구 송림동 29번지 일대의 노후 주택밀집지역을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7년 2월 인천 동구청으로부터 송림5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고 약 45개월 여 만에 이곳을 지하4층~지상22층 아파트 3개동 232세대, 상업시설 27실 규모의 중형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인천 송림 파인앤유’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당초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은 지역민들끼리 사업을 추진하고자 2008년 조합을 설립하고 이듬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 및 착공신고서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제기한 사업성 문제와 분양성 우려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사업은 결국 좌초됐다. 그 후 7년 여간 멈춰진 사업은 2015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으로 활로가 생겼다. 정부의 도정법 개정이 발의되며 부동산신탁사가 정비사업 조합을 대신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합집행부는 법 개정 직후인 2016년 다수의 부동산신탁사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타진하고 같은 해 7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최종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우선으로 코람코 자체자금 및 시공사 파인건설의 대여금을 투입해 금융구조를 재편하고 관련인허가 등을 진행했다. 이어 시공절차를 신속히 진행한 끝에 신탁대행 3년 반 남짓한 기간에 착공과 준공, 사용계획승인까지 마무리하고 이달 말 조합원들의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장은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성이 결여되었던 정비사업에 신탁방식이란 새로운 가능성을 부가하여 성공시킨 모범사례”라며 “코람코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조합원님 덕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정비사업 때문에 좌절하는 조합원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안양 호계아파트 재건축사업(평촌 대성유니드)을 시작으로 서울 도봉2구역 재개발, 충남 아산 모종1재개발, 인천 주안 우진아파트 재건축, 인천 송월아파트 재건축 등을 잇따라 수주하고 정비사업 인력을 대거 확충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선도 기업 지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1-13 09:56:36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대림산업 자회사)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대림건설은 지난 10월 31일 2697억원 규모의 대전 옥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총 1조746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옥계2구역은 대림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대전시 중구 옥계동 170-84번지 일원에 아파트 21개동 149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림건설은 올해 인천 금송구역을 시작으로 대전 삼성1구역, 인천 송월,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특히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은 아파트 26개동, 396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6289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중 대림건설 지분은 5031억원으로 대림건설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 7월 1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은 'e편한세상'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대형 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연말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3000억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 중대형 사업지 공략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서울까지 지역을 확대해 정비 시장의 신흥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11-02 18:02:09[파이낸셜뉴스]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대림산업 자회사)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대림건설은 지난 10월 31일 2697억원 규모의 대전 옥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총 1조746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옥계2구역은 대림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대전시 중구 옥계동 170-84번지 일원에 아파트 21개동 149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림건설은 올해 인천 금송구역을 시작으로 대전 삼성1구역, 인천 송월, 대전 옥계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특히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은 아파트 26개동, 396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6289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중 대림건설 지분은 5031억원으로 대림건설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 7월 1일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은 ‘e편한세상’ 브랜드 경쟁력과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대형 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3000억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수도권과 지방 중대형 사업지 공략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서울까지 지역을 확대해 정비 시장의 신흥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11-02 09:58:16[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12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코크렙 상무’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이마트 상무점 재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상무점은 2001년 행정공제회가 지하3층 지상6층 연면적 4만5416㎡의 상업시설로 개발해 지난 20년여 간 운영됐다. 하지만 최근 이마트가 상무점 철수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행정공제회는 해당 상업시설의 임대 및 운영방안에 관한 원점에서부터의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행정공제회는 대형 상업시설인 해당 건물의 공실 장기화 우려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산의 입지적 가치 극대화 측면을 고려해 전면 재개발 시행으로 사업방향을 잡고 지난달 재개발 운용사업자 선정 공모를 통해 코람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 GS리테일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해당부지에 지상 30층 이상 아파트 2개동 총 200여 세대를 건립하고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을 들이는 복합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중 인허가 및 철거를 거쳐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는 ‘코크렙 상무’를 설립⋅운영하고 자금 및 건축 관리, 인허가 등 재개발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GS리테일은 저층부 상업시설의 상가구성을 특화해 지역 상권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설립등기를 마친 ‘코크렙 상무’는 연내 행정공제회와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앞서 지난해 6월 연기금으로서는 최초로 리츠를 통해 자사 회관을 재건축하는 사학연금공단의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재건축사업 리츠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인천 중구의 송월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되는 등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사장은 “광주 서구의 신규 주택공급 갈증해소는 물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라고 사업을 정의하며 “코람코의 투자기구 운용 경험과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2-13 12:58:30[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12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코크렙 상무’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이마트 상무점 재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 상무점은 2001년 행정공제회가 지하3층 지상6층 연면적 4만5416㎡의 상업시설로 개발해 지난 20년여간 운영됐다. 최근 이마트가 상무점 철수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행정공제회는 해당 상업시설의 임대 및 운영방안에 관한 원점에서부터의 재검토가 필요했다. 이에 전면 재개발 운용사업자로 코람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코람코자산신탁, GS리테일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해당부지에 지상 30층 이상 아파트 2개동 총 200여 세대를 건립하고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을 들이는 복합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중 인허가 및 철거를 거쳐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는 ‘코크렙 상무’를 설립⋅운영하고 자금 및 건축 관리, 인허가 등 재개발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GS리테일은 저층부 상업시설의 상가구성을 특화해 지역 상권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설립등기를 마친 ‘코크렙 상무’는 연내 행정공제회와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코람코는 지난해 6월 연기금으로서는 최초로 리츠를 통해 자사 회관을 재건축하는 사학연금공단의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재건축사업 리츠 운용사로 선정됐다. 또 지난달 인천 중구의 송월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사장은 “광주 서구의 신규 주택공급 갈증해소는 물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라며 “코람코의 투자기구 운용 경험과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2-13 10:07:42[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 중구 송월감리교회에서 열린 인천 송월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정기총회를 통해 이 사업의 대행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인천 송월 주택재개발조합은 인천 중구 송월동 1가 12-16번지 일원의 노후 주택단지를 재개발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되었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이란 이유로 수차례 시공사선정에 실패한 뒤 공공지원 민간임대연계형 정비사업 추진 등 다각도로 사업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지난 10여 년간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조합은 그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조합 자체사업진행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업대행자 방식의 신탁사업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부동산신탁사의 사업대행자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조합으로부터 인허가 및 자금조달, 공사발주 등의 업무를 위임받아 사업을 대행하며 조합과 함께 재개발을 이끌어 가는 방식이다. 기존 조합이 주도하던 재개발사업 대비 투명한 사업관리와 신탁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사업성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4월 ‘안양 호계 재건축사업(안양 호계 유니드)’을 성공리에 준공시킨바 있다. 또한 한때 좌초위기에 있던 충남 아산시 모종1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해 촘촘한 사업관리와 HUG보증을 이끌어 내는 등 사업비를 절감시켜 사업성을 개선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일반분양을 초기에 완판시켜 조합원 및 정비업계에서 큰 호평 받은 바 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사업대행자 선정 직후 기존 사업계획의 사업성과 금융구조 개선 검토에 착수하였으며 빠른 사업정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서 500m내에 위치해 있으며 자유유치원, 송월초, 제물포고, 안일여고, 인성여중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여가문화자원도 근접해 있어 신규 주택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총 2만2534㎡(6816평) 규모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9층 아파트 6개동 총 671세대를 건립할 예정으로 이미 아파트 브랜드도 ‘e편한세상’으로 확정한 상태다. 코람코자산신탁 조영호 부사장은 “코람코의 정비사업 역량을 믿고 대행자로 선택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업계 최초의 정비사업 추진 신탁사로서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 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9 16:33:46【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구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인근 송월동에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한 동화마을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송월동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한 동화마을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은 집을 모두 허물고 새로 짓는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방식을 탈피,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 문화를 유지하며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이다. 시는 젊은 층이 떠나가고 노인들과 저소득층이 살고 있던 대표적 구도심 지역인 송월동에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9억3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동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빛바래고 낡은 집과 깨진 창문, 갈라진 담과 벽을 수리해 오즈의 마법사, 헨젤과 그레텔 등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꽃길을 만들었다. 현재 동화마을 입구에 마을을 알리는 아치가 설치되고, 도로재포장 및 가로등 정비, 벽화시범사업 공사를 마친 상태다. 시는 올해 말까지 휴게쉼터를 건립하고 꽃길 공사 및 가로환경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저층주거지관리사업 공사와 추가 벽화사업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4-03-23 17:42:30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인근 송월동에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한 동화마을을 조성된다. 현재 동화마을 입구에 마을을 알리는 아치가 설치되고, 도로재포장 및 가로등 정비, 벽화시범사업 공사를 마치고 추가 공사를 진행 중인 상태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중구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인근 송월동에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한 동화마을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송월동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한 동화마을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층주거리 관리사업은 집을 모두 허물고 새로 짓는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방식을 탈피,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 문화를 유지하며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이다. 시는 젊은 층이 떠나가고 노인들과 저소득층이 살고 있던 대표적 구도심 지역인 송월동에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9억3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동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빛바래고 낡은 집과 깨진 창문, 갈라진 담장과 벽을 수리해 오즈의 마법사, 헨젤과 그레텔 등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꽃길을 만들었다. 현재 동화마을 입구에 마을을 알리는 아치가 설치되고, 도로재포장 및 가로등 정비, 벽화시범사업 공사를 마친 상태다. 동화마을이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면서 인근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면서 조용했던 마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휴게쉼터를 건립하고 꽃길 공사 및 가로환경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저층주거지관리사업 공사와 추가 벽화사업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송월동 동화마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9∼30일 송월동 동화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동화 체험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장으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시계토끼와 사진을 찍어오면 예쁜 풍선을 주는 어린이 미션게임, 동화마을 곳곳을 탐험하며 스탬프를 찍는 프로그램,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북아트, 장난감 만들기, 전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송월동 동화마을이 차이나타운, 자유공원과 연계해 인천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4-03-21 10:26:30‘포스코건설, 금호건설,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태영은 지역건설업체(?)’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 중에서 일반인들의 상식과는 달리 분사를 지방에 둔 건설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건설사가 지방에 본사를 두게 된 사연도 가지가지다. 시공능력 순위에서 7위의 포스코건설 본사는 경북 포항이다. 포스코건설이 포항에 본사를 두게 된 사연은 포스코 제철공장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이 맡아 수행했던 포항제철 공장 확장공사를 지난 92년 12월 완료했지만 당시 맡고 있던 대부분의 업무가 제철소 공장과 관련된 것이어서 그대로 눌러 앉게 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제철소 공장과 관련된 업무가 없지만 지금은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옮길 수도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같은 점을 고려,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지역출신 학생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과거에 한국화약 공장이 있던 인천 인근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01년 ㈜한화 건설부문에서 ㈜한화건설로 분사하면서 본사 기능은 모두 서울로 옮겨 왔지만 본사 주소지는 아직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금호산업은 창업회장의 고향에 본사를 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 박인천 창업주는 전남 나주 태생으로 광주를 발판으로 해서 현재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일궈냈다”면서 “이같은 창업주의 뜻을 기려 본사를 나주시 송월동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그러나 수주 및 영업활동 등 모든 기능을 서울에서 수행하고 있다. ‘경남 아너스빌’로 유명한 경남기업은 예전 합병주체였던 대아건설 본사 주소지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대아건설은 경남기업 인수합병 당시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경남기업측은 “본사 기능은 모두 서울에서 수행하고 있고 아산은 법인세 등 세금을 내는 최소한의 기능만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수주 및 영업활동 때문에 본사를 지방에 두는 건설사도 있다. 신동아건설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동에 신동아쇼핑센터에 모든 부서가 입주해 있다. 하지만 본사 주소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으로 그곳에는 창고 형태의 사무실만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사입찰 등에서 지역업체 가점이나 지역의무 공동도급 등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 본사를 둔 태영 역시 공사수주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경기도내에서 발주되는 상·하수도 및 쓰레기 소각장 등 환경관련 시설 수주에서는 단연 태영이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한진중공업은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최근 이 문제로 지역 건설사들과 대립하고 있다. 부산시가 서울소재 대형건설사들의 재개발 싹쓸이 현상을 막기 위해 지역 건설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지역 건설사들은 “한진중공업내 중공업과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따로 있고 건설부문은 주소지가 서울 광진구로 돼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진중공업측은 “지방세는 부산시, 건설실적은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에 신고하고 있고 전체 본사 주소지도 부산으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12 15: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