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일부터 21까지 ‘2025년도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참여 과제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는 인구감소지역, 농촌지역 등에서 연고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행안부·중기부·법무부·농식품부가 협업해 지자체에 패키지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8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인구감소지역 등의 지원을 위해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패키지 지원 추진방안’을 수립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중기부가 함께 추진하던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에 법무부·농식품부가 참여하게 됐다.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는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이거나, 농식품부의 농촌협약에 선정된 133개 지자체가 과제를 제출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예비 선정한 22개 과제와 함께 실행 가능성, 효과성, 정책 연계성 등을 중심으로 신규 과제를 추가 발굴해 지난해(10개 과제)보다 규모를 확대한 총 3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에 과제가 선정된 지자체는 지방소멸 대응 전략을 수립하게 되고, 행안부·법무부·농식품부·중기부는 이에 맞춰 기업지원과 인프라 조성, 외국인력 공급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고, 법무부는 지역특화형비자 지역별 외국인 우수인재 배정인원을 우대해 지역에 외국인 공급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협약을 통해 농촌기업의 전후방 지원시설 확충 및 연계를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 애로 해소, 실증 및 시제품 제작, 인증, 마케팅 등 사업화와 함께 기업성장, 외국인 채용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자체별 사업계획을 매년 시·도가 수립하는 ‘지역산업진흥계획’에 포함하도록 하고, 중앙협의회를 구성해 부처가 함께 성과를 관리하는 등 협업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1 11:15:0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인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거액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설 투자에 나선다.2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33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2곳의 신규 건설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알파벳은 도체스터 카운티에 데이터센터 2곳을 만드는데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버클리 카운티의 기존 데이터센터 확장에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알파벳은 지난 7월 2·4분기 설비투자액이 130억 달러(약 17조1000억원)이며, 올해 남은 기간 분기별 설비투자액은 120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MS도 이날 브라질에 향후 3년간 147억 헤알(약 3조5000억원)을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부문 강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는 MS 창사 이래 브라질에 대한 최대 규모 투자다. MS는 상파울루주에 있는 다수의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500만명 가량에게 AI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지난 17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과 함께 300억 달러(약 39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고 AI 인프라 시설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11일 영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해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구축·운영에 80억 파운드(약 14조1000억원)를 투자하고, 브라질에 2034년까지 101억 헤알(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7 16:15:59[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와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유럽 인프라 투자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7일 KIC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KIC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28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럽 인프라 투자를 주제로 세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조나단 켈리 유럽 인프라 투자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켈리 대표는 “현재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은 미국 대비 2~3년 정도 성장이 뒤처진 상태이지만, 향후 10년간 지금보다 6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특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현재 유럽 시장 내 공급은 현저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 대 이상 대용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처리 및 관리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켈리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위축되었던 유럽 인프라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신재생 에너지, 운송 섹터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재생 에너지 섹터의 경우 주요 상장사의 밸류에이션이 2021년 대비 60% 정도 하락한 점을 향후 투자 기회로 봤다. 미국 대비 규모가 큰 유럽 운송 섹터의 경우, 향후 도로 교통량 및 공항 수요 증가,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인프라 투자는 에너지(발전소· 송유관 등), 디지털(통신탑·데이터센터 등), 운송(도로·공항 등) 시설 같은 필수 사회기반시설에 걸쳐 이뤄진다. 중장기로 이뤄지는 인프라 투자는 예측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건웅 KIC 런던지사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인프라 자산은 인플레 및 경기 변동에 방어적인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프라 산업 변화와 투자 시장의 현재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7 11:33:44AMD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가 자사의 최신 OCI 컴퓨트 슈퍼클러스터 인스턴스인 BM.GPU.MI300X.8 구동을 위해 ROCm 오픈 소프트웨어와 AMD 인스팅트 MI300X 가속기를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AMD MI300X를 탑재한 OCI 슈퍼클러스터는 수천억개의 파라미터로 구성 가능한 AI 모델에서 OCI의 다른 가속기와 동일한 초고속 네트워크 패브릭 기술을 활용, 단일 클러스터에서 최대 1만6384개의 GPU를 지원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용량 및 대역폭을 제공하고 높은 처리량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및 트레이닝을 포함한 까다로운 AI 워크로드 실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OCI 베어 메탈 인스턴스는 이미 파이어워크 AI 등의 기업에서 채택된 바 있다. AMD 데이터 센터 GPU 비즈니스 기업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앤드류 디크만은 “AMD 인스팅트 MI300X 및 ROCm 오픈 소프트웨어는 OCI AI 워크로드와 같이 중요도가 높은 분야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솔루션이 성장하는 AI 집약적 시장으로 한층 확장됨에 따라 해당 조합은 성능과 효율성, 시스템 설계 유연성을 개선해 OCI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인 도널드 루는 “AMD 인스팅트 MI300X 가속기의 추론 기능은 OCI의 광범위한 고성능 베어 메탈 인스턴스에 추가돼 AI 인프라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상화 컴퓨팅의 오버헤드를 제거한다”며 “AI 워크로드를 가속화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대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OCI는 더 큰 배치 사이즈에서도 지연 시간 최적화 사용 사례 지원할 수 있는 AI 추론 및 트레이닝 능력, 싱글 노드에서 최대 규모의 LLM 모델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MD 인스팅트 MI300X는 이러한 OCI의 기준에 따른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AI 모델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어워크 AI는 생성형 AI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빠른 속도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100개 이상의 모델을 보유한 파이어워크 AI는 AMD 인스팅트 MI300X이 탑재된 OCI의 성능과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파이어워크 AI CEO인 린 퀴아오는 “파이어워크 AI는 기업들이 광범위한 산업 및 사용 사례에 걸쳐 복합적인 AI 시스템을 구축 및 배포하도록 돕는다”며 “AMD 인스팅트 MI300X 및 ROCm 오픈 소프트웨어에서 사용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고객들이 보유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서비스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7 10:44:3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소기업의 제3자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수합병(M&A)형 승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고령화에 대비한 안정적 기업승계 지원을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부는 현장의 목소리와 주요국 사례를 검토해 종합적인 M&A 지원 체계를 갖춘 '(가칭)기업승계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현실에 맞는 기업승계지원센터 등의 물적 인프라와 M&A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보조금, 각종 특례 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까지 입법을 추진한다. 또 공공기관과 민간 금융기관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M&A형 기업승계 수요 발굴·매칭 시스템을 마련한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중소기업이 적합한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매수·매도 기업을 연결한다. 인수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M&A 과정에서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등 M&A형 기업승계 수요기업 발굴, 자문·중개 및 인수금융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12월까지 기보술보증기금에 M&A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M&A특례보증을 신설하는 식이다. 모태펀드를 활용한 M&A형 기업승계 지원 펀드 시범 조성도 검토해 승계 시 자금 흐름을 원활히 한다. 투자자에게는 M&A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해 자본시장과 중소기업 승계가 선순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제조 중소기업 CEO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2012년 14.1%에서 2022년 33.5%로 늘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 7월 실시한 기업승계 관련 설문조사에서 60대 이상 중소기업 대표들의 64.7%는 자녀 승계를 희망했다. 임직원이나 M&A를 통한 제3자 기업승계 선호 비중도 32.2%에 달했다. 자녀 승계를 선호하는 해당 대표 자녀의 20.5%는 가업승계를 원치 않았으며 현재 후계자가 없는 기업 중 31%는 M&A를 고려하고 있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한국과 고령화와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 사례 등을 참조해 추정한 국내 M&A형 기업승계 수요는 2022년 기준 약 21만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원활한 기업승계는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 안정적 고용 유지는 물론 우리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 CEO 고령화 문제가 경제적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27 10:30:05정부가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구축에 드라이브를 건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에서 "정보화혁명을 이뤄낸 DNA로 다시 한번 민관이 합심하면 AI 3대 강국이 가능하다"면서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이끈다.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원 30명과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AI 관련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꼽는 AI 강국이 미국,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한국 순"이라며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4년간 민간에서 65조원 투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국가 AI전략을 담은 청사진을 내놨다. 국가 AI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민간부문 AI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 간 민간에서 총 65조원 규모의 AI분야 투자를 이끌어내는 한편, 2030년까지 AI 도입률을 산업 부문 70%, 공공 95%까지 이뤄내 국가 전반에 AI 대전환을 실현시키겠다는 목표다. 또한 민관 합작으로 최대 2조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설립하고,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이 AI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가 AI전략 정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AI 컴퓨팅 인프라의 확충이다. 2030년까지 최신 GPU 보유 규모를 현재 대비 15배 이상 확대해 2EF(엑사플롭) 이상의 AI 컴퓨팅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AI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대규모 연산 능력을 지원하는 컴퓨팅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특히 생성형 AI, 고도화된 딥러닝 모델 등의 연구와 개발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컴퓨팅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AI 컴퓨팅 인프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올해 안에 AI기본법도 제정특정 분야가 아닌 산업과 공공, 사회, 지역, 국방에 이르는 국가 전반의 AI 대전환에도 나선다. 제조·금융·의료바이오 등 AI도입 효과가 높으나 AI전환이 더딘 8대 산업별 AX(AI+X)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현 등을 통한 AI 활용역량 강화로 안전·재난·보건 등 공공부문 18대 분야 국민체감 AI서비스(공공 AX)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산업(70%)·공공부문(95%) AI도입률을 높인다면 총 310조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등 고도화된 AI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전담기관 'AI 안전연구소'를 오는 11월 설립하고, AI 기본법도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책임있는 AI 활용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도 확대하면서 글로벌AI 프론티어랩 등 세계적 국제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리더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김학재 기자
2024-09-26 18:20:11최태원 SK 회장은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해 울산시 차원의 산업 인프라로 구축해야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시민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구체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26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울산시를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 방안과 지역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차별화 위해선 AI활용, 양방향에서 접근해야" 최 회장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렌징이 잘 돼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AI를 훈련시켜야 하지만, 울산의 개별 기업이 이렇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울산 산업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다 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AI 관련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울산 제조업에 맞도록 반영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이 시도하면 여수, 대전 등 다른 도시도 시도하게 돼 결국은 제조업 관련 데이터를 총망라하는 거대한 AI 산업 인프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울산의 제조업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한쪽 방향에서만 생각해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를 훈련시키고, 이를 통해 더 똑똑해진 AI를 상품화하는 등 양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20~30년 뒤 울산 기업들은 AI 관련 상품을 팔고 있는 회사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포럼의 한 주제인 '지역소멸'에 대해서도 "울산지역 문제 해결에 앞서 울산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문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각 사회 문제에 기업과 지자체는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그 간극을 좁혀가는 게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SK이노-SK E&S 합병, 마찰 없이 협업 잘될 것"최 회장은 또 '2024 울산포럼'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회장은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 트랜지션(전환)할 때 서로 간에 마찰이 없고 힘을 합해서 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이 잘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다시 합쳐지면서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도체·AI 사업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가장 먼저 투자할 AI 관련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라고 할 게 있는지 몰라도 반도체 부문에 투자해야 하는 것도 있고,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얘기"라고 답했다. 데이터센터 확보와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개발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최 회장은 이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울산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포럼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26 18:19:01[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은 인공지능(AI)활용과 관련해 울산시 차원의 산업 인프라로 구축해야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시민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구체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26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5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울산시를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 방안과 지역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차별화위해선 AI활용, 양방향에서 접근해야" 최 회장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렌징이 잘 돼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AI를 훈련시켜야 하지만, 울산의 개별 기업이 이렇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울산 산업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다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AI 관련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울산 제조업에 맞도록 반영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이 시도하면 여수, 대전 등 다른 도시도 시도하게 돼 결국은 제조업 관련 데이터를 총망라하는 거대한 AI 산업 인프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울산의 제조업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한쪽 방향에서만 생각해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를 훈련시키고, 이를 통해 더 똑똑해진 AI를 상품화하는 등 양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20~30년 뒤 울산 기업들은 AI 관련 상품을 팔고 있는 회사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포럼의 한 주제인 ‘지역소멸’에 대해서도 “울산지역 문제 해결에 앞서 울산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문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각 사회 문제에 기업과 지자체는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그 간극을 좁혀가는 게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SK이노-SK E&S 합병, 마찰 없이 협업 잘될 것" 최태원 회장은 또 '2024 울산포럼'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회장은 "신(新)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 트랜지션(전환)할 때 서로 간에 마찰이 없고 힘을 합해서 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이 잘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다시 합쳐지면서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도체·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가장 먼저 투자할 AI 관련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라고 할 게 있는지 몰라도 반도체 부문에 투자해야 하는 것도 있고,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얘기"라고 답했다. 데이터센터 확보와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개발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최 회장은 이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울산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포럼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26 15:35:02[파이낸셜뉴스] 부산 신항을 끼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일본 기업·기관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6일 주부산 일본 영사를 비롯한 주한 일본 공무원 및 자치제국제화협회(CLAIR) 관계자 등 20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에 주재하는 일본대사관, 영사관·파견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 현황, 투자 인센티브 등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단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시작으로 나이가이은산물류센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입주기업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은 부산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을 품은 우수한 항만물류 인프라와 항만배후단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 역시 일본이다. 현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일본 투자 물류기업인 한국일본통운,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 미쓰이소꼬, 후지글로벌로지스틱스, NH센코 등 우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이들은 부산항과 일본 간의 경제적 협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일본 내 기업과 기관들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일본 화주와 물류기업 대표로 구성된 하카타항 진흥협회 항만시찰단, 일본 큐슈냉장창고협회, 히로시마항만 시찰단 방문에 이어 오는 11월에도 대규모 시찰단 방문이 예정돼 있다. 김기영 청장은 "이번 일본 공무원 사절단 방문은 부산항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다양한 물류 인프라를 품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아시아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며 "앞으로도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6 14:30:06[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 회장은 인공지능(AI)활용과 관련, 울산시 차원의 산업 인프라로 구축해야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시민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구체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26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5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울산시를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 방안과 지역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클로징 세션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렌징이 잘 돼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AI를 훈련시켜야 하지만, 울산의 개별 기업이 이렇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울산 산업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다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AI 관련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울산 제조업에 맞도록 반영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이 시도하면 여수, 대전 등 다른 도시도 다 시도하게 돼 결국은 제조업 관련 데이터를 총망라하는 거대한 AI 산업 인프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울산의 제조업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한쪽 방향에서만 생각해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를 훈련시키고, 이를 통해 더 똑똑해진 AI를 상품화하는 등 양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20~30년 뒤 울산 기업들은 AI 관련 상품을 팔고 있는 회사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울산를 문화도시로 만들 수 있는 해법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똑똑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울산의 미래를 어떻게 디자인할지 깊게 고민해야 된다”며 “3개월 레지던트 과정 등 글로벌 AI, 문화 전문가들이 모이는 기반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문화 도시’를 위해 우선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울산만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한 문화 콘텐츠가 있어야 국내외에서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며 그 예시로 “현재 사용 중인 원유저장탱크 외벽에는 그림을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탱크는 내부에 도서관,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 전했다. 최 회장은 포럼의 한 주제인 ‘지역소멸’에 대해서도 “울산지역 문제 해결에 앞서 울산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문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각 사회 문제에 기업과 지자체는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그 간극을 좁혀가는 게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울산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또 SK 구성원과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 울산지역 대학생, 일반 시민 등 1300여명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포럼이다. 올해 8회째 개최한 그룹 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의 경험을 지역 사회와 나누기 위한 시도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26 08:4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