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3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여자 먹방 인플루언서가 알고 보니 여장 남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8년 등장한 ‘량웨이센’이라는 먹방 인플루언서는 최근 자신이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여성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3200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량웨이센은 과거 자신을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여성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러나 그의 굵은 목소리 때문에 일부 팔로워들 사이에서는 그가 남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량웨이센은 자신은 ‘리항저’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 이혼한 후 10대 아들을 키우기 위해 부모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종종 여성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여성복을 입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여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 수술도 받았으나 성전환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08:42:44[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은 중국의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인 신쉔과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전날 마포구 본사에 신쉔그룹을 초청해 파트너십 행사인 '애경 브랜드 데이'를 했다. 행사에는 팔로어 1억명을 보유한 신쉔그룹의 대표 왕홍(중국 내 온라인 인플루언서)인 딴딴도 참석했다. 애경산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쉔그룹과 중국 라이브 커머스 채널 활성화와 브랜드 협업 강화, 왕홍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해제되는 분위기 속에서 신쉔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7 17:18:14[파이낸셜뉴스] 두바이에서 실종됐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전신에 골절을 입은 채 길가에서 발견됐다. 지난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 인플루언서 마리아 코발추크(20)는 실종 10일 만에 팔다리와 척추가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된 채 두바이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는 지난 9일 모델 에이전트라는 두 남성과 함께 두바이 한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마리아는 하루 뒤에도 남성들과 함께 있다는 연락을 엄마에게 남겼고, 이후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마리아는 지난 11일 두바이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다. 그러나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가족과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마리아는 지난 19일 두바이 길거리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마리아는 당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4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마리아가 포르타 포티(Porta Potty)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포르타 포티는 두바이 인플루언서 업계에서 진행되는 파티의 종류로, 거액의 돈을 여성에게 지불한 뒤 성 착취와 학대 행위를 벌이는 것이다. 인권 전문가 라다 스털링은 인터뷰를 통해 “두바이에서 혼외 성관계가 합법화됐다”며 “포르타 포티의 주최자들은 이 법을 적극 활용 중이고, 인플루언서 여성들은 자신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두바이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종합적인 조사 결과, 그녀가 혼자 출입 제한된 건설 현장에 들어갔다가 추락하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중과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개인과 그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리아의 엄마는 “딸이 파티에 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파티의 주최자는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석연치 않은 상황 속에 딸은 벌써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여전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4 05:15:34라라스테이션이 라이브 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X-THE LIVE’가 태국 방콕에서 제작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기업 라라스테이션이 주최했으며, 팬덤 기반 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브랜드가 결합된 융합형 커머스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는 태국 내 최고 인기 연예인이자 GOT7 출신의 아티스트 뱀뱀이 광고 모델 및 핵심 출연자로 참여해 기대감을 더했다. ‘X-THE LIVE’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인플루언서와 글로벌 브랜드, 실시간 쇼핑 콘텐츠가 융합된 실험적 라이브 커머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글로벌 쇼핑 문화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박용민 대사는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현장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3개국 50여 개 언론이 취재에 나섰으며, 총 24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에서는 과즙세연, 시아지우, 성치현, 이나연 등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4인이 참여한다. ‘X-THE LIVE’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24시간 연속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코웨이, 필립스, 나이키, 뉴트리원, 토리든, 네이처리퍼블릭, 3CE, LION, GQ, ELLE 등 총 35개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해 다채로운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LAZADA, VIU, SPI, BIGXSHOW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세안 콘텐츠 커머스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태국 소비재 1위 기업 사하그룹(SAHA GROUP)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라라스테이션의 기술력과 결합한 커머스 플랫폼 ‘BIGXSHOW’는 아세안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라라스테이션 관계자는 “X-THE LIVE는 단순한 커머스를 넘어서는 실험적 글로벌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뱀뱀과 세계 각국의 인플루언서, 글로벌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가는 파격적인 콘텐츠가 차별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콘텐츠커머스 기술을 활용한 ‘X-THE LIVE’는 소비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흥행 여부에 따라 아세안 커머스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커머스 플랫폼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3-21 10:01:25[파이낸셜뉴스] 채식의 정반대인 육식 다이어트를 하다 신장결석으로 병원에 입원한 미국 인플루언서의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NDTV, 뉴욕포스트 등은 댈러스에 사는 인플루언서 이브 캐서린(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서린은 육식(카니보어) 다이어트를 하다 신장결석을 앓았다고 밝혔다. 캐서린의 식단은 아침에 달걀 2~3개, 점심에 고단백 요거트, 그리고 저녁에 스테이크로 구성됐다. 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이 식단은 캐서린에게 독으로 작용했고, 그는 어느 날 소변에 피가 섞여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 병원을 찾았다가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다. 사실 캐서린은 이전 정기검진 때 소변검사에서 단백질 수치가 높아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검진 결과를 무시한 캐서린은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가는 상황을 맞게 된 것. 캐서린은 자신이 ‘단백질 중독’이었다며 자신의 증상이 고단백질 섭취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을 인용해 고단백 식단은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고, 단백질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SNS에서 인기지만…알고 보면 위험한 육식 다이어트 캐서린이 시도한 육식 다이어트는 고기, 유제품, 달걀 같은 동물성 단백질만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육식 다이어트의 핵심은 고단백·고지방 식품 중심으로 섭취했을 때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식욕을 조절할 수 있고, 체내 지방이 더 잘 분해돼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공유되면서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아져 건강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장결석은 콩팥 안에 소변 내 물질들이 돌과 같은 결정을 이루어 생기는 질환으로, 육류는 소변 내 칼슘, 수산, 요산을 증가시키고, 구연산의 생성을 억제하므로 과도한 육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신장결석이 생길 경우 심한 통증과 혈뇨,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결석은 소변 등으로 자연배출될 수 있으나 큰 결석은 요로를 막아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7 21:29:5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호주 여행 중 인증샷을 찍겠다며 어미로부터 새끼 웜뱃을 억지로 빼앗아 비난받고 있다. 웜뱃은 호주에만 사는 초식동물로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보호 대상 동물이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뒤 분노 여론이 확산되자 호주 정부까지 대응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웜뱃 영상을 올린 미국인 인플루언서 샘 존스의 비자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존스는 인스타그램에서 9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다. 최근 호주의 한 길가에서 새끼 웜뱃을 잡아 들어 올리는 영상을 인스타에 게재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 새끼 웜뱃을 카메라 쪽으로 안고 와 들어 보이면서 "아기 웜뱃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 사이 어미 웜뱃이 근처까지 쫓아왔고 존스는 "어미가 화가 났다"며 새끼를 내려놓았다.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존스의 추방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진행돼 1만명 이상이 서명할 정도로 호주 국민의 공분을 샀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웜뱃은 순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면서 웜뱃 대신에 "새끼 악어를 어미로부터 빼앗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 보라"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일자 존스는 영상을 삭제했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4 16:48:42[파이낸셜뉴스] 거액의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여성이 돈을 갚지 않은 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투자권유에 속아 6개월만에 5억여원 피해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7년 전 의류매장울 운영하던 A씨는 지인 B씨와 손님으로 인연을 맺은 뒤 친하게 지냈다. 어느 날 B씨는 "친오빠가 펀드 매니저다. 지인들 2~3명이 오빠에게 돈을 맡겨 매달 1000만 원 넘는 이익을 보고 있다"면서 A씨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솔깃해진 A씨는 B씨에게 3000만원을 맡겼고, 처음에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00만 원씩 꼬박꼬박 받았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8월까지 약 4억 8000만 원을 건넸으며,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는 B씨에게 5000만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B씨는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고, B씨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된 A씨는 B씨를 고소했다. 기소된 B씨는 3만~10만 원, 많게는 500만 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2500만 원을 갚았다. 이에 대해 A씨는 "B씨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변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노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기 전 검찰청에서 이뤄진 대질 조사에서 B씨는 사과도 하지 않고 "우리 변호사가 난 초범이라 집행유예로 풀려날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동영상을 촬영하려 하자 B씨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지고 욕설과 함께 주먹, 발 등으로 폭행했다. 이 일로 A씨는 B씨를 상해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결국 B씨는 실형 2년과 함께 A씨에게 4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30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 그러나 B씨는 복역한 지 1년 반 만에 모범수로 출소했고, 성인 콘텐츠로 30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A씨는 "B씨가 SNS에서 협찬과 광고, 공동구매 등으로 수익을 내거나 '벗방'이라 불리는 성인 콘텐츠를 통해서도 수익을 내고 있었다"며 "댓글에서 '한 달에 2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 번다'는 답변을 봤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SNS를 통해 B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앞서 A씨의 피해 사실은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도된 바 있다. 당시 B씨는 "왜 돈을 갚지 않냐"는 물음에 "내가 사기 친 게 아니고 전 남친이 사기를 친 거고 나는 여친이라서 공범이 된 거다. 칼 들고 돈 내놓으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또 지인들에게 "그 언니(A씨)한테 '내가 반 정도만 갚을 수 있어'라고 말했더니 '안 돼. 다 내놔' 라고 했다"며 "또 우리 엄마한테 '더러운 돈으로 먹고산다'는 심한 말도 했다. 다른 사람 돈은 다 갚아도 그 언니 돈은 갚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피해 사실을 알리자 B씨는 피해자를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A씨는 "나는 피해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저 여자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은 안 주겠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4 06:25:54[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SNS 속 사람들의 몸매에 대한 진실이라며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13일 데일리스타, 미러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약 22만 팔로워를 보유한 올리비아 네빌은 최근 “사람들이 보는 모습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네빌은 "옷을 입을 때 '나는 왜 SNS의 다른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면 기억하라"며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 편집에 사용하는 앱에는 허리·팔·다리를 날씬하게 하고, 엉덩이·입술·눈의 크기를 변경하고, 메이크업을 추가할 수 있는 보정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첫번째 사진을 보면 허리와 엉덩이 부분이 보정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배에 힘을 준 상태로 엉덩이를 뒤로 빼 골반을 크게 보이도록 자세를 취했다. 비교한 다른 사진에서는 배에 힘을 풀고 팔을 몸에 붙여 팔뚝이 굵어 보였다. 네빌은 “우리 몸은 어떤 각도에서 촬영하고,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날씬하거나 실제보다 더 뚱뚱하게 보일 수 있다”며 “실제 모습이라기에는 너무 좋아 보인다면 아마 보정일 것이다.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네빌은 오래전부터 SNS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과 현실을 비교해 필요 이상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해 왔다. 그는 굶는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 "사람들이 저체중이 되고 싶어 굶거나 저열량 식단을 고집하는데, 이는 위험하다”며 “몸과 마음이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굶는 다이어트가 몸에 끼치는 위험성 실제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기는 싫고, 빨리 살은 빼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굶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 없이 음식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굶는 방식으로 살을 빼면 단기간에 체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 몸은 '살이 더 찌는 체질'로 바뀔 수도 있다. 우리 몸은 굶을수록 에너지 절약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식사를 거르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렙틴'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 식사를 거르는 만큼 렙틴 분비량은 줄어들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배고픔은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 또한 우리 뇌는 체내 렙틴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저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변화한다. 이에 음식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몸은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지방이 아닌 근육을 태우게 된다. 근육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이전보다 더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 따라서 굶어서 체중을 줄이면 단기적으로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살이 더 쉽게 찌는 몸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굶는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영양이 부족해져 탈모와 피부 건강, 면역력저하, 빈혈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뇌의 연료인 포도당과 케톤의 공급이 떨어져 성경도 날카롭고 예민해지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 감량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되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가 고루 포함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운동을 병행하면서 주당 0.5~1kg 감량을 목표로 두고 천천히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3 06:50:3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유명 코스프레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본명이 시예인 24세 인플루언서 마오 유유의 가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녀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유유의 휴대폰 번호나 소셜미디어 계정을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녀를 얼마나 그리운지 표현할 수 있도록 그대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족은 유유의 사망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그녀가 우울증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유는 중국 코스프레계에서 유명인이다. 주요 SNS 플랫폼에서 5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종종 전국에서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컨벤션에 참가하고 자신의 코스프레 이미지를 인터넷에 공유해 왔다. 아울러 사망 전날인 지난달 24일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유유는 베이징의 임대 아파트에서 3년 동안 살았지만 몇 달 동안 집세를 낼 돈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그녀는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이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이틀 동안 먹지 않았고 식욕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이들은 "가짜 뉴스였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정말 낙천적이었는데…" 등의 댓글로 그를 추모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0 10:50:24[파이낸셜뉴스]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을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김치는 중국음식'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보니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려 이미 조회수가 3000만건이 넘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3편짜리 영상은 농촌 생활을 하는 한 중국 남성이 김치를 직접 담궈 먹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 영상보다 더 큰 문제는 이를 설명하는 해시태그에 'Chineseculture'(중국문화), 'Chinesecuisine'(전통중국요리)를 넣었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에도 당시 구독자 1400만 여명을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가 김치를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리쯔치 역시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배추에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빨간 양념을 묻혀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영상에 담은 데다 영상을 소개하는 해시태그에 'ChineseFood'(중국음식), 'ChineseCuisine'(전통중국요리)를 넣었다. 서 교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농촌 생활을 이용해 김치를 홍보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중국은 유튜버는 물론 언론까지 나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겨냥해 '중국 문화'라는 억지 논리를 여러 차례 펼쳐 왔다. 최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장인과 협업해 가방을 내놓자 펜디 홈페이지와 SNS에 중국 네티즌들이 몰려와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용했다", "펜디는 중국 문화를 존중하라"라며 어깃장을 놓기도 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 매듭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민속 예술로 시작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인기를 얻은 장식용 수공예품"이라고 자국민들의 근거없는 주장에 힘을 보탰다. 결국 펜디는 홈페이지와 SNS에 해당 가방을 삭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7 15: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