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젊은 여성이 경기 김포시의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대변을 보고 달아났다. 가게 주인은 오물을 치우느라 수십만원을 주고 청소업체를 불렀으며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오늘 8일 경찰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8일 낮 김포시 구래동 한 상가건물 1층에 있는 무인 인형뽑기방 내 누군가 대변을 보고 자리를 떴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매장 내 악취가 난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았다. 이후 그는 CCTV로 젊은 여성이 대변을 보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CCTV에는 신고 전날인 지난달 7일 오후 6시 50분께 한 여성이 가게 안쪽에서 대변을 보고 거울로 옷차림새를 확인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이 여성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인형뽑기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버스 내부 CCTV와 교통카드 이용 내역 등을 확인하며 이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재물손괴 혐의로 여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거 뒤 추가 조사 과정에서 적용 혐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07 22:41:41경찰이 일부 인형뽑기방 등에서 '변종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다음달 말까지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7월 31일까지 112 신고 접수 또는 상습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해 집중 단속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형뽑기 업소는 2015년 21곳에서 2017년 1583곳으로, 2년 여만에 70배 넘게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064곳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다. 점포가 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허용 범위를 넘는 경품을 내걸거나, 심야에도 청소년 출입을 묵인하는 등 불법성 영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상에는 소비자 판매가격이 5000원을 넘는 경품을 제공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매장에서 비행용 드론이나 공기청정기 등 고가 전자제품을 경품으로 내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밤 10시 이후 청소년의 출입 제한 여부도 단속 대상이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최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 한편 서울서부지법은 지난해 8월 경품으로 5000원을 웃도는 피규어 2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28)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게임물 관련 사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해 사행성을 조장했다"며 박씨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6-10 11:43:50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털어 670만원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공구를 이용해 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턴 혐의(절도)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27일부터 이날 15일까지 광주지역 일대 인형뽑기방 11곳에서 공구로 지폐교환기를 파손하고 6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인형뽑기방에 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철물점에서 대형 드라이버를 구입하고 지폐교환기 틈새에 넣고 젖히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는 "일정한 직업과 주거가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교환기를 털었다"고 진술했다. #인형뽑기 #지폐교환기 #절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29 08:43:59[고양=강근주 기자] 일산동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에서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환기를 손괴 후 현금 1750만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 1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 피의자는 조사 도중 가출한 후배를 모아 인형뽑기방에서 현금을 절취할 수 있는 수법을 알려주는 등 범행을 교사한 피의자 A군을 특수절도교사 혐의로 검거했다. A군은 가출 후 생활비 및 유흥비 마련을 위해 자신을 두려워하는 가출 후배들을 모아 공구를 이용해 기계를 파손시키는 방법으로 현금을 절취하도록 지시하고 범죄수익금 1823만원 중 절반(915만원)을 상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내 발생한 인형뽑기방 절도 사건의 피의자들을 검거, 조사하던 중 A군을 두려워해 존재를 숨기려는 피의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A군을 특정 검거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해 인형뽑기방 업주를 상대로 경보장치 설치 등을 안내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수사해 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6-18 20:28:29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형뽑기방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9일 수도권 일대 인형뽑기방을 돌며 지폐교환기를 뜯어 현금을 가로챈 혐의(상습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최모씨(34)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6시18분께 송파구 모 인형뽑기방에 침입해 300만원을 훔치며 범행을 시작했다. 이후 이달 4일까지 16일 동안 서울·경기 인형뽑기방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약 130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5∼6시께 인형뽑기방에 침입해 쇠지레로 지폐교환기를 뜯어 돈을 훔쳤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얼굴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복면을 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잠복근무 중 최씨를 체포했다. 최씨는 훔친 돈을 배낭에 넣어 다니며 찜질방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돈 1300만원 중 1100만원은 경찰에 압수됐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돈을 훔친 인형뽑기방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02-19 14:32:36【울산=최수상 기자】 현행법상 경품 지급기준인 5000원이 넘는 인형을 경품으로 제공한 인형뽑기방 업주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이상욱 판사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울산시 동구에서 크레인 게임기 17대를 설치한 뒤 인형뽑기방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판매가격 1만원 이상의 인형을 경품으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에서 "경품이 고가품이 아닌 인형류에 불과하고, 우연성이 비교적 약한 게임이므로 사행성을 조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정하는 경품은 소비자 가격 5000원 이내의 것이어야 한다"면서 "크레인 게임기는 업주가 집게발이나 크레인의 힘을 조절해 인형이 뽑힐 확률을 직접 조작할 수 있고, 인형이 놓인 상태에 따라 인형을 뽑을 확률이 현저히 달라지므로 우연성이 약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11-07 13:30:31건전한 인형뽑기방 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저작권보호원(이하 보호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관위)가 공동으로 합동단속을 추진한다. 4일 보호원에 따르면 이번 합동단속은 일부 인형뽑기방에서의 저작권법 및 게임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근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단속은 2회에 걸친 실무자 회의를 통해 보호원은 캐릭터 가품(복제품), 게관위는 기기 개변조 등 사안을 점검 및 단속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단속은 인형에 붙어있는 정품마크를 비교하면서 가품을 단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호원은 게관위와 합동단속반을 구성, 지난달 26일부터 부산 일대 번화가 중심으로 인형뽑기방 단속을 진행했다. 이후 전국 약 3000곳으로 확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영리를 목적으로 캐릭터 가품을 대규모로 유통하는 업소에 대해선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특사경에 의뢰, 형사처분을 받도록 하는 등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보호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캐릭터 산업이 고부가 가치의 핵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저작권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저작권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업계의 자정노력과 건전한 놀이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7-10-01 10:55:51최근 캐릭터 '히사시부리냥'의 '짝퉁'인형이 일명 '뽑기방'에서 발견돼 원작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캐릭터 히사시부리냥은 김지현(25) 작가가 지난해 개발한 고양이 캐릭터로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캐릭터와 똑같이 생긴 인형이 원작자도 모르게 인형 뽑기방에 진열된 것이 발견됐다. 김 작가가 도용 상품을 발견한 건 지난달 31일이다. 캐릭터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궁금했던 김 작가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캐릭터 히사시부리냥을 '해시태그(#)'로 검색했다. 그런데 검색된 사진 중에는 뜻 밖에도 자신의 캐릭터와 똑같이 생긴 인형이 뽑기기계 안에 버젓이 있는 게 아닌가. 김 작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음 사진을 발견했을 때 당황해서 말이 안 나왔다"라면서 "이건 도둑질이다. 너무 쉽게 지적 재산권을 도용 당한 것이 억울하고 힘이 빠진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김 작가는 블로그 및 SNS 등에서 네티즌들에게 도용 사실을 알렸고 인형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제보를 요청했다. 얼마 후 네티즌들이 제보한 뽑기방의 짝퉁 인형은 경기 남양주, 울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발견됐다. 인형뽑기방에서 발견된 짝퉁 인형은 진품과 비교해 볼 때 모양과 표정 등 거의 대부분이 일치했다. 캐릭터의 주요 특징인 표정과 겨드랑이 부분의 표현 그리고 손을 들고 있는 자세도 같았다. 더욱이 짝퉁 봉제인형에는 '비매품'이라며 '본 제품은 인형뽑기용 정품으로 허가되었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의 판매와 태그의 가품 부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집니다'라면서 '법무법인 ○○○'의 명의로 표기돼 있다. 또 '수익의 일부는 가품추방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됩니다'라며 적반하장식 가짜가 진짜 인척 태그를 달아놔 원작자를 두 번 울렸다. 히사시부리냥은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편딩 모금을 시작해 약 2개월 만에 펀딩에 성공했다. 목표금액인 500만원을 넘어 최종 521만3000원으로 마감돼 캐릭터 봉제인형, 스티커세트, 떡 메모지 등 관련 상품을 제작해 모두 판매 완료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7'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2월 13일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캐릭터 히사시부리냥(오랜만이다냥)을 등록해 저작권리를 가진 원작자로서 소속사와 협의해 저작권 가처분 신청 및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08-03 14:11:35서울시내 대표 상권중 하나인 이태원동의 번화가. 유명상권이니 만큼 임대료가 비싸지만 사람들로 붐비는 길목의 상가 1층에 인형뽑기 가게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세입자가 임대료 나가고 깔세(보증금 없이 월세 선납으로 단기 임대)로 들어와 있는 곳이 많다"면서 "임대인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인형뽑기방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임대료가 치솟은 서울시내 번화가에 인형뽑기방들이 성업을 하고 있다. 기존에 영업을 하던 상점들이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비운 자리를 메꾸는 모습이다. 5일 이태원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건물주 입장에서는 공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인형뽑기방 주인들은 큰 돈(보증금) 들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최악의 경우 기계만 빼면 되기 때문에 권리금 분쟁의 소지가 적다는 얘기다. 깔세는 월세를 더 얹어주는 것만으로 보증금 5000만~1억원에 달하는 상가 자리를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인형뽑기의 경우 여전히 유행을 하고 있어 월세가 비싸더라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게는 지속성 있는 업종이 아닌 신발, 이불, 의류 등의 폐업 매장이 깔세로 들어간다"면서 "인형뽑기방 같은 경우 한달에 1000만원 정도는 벌기 때문에 목돈이 부담인 사업주들이 깔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리금이 없기 때문에 깔세 업종만 골라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1층 상가의 임대료는 보증금을 제외하고 3.3㎡당 10~15만원 정도다. 66.6㎡ 규모의 점포를 깔세로 들어가 인형뽑기방을 차릴 경우 보증금 없이 월 300만원 정도만 미리 내면된다. 번화가 한복판의 1층 자리도 큰 부담이 없다. 물론 일반적인 2년 임대를 한 경우도 많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인형뽑기방은 매수자가 권리금 3000만원을 제시했지만 퇴짜를 맞기도 했다. 보증금 별도에 월세만 250만원이 넘지만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7-06 17:44:11서울 종암경찰서는 인형뽑기방에 침입해 돈을 턴 혐의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정모씨(32)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인형뽑기방 12곳에서 동전교환기 뚜껑을 뜯어내 현금 180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동전교환기 뚜껑을 뜯어내고 지폐만 꺼내 가방에 쓸어 넣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7-06-13 17: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