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하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졸업식을 연기하고, 2020학년도 입학식은 전면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인하대는 원혜욱 대외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대응 TF’를 구성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가족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달 21일과 28일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2월 졸업식은 연기하고, 2020학년도 입학식은 취소했다. 2020년 2월 졸업식은 8월 학위수여식과 통합해 진행된다. 또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단과대학별로 진행하기로 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길라잡이 역시 열지 않기로 했다.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 대학안내, 수강신청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지난 28일부터 임시 휴강한 언어교육원은 3일부터 조기 종강을 실시해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도록 했다. 강의실이 있는 건물에는 층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담당 직원들이 수업 전 직접 체온을 재도록 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중국 학생을 비롯해 방학 동안 방문지를 확인하는 한편 증상이 의심될 경우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의 방역 작업에도 들어간다. 각각 1018명, 1154명이 생활하는 웅비제와 비룡제는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모든 학생들이 정식 입소하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방, 복도 등 건물 전체를 소독한다. 방학 중에는 총 5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원혜욱 대외부총장은 “대학은 다양한 지역과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이니만큼 방역 작업 역시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교내에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03 15:59:16인하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졸업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하대는 하계 방학을 활용해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이들 중 일자리를 찾지 못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더 특별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외부 전문가 6명이 강의를 맡아 계열·직무별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하반기 취업 시장을 대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무적성검사 특강과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에 한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맞춤형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인하 리더 프로그램’ 등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원자들 중 일정 학점에 미치지 못한 이들은 별도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32명이 참가하고 지난달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6주간 진행된다. 인하대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중견기업 채용박람회 매칭 작업 등 학생들의 취업에 학교가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청년TLO(기술이전 전담인력) 육성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이 사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34세 이하 이공계열 학·석사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교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교육을 거쳐 취업이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대학이 6개월간 연구원으로 직접 고용해 진행한다. 인하대는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4개의 트랙을 운영한다. 각 과정 별로 6개월마다 30명씩 120명을 선발한다. 트랙을 이수한 졸업생이 취득할 직무모델을 설정하고 각 트랙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웅희 학생지원처장은 “취업 준비뿐 아니라 일자리 매칭 작업 등 사후 관리까지 담당해 많은 이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8-07 12:06:37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2-17 11:12: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19일 인하대 본관 2층 대강당에서 2022년도 8월 학위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학부 1161명, 석사과정 364명, 박사과정 81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오늘이 단순히 대학에서 사회로 첫발을 내디디는 날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자기 계발을 통해 꾸준히 능력을 향상해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에서 갈고 닦은 진리, 과학적 사고, 실용적 기술이 여러분의 기나긴 인생 여정에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19 17:08:34인하대학교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3985명) 중 2686명(67.4%)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인하미래인재 전형에선 1020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 종합평가(100%), 2단계는 서류종합평가(70%)와 면접평가(30%)를 반영해 뽑는다. 학생부교과 전형인 지역균형 전형의 모집인원은 648명이다. 소속(졸업)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의 제한은 없다. 학생부교과 성적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한 전형이다. 논술 우수자 전형은 458명을 선발하며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인하대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강화하는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했다. 인하대는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첨단 분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이차전지융합학과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도 신설했다. 보건의료 분야의 증원도 눈에 띈다. 의과대학 의예과는 입학정원이 확대됐고 간호학과는 바이오·의과학 융합 특성화를 이끌기 위해 간호대학으로 승격했다. 원서접수는 전형 일정이 중복되지 않으면 모든 전형에서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2024-09-03 19:34:29[파이낸셜뉴스]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올 하반기에 '카페드림즈 커피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0일 알바몬·잡코리아에 따르면 카페드림즈는 학업과 취업준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바쁜 대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무료 음료와 간식을 증정하는 대학생 응원 프로젝트다. 알바몬과 잡코리아는 지난 6월 동덕여대를 시작으로 △동국대 △이화여대 △세종대 △경희대 △인하대 △성신여대 △경성대 △영남대 △덕성여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학생들에 총 5000잔 음료와 수제 머랭 2000개를 제공했다. 방문 당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얼박사(얼음+박카스+사이다), 청포도 에이드 등 Z세대들이 선호하는 음료를 제공했다. 알바몬과 잡코리아는 대학생들의 성원에 힘입어 9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전국 대학 10곳씩 방문해 카페드림즈 커피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카페드림즈 커피차에서는 학교당 500명에 '음료+머랭 세트' 간식을 증정하며, 취업 준비에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인성역량검사 무료권을 제공한다. 또 개인 텀블러를 가져와 음료를 받는 학생에게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제작한 한정판 스페셜 굿즈를 증정한다. 9월 카페드림즈 커피차 방문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사전 투표는 내달 25일까지 진행한다. 사전 투표 기간 동안 알바몬 웹과 앱을 방문해 카페드림즈 커피차 캠퍼스 대항전 이벤트 페이지에 학교명을 댓글로 남기면 득표수 상위 10개 대학교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온라인 사전 투표자를 위한 경품 혜택도 마련했다. 잡코싶은 커피차 캠퍼스 대항전에 참여한 사전 투표자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2(1명) △롯데시네마 2인 영화관람권(3명) △네이버페이 1만원 상품권(10명) △면접 에세이 도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30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카페드림즈 커피차 캠퍼스 대항전에는 전국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휴학생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투표 및 진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알바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6월 커피차 운영에 학생들이 보여준 호응에 힘입어 2학기 카페드림즈 커피차 앵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대학에서 커피차를 만나고 싶은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30 09:26:15정부가 외국 의료면허를 취득한 의사들이 우리나라 의사고시에 합격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인정을 받은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의사고시를 통과해야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 개정 후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는 국내에서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의견수렴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복지부는 "의사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보건의료 재난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운용해 오던 정부는 최근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과 휴진에 나서자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들을 동원, 의료공백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의대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학칙 개정을 두고 교육부와 대학현장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을 하지 않은 의대들에 대해 행정조치를 예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교육부는 대학별 학칙 개정이 법령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교육법 제32조, 동법 시행령 제28조 제3항에 따라 대학별 의대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에 따라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고등교육법 제60조에 따라 시정명령 등이 가능하다. 부산대는 정부의 정원배정에 따른 의대정원 증원 학칙 개정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 7일 개최한 교무회의에서 최종 부결했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학칙 개정이 최종 무산될 경우 학생 모집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법령상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제6조, 동법 시행령 4조 등에 따라 학교의 장이 최종적으로 공포한다. 오 차관은 "대학이 스스로 의대정원 증원 수요를 제출한 만큼 대학 내에서 의견을 모아 학칙 개정을 완료해주길 당부드린다"며 "부산대의 경우 의대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해 의대 증원이 반영된 학칙이 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이날 임시처국장회의를 개최, 교무회의에 의대정원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 및 교육현장과 정부의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원이 증원된 대학 32개교 중 12개교만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나머지 20개교는 아직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학칙 개정을 먼저 완료한 12개교는 고신대, 단국대(천안캠),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캠), 동아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전남대, 조선대, 한림대다. 반면 부산대,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캠), 건양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미래캠), 인제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차의과대, 충남대, 충북대까지 20개 대학은 학칙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부산대 의대정원 증원 학칙 개정 부결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하며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성명서를 통해 "부산대의 결정은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국가의 상식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지극히 온당한 결정"이라며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며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정책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고등교육법 제19조의 2에 따라 대학평의원회의 학칙 개정 심의권을 존중해야 하며 학칙 개정 등 시행계획 변경에 필요한 절차를 사후처리하라는 탈법 조장행위와 강압적 행정처분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강규민 기자
2024-05-08 18:14:17정부가 외국 의료면허를 취득한 의사들이 우리나라 의사고시에 합격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인정을 받은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의사 고시를 통과해야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다. 개정 후에는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경우 국내에서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의견 수렴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다. 복지부는 “의사 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운용해 오던 정부는 최근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과 휴진에 나서자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들을 동원해 의료 공백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의대 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학칙 개정을 두고 교육부와 대학현장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을 하지 않은 의대들에 대해 행정 조치를 예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교육부는 대학별 학칙개정이 법령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교육법 제32조, 동법 시행령 제28조 제3항에 따라 대학별 의대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에 따라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고등교육법 제60조에 따라 시정명령 등이 가능하다. 부산대는 정부의 정원 배정에 따른 의대정원 증원 학칙개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 7일 개최한 교무회의에서 최종 부결했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학칙 개정이 최종 무산될 경우 학생 모집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법령상 학칙개정은 고등교육법 제6조, 동법 시행령 4조 등에 따라 학교의 장이 최종적으로 공포한다. 오 차관은 "대학이 스스로 의대정원 증원 수요를 제출한만큼 대학 내에서 의견을 모아 학칙 개정을 완료해주길 당부드린다"며 "부산대의 경우 의대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학칙개정안을 재심의해 의대 증원이 반영된 학칙이 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이날 임시처국장회의를 개최, 교무회의에 의대 정원 증원 관련 학칙개정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 및 과 교육현장과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원이 증원된 대학 32개교 중 12개교만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나머지 20개교는 아직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학칙 개정을 먼저 완료한 12개교는 고신대, 단국대(천안캠),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캠), 동아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전남대, 조선대, 한림대다. 반면 부산대,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캠), 건양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미래캠), 인제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차의과대, 충남대, 충북대까지 20개 대학은 학칙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부산대 의대정원 증원 학칙개정 부결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하며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성명서를 통해 "부산대의 결정은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국가의 상식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지극히 온당한 결정"이라며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며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정책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고등교육법 제19조의2에 따라 대학평의원회의 학칙개정 심의권을 존중해야 하며 학칙개정 등 시행계획 변경에 필요한 절차를 사후처리하라는 탈법 조장 행위와 강압적 행정 처분을 멈춰야 한다"며 "정부는 의대 정원증원의 과학적, 절차적 타당성을 재검토해 지금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선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강규민 기자
2024-05-08 16:27: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미래인재개발원이 2024년도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K-디지털 트레이닝)의 게임 분야 국비 지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게임 관련 모집 분야는 총 4개 과정이다. 실감형 콘텐츠 게임기획 전문가 양성, 인공지능 실감형 콘텐츠 게임프로그램 개발, 실감형 콘텐츠 3D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양성,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3D 게임 애니메이션 전문가 양성 등이 있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약 10개월 간 기초부터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고수준의 훈련을 받게 된다. 수료할 때까지 교재비,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월 출석률 80% 이상을 달성하면 매월 소정의 훈련장려금이 지급되며 국민취업 지원제도를 병행하면 추가 지원금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대기업 출신 전문 강사진으로 진행되는 게임 관련 교육 과정은 매년 한 차례만 수강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개강 14일 이후에는 추가 등록이 불가해 다음 연도에 지원해야 한다. 과정 수료 후에는 취업 실습 참여기업 취업 추천, 포트폴리오 피드백,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 실질적 취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전공자 출신도 전문 강사진의 지도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어 게임 관련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 과정은 오는 6월 4일 개강 예정이며 현재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2024년도 졸업자와 2025년도 2월 졸업예정자,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한 기졸업자(미취업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훈련과정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인하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을 하면 훈련생 선발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양회창 인하대 미래인재개발원장은 “인하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의 훈련과정은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들이 형제·자매·친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참여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2 09:52:00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국가간 경제안보 강화가 확산되면서 한국경제를 이끄는 대표 전문경영인들의 대응능력과 리더십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책임자(CEO)뿐 아니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C레벨의 역할이 세분화되면서 최고경영진에 대한 투자자와 자본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국내 경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의 C레벨급 전문경영인들이 갖춘 경영 철학과 업무 스타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을 조명해 기업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전망하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다.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한종희 부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소통형 리더'다. 지난해 입사 1주년을 맞은 새내기 직원들과 만나 "혼나는 것에 겁먹는 것은 잠시다. 지금이 바로 도전하는 시기"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에 도전하는 삼성전자의 DNA를 '선배'로서 심어준 것이다. 신입사원 때부터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조직문화 개선과 제품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온 그다. 한 부회장은 '소통이야말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는 최상의 경영 전략'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 35년 이어온 소통의 리더십한 부회장은 2021년 삼성전자의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주도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 차원이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성원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인 'DX 커넥트', 소규모 간담회인 'JH 원테이블' 등이 대표적인 시도다. 지난해 '원테이블'에 참석한 한 직원은 "조직에서 기준으로 삼는 지표들을 시대나 환경의 변화에 맞게 빠르게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경청한 한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나부터 시작하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리더나 선배가 시킨 업무여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시도하는 '룰 브레이커'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1988년 1월 인하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35년간 외길을 걸어온 한 부회장의 조직문화에 대한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 부회장은 입사 21년차에 상무에 올라 2022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조직문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왔다. 사원 시절 어깨너머로 3~5년차 선배들을 보면서 자신이 만약 선배의 위치에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했다고 한다. 임원이 된 이후에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던 것으로 유명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된 이후에도 소통의 리더십은 이어졌다. 2022년 6월, 퇴사하는 임직원이 쓴소리를 남기자 "회사에 쓴소리를 해주는 소중한 인재를 놓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라며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나 임직원이 경험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책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JH의 서재'도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한 부회장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인사이트를 얻은 책을 사내 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한 부회장은 추첨을 통해 100명의 직원들에게 추첨도서 1권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써드 씽킹'이라는 책을 추천했다. 그는 "의식적 사고 외에 '무의식 사고'라는 제3의 영역을 통해서 복잡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오히려 쉽게 결정할 수 있다"며 "무수히 많은 의사 결정들 속에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차원"이라고 했다. ■ 위기 속 고객만 쫓은 유연의 경영철학한 부회장은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2월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에 올랐고, 2022년 3월 '샐러리맨의 신화'인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 30년간 액정표시장치(LCD)부터 발광다이오드(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거의 모든 TV 개발에 참여한 'TV 전문가'다. 삼성전자가 2006년 이후 글로벌 TV 시장 1위(매출 기준)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위기도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불황과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생활가전(DA)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가전을 놓고 경쟁하는 LG전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때 한 부회장은 위기 극복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선택을 했다. 2020년 1월 CES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영원히 안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 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삼성 TV사업의 위기 앞에서 불필요한 자존심과 고집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년 만에 OLED TV 시장에 복귀하면서 경쟁사의 패널을 채택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직 소비자들의 니즈만 고려한 한 부회장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OLED TV 시장 점유율(옴디아 기준) 22.7%로 세계 2위에 올랐다. OLED TV의 강자 소니를 1년 만에 끌어내리고,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LG전자를 빠르게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한 부회장은 손자병법의 구지편에 나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깊이 새기고 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강풍을 만났을 때 배에 탄 모두가 힘을 합쳐 노를 젓자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었다'라는 의미다. 뛰어난 소수보다 많은 구성원들이 같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조직이 더 낫다는 한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약력 △1962년생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88년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 입사 △2001년 삼성전자 VD사업부 직시형TV랩장 △2003년 VD사업부 LCD TV랩장 △2006년 VD사업부 개발3랩장 △2007년 VD사업부 개발2그룹장 △2011년 VD사업부 상품개발팀장 △2013년 VD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2017년 VD사업부장 사장 △2021년 12월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5 18: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