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미국의 민간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베트남 통신사업에 진출한다. 22일 미국 등 현지 소식에 따르면 스페이스X 관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베트남 통신 인프라 개발에 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팀 휴즈 수석 부사장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내 통신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베트남 전역, 특히 외딴-국경-도서 지역에 고속 위성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스페이스X는 1단계로 10~15개의 지상국을 베트남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그는 “스페이스X는 베트남에 안정적이고 현대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여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전통적 통신망이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의 연결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홍 디엔 장관은 "스페이스X의 장기적 투자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책적, 법적 측면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스페이스X가 정보기술, 청정에너지, 기술 이전, 고급 기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제안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5년 3월 23일 베트남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통제된 시범 형태로 시행이 승인됐다. 스페이스X가 베트남에서 통신 서비스 사업자 법인을 설립한 후 시범사업을 거쳐 2031년 1월 1일 이전까지 최대 5년간 진행된다. 시범 기간 중 예상 가입자 수는 약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22 12:27:122003년 1월 25일 토요일 오후. 1000만 국민이 사용하는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00만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검색, 이메일 같은 일반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금융사, 공항, 정부 인터넷 사이트, 언론사의 인터넷 서비스도 멈췄다. '1·25 인터넷대란'으로 불리는 이 사고는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는 한국 사회에 정보보안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정확히 짚어준 사건이 됐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간통신망인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공격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일로 규정하고, 기간통신망의 보안을 담당한 기구를 만들고 예방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 4월 SK텔레콤의 가입자 관리를 위한 핵심서버(HSS)가 해킹당해 유심(USIM·가입자인증칩) 정보와 단말기고유번호(IMEI) 같은 핵심정보가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난당한 가입자 정보가 2500만명분에 달한다니 전 국민의 절반이 이동통신을 이용하면서 만들어낸 주요 개인정보와 통화기록 같은 사생활정보가 해커의 손에 넘어간 셈이다. 이 사고를 조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커가 이미 2022년 6월 이전에 SK텔레콤의 내부망에 침입해 정보를 훔쳐갈 틈을 노리고 있었다고 추정한다. 아직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사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의 90%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사고는 스마트폰으로 개인을 인증하고, 금융거래를 하고, 모든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시대에 모바일 정보보안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짚어주고 있다. 그런데 20년 간격이 있는 두 사건이 닮은꼴로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 우선 사고가 발생한 뒤 갈피를 못 잡고 허둥대는 정부와 해당 기업의 모습이 판박이다. 2003년 전국의 인터넷이 멈추자 정부와 KT 최고 관계자들이 모여 KT 혜화전화국 내에 있는 인터넷 최고위서버(DNS)를 범인으로 지목하고는 혜화전화국 DNS서버의 유입포트를 막아버렸다. 그러나 사고는 수습되지 않고 하나로통신, 두루넷 같은 다른 인터넷회사(ISP)로 번져갔다. 당시 현장 보안전문가들은 "이 사고는 모든 ISP들이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통제하거나 지휘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며 "ISP들이 개별적으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결국 KT의 DNS서버가 수습된 후에도 다른 ISP들은 서버를 복구하지 못해 여기로 몰렸던 웜이 KT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사고 수습이 지연됐다"고 지적했었다. 2025년에는 한달째 정부와 SK텔레콤의 최고 관계자들이 모였어도 정확히 도난당한 정보의 내용이나 해커의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회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위약금 면제정책을 내놓으라고 다그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다른 이동통신 회사로 옮겨가면, 제2의 정보도난 사고는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라도 있는 것일까? 2003년 지적된 '전문성을 갖춘 컨트롤타워'를 20년이 지나도록 못 만든 셈이다. 또 다른 닮은꼴은 사고를 개별기업의 문제로 축소하려 한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KT를 때려잡았다. 이번에는 SK텔레콤을 때려잡고 있다. 그런데 2003년의 교훈은 국가기간통신망의 침해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만들고, 기간통신사업자의 침해 문제를 안보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이미 기간통신사업자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국가안보 문제로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2025년 현재 한국에서는 여전히 개별기업 가입자의 피해 정도로 낮춰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보호대책이 없다는 점도 20년간 변함이 없다.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기업들에 사이버침해로 인한 소비자 배상을 위해 사이버보험을 권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불모지다. 대형 사이버 침해를 국가안보 문제로 대응해야 한다는 교훈을 이제는 현실화했으면 한다. cafe9@fnnews.com
2025-05-21 18:39:31[파이낸셜뉴스] 2003년 1월 25일 토요일 오후. 1000만 국민이 사용하는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00만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검색, e메일 같은 일반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금융사, 공항, 정부 인터넷 사이트, 언론사의 인터넷 서비스도 멈췄다. '1·25 인터넷대란'이라고 불리는 이 사고는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는 한국 사회에 정보보안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정확히 짚어준 사건이 됐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간통신망인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공격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일로 규정하고, 기간통신망의 보안을 담당한 기구를 만들고 예방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 4월 SK텔레콤의 가입자 관리를 위한 핵심서버(HSS)서버가 해킹당해 유심(USIM,가입자인증칩)정보와 단말기고유번호(IMEI) 같은 핵심정보가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난당한 가입자 정보가 2500만명 분에 달한다니, 전국민의 절반이 이동통신을 이용하면서 만들어낸 주요 개인정보와 통화기록 같은 사생활정보가 해커의 손에 넘어간 셈이다. 이 사고를 조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커가 이미 2022년 6월 이전에 SK텔레콤의 내부망에 침입해 정보를 훔쳐갈 틈을 노리고 있었다고 추정한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금전적 드러나지 않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의 90%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사고는 스마트폰으로 개인을 인증하고, 금융거래를 하고, 모든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시대에 모바일 정보보안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짚어주고 있다. 그런데 20년 터울이 있는 두 사건이 진화하지 않은 닮은꼴로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 우선 사고가 발생한 뒤 갈피를 못잡고 허둥대는 정부와 해당기업의 모습이 판박이다. 2003년 전국의 인터넷이 멈추자 정부와 KT 최고 관계자들이 모여, KT 혜화전화국 내에 있는 인터넷 최고위서버(DNS)를 범인으로 지목하고는 혜화전화국 DNS서버의 유입포트를 막아버렸다. 그러나 사고는 수습되지 않고 다른 하나로통신, 두루넷 같은 다른 인터넷 회사(ISP)로 번져갔다. 당시 현장의 보안전문가들은 "이 사고는 모든 ISP들이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통제하거나 지휘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며 "ISP들이 개별적으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결국 KT의 DNS서버가 수습된 후에도 다른 ISP들은 서버를 복구하지 못해 여기로 몰렸던 웜이 KT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등 사고 수습이 지연됐다"고 지적했었다. 2025년에는 정부와 SK텔레콤의 최고 관계자들이 모여 한달째 정확히 도난당한 정보의 내용이나 해커의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회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위약금 면제 정책을 내놓으라고 다그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다른 이동통신 회사로 옮겨가면, 제2의 정보도난 사고는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라도 있는 것일까? 2003년 지적된 '전문성을 갖춘 컨트롤타워'를 20년이 지나도록 못 만든 셈이다. 컨트롤타워가 믿을만 한 원인과 보상대책을 내놓지 못하니 소비자는 더더욱 불안하다. 또 다른 닮은꼴은 사고를 개별기업의 문제로 축소하려 한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KT를 때려잡았다. 이번에는 SK텔레콤을 때려잡고 있다. 그런데 2003년의 교훈은 국가기간통신망의 침해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만들고, 기간통신사업자의 침해 문제를 안보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이미 기간통신사업자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국가안보 문제로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2025년 현재 한국에서는 여전히 개별기업 가입자들의 피해 정도로 낮춰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보호 대책이 없다는 점도 20년간 변함이 없다.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기업들에게 사이버침해로 인한 소비자 배상을 위해 사이버보험을 권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불모지다. 이제는 정부의 사이버 보안 정책과 기업의 보안의식이 진화했으면 한다. 글로벌 해커들의 대형 사이버 침해를 국가 안보 문제로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더이상 무시하지 말았으면 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5-05-21 12:34:41[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은 뇌·심혈관 질환의 집중 보장을 제공하는 '삼성 인터넷 뇌심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상품은 삼성생명 다이렉트와 삼성금융앱 '모니모(MONIMO)'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가입 전용 상품이다. '삼성 인터넷 뇌심 건강보험'은 해당 특약 가입시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포함한 뇌심혈관 질환과 관련해 검사, 진단, 치료, 입원, 통원, 재활, 회복까지 단계별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에 걸맞게 뇌·심혈관 질환 관련 11개 특약만으로 구성돼,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실속플랜과 든든플랜 중 선택 가능하며, 직접 설계도 가능하다. 또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 신간편 뇌심 건강보험'을 함께 출시했다. 과거 병력이 있더라도 3가지 간편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나이는 최소 20세부터 최대 65세까지이며, 납입기간은 20년납 갱신형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상품 출시에 맞춰 보험료 계산 및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 인터넷 (신간편) 뇌심 건강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알아보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편의점 금액권을 증정한다. 가입고객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9 10:23:58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전시회인 ‘제8회 국제인공지능산업대전(AI EXPO KOREA 2025, AI 엑스포)’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4일 개막했다. 18개국 32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여 55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단연 AI의 진화와 변화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AI는 단순히 기술의 진보라는 관심의 측면을 넘어, 다양한 기기 안에 직접 탑재되어 실현될 때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파괴적인 기술이 될 수 있다"이라고 말하며, 이번 전시에 나온 다양한 온디바이스 AI를 눈 여겨 볼 것을 강조했다. AI PC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일상 그 자체로 자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스타트업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참관객을 대상으로 원천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을 통해 인터넷이나 GPU 없이도 동작하는 초경량 AI 엔진을 국내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선보여, 참관객들은 실물 AI PC를 직접 조작하며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인터넷이 끊겨도 AI 서비스가 가능하고, GPU 없이도 고성능을 유지하는 점이 강점으로, 혁신성으로 주목받아 올해 초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이 엔진의 핵심은 AI 모델을 경량화하는 기술로, 매개 변수를 줄이고 미세 조정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매개 변수를 줄이면 성능이 떨어질 위험이 있지만, 페르소나AI는 고사양의 성능을 유지하는 엔진을 구현해냈고, 이를 통해 음악∙이미지∙영상 생성 및 ChatGPT 같은 언어 모델 서비스까지 모두 단일 패키지로 통합해 소프트웨어화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인터넷 없이도 AI를 활용할 수 있어 보안성이 높고, 아무리 사용하더라도 추가 비용이 나오지 않아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 가능하며, 네트워크 없이도 AI를 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페르소나AI가 제시하고 있는 ‘GEN AICC로 AI하다’ 부스에서는 온디바이스AI로 완성된다. AI PC 뿐만 아니라, AI AGENT나 VOICE AGENT를 선보여 다양한 AI의 활용을 제시했다. AI를 통해 고객과 접점에 컨택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AI 엑스포는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국내외 AI 기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전시회로 AI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25-05-15 10:20:16[파이낸셜뉴스] 자택 도난사건으로 마음고생을 한 방송인 박나래가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그 전말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언니 저 피해 다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조보아를 게스트로 초대해 진행한 이번 회차에서 박나래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자택 도난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박나래의 55억원 단독 주택에 도둑이 들어 수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 경찰에 신고하는 등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래식’ 조보아편 촬영이 밀렸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지난 주에 (도난당한) 물건을 다 돌려받았다”라고 밝힌 박나래는 생각지도 못하게 물건들이 사라진 걸 빨리 알게 된 덕분에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지민의 웨딩 촬영을 앞두고 집에 있는 가장 비싼 가방을 찾다가 옷장에서 물건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라진 물건들에 당황한 박나래는 아는 동생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100% 중고 명품 숍에 팔았을 것“이라고 추측한 동생이 밤새 인터넷을 뒤져 매물로 올라와 있던 가방을 발견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범인은 다수의 전과가 있고 박나래와는 전혀 친분이 없는 30대 남성 A씨로 밝혀졌다. 박나래는 "경찰에 신고 후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참 미안했다"라며 조보아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촬영이 밀리게 된 점을 사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8 06:25:3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마존은 오는 9일 낮 12시(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첫 위성(KA-01)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를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향후 10년 안에 최대 3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내용이다. 아마존은 2023년 10월 2개의 시험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의 첫 번째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첫 번째 운영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프로젝트 카이퍼의 기술 담당 부사장인 라지예프 바디알은 "우리는 지금까지 제작된 가장 진보된 통신 위성 중 일부를 설계했다. 모든 발사는 네트워크에 더 많은 용량과 커버리지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단순한 테스트 발사가 아니라 상용화될 위성 설계를 실제로 우주로 보내고 한 번에 다수의 위성을 배치하는 첫 번째 시도이자 카이퍼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카이퍼 구축을 위해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플로리다에 1억2000만 달러를 들여 발사 전 처리 시설을 착공했다. 이번 발사로 카이퍼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이미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3 06:05:10[파이낸셜뉴스] "지금 숟가락, 젓가락 하나도 안 들고 밖에 나와서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대놓고 (위약금) 100만원을…." 3월 3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일부 통신사들이 산불 피로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인터넷이나 정수기를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내야한다고 요구해 논란이다. 경북 안동 산불이 확산하던 지난달 25일 산봉우리 사이 위치한 작은 마을도 큰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휩쓸고간 주택은 유리 창문이 산산조각 나있고, 거대한 철판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다. 불길에 대피했던 주민들은 인터넷을 해지하기 위해 통신사에 전화했다가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일시정지가 아니라 계약 해지를 하고 싶으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 오갈 곳도 없는 주민들은 언제까지 정지만 해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해당 통신사 약관에는 재난 피해를 볼 경우 할인 반환금, 즉 위약금 없이 인터넷을 해지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2년 전 경북 예천 수해 이후 이런 내용이 약관에 포함됐지만, 현장에서 안내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정수기 대여 서비스를 해지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피해 지역 주민도 위약금 안내를 받은 것이다. 일부 업체들의 무책임한 대응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또 한번 고통을 받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1 07:20:54[파이낸셜뉴스]대만이 '대만판 스타링크' 구축에 나섰다. 전시 '인터넷 암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들은 31일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국가우주센터(TASA)가 예산 24억9000만 대만달러(1102억원)를 투입해 저궤도 통신위성 4개를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언론들을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와 대만 민간 업계가 협력해 이들 통신위성을 이르면 2029년께 발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4개 위성은 고도 600∼650km 저궤도에서 5년간 위성간통신 핸드오버(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와 위성 간 광통신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유사시 인터넷망 차단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현지 설립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 관련 지분 문제 등으로 대만은 스페이스X가 아닌 유럽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 '유텔샛 원웹'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이 대만 봉쇄 준비를 마쳤다면서 '공습, 포위망 구축, 중국 해경의 공백 메우기, 외부와 분리, 사이버 고립화' 등 크게 5단계로 나뉜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31 16:30:29[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오는 4월 30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브라우저 지원을 종료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네이버 측은 공지를 통해 "브라우저 호환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된다"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치 사항으로 사용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2년 6월을 마지막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 대한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종료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후속작으로 지난 2015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출시한 바 있다. 네이버 웨일,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권장 브라우저에서 네이버 PC버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31 16: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