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에나 그룹이 애경그룹으로부터 중부 컨트리클럽을 2,25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고급 골프·레저 시장의 판도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략적 자산 운용과 안정적인 재정 집행 능력을 입증한 이번 거래로 더 시에나는 서울·수도권·제주를 잇는 프리미엄 골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더 시에나 그룹과 애경그룹은 20일 중부 컨트리클럽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골프장과 부지를 포함한 총 2,250억원으로, 홀당 110억원 이상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다. 더 시에나는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자산·법무·현장 실사를 모두 마치고 본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인수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그룹의 고급 리조트·레저 부문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재정적 기반을 뒷받침했다. 애경그룹 측은 "재정 건전성, 운영 경험, 장기 전략 등 모든 면에서 더 시에나 그룹의 역량을 신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더 시에나는 이번 중부 컨트리클럽 인수를 통해 서울·수도권·제주를 잇는 전략적 골프 인프라 벨트를 확보하게 됐다. 이미 제주도 최초 골프장인 제주CC를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제주’로 리브랜딩한 데 이어, 경기 여주 세라지오GC도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으로 재탄생시켜 운영을 앞두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프리미엄 골프장·리조트·호텔·라운지 등을 아우르는 복합 레저 플랫폼 구축을 중장기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전국 단위 통합 회원 시스템, 지역 맞춤형 서비스, 고급 고객 응대 모델을 도입해 국내 고급 레저 시장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더 시에나 그룹은 “중부 컨트리클럽의 역사와 품격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회원의 자부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을 이어가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급 레저 문화 선도를 함께 이뤄내는 상생형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3:29:42오라클은 xAI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 연구,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비롯한 광범위한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그록 모델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xAI는 또한 차세대 그록 모델의 추론 훈련 및 수행을 위해 업계 선도적인 확장성과 성능 및 비용 효율성을 갖춘 OCI의 AI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지미 바 xAI 공동 설립자는 "그록 3은 AI 기능의 큰 도약을 이뤄냈으며 오라클의 선진화된 데이터 플랫폼은 그록 3의 기업 대상 영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xAI와 오라클의 협업은 엔터프라이즈급 AI의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3월 설립된 xAI는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인간의 사고와 이해의 한계를 확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xAI의 최신 모델인 그록 3은 대규모 강화 학습을 통해 정교한 추론 기능을 갖췄으며 수학, 코딩, 범용 이해 부문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xAI의 모델은 OCI의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으로 보강돼 기업 고객에게 강력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관리 및 보안을 제공한다. 또한 오라클이 그록 모델로 전송한 모든 데이터는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엔드포인트에서 처리되어 추가적인 보호 계층을 제공한다. 그렉 파블릭 오라클 OCI AI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 담당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은 기업 고객에게 xAI의 최첨단 그록 모델을 제공하여 AI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양사의 가장 선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신 AI 기술을 배포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카우식 반데리 윈드스트림 수석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 업계에서 AI가 당사의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언어 이해 및 추론 능력을 통합해 의미 있는 제안을 제공하는 그록 모델을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적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0 09:56:0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 강원 3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19일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강원형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강원형 첨단전략산업 공동 발굴 및 기획 △R&D 공동기획 및 기술화 협력 △인재양성 및 교육 인프라 조성 △지역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관련기관 유치 협력 등 미래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의 첫 실행과제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내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전문가 양성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래차분야에서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기반의 미래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기술 공동개발, 바이오분야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에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정보통신기술(ICT)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대전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반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선도해 왔다. 또한 최근 5년간 해외에서 벌어들인 특허기술료만 1416억원에 달하며 2023년에는 공공연구기관 최초로 누적 기술료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기술사업화 성과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는 3년 전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반도체 인력양성사업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10번째 반도체 산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반도체 뿐 아니라 바이오, 미래차 등 도 핵심 3대 미래산업 전반에 날개를 달아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9 16:04:4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 기업 코코링크는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컴퓨팅 서버 신제품 ‘Klimax-408’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코코링크 이동학 대표가 직접 연사로 참석해 제품 개발 배경과 기술적 강점 등을 소개했다. 코코링크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밀도 서버 Klimax-408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AI 산업 현장에 국내 독자 기술 기반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외산 중심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에 의존해 온 국내 시장에 기술 자율성과 인프라 주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국내 AI 산업 전반에 컴퓨팅 인프라 선택지 확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Klimax-408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고밀도 컴퓨팅 서버로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됐다. 특히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기반으로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장착할 수 있고 서버 1대당 최대 8장의 GPU 혹은 국산 NPU 장착이 가능하다. 초거대언어모델(LLM), 자율주행, 산업, AI 등 고도화된 연산환경에 최적화된 이 서버는 144 레인 PCIe 5.0 스위치를 적용해 GPU-Centric 연산이 가능하다. 특히 빠른 연산 속도와 효율적인 에너지 구조, 낮은 시스템 구성 비용으로 국산 AI 인프라의 대표적인 대안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연산 가속기와의 유연한 연결도 강점이다.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 중심의 인프라 솔루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국산 NPU부터 게이밍 GPU까지 폭넓은 구성이 가능하며 실사용 환경에 적합한 확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통합형 AI 인프라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동일한 수준의 외산 서버 대비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시스템 구성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아,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코코링크는 현재 Klimax-408에 이어 서버 1대당 최대 20장의 GPU 또는 NPU를 탑재할 수 있는 후속 제품 'Klimax-720'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올해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AI, 빅데이터, HPC 등 고성능 연산을 요구하는 산업 전반에서 국산 기술 기반의 인프라 선택지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코코링크는 2008년부터 PCIe 기반의 고성능 스위치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2011년부터 제품을 상용화해 지금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서버를 공급해 왔다. 미국 수출 경험을 포함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코코링크는 이번 신제품을 기점으로 한울반도체와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앞으로도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고성능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을 목표로, AI 시대에 걸맞은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동학 대표는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목적의 고성능 컴퓨팅 서버의 개발이 가능해졌고 이를 토대로 AI 인프라 분야의 세계 최고 제조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 및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9 13:49:09데이콘, 디에스알브이랩스(DSRV), 미니레코드, 아이엔에스소프트 4개사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혁신을 도모한다. 오라클은 이들 기업이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 OCI 오브젝트 스토리지, 오라클 웹 애플리케이션 파이어월, 오라클 모니터링, 오라클 히트웨이브를 활용하며 비용절감을 대폭 절감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의 서비스 향상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비스 향상·안정성 강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AI 경진대회 플랫폼 회사 데이콘은 경진대회 참가자 수의 급증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확보와 운영 안정성 문제가 주요 과제였다. 이에 엔비디아 A10 GPU를 탑재한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통해 고성능 리소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천 명의 참가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성능 저하 없이 시스템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장애 발생 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 전체 시스템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 데이콘 김국진 대표이사는 “OCI의 안정적인 성능과 확장성 덕분에 참가자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창의적인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는 경진대회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OCI는 단순한 인프라 선택을 넘어, AI 교육과 실전 연계 경험의 퀄리티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는 고성능 블록체인 시스템 자원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가 절실했다. 회사는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도입 후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했고 검증자(Validator: 블록체인에서 새로 생성된 블록을 검증하는 역할) 운영 인프라의 확장성도 확보했다. 향후에는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대해 클라우드 자원의 제약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B2B 고객사 대상 영업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RV 김지윤 대표이사는 “OCI 도입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성능의 시스템 자원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OC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클라우드 자원으로 인한 제약 없이 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친환경 플랫폼 앨범 개발사인 미니레코드는 OCI를 토대로 GPU 비용 절감과 성능 개선을 꾀한다. 미니레코드는 특히 자사의 AI 기반 연예인 스타 대화 플랫폼 ‘미니아이(MINIai)’를 운영하기 위해 OCI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와 OCI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오라클 히트웨이브를 기반으로 고속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했다. 회사는 유저 창작 캐릭터 기반 AI 대화 플랫폼 ‘크리아이(CreAi)’ 서비스에도 올해 안에 OCI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신규 유저 유입 및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니레코드 김익 대표는 “OCI로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 이후 GPU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현재 서비스 중인 AI 대화 플랫폼 미니아이의 서비스 응답 속도와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GC ONE 커머스 운영사인 아이엔에스소프트는 탄탄한 보안 환경 구축과 신속한 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었다. 회사는 이에 OCI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마련했고, 오라클 웹 애플리케이션 파이어월 및 OCI 모니터링 등을 활용해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인프라 및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이엔에스소프트 금종석 본부장은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비즈니스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OCI로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기반으로 통합 브랜드 쇼핑몰 및 독립 브랜드 커머스 운영 기반을 마련해 향후 마케팅 중심의 커머스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오라클 유중열 부사장은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국내 강소기업들에겐 합리적인 경제성을 갖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의 클라우드 인프라가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이번에 소개하는 4개사는 커머스 및 AI 분야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범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다. 오라클은 앞으로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9 09:32:57"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후보물질 등 임상 데이터를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가 한국화학연구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의 미래'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7회 서울국제신약포럼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패널 토론은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김소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순환신경계약품과 과장, 남혁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 과장, 김광록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본부장, 정경진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차세대비임상연구본부 본부장, 최재문 칼리시 대표가 참여했다. ■AI 기술성과 가시화…산학연 연계 등 융합 필요토론자들은 신약 연구에 AI 기술을 도입한 뒤 어느 정도 성과가 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본부장은 "2020년 이후 AI 기술이 신약 개발에 도입되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단축된 게 사실"이라며 "이후 신약 개발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이전에는 독성병리 연구자들이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한 땀 한 땀 현미경으로 작업해야 하는 등 긴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제는 슬라이드를 이미지로 만든 뒤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면서 독성진단 속도가 빨라졌으며, 오차 역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특히 산학연 연계를 통해 AI 신약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독성병리에 있어 슬라이드를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하려면 디지털 전문가, 학습을 통해 슬라이드 이미지 병변을 분류하려면 딥러닝 전문가, 신뢰성을 검증하려면 통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학문적 융합이 있어야 AI 신약 개발에 실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도 AI와 컴퓨터, 바이오 등 다양한 지식을 갖춘 융합인재가 필요한데 실제로는 필요한 지식의 절반도 모르는 이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여기에 각자 쓰는 전문용어 역시 달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전문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대비 인프라 부족…제도개선 시급AI 신약 개발에 있어 글로벌 빅파마에 비해 인프라 등에서 뒤처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본부장은 "AI 신약 개발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같이 소수 연구자들이 끌고 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좀 더 큰 집단이 필요하며, 빅파마와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이 보유한 후보물질 등 임상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향후 5년 내 AI 기술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은 인간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진행되고, 이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AI 신약 개발에서 앞서가기 위해 방대한 임상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데 기업과 대학에 있는 정보를 통합해서 같이 분석하는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표 부원장 역시 "통상 빅파마는 AI 연구원만 200명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 신약을 위한 파이프라인 전주기를 지원한다"며 "빅파마들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기 위해 임상 데이터 활용을 비롯해 틈새시장 발굴 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과장은 "AI 신약 개발은 임상 데이터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임상 데이터는 사용하는 데 있어 규제가 많다"며 "물론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지만 이를 학문적으로 풀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바이오데이터법을 준비 중인데, 이를 통해 기업과 대학에서 임상 데이터를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바이오파운드리, 전임상센터 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경래 서지윤 신지민 기자
2025-06-18 18:41:15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백신 개발을 위한 사재 기부로 국내 첫 민간 주도 백신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현대차그룹은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이 지난 16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 1층에 설치된 헌정명판에는 "질병을 극복하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곳 미래의학관이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메시지와 사진이 새겨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미래 의학을 연구할 목적으로 고려대 의료원이 설립한 의학 연구센터다. 백신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유관 연구시설과 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국내 첫 민간 주도 전(全) 주기 백신 개발 플랫폼이 마련된 것 외에도 국내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한 중추적 역할 수행이 예상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려대 의료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고려대 의료원은 연구센터를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 명명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이던 당시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재를 기부했다. 이번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몽구 명예회장 가족들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 고려대 의과대학 및 교우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보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7 18:39:58CJ올리브네트웍스가 시스코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최근 AI 및 머신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자동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강화를 통해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시스코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사업을 기반으로 AI 인프라?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높여 고객의 성공적인 AI 인프라 환경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협력 내용으로는 △ AI 컴퓨팅·네트워킹·보안 등 AI 관련 인프라 신기술 단계적 도입 △AI 인프라 아키텍처 공동 개발 △공동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특히 양사는 시스코의 고성능 GPU 서버를 기반으로 AI 개발부터 운영·보안·관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AI 인프라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양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서비스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은 물론 운영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보안 및 관제 기능까지 구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시스코의 AI 솔루션인 AI 디펜스, SASE, SSE, AIOps 등을 내재화해 고객의 AI 환경 전환 및 운영 최적화를 주도한다. 연지안 기자
2025-06-17 18:38:32[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시스코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최근 AI 및 머신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자동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강화를 통해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시스코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사업을 기반으로 AI 인프라∙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높여 고객의 성공적인 AI 인프라 환경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협력 내용으로는 △ AI 컴퓨팅·네트워킹·보안 등 AI 관련 인프라 신기술 단계적 도입 △AI 인프라 아키텍처 공동 개발 △공동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특히 양사는 시스코의 고성능 GPU 서버를 기반으로 AI 개발부터 운영·보안·관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AI 인프라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양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서비스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은 물론 운영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보안 및 관제 기능까지 구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시스코의 AI 솔루션인 AI 디펜스, SASE, SSE, AIOps 등을 내재화해 고객의 AI 환경 전환 및 운영 최적화를 주도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과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생태계를 함께 조성함으로써, 서비스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 맞춤형 AI 인프라 서비스 제공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7 09:32:53오라클은 데상트코리아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해 ERP, SCM, POS 등 주요 핵심 업무의 성능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 및 생산성을 높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데상트코리아 차세대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운영 혁신을 목표로 한다. 데상트코리아는 그동안 자체 데이터센터 기반의 사내구축형(온프레미스) 시스템을 운영해왔으나, 급변하는 시장 변화 및 고객수요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해왔다. 데상트코리아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방대한 자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여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최신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 데상트코리아는 OCI 블록 볼륨, OCI 파일 스토리지, OCI 오브젝트 스토리지 등 다양한 데이터 저장 및 컴퓨트 서비스를 조합해 유연한 시스템의 인프라를 구성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데이터 접근성을 높였다. 또 오라클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활용해 전사적 운영을 간소화하고 데이터 접근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상트코리아는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로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한 ERP 운영 환경을 조성하고 POS 및 SCM과 같은 시스템 환경을 고도화해 주요 업무 플랫폼의 안정성도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OCI는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과 함께 무엇보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며 "OCI를 데상트의 핵심 데이터를 일원화하는 기반으로 활용하고자 하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사업에 적극 접목해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 유중열 부사장은 “패션유통 산업은 환경변화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시장으로, 협력사와 고객의 요구 및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데상트코리아가 오라클 클라우드 도입 구축을 기반으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빠르고 유연한 인프라 환경 구축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6 17: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