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티드랩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육성사업과 연계해 ‘아기유니콘 기업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아기유니콘은 정부가 투자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용관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중인 아기유니콘 기업 30여곳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는 △AI 팬덤 커머스 플랫폼 ‘팬딩’ △AI 특허 데이터 검색 서비스 ‘키워트’의 운영사 워트인텔리전스 △뷰티 플랫폼 ‘챌린저스’의 화이트큐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기반 이커머스 기업 에이든랩 △eSIM 기반 로밍 서비스 ‘유심사’ 및 ‘슈페라링크’를 운영하는 가제트코리아 등이 있다. 전용관에는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서 100여개의 채용 공고가 등록됐다. 개발 직군에서는 AI 리서처,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를 모집한다. 비개발 직군에서는 서비스 기획자(PO), 프로덕트 디자이너, 퍼포먼스 마케터, 사업개발 매니저, 회계 담당자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관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이번 전용관을 통해 구직자들이 투자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유망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커리어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09 14:02:25스토어링크는 일본 현지에서 운영 중인 리뷰테크 플랫폼 ‘퍼그샵’을 ‘포인테일(POINTAIL)’로 리뉴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포인테일’의 브랜드명은 여성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헤어 스타일 ‘포니테일’에서 착안됐다. ‘포인트(Point)’와 ‘테일(Tail)’의 합성어로, ‘포인트를 꼬리로 잡아 획득한다’는 앱테크의 의미를 담았다. 일본 2040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하고 소비자 피드백(VOC)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리뷰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은 일본 마케팅 실행의 효율성 증대와 현지 최적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스토어링크가 국내에서 수년간 축적한 데이터 분석 및 리뷰 운영 노하우를 포인테일 플랫폼에 적극 반영함에 따라 광고주들은 일본 소비자의 정보 탐색 성향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마케팅 캠페인은 신청부터 리포트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해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가 대폭 감소됐다. ‘비딩형 인플루언서 매칭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플랫폼이 인플루언서를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포인테일은 광고주가 제품을 등록하면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히고 리뷰 원고료를 제안하는 구조다. 광고주는 다양한 제안을 비교한 뒤 자사 제품에 가장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성과도 눈에 띈다. 뷰티 브랜드 한 곳은 포인테일 사전 베타 서비스를 통해 인플루언서 팬덤 마케팅을 집행한 결과 일본 뷰티 커머스 플랫폼 랭킹 1~3위를 달성하고 월 매출이 500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다양한 성공사례와 포인테일 등의 전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크로스보더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큐텐, 라쿠텐, 아마존 등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은 물론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팬덤 구축, 퍼포먼스 광고, 바이럴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포인테일은 단순 리뷰 플랫폼을 넘어 일본 현지 소비자와의 신뢰 기반 마케팅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달까지 2차 서비스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식음료 매장, 미용실, 네일샵 등 오프라인 매장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9 10:55:21【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이환주 기자】 "필리핀에 판매하는 높은 도수의 술보다 부드럽고 숙취도 적어서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진로 소주를 마신다. 집에서 주로 가족들과 식사를할 때 또는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즐긴다."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의 서민형 마트인 퓨어골드에서 만난 안드레아(21세)씨는 쇼핑 카트에 참이슬 후레쉬와 과일 소주 등을 담으며 이 같이 말했다. 매대에 진열된 익숙한 참이슬 병의 뚜껑에는 한국과 달리 수입 주류 관세 딱지가 붙어 있었다. 참이슬 프레쉬와 과일 소주 1병의 가격은 100페소(2500원)~106페소(2650원) 정도였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도수가 높을수록 주류 가격이 오르는 구조라 한국에 비해 가격이 비쌌다. 현지 맥주인 산미구엘(55페소)과 비교해 2배 정도 비쌌다. 필리핀은 지역별로 최저시급이 다른데 메트로 마닐라의 경우 일일 최저임금은 645페소(1만6000원) 정도다. 마닐라 식당에서 소주 1병을 주문할 경우 275페소(7000원) 정도다. 하루 일당으로 식당에서 소주 2.5병 정도를 마실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 도시근로자 평균 월급은 5만페소(125만원) 정도로 서울 근로자와 비교해 3분의 1수준이다. 식당에서 소주를 주문하면 한국보다 3배 비싼 가격이지만 한류 열기를 타고 필리핀 사람들의 일상 속에도 '이슬이(참이슬)'가 퍼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필리핀법인 MD 마리 필 레예쓰(42세)씨는 "필리핀에서는 주로 20대 초·중반의 젊은 중산층이 소주를 즐긴다"며 "필리핀 여성들은 야쿠르트나 음료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고 과거에는 과일 소주 소비가 많았지만 최근들어 일반 소주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부터 마트, 창고형 할인점까지 저렴한 이슬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피릿 '참이슬'", "한국 1등 소주 '진로'". 필리핀 마닐라 현지 식당에서 낯익은 아아유 포스터와 위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스피릿은 보드카, 진, 럼, 데킬라처럼 원료를 증류해 만든 증류주를 뜻한다. 소주는 엄밀히 말해 증류주는 아니지만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주류로 스피릿으로 분류된다. 필리핀 국민의 주류 소비는 맥주 74%, 스피릿 25%, 와인 1% 정도로 맥주가 압도적이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7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현지법인 '하이트진로 필리핀'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필리핀 시장 공략을 추진했다. 마닐라 지역에서 6명의 MD 직원을 통해 현지 마트와 편의점, 창고형 할인점 등 대부분 유통채널에 들어가 있다. '퓨어골드'의 경우 서민들은 물론 필리핀 골목에서 흔히 볼수있는 '사리사리 스토어(구멍가게)' 운영자가 구매해 마진을 붙여 재판매를 하기도 한다. 일반 서민들의 경우 마트까지 가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사리사리 스토어에서 소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국동균 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인장은 "사리사리 스토어를 제외한 세븐일레븐,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 필리핀 전 유통채널에서 진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며 "식당 주점 등도 교민사회를 넘어 현지인들도 '소주'가 아니라 '진로' 혹은 '참이슬'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3년 약 8만8000명이던 필리핀 내 재외 동포 수는 2023년 3만4000명으로 약 61.4%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필리핀 소주 수출량은 3.5배 늘었다. 소주의 현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SM그룹의 대형 쇼핑몰인 '몰 오브 아시아'에서도 진로 소주를 만날 수 있었다. 몰 오브 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쇼핑몰 중 하나로 일일 옆균 방문객수만 약 20만명에 달한다. 쇼핑몰 내에는 파리바게뜨, BBQ 등 익숙한 한국 브랜드는 물론 라면, 된장, 김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이 판매 중이었다. 특히 진로의 경우 별도의 소주 코너는 물론 와인 사케 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전용 주류 공간에 모두 진열돼 있었다. 참이슬과 한국 제품인 '새로', '좋은데이' 등의 소주와 현지 제품인 '쏘 나이스' 등도 함께 볼 수 있었다. 또 한국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생산돼 수입된 '친구'라는 소주도 있었다. 이곳의 참이슬 프레시 1병 가격은 퓨어골드보다 20% 정도 비싼 120페소였다. 김수환 하이트진로 필리핀법인 팀장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로컬 소주 '쏘 나이스'는 한국 소주 가격의 약 60% 수준"이라며 "필리핀의 경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소주병 생산 업체가 많지 않아 유사 소주 제품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와 비슷한 현지 회원제 쇼핑몰 S&R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시음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퓨어골드 그룹의 자회사인 S&R은 연회비 700 페소(골드), 900 페소(비즈니스) 등 멤버십 제도를 운영중이다. 필리핀 중상층 이상, B2B 사업자 회원 비중이 높다. 매장은 필리핀 전역 31개를 운영 중이다. S&R에서 만난 얼윈(43세)씨는 "2015년부터 바텐더 일을 하면서 소주를 접하고 마시게 됐다"며 "필리핀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빨리 취할 수 있는 독한 술을 좋아하는데 오히려 소주의 낮은 도수와 깔끔한 맛, 가격 등이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등을 통해 K드라마 속 '삼쏘(삼겹살에 소주)' 장면이 노출되면서 필리핀 인플루언서 등이 K소주 문화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현지 아이돌 소주 먹방 생방송, 커피 소주 칵테일까지 지난 19일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 있는 삼겹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삼겹살라맛'에서는 필리핀 최초 이슬라이브가 진행됐다. 과거 컬트삼총사(현 컬투)로 활동했던 정성한씨의 사회로 데뷔를 앞둔 듀엣 보이그룹과 필리핀 유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양한 K비비큐와 함께 참이슬을 즐기는 '먹방' 형태로 토크 테이블 뒤편에는 실제 보이그룹의 팬인 필리핀 20~30대 스무명 가량이 식사를 즐겼다. 삼겸살라맛은 필리핀 전역에 70개 이상 지점을 운영 중인 한국식 레스토랑이다. 식당에서는 275페소(약 7000원)에 소주가 판매 중이었다. 현지 맥주인 산 미구엘 1캔과 비교해(120페소~150페소) 2배 이상 비쌌지만 한류를 즐기는 필리핀 젠지 사이에서 유행을 타고 있다. 식당을 찾은 랄리(29세)씨는 "한국 드라마에서 소주를 접하고 호기심에 진로 소주를 먹게 됐다"며 "한식 중에 삼겹살과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이 음식과 같이 먹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현지 대학생 및 한류팬 단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성장하는 K팝 팬덤 단체인 '에니띵 K팝'의 운영자 안젤라 토리우스는 "지난 3년간 50개 넘는 K팝 체험 행사를 개최해 필리핀 젠지들과 아티스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만남을 충진했다"며 "과거 한류에 관심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이었지만 현재는 10명 중 9명으로 대중화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콘서트 팬미팅, 뮤직 페스티벌, 아이돌 생일 축하 파티, 알코올 나이트 등을 진행하며 '팬덤'과 'K소주'를 함께 즐기고 있다. 필리핀 가계는 월 평균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주류와 담배 등에 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여럿이서 술을 함께 즐기는 사교 중심 문화가 발달해 '비디오케(비디오+가라오케)' 등 필리핀 문화를 결합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진행 중이다. 맞춤형 마케팅의 대표 사례가 커피와 진로소주를 결합한 칵테일을 현지 커피 브랜드를 통해 출시한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주류를 음료, 주스, 요쿠르트 등에 섞어 마시는 '팀프라도' 문화가 퍼져 있는데 이를 활용한 것이다. 특히 필리핀은 전 세계 커피 소비량 3위인데 최근 로컬 커피 브랜드와 협업해 커피와 과일소주를 섞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동균 법인장은 "현지 소비자들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 등 현지 술을 마시는데 현재 하이트진로 등 K소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20~30% 고성장하던 필리핀 내 K소주가 최근 한 자릿수 성장세로 주춤하지만 현지 마케팅과 젠지들과 소통해 다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8 08:35:04뷰티업체 삐아는 2000년대 후반, 지금은 사라진 드럭스토어 '랄라블라'의 터줏대감이었다. 트렌디한 컬러의 제품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워 10대와 20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몽환적', '자극적'같은 독특한 제품명으로도 주목받았다. 삐아는 그야말로 K뷰티 시장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 없이 화장품 유통으로 시작했던 삐아는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0년간 브랜드 철학과 유통 전략,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대형 브랜드 못지않은 입지를 구축해왔다. 해외에서는 전문 유통망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인천 연수구 삐아 본사에서 만난 박광춘 대표는 "자체 바이럴(입소문)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 게 삐아의 목표"라며 "올해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와 중동시장 문도 적극적으로 두드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성장 동력은 ‘제품력’…팬덤 두터워삐아는 독특한 색조 전문 브랜드인 '삐아'를 중심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 알파세대를 겨냥한 기초 화장품 브랜드 '에딧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브랜드 '이글립스' 총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 기업이다. 2004년 탄생해 업력만 20년이 넘었다. 대기업 중심의 뷰티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로서의 20년 업력은 의미가 남다르다. 대규모 마케팅과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승부하는 대기업과 경쟁해 살아남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20년 업력을 만든 삐아의 성장 동력은 단연 제품력이다. 제품 중심 전략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6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600만개를 팔아치운 라스트 벨벳 틴트와 제품력 좋기로 입소문을 탄 젤아이라이너는 삐아의 두터운 팬덤 확보에 기여한 대표 효자 품목이다. 어떤 제품을 골라 써도 '기본 이상을 하는' 제품력을 갖춘 덕에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반응이 덜했던 제품이 해외에서 '대박' 난 경우도 많다. 핀란드에선 마스카라가 히트를 쳤고, 베트남에선 상대적으로 글로시립에 밀려 인기가 덜했던 벨벳 틴트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선 로틴트(사진)가 '술 마셔도 지워지지 않는 틴트'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 대표는 "제품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다 보니 나라별로 다른 제품이 인기를 끄는 등 자연스럽게 수요가 고르게 분산되는 효과를 얻었다"며 "한 번 사용한 소비자들이 반복 구매하고 주변에 추천하면서 자체적인 입소문을 통해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발빠른 수요 대응으로 K뷰티 확장 박 대표는 제품력만큼이나 브랜드 경쟁력에서 '민첩한 대응'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다양한 채널과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뷰티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로서의 짧은 업력과 대기업에 비해 작은 규모가 오히려 빠르게 움직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그재그와 단독 기획한 상품 '오버 글레이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11만 개가 판매됐으며, 지그재그 내 삐아 브랜드 전체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했다. 박 대표는 "제품 수요를 빠르게 맞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라며 "이런 대응력은 20년 이상 생존해온 인디브랜드 삐아가 갖는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삐아는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입성하며 제2 도약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국내 매출과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국내 두터운 팬덤 층에 기반해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다. 그동안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삐아는 올해는 새로운 시장 확대에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아직 진출 초기 단계인 유럽과 미국 시장은 물론, 인도와 중동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두드릴 방침이다. 박 대표는 "K뷰티에 대한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지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현지화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14 18:17:40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행사 참여를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북미, 일본, 중남미 등 주요 게임 행사에 직접 참가해 현지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작의 사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북미·일본·중남미까지 누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위해 북미·유럽 등 핵심 콘솔 게임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강화한다. AAA급 액션 중심의 오픈월드 콘솔 게임인 '붉은사막'의 특성을 고려, 대형 게임쇼 참가를 통해 잠재 이용자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진과의 소통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오는 5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에 참여해 '붉은사막'의 첫 북미 시연 행사를 연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초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베네룩스 3국 초대 행사, 4월 런던 데모 행사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넥슨 역시 '팍스 이스트'에 참여해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북미 시장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5월 11일(현지시간) 이범준 총괄 PD와 주민석 부PD가 '팍스 이스트' 메인 씨어터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26일부터 이틀간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 '니코니코 초회의'에 애니메이션 RPG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선보였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1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가 퍼블리싱을 맡은 서브컬처 게임으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사전 예약을 계획 중이다. 엔씨는 출시 전 현지 커뮤니티 내 팬덤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라비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게임스컴 라탐 2025'에 참가해 대표 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게임 라인업을 선보였다. '게임스컴 라탐'은 유럽 최대 규모 게임쇼 게임스컴의 중남미 지역 행사다. ■'신작 공개' 넘어 '브랜드·소통' 플랫폼으로 진화 최근 글로벌 게임쇼는 단순한 신작 발표의 의미를 넘어, 게임사와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신작 시연 외에도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 굿즈 판매, 인플루언서 협업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5' 참가여부도 관심사다. 게임스컴은 64개국 1462개 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게임 행사로, 지난해에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참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 중요해진 만큼, 게임쇼 참가를 통한 직접적인 소통과 피드백은 게임의 현지화 수준을 높이고 IP의 생명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1 18:28:13"에스테틱숍에서 받는 시술을 집으로 옮겨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8년에는 매출 1800억원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꿈입니다" '홈에스테틱'이라는 생소한 시장을 개척한 앳홈(ATHOME)의 브랜드 톰(THOME)은 지난해만 150억원의 매출을 냈다. 대표 제품인 '톰프로그램 G필'은 에스테틱숍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각질 제거와 진정, 수분 공급, 광채 관리까지 에스테틱숍의 프로그램을 '홈 케어'로 구현해냈다. 20만원 안팎의 저렴하지 않은 가격으로도 이런 매출을 낼 수 있었던 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앳홈 본사에서 만난 손현욱 최고운영책임자(COO·이사)는 "에스테틱숍에서 받는 피부관리를 받고 싶어도 시간적, 비용적 부담 탓에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진 브랜드로, 고객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에 주목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성장인 450억원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톰의 가파른 성장은 시장 접근방식부터가 달랐기 때문이다. 톰은 기초나 색조, 디바이스 같은 사업단위의 접근이 아니라 커지고 있는 에스테틱 시장에 주목했다. 국내 피부관리숍은 5만~6만개 수준이다. 피부관리숍당 연 매출 7000만원을 잡으면 4조원대 시장이다.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경쟁사도 없는 블루오션이지만, 홈에스테틱 시장은 사업 단위로 접근했다면 쉽지 않은 시장이다. 제품 가격이 비교적 고가인 데다 설득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에스테틱숍의 프로그램을 홈케어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톰프로그램 G필' 프로그램 제품은 19만~20만원의 고가다. 하지만 톰은 앳홈의 '문제 해결' 철학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손 이사는 "세계적으로 갈수록 피부 시술을 받는 영역은 확대되고,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이런 관리들을 집에서 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잘 충족시킨다면 생각보다 가능성이 클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미니 건조기 등 가전 사업을 성공시킨 앳홈이 가진 유통 채널 활용과 마케팅 노하우도 뒷받침됐다. 온라인 카페 운영을 통해 '팬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도록 유도한 것도 주효했다. 피부 관리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 진행과 올해 2월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와 기존의 G필 프록램과의 시너지 효과도 바이럴(입소문) 효과를 높였다. 손 이사는 "고객 입장에서 '에스테틱숍에 가지 않더라도 피부 문제를 셀프 진단하기 위한 브랜드는 여기밖에 없구나'라는 인지도를 만드는 것이 제일 큰 목표"라고 말했다. 톰은 올해 기존 마케팅 전략과 채널 확장을 통해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톰은 지난해 11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진출했다. 오는 5월에는 130만 팔로어 수를 보유한 미국 뉴욕 기반의 인플루언서 '송오브스킨'과 함께 뉴욕서 팝업도 열 예정이다. 이정화 기자
2025-04-10 18:16:13스토어링크가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토어링크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일본을 선택했다. 다년간 쌓아온 글로벌 온라인 판매자 대상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일본 소비자와 K-브랜드가 직접 연결되는 체험형 리뷰 기반 마케팅 및 팬덤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현지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법인 설립 전 진행한 일본 마케팅을 통해 6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을 돌파했고 솔루션 이용 광고주의 만족도가 높다. 추후에는 일본 브랜드별 맞춤 마케팅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법인장은 박영호 스토어링크 코파운더가 맡는다. 마케팅 업계 통으로 평가받는 박 법인장은 초반에는 한국에서 다양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어링크의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을 현지 맞춤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법인 인력들도 다수 충원된다. 영업팀 및 경영지원 인력을 채용하며 이들은 브랜드 유치 및 서비스 지원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스토어링크는 올해 말까지는 일본 시장 마케팅 테스트 및 다수의 성공 사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 뒤 내년부터 커스터마이징된 솔루션과 함께 브랜드를 확대하면서 매출 증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토어링크 정용은 대표는 “일본 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스토어링크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초기지라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며 “빠른 안정화 단계를 거쳐 아시아 및 북미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호 일본 법인장은 “스토어링크의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은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게 설계돼 있다"며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점프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8 08:59:47닷플래너(대표 김지윤, 김도현)와 광주관광공사(사장 김진강)은 지난 9월 28일~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렛츠플로피 2.0’(Let’s Floppy ver2.0)을 개최했다. 렛츠플로피는 글로벌 스트릿컬쳐 컨벤션으로 TALK SESSION, MUSIC LIVE, FASHION TASTE, FOOD GALLERY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진행되는데 그 라인업이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TALK SESSION은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한 ‘연결’이라는 행사의 방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첫번째 날에는 갤러리스탠 송인지 대표와 피치스 여인택 대표가 점점 더 세분화된 ‘취향’을 즐기는 오늘날 어떻게 팬덤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소통해 나가야 할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우리의 취향이 문화가 되는 경험, 페스티벌' 세션에서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김미소 총 감독과 김혜인 마케팅 디렉터가, '라이프스타일 기반 취향 커뮤니티의 형성' 세션에서는 일본 도쿄 Breakfast Club 마마무리(Mamalul)가 연사로 나서 취향이 문화가 되는 사회를 조명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하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스트릿컬쳐를 재정의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두번째 날에는 MZ 세대가 사랑하는 편집샵 8DIVISION의 오인찬 대표와 패션 브랜드 SAN SAN GEAR의 이상엽 대표, 독일인이지만 일본의 스트릿 컬쳐에 빠져 사부카루(sabukaru.online) 창립자 비앙코(Bianco), GQ 코리아, Playboy 코리아, Hypebeast 코리아를 거친 유지성 에디터가 나섰다. MUSIC LIVE는 기존 장르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독특한 '취향'의 사운드를 개척하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뮤직으로 채워졌다. 해외 밴드로는 일본의 음악계는 물론 패션계까지 주목하고 있는 Gliiico, 국내에서는 씨피카, 실리카겔, 세일러허니문, 스네이크치킨수프, 키라라 등 다양한 뮤지션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또한 뮤직라이브에 참가한 아티스트들의 실제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는 ‘취향존’도 별도 마련되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FASHION TASTE는 글로벌 스트릿 컬쳐의 대규모 팝업 스토어 역할을 했다. 한국 산산기어, 일본 사부카루.온라인, 중국 그레이프, 대만 탱융한&레이블랭크, 태국 타이진 등 20개 취향이 소개됐고, FOOD GALLERY에서는 브렉퍼스트 클럽 도쿄,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 잭잭, 베르크로스터스, 연호 등 10개의 음식 갤러리가 참가했다. 이렇게 스크릿 컬쳐의 탑티어 브랜드, 아티스트, 뮤지션, 인플루언서, 매거진 관계자 등 글로벌 리더들이 국내에 한꺼번에 모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들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몇몇 브랜드와 밴드는 행사에서의 연결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특히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기반 F&B 브랜드 브렉퍼스트클럽 도쿄(Breakfast Club Tokyo)와 호남 지역 대표 주류 브랜드 보해양조의 콜라보 전시는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행사 주최측도 해외 아티스트들과 적극 콜라보 하고 있다. 행사 캐릭터를 대만의 아티스트 Teng Yung Han과 콜라보 해 굿즈를 만들었고, 해외 아티스트들은 워크숍 부스에서 한국팬들과 직접 만나 함께 진, 스카프, 스티커, 주얼리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해 오기도 했다. 한편 한국문화정보원, 아시아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 G-페스타 광주와 협력해 진행된 ‘렛츠플로피 2.0’은 한국관광공사 융복합 국제회의 발굴·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행사로, 한국관광공사, 보해양조, T.B.O.S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닷플래너 김지윤 대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플로피 2.0에서는 취향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여 현 시점의 스트릿컬쳐를 취향기반의 커뮤니티라는 모습으로 정의하고, 아시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산업의 발전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뮤직, 패션, 아트, 푸드라는 늘 함께 하고 향유하는 문화 속에서 참가자들이 국가, 나이, 성별 등 기존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 서로 취향으로 연결되고 다른 취향을 만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취향을 발견했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30 10:34:34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대만 중부 타이중시 친메이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젝시믹스는 타이중을 시작으로 신베이, 신주, 타이난 지역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체험형 마케팅을 늘려 브랜드 팬덤 형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번 타이중시 팝업스토어가 들어선 친메이 백화점은 타이중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광산 소고 백화점 등의 상권이 밀집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식물이 건물 외벽을 감싼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곳은 각종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매장부터 레스토랑과 테라피 숍, 전시회장까지 골고루 갖춰 대만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팝업스토어는 MLB, 비비안웨스트우드, 메종 마르지엘라 등이 위치한 2층 패션·잡화 몰에서 진행하며, 방문 고객들에게 양말과 캔버스백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특히 오는 6일에는 2024 NGP대만내추럴보디빌딩대회 스포츠모델 부문 우승자이자 젝시믹스와 후원계약을 맺은 인플루언서 Albert.L(임위홍) 선수가 매장 일일 매니저로 참여하는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만법인의 지난 1·4분기 매출은 전년비 68% 증가했으며 이 중 남성 제품의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정상희 기자
2024-07-02 18:39:46[파이낸셜뉴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대만 중부 타이중시 친메이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젝시믹스는 타이중을 시작으로 신베이, 신주, 타이난 지역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체험형 마케팅을 늘려브랜드 팬덤 형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번 타이중시 팝업스토어가 들어선 친메이 백화점은 타이중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광산 소고 백화점 등의 상권이 밀집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식물이 건물 외벽을 감싼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곳은 각종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매장부터 레스토랑과 테라피 숍, 전시회장까지 골고루 갖춰 대만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팝업스토어는 MLB, 비비안웨스트우드, 메종 마르지엘라 등이 위치한 2층 패션·잡화 몰에서 진행하며, 방문 고객들에게 양말과 캔버스백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특히 오는 6일에는 2024 NGP대만내추럴보디빌딩대회 스포츠모델 부문 우승자이자 젝시믹스와 후원계약을 맺은 인플루언서 Albert.L(임위홍) 선수가 매장 일일 매니저로 참여하는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만법인의 지난 1·4분기 매출은 전년비 68% 증가했으며 이 중 남성 제품의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상반기엔 장기 팝업중인 타이베이 브리즈 남산 외에 가오슝 한신아레나 팝업매장 등을 운영하며 고객접점 넓히기에 주력했다"며 "하반기에도 인지도 제고는 물론 브랜드 팬덤 형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2 10: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