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12일 서울의 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모든 딜러가 자동차를 보러 온 사람을 응대하고 있었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방문객이 없어 서 있기만 하던 모습과 180도 다른 분위기였다. 화재 후 급감했던 전기차 문의도 다시 활발한 모양새다. 지난 9월 말 바로 구매가 가능했던 전기차 EQE 350의 견적을 요구하자 "바로 출고는 안된다"는 딜러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일부 대기자가 있다"며 "일정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춤했던 벤츠 전기차 판매가 지난 10월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났던 전기차 EQE 모델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 신기록을 썼다. 일각에서 화재 사고를 계기로 '벤츠 불매운동' 등을 거론하면서 기존 보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벤츠가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차량 가격이 떨어지자 오히려 판매량이 이전 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0월 벤츠(마이바흐 포함)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934대로 월간 기준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전 가장 좋았던 기록은 6월에 기록한 789대, 이때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18.4%에 이른다. 눈에 띄는 점은 8월 전기차 화재 이후 9월까지 떨어졌던 판매량이 다시 급등했다는 점이다. 앞서 벤츠의 8~9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인천 청라 화재 이후 급격하게 감소해 각각 133대, 105대를 기록했다. 특히 화재가 났던 모델 EQE 350+ 차량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8월 11대였던 EQE 350+ 신규 등록 대수는 9월 50대, 10월 140대로 급증했다. 해당 모델이 세 자릿수 이상 판매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직전 기록인 5월 60대보다도 2배 이상 많이 등록됐다. 이처럼 벤츠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가격 할인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전기차 가격을 절반 가량 할인해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실제 일부 벤츠 전시장에서는 특정 모델을 대상으로 30% 중후반 할인 혜택을 주고 있었다. 단순 계산 시 총 차량가액 1억350만원인 벤츠 전기차 EQE 350+을 3700여만원 전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벤츠 모빌리티 장기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할인 혜택이 더 커진다. 차량 가격 1억990만원인 EQE 350 4매틱의 경우, 보증금 10%를 내고 3년 후 반납한다고 가정하면 월 납입금은 세금 포함 129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벤츠 딜러사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시작한 직후 수요가 많이 몰렸다"며 "(구매자가) 이달 말까지 차를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이 밖에도 벤츠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잔존가치 보장 할부, 운용 리스, 장기 렌터카, 재구매 혜택 등을 내걸고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 렌터카의 경우 충전 바우처 100만원을 추가 제공하는데 이 기간 EQE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S SUV 구매자를 대상으로는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증정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2 16:00:33[파이낸셜뉴스] 요양원이 입주한 인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노인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쳤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8분께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층 요양원에 있던 80대 노인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심장 질환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처음 발생한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는 차량 3대가 탔으나 모두 전기차는 아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90대 여성도 포함됐다. 소방 당국자는 "병원 이송자 21명 가운데 중상자는 3명"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경상자"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10건이 잇따랐다. 최초 목격자는 "사우나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지만, 사우나는 지하가 아닌 3층에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요양원 입주 건물에서 불이 난 상황을 고려해 오후 6시 5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또 소방관 180여명과 펌프차 포함 차량 100여대를 투입해 3시간 만인 오후 9시 32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난 곳은 상가와 아파트가 붙어 있는 주상복합 건물로 상가에는 요양원뿐만 아니라 마트와 당구장 등 20여곳이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12 06:53:55지난 2022년 1월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 화재 사건에서 발화원인을 직접 밝혀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긴 수원지검 평택지청 등 5곳이 대검찰청의 9월 형사부 우수사례 수사 검찰로 뽑혔다. 28일 대검에 따르면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용락)는 지난 2022년 1월 5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파헤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이 사고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3명이 숨졌고, 재산 피해 규모는 287억원에 달했다. 당초 경찰은 발화원인이 특정되지 않고,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한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력소비량 관련 자료를 확보·분석하고, 국립소방연구원과 대검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발열예방장치를 이용하지 않은 열선에 전력이 공급돼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규명했다. '스캠코인'으로 피해자 1036명을 속여 116억원 상당을 가로챈 사건에서 피고인 4명을 전원 구속기소한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임유경)와 조세포탈을 위해 무자료로 주유소를 단기간 운영 후 폐업하는 방식의 이른바 '먹튀주유소' 사건에서 명의사장, 석유판매업자 등 6명을 기소한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용태호)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년여간 사건 처리가 지연된 3건을 재배당받아 보완 수사 후 재판에 넘긴 청주지검 형사2부 이대희(변호사시험 7회) 검사, 장기 지연 사건을 재배당받아 처리하고 12건에 대해 경찰의 송치 의견과 다르게 처분을 내린 대전지검 홍성지청 전은석(변시 6회) 검사도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공판 우수사례도 공개됐다.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홍승현)는 금은방에 들어가 흉기로 주인을 위협하고 4000만원 상당의 금붙이를 훔친 뒤 달아난 사건에서 피해자가 피해 회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피고인은 훔친 금붙이를 땅에 파묻어 은닉했는데, 검찰이 선고기일을 앞둔 피고인을 설득해 금붙이를 은닉한 장소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 밖에 '바지사장'을 내세워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의 위증 범죄를 적발한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미란), 체포 과정부터 기소까지 친형의 이름을 도용한 동생을 기소한 인천지검 공판송무2부(부장검사 장진성)도 대검의 인정을 받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28 18:22:29[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월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화재 사건에서 발화원인을 직접 밝혀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긴 수원지검 평택지청 등 5곳이 대검찰청의 9월 형사부 우수사례 수사 검찰로 뽑혔다. 28일 대검에 따르면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용락)는 지난 2022년 1월 5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파헤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당시 이 사고로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3명이 숨졌고, 재산 피해 규모는 287억원에 달했다. 당초 경찰은 발화원인이 특정되지 않고,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한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력소비량 관련 자료를 확보·분석하고, 국립소방연구원과 대검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발열예방장치를 이용하지 않은 열선에 전력이 공급돼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직접 규명했다. '스캠코인'으로 피해자 1036명을 속여 116억원 상당을 가로챈 사건에서 피고인 4명을 전원 구속기소한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임유경)와 조세포탈을 위해 무자료로 주유소를 단기간 운영 후 폐업하는 방식의 이른바 '먹튀주유소' 사건에서 명의사장, 석유판매업자 등 6명을 기소한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용태호)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2년여간 사건 처리가 지연된 3건을 재배당받아 보완 수사 후 재판에 넘긴 청주지검 형사2부 이대희(변호사시험 7회) 검사, 장기 지연 사건을 재배당 받아 처리하고 12건에 대해 경찰의 송치 의견과 다르게 처분을 내린 대전지검 홍성지청 전은석(변시 6회) 검사도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공판 우수사례도 공개됐다.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홍승현)는 금은방에 들어가 흉기로 주인을 위협하고 4000만원 상당의 금붙이를 훔친 뒤 달아난 사건에서 피해자가 피해 회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피고인은 훔친 금붙이를 땅에 파묻어 은닉했는데, 검찰이 선고기일을 앞둔 피고인을 설득해 금붙이를 은닉한 장소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밖에 '바지사장'을 내세워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의 위증 범죄를 적발한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미란), 체포 과정부터 기소까지 친형의 이름을 도용한 동생을 기소한 인천지금 공판송무2부(부장검사 장진성)도 대검의 인정을 받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28 15:04:34[파이낸셜뉴스] 인천지방국세청이 최근 인천 서구 왕길동 화재 피해자를 대상으로 세정지원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가 부가가치세,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의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한다. 고지된 국세도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 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에 대한 매각 등 강제징수 집행을 최장 1년까지 유예한다. 환급금이 발생하면 최대한 기일을 앞당겨 지급한다. 화재 등 재해로 사업용 자산 등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재해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재해손실공제 신청서를 세무서에 제출하면 현재 미납됐거나 앞으로 과세될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그 상실된 비율에 따라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세무조사 통보를 받은 납세자의 경우 세무조사를 연기 또는 중지 신청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세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우편 신청하거나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44분 서구 왕길동의 1층짜리 기계 가공 공장 건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이 인근 공장들로 확대되면서 현재까지 공장 건물 30여개동이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0-22 13:03:04[파이낸셜뉴스] 인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7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2단계까지 상향됐던 경보령은 다시 1단계로 내려온 뒤 현재 해제된 상태다. 공장에서 시작된 화재가 강풍을 타고 번지며 진압에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야산 등 산불로 이어지는 추가 피해를 막으며 인접공장 30여개 동을 태우는 수준에서 진압됐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쯤 서구 왕길동 샌드위치패널 구조 1층, 연면적 300㎡ 규모 산업용부품 가공공장에서 불이 났다.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화재 신고 244건이 연이어 119에 접수됐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로 화재로 인한 연기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주말인 관계로 운영하는 곳이 적어 대부분 노동자들이 근무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함바집과 화장지 공장 등이 뼈대만 남긴 채로 불에 탄 모습이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공장 건물 30여개 동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이 조기에 확산을 차단하면서 산불로 확대되는 것은 막아냈다. 소방 관계자는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확인 중에 있다"며 "인명피해는 없으며 잔불 정리 단계"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가 진압되는 동안 인천시 서구에서도 지자체 차원에서 6차례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주변 주민은 연기흡입에 유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큰 불길을 대부분 진압한 오후 3시 55분께에는 경보령을 모두 해제했다. 소방헬기 5대, 소방 차량·장비 72대, 소방관 등 193명이 현장에 동원됐다. 화재 발생 7시간 18분 만인 오후 4시 2분께 초기 진화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면서 부는 데다가 인접한 공장 건물들이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구조라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보형 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공장) 건물 간격이 협소해 소방차를 대기 어려워 빠른 속도로 연소가 확대됐다"며 "화재 범위가 넓다 보니 인천 지역 차량이 총출동했는데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길이 공장 사무실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자는 "처음에 불이 나자 공장 관계자들이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을 완전히 끈 뒤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0 16:53:48[파이낸셜뉴스] 인천 서구 왕길동의 산업용기계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되는 모습을 보이며 2단계까지 내려졌던 경보령도 다시 1단계로 내려왔다. 오전 발생한 불은 주변 야산까지 번지다가 큰 불길이 잡히며 진압 수순에 들어섰다. 조보형 인천소방본부 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20일 화재 현장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 95% 정도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44분 경 서구 왕길동 샌드위치패널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접공장 30여개 동과 야산으로 번지며 피해를 키웠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낮 1시 58분쯤 대응 1단계로 다시 경보령을 하향조정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인천시 서구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공장 화재로 산불까지 발생했으니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안전한 곳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 등으로 초기 진압이 어려워지며 불이 번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조 과장은 “강한 바람이 3개 방향에서 불고 실시간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연소가 확대됐다”며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가설건축물, 공장과 공장 사이 간격이 좁은 점 등으로 불이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 소방차량 72대, 인원 185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0 15:20:07[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화재 관련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 동원하여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상민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인천광역시, 서구청,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공장화재 진압 및 주변 주택이나 산으로의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하고, 현장대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 했다고 밝혔다. 또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해서 주민 대피 등에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며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상향하고 진화에 나섰다. 지역에는 입산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등산객에도 대피를 권고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께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가 주변 야산으로도 번지면서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도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검은 연기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치솟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공장 건물 4개 동이 탔고,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소방 당국에 신고 수십건이 제보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등 151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현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4차례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주변 주민들은 연기흡입에 유의해달라"며 "공장 화재로 산불까지 발생했으니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안전한 곳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자는 "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며 "불을 끄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0 14:18:07[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화재 관련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 동원하여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상민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인천광역시, 서구청,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공장화재 진압 및 주변 주택이나 산으로의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하고, 현장대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 했다고 밝혔다. 또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해서 주민 대피 등에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며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상향하고 진화에 나섰다. 지역에는 입산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등산객에도 대피를 권고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께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가 주변 야산으로도 번지면서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도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검은 연기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치솟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공장 건물 4개 동이 탔고,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소방 당국에 신고 수십건이 제보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등 151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현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4차례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주변 주민들은 연기흡입에 유의해달라"며 "공장 화재로 산불까지 발생했으니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안전한 곳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자는 "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며 "불을 끄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0 14:10:10[파이낸셜뉴스]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상벌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명영 한국화재보험협회 R&D(연구개발)전략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배터리 화재위험과 보험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활용 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상돼 화재 발생 수 증가가 우려된다"며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나 데이터센터 화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대비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전기차 화재는 올 상반기까지 13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주차 및 충전 중 96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10만대당 전기차 화재발생률은 11.5로 내연기관의 15.4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주차장 화재만 놓고 보면 전기차가 내연기관 대비 1.8배 더 많이 발생한다. 또 데이터센터 화재는 드물지만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 증가와 관련된다는 것이 최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주택화재는 화재 건수 대비 사상자 비중은 높고 재산피해는 낮은 편이었지만 전기차 등 배터리 보급 확대로 (앞으로는 주택화재가 피해가 큰) 대형 화재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진압이 어려워 화재 피해가 크고 화재 원인 규명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팀장은 배터리 화재는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관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 팀장은 "신규 위험은 규제가 사고를 따라가지 못한다. 규제는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최소한의 안전 기준"이라며 "위험 관리 우수 사업장 관련 보험 가입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적극적인 위험 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상벌제 도입이 효과적"이라며 "보험사 간 지나친 인수 경쟁 시 리스크에 대한 적정한 가격 산출 역량 및 위험 관리 저하 우려된다. 위험 평가를 통한 위험 인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9-26 15: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