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안정적인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무선인터넷 통합유지관리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통합유지관리는 도내 유·초·중·고·특수 학교에서 사용하는 무선인터넷 장비의 무중단 서비스를 위한 사업이다. 예방점검과 기술지원, 장애 복구, 성능 개선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학교 소액 유지관리 비용으로 인해 계약 기피나 비전문업체 계약 사례 등이 발생했다. 장애 원인 파악을 위한 교원의 업무가 가중되기도 했다. 이에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체계화된 유지관리 체제를 마련해 안정적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학교 무선망 운영·관리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또 콜센터 운영으로 불편을 줄이고, 전문 업체 기술지원 등을 통해 각 학교 무선인터넷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완성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무선인터넷 통합유지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환경을 조성하도록 힘쓰겠다”면서 “학교의 무선인터넷 운영·관리업무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17 11:06:16[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네번째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를 둘러싼 물밑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컨소시엄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꾸리고 있는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KCD는 국내 시중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KCD 대표이사는 "KCD는 우리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받아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겠다"며 "KCD 컨소시엄은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비핀테크랩'에서 KCD를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에도 KCD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당시 협약을 기반으로 비대면 대출상품도 출시한 양 기관은 '국내 최초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을 만드는 파트너로 한 배를 탔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를 내세우고 있다.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4 14:06:30[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입원비와 간병비를 보장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 입원 건강보험'을 오는 13일부터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가입 전용 상품으로, 주보험에서 사망을 보장하고 입원·간병을 특약으로 보장한다. 입원플랜·간병플랜·입원 및 간병 종합플랜 중 선택이 가능해 보다 편리하게 가입자에게 맞는 보장을 설계할 수 있다. 입원 플랜의 경우 40세 남성, 20년납, 90세 만기 기준 월보험료는 6925원이며 동일 기준 간병 플랜은 월보험료 1만6224원이다. 삼성생명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 경증간편 입원 건강보험'을 함께 출시한다. 과거 병력이 있더라도 3가지 간편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3가지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이나 질병확정진단 또는 질병의심소견 △5년내 질병,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이력 △5년내 암, 간경화증,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이다. 삼성생명은 상품 출시에 맞춰 보험료 계산 및 가입 이벤트를 13일부터 진행한다. '삼성 인터넷 (경증간편) 입원 건강보험' 상품의 예상 보험료를 계산한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5000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가입고객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월 납입보험료 2만5000원 이상 시 2만원, 1만5000원 이상 시 1만원, 5000원 이상 시 5000원을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 시 8월에 네이버페이 경품을 증정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인터넷 입원 건강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입원비와 간병비를 든든히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평소 입원비, 간병인 사용비가 부담스러웠던 고객이라면 간편한 가입을 통해 이벤트 혜택까지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10 10:54:19[파이낸셜뉴스]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열쇠 뭉치를 훔쳐 빨래방 동전 교환기 등에서 현금 수백만 원을 훔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고등학생 A 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제주시 노형동 한 무인 빨래방에서 세탁기와 동전 교환기 등에 있던 현금 47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새벽 시간대 열쇠 뭉치로 기계를 열고 돈을 꺼내가는 A 군을 수상히 여긴 빨래방 이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 군 범행은 발각됐다. 경찰은 도주한 A 군을 범행 당일 오후 7시 30분께 검거했다. A 군은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다가 집안을 뒤져 열쇠뭉치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훔친 돈을 “인터넷 도박에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0 10:25:42[파이낸셜뉴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중독 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습관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는 일종의 뇌 질환이다. 즐거운 행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조절하는 보상 체계의 변화로 갈망은 증가하나, 판단이나 계획, 자기 통제 등 인지기능 조절 능력은 감소해 ‘중독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자약(藥)’의 일종인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대전성모병원 정조은 교수팀은 전자약의 경우 자가 적용이 가능해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적은 여타 중독 환자들에게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중독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서울성모병원 중독 클리닉을 통해 인터넷 게임 중독 증상이 있는 20대 남성 22명을 대상으로 경두개직류자극으로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경두개직류자극은 용어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피부 표면(두피)에 부착된 +, - 전극을 통해 미세한 직류를 흘려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기능을 조절하는 일종의 신경조절술이다. 우선적으로는 자극 부위 근처의 신경세포 활동을 조절하지만,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신경세포 특성을 활용해 뇌 내부의 신경회로까지 영향을 주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의 참가자들은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을 통해 전기적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해진 방법과 일정에 따라 하루 30분, 2주 동안 집에서 자가 치료를 진행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가짜기기 대조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 치료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치료 전후 촬영한 기능적 MRI를 통해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치료군은 전대상피질과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자기조절능력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중독 대상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은 아직 없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약물 치료 이외의 새로운 치료도구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게임 중독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두개직류자극은 비침습적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 대비 약 1000 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전류량(최대 2㎃)과 전자파(약 0.001W/kg) 노출을 고려했을 때 인체 위해성과 부작용 우려도 크지 않다. 또한 기기 크기가 작고 작동 방법도 복잡하지 않아, 처방 이후에는 집에서 자가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 편의성도 높다. 김 교수(교신저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치료 용도로 승인받은 전자약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처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중독,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9 10:19:3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인터넷 가입 및 보험료 할인 특약 가입이 증가했다. 보험가입금액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개발원은 2023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 인터넷 가입 및 보험료 할인특약 가입 증가 등 주요 보험가입 특성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먼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인터넷 가입 비중은 47.0%로 전년보다 2.9%포인트(p) 증가하였으며, 인터넷 가입시 보험료는 평균 10.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및 전화가입 비중은 각각 35.6%, 17.4%로 매년 감소세를 기록했다. 보험료 할인 특약 가입도 증가했다. 먼저 개인용 승용차의 84.5%가 주행거리 할인 특약에 가입했는데, 이들 가입차량은 이전 계약의 주행거리 정산을 위해 주행거리 정보를 제출하였거나 보험 가입 후 주행거리정보를 제출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 특약에 가입된 자동차 중 66.2%(전체 개인용 승용차 기준 약 56%)는 평균 12만900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첨단안전장치 할인 특약의 경우 긴급제동, 차선유지·경고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35.2%로 보험사별로 최대 9.4%까지 할인되며, 헤드업디스플레이(HUD)나 후측방 충돌경고장치 등 할인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자동차 출고 시 장착된 첨단안전장치는 가입자가 모르더라도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를 통해 보험회사가 확인 후 자동 적용한다. 안전운전습관 할인 특약의 경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나 플러그드인장치, 커넥티드카의 운행정보를 이용하여 산정된 안전운전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4~16% 할인하는 UBI 보험(Usage-based Insurance) 판매사가 9개사로 증가했다. 우량할인등급 적용 대상자도 증가세다. 사고에 따른 할인할증등급 평가에서 개인용 승용차의 88.3%가 할인등급을 적용받고 있으며, 할인등급 구성비**는 지난 2021년 87.1%에서 2022년 87.9%, 2023년 88.3%로 매년 늘어났다. 보험가입금액도 고액화됐다. 개인용 승용차의 80.1%는 대물배상 보상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선택했으며, 자차담보 가입률도 78.9%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수리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보험으로 대비하려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가입 조건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크므로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하고 인터넷 가입 및 다양한 할인형 특약(마일리지, 첨단안전장치 장착 할인, 대중교통할인, UBI, 커넥티드카 할인, 자녀 할인 등)을 활용함으로써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 실제 위험도에 기반한 보험료 차등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예방과 보험료 절감을 위해 평소 안전운전 습관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험개발원은 합리적인 보험요율 체계 개선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7 13:46:45제주반도체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 상승 흐름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4월 30일 제주반도체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중 5G IoT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전망이다. 제주반도체 실적 중 5G IoT 부문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5%였던 관련 비중은 이듬해 20%, 지난해 30%까지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연구·개발(R&D)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대부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한다. 제주반도체는 △멀티칩패키지(MCP) △D램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C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5G IoT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인증을 받으면서 이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제주반도체는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도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메모리반도체 제품에 대한 '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AEC-Q100)' 인증을 10개 이상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에 이어 유럽, 북미 등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공급 물량을 확대해 전체 실적 중 관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10∼15%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반도체가 5G IoT, 자동차 전장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제주반도체가 올해 전년보다 59% 늘어난 2437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94억원으로 예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30 19:10:21야놀자가 이성현 전 줌인터넷 대표(사진)를 플랫폼 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이 신임 CSO는 글로벌 금융·투자 전략가로 통하는 만큼, 플랫폼 부문 신규 사업모델(BM) 창출 및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플랫폼 부문 CSO에 지난달 이성현 전 줌인터넷 대표를 선임했다. 직전에 줌인터넷 대표를 지낸 이 CSO는 씨티뱅크, 스턴밸류매니지먼트, 딜로이트컨설팅,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금융사와 컨설팅 기업들을 두루 거친 금융 전략 전문가로 업계에서 통한다. 이후 업비트와 증권플러스를 서비스하는 핀테크(금융+기술) 전문기업 두나무에서 핀테크 총괄을 역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2021년 대표로 부임한 줌인터넷에서도 투자 콘텐츠 플랫폼 'ZUM 투자'를 선보인 바 있다. 이 CSO는 야놀자의 주요 매출원인 플랫폼 부문 사업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모색하는 한편, 투자·비용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야놀자의 플랫폼 부문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73억원, 12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 CSO 영입과 관련해 "플랫폼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인물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조윤주 기자
2024-04-17 18:03:55[파이낸셜뉴스] 야놀자가 이성현 전 줌인터넷 대표를 플랫폼 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이 신임 CSO는 글로벌 금융·투자 전략가로 통하는 만큼, 플랫폼 부문 신규 사업모델(BM) 창출 및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플랫폼 부문 CSO에 지난달 이성현 전 줌인터넷 대표를 선임했다. 직전에 줌인터넷 대표를 지낸 이 CSO는 씨티뱅크, 스턴밸류매니지먼트, 딜로이트컨설팅,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금융사와 컨설팅 기업들을 두루 거친 금융 전략 전문가로 업계에서 통한다. 이후 업비트와 증권플러스를 서비스하는 핀테크(금융+기술) 전문기업 두나무에서 핀테크 총괄을 역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2021년 대표로 부임한 줌인터넷에서도 투자 콘텐츠 플랫폼 'ZUM 투자'를 선보인 바 있다. 이 CSO는 야놀자의 주요 매출원인 플랫폼 부문 사업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모색하는 한편, 투자·비용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야놀자의 플랫폼 부문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73억원, 12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 CSO 영입과 관련해 "플랫폼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인물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놀자는 엔데믹 국면에서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 수혜와 더불어 신규 사업에도 플랫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출시한 라이브 커머스 카테고리 '야놀자라이브'의 올해 1·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청자 수는 600% 증가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인터파크트리플,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을 계속해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조윤주 기자
2024-04-16 15:47:37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 기준에 데이터와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중저신용자 대출 역량을 포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형 활용 현황과 중저신용자 대출 실태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란 설립 취지를 내세워 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지만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문제점을 파악해 인가 기준에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추진중인 업체들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델 퀄리티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가 핵심 인가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뱅' 문제점 들여다보겠다는 당국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 기준을 새로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를 언급한 만큼 (신규 인가 기준 발표가) 총선 이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시중은행장들과 은행업 경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신규 진입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인터넷뱅크 신규 인가 등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관건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원활히 이뤄낼 수 있는지 여부가 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과 데이터를 연결시켜 차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중저신용자의 경우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신용평가모형으로 리스크를 낮추면서 차주를 제대로 지원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인터넷은행 3사가 인가 당시 내세운 혁신성과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란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3사의 총여신 잔액(64조9583억원) 중 가계대출 잔액은 94.3%(61조2833억원)에 달했다.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26조6383억원으로 전년 말(15조5928억원) 대비 70.8% 급증했다. 가계대출과 주담대 등 이자수익에 의존하는 시중은행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가 미흡한 곳도 2곳이나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는 가계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고객의 잔액 비중이 29.1%에 그치며 목표치(32%) 달성에 실패했다.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1.54%로 목표치(44%)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금융위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들 3사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형 활용 현황과 이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실태를 분석해 신규 인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제4인뱅 추진 중인 곳들의 데이터 및 신용평가모델 역량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4인뱅 '소상공인·소기업' 공략 현재 도전장을 낸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U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 4곳이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인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와 기업용 설루션 경쟁력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기업의 실시간 회계·ERP(전사적자원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이 기업의 매출채권을 신속히 현금화해 기업자금운용을 돕는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D뱅크 설립을 추진중인 핀테크업체 한국신용데이터는 국내 14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캐시노트'는 경영관리, 신용정보, 정보제공, 결제 등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를 200만명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제공 중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카카오뱅크,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도 운영 중이다. 개인사업자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해 다수 금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U뱅크도 렌딧(금리 대출 핀테크), 삼쩜삼, 트래블월렛, 루닛(의료 AI 기업), 현대해상 등 AI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신용평가모형 차별화로 시니어·소상공인·중소기업·외국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소소뱅크는 35개의 소상공인·소기업의 협업을 차별점으로 소상공인 특화 은행 출범을 준비중이다. 700만개 소상공인 업체에서 쌓이는 데이터로 지역·계절·직능별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10 19: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