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일·가정 양립과 고용평등 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기업과 개인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28일 서울울림픽파크텍에서 '일·가정이 조화롭게, 고용평등이 당연하게'를 주제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12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덱스터크레마 손동진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손 대표는 직원들의 원격근로를 위해 20개의 공유 오피스를 지원하고, 모든 근로자(관리직 제외)가 재량근로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일·가정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소프트보울 이태규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 대표는 자녀 등교를 위한 출근시간 30분 유예제를 시행해 육아 지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일선에서 일·가정 양립 제도를 도입하고 운영을 위해 노력한 근로자도 유공자로 선정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송혜진 선임행정원은 월 단위 신청의 육아기 단축근무를 일 단위로 변경, 동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기업 부문에서는 아빠 근로자에게 최소 1개월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우리홈쇼핑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협력사가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하면 3개월간 채용장려금 540만원을 지원한 점도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고용평등을 기반으로 일·가정의 균형이 유지되려면 개인·기업·정부가 함께하는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일·가정이 조화롭게, 고용평등이 당연하게’라는 가치가 현장에서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28 14:32:3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1월 19개 중소기업 협·단체가 참여한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하고 저출생 극복 산업계 릴레이 캠페인, 우수사례 발굴 등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일·가정 양립을 위한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체인력 지원 △업무분담 동료 지원 △정기 세무조사 유예 등을 정부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했다. 김기문 회장은 "9년 만에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는데, 정부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력해서 저출생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현장 의견을 수렴해 현실에 맞는 일·가정 양립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7 18:28:55저출생 해법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지난 22대 총선과 달리 이번 6·3 조기대선에서는 관련 논의가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호는 여전하지만, 실효성 관점에선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원마련 계획과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행안보다 재정지원에 집중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저출생 정책과 관련해 향후 더 강화해야 할 분야'로 일·가정 양립(28.5%)이 꼽혔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무엇보다 경력단절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다. 대선 후보들도 저출생을 최대 위기로 지목하면서 주요 10대 공약에 관련 정책을 포함시켰다. 다만 직접적 재정지원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요 저출생 해결 공약으로는 '아동수당 확대'와 '우리아이자립펀드'의 단계적 도입이 꼽힌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부터 제시한 정책으로 국가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자산형성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0세부터 18세까지 아동 전체를 대상으로 매달 10만원씩 국가가 정부지원금을 지급하면 부모 등 보호자도 월 10만원 이하의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유사한 방식의 '우리아이 첫걸음 계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0~17세 모든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동일 금액을 지원, 약 5000만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원확보·기업참여 등 세부안 필요 문제는 재원마련 방식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민주당이 아동수당 확대 공약을 이행하려면 연평균 5조78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국민의힘의 자산형성 공약은 연평균 7조1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저출산 예산이 48조2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두 공약 모두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일·가정 양립의 핵심인 돌봄 지원과 관련해서는 양당 모두 의지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공공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강화 △지자체 협력형 초등 돌봄 △초등 방과후학교 수업료 지원 확대 △정부 책임형 유보통합 등 국가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아이돌봄과 관련해 △민간 서비스 확대 △민관 통합앱 구축 △본인부담금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제시했다. 다만 일·가정 양립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의무규정은 빠져 있다. 국민의힘은 평소 근무시간의 절반을 근무해 육아휴직 기간을 보낼 경우 휴직 기간을 2배 연장하는 '시간 반반 육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기업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양당 모두 중소기업 육아 동료수당 활성화, 가족친화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정책 등 기업 인센티브나 페널티 방안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금성 지급을 늘리는 방식보다는 돌봄 서비스 확대, 휴직 활성화, 노동시간 단축 등 근본적인 근로환경 개선이 저출생 해결에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송다영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업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인식 탓에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제도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실제로 얼마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지, 복직 이후 어떤 대우를 받는지가 저출생 해결에 중요한 만큼 기업 공시 등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7 18:09:43KB손해보험이 일과 가정 양립 및 양성평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19일 KB손보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약 3000명) 가운데 여성 직원의 비율은 약 53%에 이른다. 이에 △출산축하금 지원 △난임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초등학교 입학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임직원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탄력적인 근무환경 및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개정된 육아지원 3법에 따라 육아휴직기간(1년→1년 6개월,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사용·한부모 자녀·장애아동 중 한 가지 이상 해당시) 및 대상자녀 기간(초등 2년 이하→초등 6년 이하)을 확대 시행했다. 또 임신 근로자 처우 확대(근로단축 기간 12주 이내 36주 이후→12주 이내 32주 이후) 및 난임치료 직원에 대한 휴가일수 부여(연 3일 중 유급 1일→연 6일 중 유급 2일)를 늘리기로 했다. 자녀 출산 후에도 희귀병·난치병·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 가정에는 최대 1억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KB손보는 지난 2018년부터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KB합정어린이집'은 손해보험 직원 이외에 그룹 계열사 및 자회사 직원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여성인재 중장기 육성 로드맵과 육성체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2016년 시작된 드림캠퍼스(여성사내대학)를 통해 수료생 143명을 배출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이 존중받고 공정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받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9 18:29:1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지역 중소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장맘·대디(육아휴직자 포함)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찾아가는 고충해결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고충해결단'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정리코칭'과 '심리코칭'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상담·진행비는 전액 무료이며, 신청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전문가와 조율해 결정한다. 먼저, '정리코칭'은 전문가가 나서 공간 활용 방법을 지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집안 정리를 함께 도와준다. 집안 환경 변화가 바로 체감돼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직장 맘·대디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리코칭'은 색채심리 전문 상담사가 직장 내 대인관계, 업무 스트레스, 가정불화 등 어려움을 상담한다. 색채분석 기법을 활용해 내면의 무의식을 탐구하고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감정을 해소한다.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하며, 예산 소진 때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건열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면서 오는 여러 스트레스와 고충들을 줄여 직장 맘과 대디가 더욱 균형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1 10:15:57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일찍이 저출산 문제를 기업이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무로 인식하고, 부단히 노력해온 그간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사를 방문,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에게 우수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롯데백화점은 '임직원의 생애주기(Life Cycle)'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써왔다. 입사기, 임신기, 육아기, 교육기, 장년기 등 5단계로 생애주기를 나누고 시기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09 18:07:10[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오찬 간담회’는 기업 내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기업을 격려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정부 관계부처 인사와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및 가족친화인증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이 참석해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그룹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8월 민간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근로자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했으며, 해당 기금을 통해 처음으로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한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 채용 후 3개월 및 6개월 시점에 각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그룹이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덜고 일·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난임 부부를 위한 진단검사비 지원, 출산 축하금을 제공하는 적금상품 출시,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방과 후 돌봄 교실 운영 등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일·가정 양립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 요소이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신한금융도 더욱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이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2-17 21:28:34[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하는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검토 중이다. 크래프톤은 구체적인 지급 방식 등을 조만간 확정한 뒤 사내에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복지 혜택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장 게임사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 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7 16:06:46[파이낸셜뉴스]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9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주 부위원장은 2일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힘든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해주셨다"며 "최근에 혼인율과 출산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출생자수가 9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결과 출생자(등록) 수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23만5039명) 보다 7295명(3.10%) 늘었다. 출생자 수는 8년 연속 감소하다 9년 만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 부위원장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누구보다 앞장 서주신 중소기업인께 감사하다"며 "중소기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한 대한민국 경제에 후퇴는 없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1-03 14:24:56[파이낸셜뉴스] 도레이첨단소재가 23일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08년 도입된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게 부여하는 정부 제도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연차를 시간 단위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자녀를 둔 임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 운영을 비롯해 자녀 학자금 및 의료비 지원, 배우자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가족 친화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육아휴직 이용률과 출산 전후 고용 유지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김영섭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가족친화 경영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2-23 09: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