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치료비 먹튀 의혹에 휘말렸다. 제보자 A씨는 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수진이 운영하는 치과가 최근 폐업했지만 선결제한 치료비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환불액 오늘 중 입금하겠다더니 입금 안됐다" A씨는 "지난 5월 16일 (이수진이 운영하는) B치과에서 5월 30일 폐업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치과 측은 문자를 통해 남은 치료는 해당 병원에서 받으면 된다며 C치과를 연계했다. 이에 A씨는 B치과에 연락해, 선결제하고 치료를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집과 거리가 먼 C치과까지 치료를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이수진이) TV에도 나왔었고, 인플루언서이기도 해서 환불이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안되고 있다"며 "폐업하는 날 직원이 '원장님께서 오늘 중으로 입금해준다고 합니다'라는 말을 믿고 있었는데 여전히 환불이 안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B치과 직원과 나눈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폐업이 내일인데 대체 언제 환불을 해주는 거냐. 내일이 지나면 어디로 연락을 해야 되나. 저희는 마냥 기다리고만 있으면 되는 건가"라고 따졌다. 직원은 "(이수진) 대표 원장님 내일(30일) 병원에 나온다. 환불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여러 명 있는데 원장님이 검토해 보고 입금한다고 했다. 그게 언제라고는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날 통화에서는 "원장님이 오늘 중으로 입금해 준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에 A씨는 "오늘 중으로 입금이 안 되면 어디로 연락을 해야 되나. 대책은 안내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원장님이 오늘 중으로 입금을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정색했다. "환불 촉구하자 인스타 차단 당했다" 주장 A씨는 "(B치과가) 폐업하고도 환불 처리가 안돼서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하는 와중에 (이수진이) 저녁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더라. 환불에 대해 얘기하니 '해줄게요' 하고는 저를 차단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어서 다시 라이브 방송에 들어갔다. '왜 차단하냐. 환불 언제해줄거냐' 얘기하니 바로 또 차단하더라"며 기막혀했다. 이어 "환불받지 못한 사람이 저 말고도 더 있는 걸로 안다"며 "그 병원은 임플란트 전문이다. 저는 크라운 치료를 해서 받을 비용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다른 환자들은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A씨는 조만간 강남경찰서에 이수진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현재 B치과는 폐업한 상태다. 이에 홈페이지는 물론 대표전화도 연결되지 않는다. 폐업 이유는 지속적 스토킹.. '살해 협박 받았다' 호소 다만 이번 폐업은 한 남성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은 지난해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토커에게 받은 살해 협박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감옥에서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는데 내년엔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이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어"제 사진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인데, 전 억울하게도 정신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해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5 14:01:46경찰이 강남 클럽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하고 투약한 일당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남 소재 클럽의 여성 손님들에게 케타민, 엑스터시, 대마 등 마약류를 판매한 클럽 MD A씨(34)와 그 윗선인 B씨(32)를 지난달 31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마약 판매대금 1526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매수자 등 6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마약 투약자 중에는 인플루언서, 모델, 전문직 종사자의 부인 등 고소득층이 포함돼 있었다. 또 이들 마약 투약자 중 1명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의사도 함께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클럽 MD인 A씨는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B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아 일부는 본인이 투약하고, 여성 손님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클럽 손님 중 한 명인 SNS 인플루언서 C씨(25)를 검거하면서 수사를 시작했다. 이어 다른 공동 매수자 등 피의자 5명을 차례로 검거한 뒤 수사한 끝에 클럽에서 MD로 일하던 A씨를 판매책으로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윗선인 B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B씨가 지난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출소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인 올해 5월경 또다시 마약 판매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A씨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다시 접촉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 수사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B씨의 신체와 그 주변을 수색해 약 1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와 주사기, 전자 저울 등을 압수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김동규 기자
2023-06-13 18:10:27비트코인 매수를 목적으로만 하는 신생 기업들이 출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서부터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기업을 만들고 있다. 이미 본업을 버리고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신한 기업에 신생 기업들까지 합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나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비트코인 보유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정책으로 투자 수익률 확대를 노리고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신생 비트코인 매수 기업 속속 출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가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며 가상자산 인플루언서이자 투자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 역시 7억 5천만달러(1조원)을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 매수 기업(ProCapBTC)을 설립하고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본업을 버리고 비트코인 매수만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회사가 스트래티지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제공하던 이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해 비트코인을 사 모았다. 현재 58만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비트코인 발행의 3% 가량이다. AP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가 상승률은 3000%가 넘었다. 게임스톱 역시 최근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17억 5000만 달러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게임스톱은 이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게임스톱은 이 중 5억달러를 투자해 4710개의 비트코인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미국 의료 기기 개발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컬 테크놀로지'등도 이같은 전략을 세우고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정책에 IPO시장도 들썩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부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일부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으로, 또 일부는 주식 및 부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정책도 이같은 움직임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암호화폐 규제 완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의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다른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서명했다. 이같은 정책은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FT는 피터 틸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Bullish)가 비밀리에 IPO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불리쉬는 4년 전에도 기업인수 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상장 시도를 한 바 있다.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역시 최근 상장 신청을 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운영사 서클(Circle)은 뉴욕 증시 데뷔 후 주가가 170% 급등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19 18:53:49비트코인 매수를 목적으로만 하는 신생 기업들이 출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서부터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 기업을 만들고 있다. 이미 본업을 버리고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신한 기업에 신생 기업들까지 합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나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비트코인 보유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정책으로 투자 수익률 확대를 노리고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신생 비트코인 매수 기업 속속 출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가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며 가상자산 인플루언서이자 투자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 역시 7억 5천만달러(1조원)을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 매수 기업(ProCapBTC)을 설립하고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본업을 버리고 비트코인 매수만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회사가 스트래티지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제공하던 이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해 비트코인을 사 모았다. 현재 58만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비트코인 발행의 3% 가량이다. AP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가 상승률은 3000%가 넘었다. 일본의 호텔, 관광 기업 '메타플래닛'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중심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며 '일본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고 있다. 2026년까지 2만1000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2027년까지 21만개까지 확대키로 했다. F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는 딜런 르클레어는 최근 한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모른다. 이는 일방통행 열차와 같아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게임스톱 역시 최근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17억 5000만 달러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게임스톱은 이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게임스톱은 이 중 5억달러를 투자해 4710개의 비트코인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미국 의료 기기 개발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컬 테크놀로지'등도 이같은 전략을 세우고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정책에 IPO시장도 들썩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부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일부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으로, 또 일부는 주식 및 부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정책도 이같은 움직임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암호화폐 규제 완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의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다른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서명했다. 이같은 정책은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FT는 피터 틸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Bullish)가 비밀리에 IPO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불리쉬는 4년 전에도 기업인수 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상장 시도를 한 바 있다.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역시 최근 상장 신청을 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운영사 서클(Circle)은 뉴욕 증시 데뷔 후 주가가 170% 급등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14 21:42:13스토어링크는 일본 현지에서 운영 중인 리뷰테크 플랫폼 ‘퍼그샵’을 ‘포인테일(POINTAIL)’로 리뉴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포인테일’의 브랜드명은 여성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헤어 스타일 ‘포니테일’에서 착안됐다. ‘포인트(Point)’와 ‘테일(Tail)’의 합성어로, ‘포인트를 꼬리로 잡아 획득한다’는 앱테크의 의미를 담았다. 일본 2040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하고 소비자 피드백(VOC)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리뷰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은 일본 마케팅 실행의 효율성 증대와 현지 최적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스토어링크가 국내에서 수년간 축적한 데이터 분석 및 리뷰 운영 노하우를 포인테일 플랫폼에 적극 반영함에 따라 광고주들은 일본 소비자의 정보 탐색 성향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마케팅 캠페인은 신청부터 리포트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해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가 대폭 감소됐다. ‘비딩형 인플루언서 매칭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플랫폼이 인플루언서를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포인테일은 광고주가 제품을 등록하면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히고 리뷰 원고료를 제안하는 구조다. 광고주는 다양한 제안을 비교한 뒤 자사 제품에 가장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성과도 눈에 띈다. 뷰티 브랜드 한 곳은 포인테일 사전 베타 서비스를 통해 인플루언서 팬덤 마케팅을 집행한 결과 일본 뷰티 커머스 플랫폼 랭킹 1~3위를 달성하고 월 매출이 500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다양한 성공사례와 포인테일 등의 전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크로스보더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큐텐, 라쿠텐, 아마존 등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은 물론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팬덤 구축, 퍼포먼스 광고, 바이럴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포인테일은 단순 리뷰 플랫폼을 넘어 일본 현지 소비자와의 신뢰 기반 마케팅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달까지 2차 서비스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식음료 매장, 미용실, 네일샵 등 오프라인 매장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9 10:55:2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격투기 대회가 열렸다. 2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항저우에서 ‘CMG 세계 로봇 대회·시리즈전’이 열렸다. 2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된 로봇 격투기 이번 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독·단체 시범을 펼치는 공연 부문과 4개 팀이 실시간 제어 격투를 벌여 승자를 가리는 경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시범 부문에서는 각각의 휴머노이드가 자신의 필살기인 격투기 기술을 시연했고, 격투 부문에서는 휴머노이드가 두 대씩 링 위에 올라, 실제처럼 격투기 경기를 벌였다. 2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된 격투 부문은 각기 다른 분야의 비전문가 인플루언서 4명이 조종한 유니트리 G1 로봇들이 치렀다. G1은 중국 대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가 작년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신장 1.3m 안팎에 체중은 35㎏이다. 손을 때린 유효타는 1점, 다리 유효타는 3점을 얻고, 바닥에 한 번 쓰러질 때마다 5점이 감점된다. 8초 내 일어나지 못하면 10점이 깎여 라운드가 끝난다. 인간 심판의 경기 개시 선언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휴머노이드들은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내지르거나 무릎 공격, 옆차기, 앞차기 등으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사람의 동작을 모방한 싸움이 이어지면서 둔탁한 타격음이 순식간에 장내를 채웠다. 주먹으로 얼굴과 몸통을 보호한 채 걸음을 앞뒤로 반복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고, 쓰러진 뒤에도 2~3초 안에 자세를 잡고 벌떡 일어나 격투 자세를 다시 잡았다. 경기에 나선 로봇 상당수가 금속 외피 파손 등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무뉴스는 "로봇이지만 인간처럼 싸웠고 인간처럼 쓰러졌다"면서 "로봇들은 계속해서 서로의 약점을 시험했고 경기장엔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우승자는 샤오헤이(AI 전략가)로 몸에 긁힌 자국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면서 "이번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고 했다. 로봇의 동작 제어·실시간 인식 간의 부족으로 '오작동' 일어나 다만 이날 경기에선 공격하던 로봇이 중심을 잃고 쓰러진 뒤 KO패 당하거나 물러나던 중 방향을 찾던 로봇이 로프에 가로막혀 움직이지 못하는 '의외의 상황'도 벌어졌다. 또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실제 경기와 비교했을 때 휴머노이드의 동작 속도가 다소 느리고 동작 방향이 부정확했다. 휴머노이드는 때때로 허공에 대고 공격하기도 했고, 심판을 향해 공격을 준비하거나 주먹을 날리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 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전문가이자 중국컴퓨터학회 스마트로봇위원인 저우디 교수는 "로봇의 동작 제어와 실시간 인식 간의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트리의 조종 방식은 동작 제어와 스마트 의사결정 등 여러 가지 알고리즘 모델을 통합한 것이다. 조종하는 사람이 훅이나 킥 등 지시를 내리면 로봇의 인식 시스템이 신속하게 상대를 찾아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고 의사결정 시스템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로를 설정한 뒤 제어 시스템이 동작을 완성하게 된다. 저우 교수는 "격투에서 로봇은 신속하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자세를 조정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예측·판단하기를 요구받는다"며 "이런 능력은 산업 로봇의 장애물 회피나 구조 로봇의 돌발 상황 대응 등 시나리오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6 15:38:40부동산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총 1,275세대 규모의 ‘용인 둔전역 에피트’가 지난 4월 전 세대 분양을 마치며 100%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양 및 마케팅을 총괄한 니소스디앤씨(NISOS D&C)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형 분양 마케팅과 공동 시행 역량을 동시에 증명하며 업계 내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전용 84㎡ 중심의 실수요 맞춤형 평면 구성, 마구산 조망이 가능한 와이드 배치와 남향 중심의 설계, 합리적인 분양가 등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를 고루 갖췄다. 특히 3.3㎡당 평균 1,415만 원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실거주 수요층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니소스디앤씨는 이번 사업에서 단순 분양대행을 넘어 공동 시행사로 참여하며, 사업 초기부터 단지 설계, 커뮤니티 구상, 지역 기반 인프라 기획까지 전방위적으로 관여했다.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기부채납과 3,000평 규모의 근린공원 조성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점도 실수요자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 마케팅 전략 역시 수요자 중심 기획에 집중됐다. ‘왜 지금, 이 단지를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온라인 사전홍보, 인플루언서 콘텐츠, 실시간 상담 유도형 캠페인 등 디지털 기반 맞춤형 전략이 구체적으로 실행됐다. 여기에 300명 이상이 참여한 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현장 중심 신뢰도도 확보했다. 실수요자들은 특히 “분양가와 내부 평면의 실용성,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으며, “기존 대형 브랜드 아파트보다 실속 있는 대안”으로 평가했다. 니소스디앤씨의 수요자 맞춤형 접근 방식과 신뢰 기반의 정보 제공 전략이 호응을 이끌어낸 셈이다. 안상근 니소스디앤씨 대표는 “분양은 스펙을 파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의사결정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이번 에피트 프로젝트는 단순한 분양이 아닌, 공동 시행자로서 사업 전 과정에 전략적으로 개입해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니소스는 기획형 마케팅의 기준점을 제시하며, ‘팔리는 단지’가 아닌 ‘팔릴 수밖에 없는 전략’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2 09:10:26[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한 인플루언서가 색다른 사진을 찍기 위해 비키니 차림으로 눈밭에 나갔다가 엉덩이에 동상이 생겨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라베나 해니엘리는(24)는 지난 10일 스페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영하 10도 날씨에 비키니만 입고 사진 촬영에 나섰다. 해니엘리는 “특별하고 기억할 만한 순간을 포착하고 싶어 포즈를 취하느라 정신없었다”며 “어느 순간 몸의 감각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엉덩이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간 해니엘리는 동상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그에게 "극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특히 혈액 순환이 낮은 부위에서 국소적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각한 경우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니엘리는 "모든 걸 신중하게 계획했지만, 추위가 예상보다 훨씬 더 심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출 정도에 따라 동상의 증상 달라져 동상은 심한 추위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면서 피부 조직 안의 수분이 얼고 세포막이 파괴되는 것이다. 인체는 섭씨 15℃(화씨 59℉) 이하에서 피부에 가까운 혈관을 수축시켜 중심 체온을 유지하려는 특징이 있다. 아주 추운 날씨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지속적으로 수축함으로써 신체 말단부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하여 조직이 손상되는데, 이것이 동상이다. 동상의 증상은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면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른다. 심해지면 피부가 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괴사하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5~6시간 이내에 피부 조직이 썩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썩은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 가벼운 동상을 입었을 때는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면 된다. 그러나 중증의 동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실에 가야 한다. 젖은 옷을 벗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동상 부위를 녹인다고 불을 쬐게 하거나 비비면 위험 동상 부위를 비비거나 충격을 가하면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여 동상 부위가 더욱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응급 치료를 해야한다면 동상 부위에 절대로 물리적 충격을 가하면 안 되며,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보다 살짝 높은 36~38도의 물에 30분 정도 동상 부위를 담근 후 마른 거즈로 감싸는 게 좋다. 조직이 깊이 손상되면 비교적 큰 덩어리의 조직이 죽어서 떨어져 나가는 괴저(gangrene)가 발생할 수 있다. 조직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도 혈관이나 신경의 이상으로 인하여 피부의 느낌이 이상하거나, 땀이 많이 나거나, 추위를 많이 느끼는 증상 등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동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가 심한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옷과 양말 등으로 보온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 귀 등 말단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4 06:32:23[파이낸셜뉴스] 투자 로직 개발 기업 ㈜코어16(대표이사 조윤남)이 투자자들의 오랜 고민인 ‘매도 타이밍’을 해결 해주는 데이터기반 투자플랫폼 ‘셀스마트(SellSmart)’를 오픈했다고 1일 알렸다. 그간 금융투자 시장에서 매수 관련 정보와 종목 추천은 넘쳐났지만, 정작 ‘언제 팔아야 할지’에 대한 지침이나 세부 방법에 대한 조언은 매우 드물었다. 셀스마트는 이 공백을 메우며 투자자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셀스마트는 주식, ETF, 채권, 환율,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최적화 된 매도관련 통계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매매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셀스마트를 활용하면 △보유 자산의 매도(혹은 보유)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 △이벤트와 데이터 기반의 매매 신호와 투자비중 조정을 알려주는 지표와 분석 △국내외 금융전문가와 인플루언서가 공유하는 검증된 매도 아이디어 △투자 위험 징후를 조기 감지하거나 하락 초기 대응을 통한 손실 최소화 △퇴직연금 투자 전략, 그리고 각종 매수 종목 및 포트폴리오는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코어 16 고유의 개발 지표 뿐 아니라 사용자 본인의 매도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전문가의 전략을 참고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보다 확신 있는 수익 실현을 돕는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요즘, 셀스마트는 ‘매도 시점을 놓쳐 막막한’ 투자자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코어16 조윤남 대표는 “매도 아이디어 한가지를 연구하다 보면 열가지 매수 아이디어가 나온다. 그만큼 매도 전략이 어렵다”라며 “투자 시장에서 매도 타이밍을 놓쳐 수익이 손실로 바뀌는 경우가많다. 현명한 매도 전략 이야말로 안정적 수익 극대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셀스마트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고 세계에서도 극히 드문 매도 아이디어 전문 포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덧붙였다. ‘매도 시기’ 타이밍이 고민인 투자자들이라면 셀스마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조윤남 대표는 국내 증권가 ‘퀀트 전략’ 대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퀀트 알고리즘 개발업체 코어16 창업자인 조 대표는 신한투자증권 퀀트애널리스트,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를 지내고 지난 2월 회사를 창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13:48:04[파이낸셜뉴스] 공중화장실 등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얼룩이나 움푹 팬 자국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공중화장실 등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구멍을 낸 얼룩 자국이 있으면 불법 약물을 주사하는 데 사용된 바늘의 흔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공중화장실에서 찾은 휴지를 보여주면서 "여기 보이는 작은 얼룩 자국은 마약 사용자가 더러운 바늘을 청소하면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이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험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휴지 곳곳이 움푹 패 있고 초록색 또는 갈색 얼룩 자국이 작은 크기로 찍혀있다. 이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나도 이런 일을 겪은 적 있다. 이런 휴지를 발견하고는 공황 발작이 올 뻔했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앞으로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절대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SNS에서 퍼진 경고처럼 (휴지에 있는) 작은 자국은 불법 약물을 주사하는 데 사용하는 더러운 바늘에서 나온 핏자국일 수도 있다"며 "이를 사용하면 혈액이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의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르메드 메제르는 “휴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휴지에 이상한 자국이나 구멍이 있을 경우 사용을 피하고, 가능하면 개인 휴지를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1 08: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