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행복기숙사(가칭) 신축과 관련해 학생, 교직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해 오는 10월 8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하대는 공청회에서 행복기숙사 건립 필요성, 행복기숙사 건립 추진경과 예산 및 재원 조달방안 등 도출된 계획안 등을 교직원, 학생, 주민들과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인하대학교 소강당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학생, 교직원, 지역 주민은 참석할 수 있다. 공청회 후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의 질문과 의견을 듣는 기회도 마련한다. 인하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해 행복기숙사에 입주하는 학생들이 학업, 여가, 문화 등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생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적극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2 10:09:40인하대학교가 최첨단 기숙사인 ‘비룡재’를 개관했다. 인하대는 27일 조양호 인하학원 이사장(대한항공 회장)과 홍승용 총장, 김정웅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재학생, 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비룡재는 제 생활관으로 1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비룡재는 301억원을 들여 부지 4200평에 지하 1층, 지상 13층 연면적 6600평 규모로 339실의 기숙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방에는 1인당 1포트의 LAN시설과 위성방송 수신설비, 개인전화를 구비하고 있다. 또 생활관과 연결된 지상 10층짜리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53실)와 지하1층,지상 6층 규모의 선수합숙소(32실)도 들어서 있다. 이들 기숙사와 외국인게스트하우스, 선수합숙소에는 PC실과 체력단련실 등 첨단정보화 시설과 다양한 부대 복지시설이 설치돼 있다. 홍승용 총장은 “최첨단 기숙사가 완공됨으로써 국내외의 저명교수와 우수학생 유치가 가능해졌다”며 “생활관과 외국인게스트하우스, 선수합숙소 등은 대학교육과 연구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최근 몇년간 벤처창업관 건립과 정석학술정보관 및 하이테크센터 신축, 본관 및 대학건물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인하대는 송도 산학협력관 및 종합체육관 건설을 기획하고 있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27 14:22:28[파이낸셜뉴스] “코리안 드림(Korean Dream)보다는 마이 드림(My Dream)을 위해 돈을 벌고 소비한다.” BC카드는 자사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사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이하 ‘GME’)가 협업해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100만여명의 송금 및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형제∙배우자 등 가족 송금보다 본인 계좌 송금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4개년 상반기 확인 결과 2021년 부모∙형제∙배우자에게 송금하는 비율은 과반 이상인 58%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본인 송금 비율이 20%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25%로 2021년 대비 10%p(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가족(부모∙형제∙배우자) 송금 비율은 절반 이하(49%)로 떨어졌다. GME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MZ세대로서 본인 삶을 중요시하는 특징이 송금 현황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부모세대가 가족부양을 위한 송금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미래의 나를 위한 저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소비도 대부분 2030세대가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030세대가 카드 이용건수와 금액에서 각각 64%와 57%를 차지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전국 350만 BC카드 가맹점에서 최근 6개월 내 3개월 이상 결제실적이 있는 외국인 대상으로만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지역은 전남, 경남, 강원이었다. 특히 전남은 전국 평균 대비 카드 이용건수(12%)와 이용금액(7%) 모두 10%p 이상 높았다. 이들 3개 지역은 고용노동부의 올해 1·4분기 외국인 근로자 근무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울산, 대구, 부산, 대전 등 주요 광역시 다음으로 높았다. (경남 29%, 전남∙강원 27%) 소비 상위 3개 지역 내 MZ세대 외국인 근로자 카드 이용 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등록 외국인 수가 많은 지역에서 소비가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주로 쇼핑과 식음료품 구매 목적의 유통 업종에서 매출 상승률이 높았다. 먼저 전남 지역은 영암군에 1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만큼 소비도 최고를 기록했다. 최고 매출 상승 업종 역시 유통으로 33%를 차지했다. 영암군은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최근 조선업 호황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경남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2만여명이 거주하는 김해시가 30%로 최다 소비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숙박 업종이 눈에 띄는데, 일자리에 비해 거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함양군은 지난 4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외국인 기숙사를 개소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원주시(약 6000여명 거주)에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비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농축수산업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성수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국내 체류 외국인 260만 시대에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데이터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나를 위한 소비'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인터넷 사용 증가를 꼽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모국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인터넷을 많이 활용할 것"이라며 "인터넷에는 소비를 조장하는 요소가 많고, 온라인 쇼핑이니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2 14:06: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 학생 기숙사인 생활관이 학생들의 의견을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생들의 생활관 이용 만족도를 높여 인기를 얻고 있다. 5월 31일 인하대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학생들의 생활관 만족도는 지난 2021년 1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2%로 기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생활관은 학생들이 요구하거나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제도를 반영해 나가고 있다. 인하대 생활관은 그동안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통금제도 폐지에 대한 학생 의견을 조사 중이다. 통금제도 폐지의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안전사고 및 심야 소음에 대한 대책이 준비 되는대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 실시한 생활관 건축물 안전종합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본부와 긴밀히 협의해 안전에 취약한 항목 중심으로 생활관 환경 개선 5개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생활관 환경 개선은 건축물 안전진단 항목개선, 노후 설비보수 및 학생공간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5개년에 걸쳐 진행된다. 인하대 생활관은 환경 개선 노력으로 작게는 화장실 문화 개선을 시작으로 2022년도엔 전체 생활관 약 600개 호실 노후 블라인드를 전량 교체했으며 공용공간 LED 조명시설 설치 등 다양한 환경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또 인하대 생활관은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매학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GV 학익점에서 단체 영화관람을 진행했고 매 시험 기간마다 학생들 응원을 위한 간식드리미 및 신입생의 생활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관 홍보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택배 우편물이 많은 요즘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해 택배실 개방 시간을 1일 1시간으로 운영해 왔으나 24시간 자율개방으로 전환했다. 생활관 내 사용빈도가 낮은 공간을 학생들을 위한 임대매장으로 활용해 대학의 임대수익을 창출했고 생활관 내 편의점을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했다. 인하대 생활관은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 활기찬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선후배 멘토·멘티 프로그램인 RA(Resident Assistant) 제도를 올해부터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조인숙 생활관장은 “선후배가 직접 만나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활기찬 생활관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31 11:10: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이 키르기스스탄 외교아카데미의 명예교수로 추대됐다고 9일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외교아카데미는 자국 외교부의 승인을 거쳐 인하대학교가 키르기스스탄의 고등교육 발전에, 인하대병원이 키르기스스탄의 의료시스템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게 명예교수 수여를 결정했다. 인하대는 2019년 키르기스스탄 살름베코프대학과 공동 교육프로그램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프로그램 참가학생들은 현지에서 교육과정 이수 후 인하대로 편입하고 살름베코프대와 인하대의 학위를 각각 받게 된다. 인하대는 현지 교육프로그램 구성 및 공동 운영, 신입생 선발 및 학사행정 관리 등도 담당한다. 또 인하대는 키르기스스탄의 외교인력 전문 양성 기관인 외교아카데미와 지난해 2월 5년간 매년 외교아카데미 소속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2년의 석사과정과 1년의 어학과정에 대한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면제받는다. 현재 외교아카데미 소속 학생 1명이 인하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과정을 수학 중이다. 인하대병원은 키르기스스탄 국립감염병원과 2017년 MOU를 체결하고 의료진 연수 사업과 병원개선 사업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적인 코로나 사태를 맞아 감염병 관리 현황 분석과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전하기 위한 연수도 진행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 외교아카데미는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2001년 6월 수도 비슈케크에 설립됐다. 국제관계와 국제법, 외교 및 영사 업무, 자국어 및 외국어 교육 과정을 개설해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키르기스스탄 외교아카데미의 명예교수로 추대된 사람은 러시아 외교부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와 키르기스스탄 작가 칭기스 아이트마토프 두 명뿐이다.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앞으로 정석인하학원은 교육과 의료를 바탕으로 한 교류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며 양국의 우호적인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9 09:39: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2021년 1월 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2021학년도 정시모집 최종 지원전략’ 동영상 2편과 ‘정시모집 합격전략 HELP DESK’를 준비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시모집 최종 지원전략 동영상 1편은 입학처장과 입학팀장이 출연해 ‘인하대학교 비전과 정시 추천학과’를 주제로 수험생들에게 취업률, 학사 시스템과 인하대의 우수성, 신설 첨단융합학부 등 눈여겨볼 학과를 소개한다. 2편은 ‘정시지원 합격전략’을 주제로 정시모집 주요사항 및 입시결과 예측, 전년도 입시결과 분석 등의 지원 전략을 제시한다. 또 인하대는 정시모집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이 가능한 ‘정시모집 합격전략 HELP DESK’도 운영한다. ‘온라인 입학상담 서비스’는 입학처 홈페이지 인트로 화면의 안내 배너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지원자 정보 및 성적 입력의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개인별 환산점수 산출 결과 및 학과별 입시결과 대비 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학과별 세부정보 화면에서는 전년도 최종 등록자의 최저, 평균, 최고 점수 등의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세부 데이터를 공개한다. 수험생들이 학과를 선택함에 있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 상담 서비스’는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6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수험생들에게 온라인 입학상담 서비스 결과 분석, 학과별 전공 안내, 취업률, 기숙사 등의 기타 궁금한 사항까지 통합하여 개별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한편 이번 인하대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2021년 1월 7일 오전 9시부터 1월 11일 오후 6시까지다. 김현정 입학처장은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 날에도 매시간 경쟁률을 공개할 예정으로 수험생들이 지원 모집단위를 조금 더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도록 최선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30 13:59: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 초까지 코로나19 치료병상 700병상 이상을 추가 확충한다. 인천시는 14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과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치료병상 700병상 이상을 추가 확충키로했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한림병원, 백병원, 나은병원, 검단탑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메디플렉스세종병원, 인천사랑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13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의 병원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른 병상 부족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20일 내 700병상 이상이 추가 확보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대(추가 전환), 민간의료기관의 감염병 전담치료병원 자발적 참여 협조,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시 의료인력 파견 협조 등을 요청했다. 특히 서구, 부평구 지역의 확진자 폭증에 따라 지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현재 23병상에서 43병상으로 확충(+20병상)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상은 현재 444병상에서 664병상까지 확충(+220병상)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지난주 SK무의연수원을 추가 확보해 현재 3개소, 452병상(명)을 운영 중에 있으나 추가로 2개소를 늘려 5개소, 852병상(+400병상)까지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이 지연될 경우 생활치료센터가 완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자치구별 예비시설 확보·지정과 대학교 기숙사 활용 방안 마련 등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그 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현장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 인력 수급 및 처우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지속 요청해 왔다. 최근 정부는 ‘의료인·의료기관 재정 지원 강화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의료기관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라 의료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 마지막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만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운영에 적극 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15 10:36:07대학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세운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정행위에 대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총학생회 측은 안전을 이유로 비대면 시험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9일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기말고사를 치르려던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숭실대, 한양대 등이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이들 대학들은 최근 인하대에서 불거진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막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면시험을 치른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는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한양대 등에서도 확인되며 공정성 시비가 붙은 상황이다. ■대학 "공정" 총학 "안전" 대립 고려대 총학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기말고사 온라인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고려대는 출석시험이 원칙이지만 외국의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담당 강사의 재량에 따라 과제물 대체를 통해 성적 인정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세웠다. 총학 비대위는 학생들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학교에 전달하고 기말고사 시행 방침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 결과 7500여명이 참여해 84%가 오프라인 기말고사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관계자는 "아직 대면시험 원칙에 변함은 없다"면서도 "학생들의 요청이 있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양대와 경희대도 기말고사 방식을 놓고 학생들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지방 거주 학생들을 위한 주거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희대 관계자는 "학교가 기숙사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수요보다 적을 수 있다"며 "교강사가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비대면 시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온라인" 숭실대 "부분" 전환 대면시험을 치르려던 중앙대와 숭실대는 학생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 중앙대는 지난 2일 기말고사를 비대면 시험으로 전격 전환했다. 당초 기숙사 제공과 기말고사 기간 연장 등으로 지방 학생들에 대한 배려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이 안전을 요구로 비대면 시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공지를 통해 "중앙가족의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을 밝히며 △가이드라인 마련 △기말고사 시험표 재작성 △서버 및 네트워크 확충 △부정행위 방지 대책 마련 △교내 검역소 마련 등을 약속했다. 대면시험을 고수하던 숭실대도 비대면 시험을 허용했다. 다만 그 기준을 '학생 70%가 원할 경우 교수와 합의 하에 학과장이 인정할 경우'로 제한했다. 비대면 시험을 허용하며 각 건물에 있는 PC실 사용을 개방하기도 했다. 최근 부정행위 이슈가 부각되자 부정행위자에 대한 징계 안내를 통해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안전과 공정성이 대립된 기말고사 대면시험 원칙은 쳇바퀴 돌 듯 계속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가 세부 지침을 내려주면 좋겠는데 항상 대학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6-09 17:15:30[파이낸셜뉴스] 대학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세운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정행위에 대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총학생회 측은 안전을 이유로 비대면 시험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9일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기말고사를 치르려던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숭실대, 한양대 등이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이들 대학들은 최근 인하대에서 불거진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막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면시험을 치른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는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한양대 등에서도 확인되며 공정성 시비가 붙은 상황이다. ■대학 "공정" 총학 "안전" 대립 고려대 총학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기말고사 온라인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고려대는 출석시험이 원칙이지만 외국의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담당 강사의 재량에 따라 과제물 대체를 통해 성적 인정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세웠다. 총학 비대위는 학생들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학교에 전달하고 기말고사 시행 방침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 결과 7500여명이 참여해 84%가 오프라인 기말고사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관계자는 "아직 대면시험 원칙에 변함은 없다"면서도 "학생들의 요청이 있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양대와 경희대도 기말고사 방식을 놓고 학생들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지방 거주 학생들을 위한 주거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희대 관계자는 "학교가 기숙사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수요보다 적을 수 있다"며 "교강사가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비대면 시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온라인" 숭실대 "부분" 전환 대면시험을 치르려던 중앙대와 숭실대는 학생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 중앙대는 지난 2일 기말고사를 비대면 시험으로 전격 전환했다. 당초 기숙사 제공과 기말고사 기간 연장 등으로 지방 학생들에 대한 배려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이 안전을 요구로 비대면 시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공지를 통해 "중앙가족의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을 밝히며 △가이드라인 마련 △기말고사 시험표 재작성 △서버 및 네트워크 확충 △부정행위 방지 대책 마련 △교내 검역소 마련 등을 약속했다. 대면시험을 고수하던 숭실대도 비대면 시험을 허용했다. 다만 그 기준을 '학생 70%가 원할 경우 교수와 합의 하에 학과장이 인정할 경우'로 제한했다. 비대면 시험을 허용하며 각 건물에 있는 PC실 사용을 개방하기도 했다. 최근 부정행위 이슈가 부각되자 부정행위자에 대한 징계 안내를 통해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안전과 공정성이 대립된 기말고사 대면시험 원칙은 쳇바퀴 돌 듯 계속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가 세부 지침을 내려주면 좋겠는데 항상 대학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6-09 14:41:11[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제환경연구소는 9일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아모텍과 국제환경연구소 글로벌 인재 장학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장학금은 글로벌 우수 인재 육성 및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GIST에 재학중인 외국인 석·박사과정 유학생 중 매년 3명을 선정해 총 5년간 15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GIST는 미국,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몽골 등 국가에서 총 125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재학중이다.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전원 원내 기숙사 제공 뿐 아니라 등록금 전액면제 및 학자금 지원, 편도 항공료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GIST를 졸업한 외국인 학생들은 총 438명(석사 301명, 박사 137명)으로 하노이 과학기술대학, 말레이시아공대, UNIST, 한양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등 국내·외 우수 대학의 교수로 재직중이다. 또한 해외 연구소 근무 및 자국(인도)에서의 창업으로 지스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아모텍은 지난 1994년 설립된 회사로 신소재를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 IT 가전 및 에너지 분야에서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전자통신부품업체이다. 2019년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로부터 'Outstanding Quality Award'에서 품질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아모텍은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현재까지 10여 개국 이상에 중력식 막여과장치를 무상으로 기증해 왔다. 국제환경연구소의 김경웅 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과학분야 해외 우수 인재가 발굴 및 육성돼 향후 자국에 돌아가 과학분야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나아가 한류 확대를 위한 선도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3-09 13:5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