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들어서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32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동,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며 입주 예정일은 2028년 3월이다. 일반분양 타입별 가구수는 △37㎡ 54가구 △49㎡ 88가구 △52㎡ 12가구 △59㎡A 243가구 △59㎡B 72가구 △74㎡A 56가구 △74㎡B 29가구 △74㎡C 35가구 △84㎡A 1가구 △84㎡B 7가구 △84㎡C 5가구 △84㎡D 86가구 △111㎡ 1가구 등이다. 전용 84㎡이하 타입의 경우 가점제 40%, 추첨제 60%, 전용 111㎡ 타입은 추첨제 100%가 적용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12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12월 1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3~26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 요건으로는 만 19세 이상의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된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단지는 바로 앞에 학익초, 인주중, 인하사대부속중·고와 인하대까지 모두 인접해 있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도보로 안전하고 빠르게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소형 타입이 다수 구성돼 있는 만큼 대학생 및 학교 교직원들의 임차 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을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하며 학익JC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서울,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인천발 KTX(예정), 월곶판교선(예정) 등도 계획돼 있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푸르지오 브랜드에 걸맞는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남동향·남서향 위주로 동을 배치해 조망과 채광, 개방감을 확보했다. 세대 내부를 살펴보면, 전용 49㎡ 이상 타입(일부 타입제외)에서는 드레스룸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누릴 수 있다. 전용 74㎡이상부터는 타입에 따라 팬트리, 알파룸 등을 적용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특화 조경 설계로 다목적 오픈 스페이스 '그린필드', 힐링 수공간 '아쿠아필드' 등을 비롯해 라운드가든,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하대역 역세권에 초·중·고·대를 모두 품은 평생학세권까지 갖추고 있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에 대한 수요자분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여기에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는 물론 1500가구 규모에 달하는 대단지 장점까지 더해져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학익동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1136-1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43:1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 도취감에서 깨어나고 있다. 이번주 발표 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향후 뉴욕 증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뉴욕 증시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는 점차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뉴욕증시 상승에 복병이 되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무너지며 1.2% 하락했고,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의 6000선을 내줬다. S&P500은 2.1%, 나스닥은 3.2%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고평가 우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기조 후퇴 발언 속에 다시 차가운 현실에 눈을 떴다. 그러나 오는 21일(한국시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내년 1·4분기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해 엔비디아가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느냐가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마감한 엔비디아의 3·4분기 매출이 331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가 포진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연초 208억달러에서 이번에 290억달러로 4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정작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3회계분기 실적이 아닌 내년 실적 전망이다.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는 내년 실적을 어떻게 전망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앞서 블랙웰 반도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가 "미쳤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 블랙웰 반도체 수요 광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는 블랙웰이 내년 1·4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엔비디아 실적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뉴욕 증시 상승의 복병도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지난 14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은 데 이어 15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가 사전에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인 다음 달 17~18일 FOMC에서 현재 4.50~4.75%인 기준금리가 0.25%p 낮은 4.25~4.50%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한 달 전 85.6%에서 15일 61.9%로 떨어졌다. 동결 전망은 13.9%이던 것이 38.1%로 뛰었다. 미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내수 경제 중심의 미 경제 핵심인 소비 역시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07:53:0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랠리 퇴조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주가 하락을 재촉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을 내리 떨어졌다. 나스닥은 4일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 뒤 들떠있던 시장이 차분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틀 연속 하락 3대 지수는 14일에 이어 이틀을 내리 미끄러졌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2일 이후 나흘째 떨어졌다. 나스닥은 낙폭도 컸다. 전일비 427.53 p(2.24%) 급락한 1만8680.12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8.55 p(1.32%) 하락한 5870.62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낙폭이 가장 작았다. 다우는 305.87 p(0.70%) 내린 4만3444.99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트럼프 랠리가 끝나면서 주간 단위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가 가장 낙폭이 작아 1.2% 하락에 그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1%. 3.2%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 가까이 폭등했다. VIX는 1.83 p(12.79%) 폭등한 16.14로 뛰어올랐다. M7, 테슬라만 상승 테슬라는 전날 5.8% 급락세를 딛고 3%가 넘는 급등세로 돌아섰지만 나머지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4.78달러(3.26%) 급락한 141.98달러, 애플은 3.22달러(1.41%) 하락한 225.0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89달러(2.79%) 급락한 415.00달러, 알파벳은 3.09달러(1.76%) 내린 172.4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8.87달러(4.19%) 급락한 202.6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3.08달러(4.00%) 하락한 554.08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테슬라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테슬라는 9.54달러(3.07%) 급등한 320.72달러로 올라섰다. SMCI 반등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엿새 만에 반등했다. 닷새를 내리 폭락했던 SMCI는 이날은 0.57달러(3.16%) 급등한 18.58달러로 마감했다. SMCI는 그러나 오는 18일까지 연례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는 나스닥100 편입 기대감으로 폭등했다. 팔란티어는 오는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거래소로 둥지를 옮긴다면서 이렇게 되면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낙관했다. 지수에 편입되면 각 펀드들은 의무적으로 팔란티어 주식을 일정 비중 이상 확보해야 한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촉발될 것이란 전망으로 팔란티어는 6.59달러(11.14%) 폭등한 65.77달러로 뛰었다. 국제 유가, 나흘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4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로 인해 낙폭이 컸다. 금리 인하가 없으면 미 경제 성장세가 약화해 석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고, 유가 표시 통화인 달러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려 유가에 부담이 된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물이 전일비 1.52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인도분이 1.68달러(2.45%) 급락한 배럴당 67.02달러로 미끄러졌다. 9월 10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양대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까지 사흘을 내리 올랐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반면 낙폭은 컸기 때문이다. 지난 1주일 브렌트는 3.83%, WTI는 4.77% 급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6 06:53:0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경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세계 주요 국가 중 단연 최고다"면서 "현재 경제 상황은 우리가 금리 정책을 신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경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하는 데 충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로 접어들 때도 있겠지만 계속 낮아질 것이다"고 확신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면서 제기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9월(2.4%)과 비교해 0.2%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9월 상승률 0.1%(조정치 기준) 대비 0.1%p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정책에서 가장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정에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PCE 가격지수 상승률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은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본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로 하락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연준은 다음달 17~18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하고 그 이후에는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각각 0.25%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연준은 지난 9월 기준 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지난주 FOMC 회의 종료 후 기준금리 0.25%p 인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는 4.50~4.75%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후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1년 이상 금리를 동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5 06:00:56[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이 14일 은행장들을 소집해 국민들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예대마진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은행장들은 다음달께 대출금리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은행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시중은행 점포 축소 등을 논의했다. 김 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은행장이 직접 점검해 줄 것으로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34%p로 전월보다 0.164%p 확대됐다. 10월과 11월 예대금리차는 더 커진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와 관련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가 올라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던 부분이 있었다”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금리를 통한 조정보다는 실수요자 등 비가격적 요소를 통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시중금리 인하 과정에 있기 때문에 우선 예금금리가 내려가고 다음 달 정도가 되면 대출금리 역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은행장들의 설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은행장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까지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김 부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은행장이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관리를 통해 일시적 폭증이 없도록 하고 해당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이 겪을 어려움과 관련해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은행 점포나 ATM의 폐쇄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에 대해 “은행장들도 공감하면서 공동점포, 공동 ATM, 복합점포, Moving ATM 등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실제 호응이 좋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에 따라 금융 변동성이 커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영관리를 진행하겠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일부 국책은행은 국가기본시설이나 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성장률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4 17:31:35[파이낸셜뉴스] 내년 초부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현행 9.8%에서 2.0~7.8%로 떨어진다. 다만 건당 배달비는 기존보다 200~500원 오른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단체가 중개수수료 인하를 두고 막판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이날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각 배달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기준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상생안에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최고 수수료율을 7.8%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거래액 기준 상위 35% 가게에는 7.8%의 수수료율을 부과한다. 거래액 하위 20% 가게에는 2.0%의 수수료율을 매긴다. 이들을 제외한 중간 가게는 6.8%를 수수료로 낸다.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린다. 하위 50%까지는 기존 배달비를 유지하는 대신 상위 35~50%는 2100~3100원으로, 상위 35%까지는 2400~3400원을 적용한다. 상위 50%까지 배달비가 약 200~500원 오르는 셈이다. 배민·쿠팡이츠는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오늘 제시한 상생방안이 적용·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배달앱 시장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논의에는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합의안이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있다. 4개 자영업자 단체 중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등만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 안에 반대해 중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간 배달 수수료율 상한선을 5%까지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다. 상생협의체가 극적인 타결에 이르면서 정부가 법적 규제 카드를 꺼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익위원들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상생방안이 입점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번 상생방안은 배달앱 시장의 상생과 변화를 위한 첫걸음인 만큼 추후 상생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4 17:20: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하와이·인하공원’을 조성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13일 교내 쉼터 ‘하와이·인하공원’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대는 하와이·인하공원에 대학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조형물 주변을 공원화해 인천 시민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와이·인하공원 조형물은 밀알(씨앗)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밀알은 하와이 교포들의 고국 발전을 위한 교육보국의 염원을 상징한다. 밀알 모양의 조형물은 총 12개로 구성됐다. 중앙 조형물 5개는 하와이 이주 50주년을 의미한다. 인하대는 하와이 이주 50주년을 기념해 1954년 인하공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외곽 조형물 7개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인하대를 상징한다. 인하대는 지난 70년 간 하와이 교포들의 바람대로 성장을 거듭하며 명문사학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중앙 조형물과 외곽 조형물 등 12개의 전체 조형물은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글로벌 멀티버시티’로 도약하는 인하대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인하대는 하와이·인하공원이 용현캠퍼스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하와이·인하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역사를 넘어 혁신으로 나아가는 인하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4 09:39:36#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5대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올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는 내리지 못하면서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 9종, 적립식 예금 13종 상품의 금리를 0.10~0.25%포인트(p) 인하했다. 국민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리면서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금리를 내리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3일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기본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p 인하했고, 농협은행도 주요 예금 상품을 0.25~0.55%p 인하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11종에 대한 기본 금리를 0.05%~0.25%p 내렸고, 신한은행도 지난 8일부터 거치식 예금 14종, 적립식 예금 16종 상품의 금리를 0.05~0.3%p 인하한 상태다. 이같이 5대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대로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인상하고 있어 손쉬운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0.734%p로, 지난 8월 0.570%p보다 0.164%p 벌어지며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권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올해 은행들의 연초 가계대출 목표치를 맞출 것을 재차 밝히면서 올해 내로 대출금리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5년물)는 연 3.733~6.10%로 집계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달 11일 연 3.71~6.1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0.5%p를 내린 후 이달에 0.25%p를 재차 내렸다. 주담대 고정금리 기준인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3.253%를 기록했다. 한 달 전(3.304%)과 비교하면 0.051%p 인하됐지만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내리지 않으면서 대출자들이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담대 금리가 최소 연말까지 내려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초에 세운 가계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섣불리 대출금리를 인하했다가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기조가 변하지 않는 이상 가산금리를 낮춰 대출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3 16:36:2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는 12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69개 경기도 건의사업 최대 반영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방문은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 박국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관계자 등 6명이 함께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도·국지도에 대한 건설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통해 건설계획 수요 파악·검토 중이며 기재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말 건설계획이 확정된다. 도는 각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고 노선별 도로 환경, 교통 흐름, 지역 발전 등을 고려해 선정한 69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최대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접경지역 등 중복규제로 인해 소외되고 고통받는 경기북부 지역 도민의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경기 동북부 발전을 이끌어갈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양주시 봉양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50.6km의 왕복 4~6차선 고속도로로 지난 2017년 6월 30일 개통되어 국토교통부가 관리하고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기존 1시간 30분 걸리던 서울에서 포천, 양주간의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해 출퇴근 이용자와 지역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구간(남구리IC~신북IC)을 이용하는 경우 현재 36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되는데 이는 도로공사 대비 1.15배 수준이다. 이에 도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최대한 도의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과 통행료 인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국도와 국지도 사업의 적극적 반영과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경기도민의 교통권 향상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며 "국토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3 15:33:14[파이낸셜뉴스] "최근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져 성장이 정체됐다. 명칭 변경과 투자 대상 확대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한층 폭넓은 액티브 운용 역량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정희석 미래에셋운용 EMP 팀장(사진)은 13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기존에 운용되던 TIGER 글로벌BBIG액티브ETF는 15일부터 TIGER 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ETF로 명칭 변경과 함께 운용대상도 다변화된다. 이 상품은 지난 10월 31일 기준 연초 이후 26%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ETF 가운데 최상위 성과 20%가 넘는 우수한 성적표다. 상품내 편입했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ETF가 급등해 성과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정 팀장은 "테마 투자를 통해 AI 등 메가트렌드를 이끄는 전세계 혁신기술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라며 ”해당 ETF는 산업보다 테마에 집중하고, EMP(자산의 상당 부분을 ETF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한 초분산 투자로 소수 대형주로의 집중이 아닌 중소형주에도 폭넓게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형 소프트웨어와 바이오테크,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테마를 유망섹터로 꼽았다. 최근 서비스나우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서 확인되고 있는 양호한 실적과 AI 관련 서비스의 수요 성장을 고려하면 중소형 소프트웨어 업체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테크의 경우, AI 발전에 따른 성장 가속화가 본격화돼 전망이 밝다고 봤다. 내년도 ETF운용 호재와 관련해선 향후 트럼프 정권이 시작되고 혁신 기술에 대한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 최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팀장은 “특히 AI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법 관련 규제완화와 AI 표준 규제 설정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또한 자율주행 관련 규제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초기 산업인 만큼 높은 성장성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향후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에 중소형 혁신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받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TIGER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ETF’는 현재의 주류 혁신기술에 더해 초기 단계의 혁신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정 팀장은 “초기 단계의 혁신기술에서는 뚜렷한 리더 기업이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소수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는 위험을 동반한다”라며 “이 때문에 EMP를 통한 테마 전반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TIGER글로벌이노베이션액티브ETF’는 그 대안을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상황에서 좋은 진입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14:4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