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에는 생각보다 많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휴가를 마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대표 질환에는 식중독, 안질환, 일광화상 등이 있다. 휴가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이런 질환에 걸리면 휴가 기간 내내 고생을 하는 것은 물론 일상으로 복귀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설사 이틀 이상이면 급성장염 의심해봐야"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각종 유해균이 발생하고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 대표적이다. 장마를 전후해서 다양한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소홀하게 할 경우 식중독이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김보미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날 음식보다는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며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 설사가 동반돼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토나 설사에 따른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300cc 가량 음료수나 맑은 과일 주스를 마시는게 좋다. 음식은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설사를 할 경우 미음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튀김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탄산음료, 술 등도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고열, 혈변, 심한 설사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급성장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에 들어갈 때 콘택트렌즈 착용은 금물 더운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를 찾은 휴가객이 많다. 하지만 여름철 물놀이는 눈에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지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수영장에는 염소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수영이 끝났다면 깨끗한 물로 세안하고, 특히 눈은 수돗물보다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세척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워터파크나 수영장이 아닌 계곡이나 강에는 화학물질은 없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더운 날씨에 급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안구를 보호하는 결막에 침투해 염증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물놀이시 사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 한 교수는 “세균, 아칸토아메바 등이 콘택트렌즈에 붙어 치명적인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영장이나 바닷가, 계곡 등 물에 들어갈 때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놀이 후 눈이 가렵고, 충혈, 부종, 눈곱, 이물감 등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따갑고 화끈거리면 '일광화상' 가능성 여름철 내리쬐는 강한 햇빛에는 자외선이 많아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으면 피부세포에 흡수돼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염증물질의 분비를 자극한다. 염증물질은 혈관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세포가 혈관에서 피부조직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열감, 홍반, 통증, 부종 등 현상이 나타난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최영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초기의 일광화상은 차가운 물, 냉타올, 얼음찜질, 알로에, 무알코올 화장수 등으로 피부를 냉각 및 진정시킬 수 있다"며 "차가운 우유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데,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 및 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 교수는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피부 염증 반응과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특히 증상이 심한 부위에 뜨거운 물, 샴푸, 향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스킨 토너 등), 자극적인 클렌저나 스크럽 등의 접촉은 자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6 15:53:34▲ 일광화상 예방 일광화상 예방 일광화상 예방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 도포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차단제는 메이크업 단계 전에 바르며 특히 눈 아래쪽 광대뼈와 콧등, 이마 등 자외선에 노출이 가장 심한 곳부터 발라주야 한다. 또한 수시로 덧발라 자외선 차단 능력을 떨어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광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일광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 예방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광화상 예방, 뾰루지 생길듯","일광화상 예방, 바르는 것도 힘들다","일광화상 예방, 대박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01 12:46:00▲ 일광화상 예방 일광화상 예방 일광화상 예방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 크림 바르는 방법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차단제는 메이크업 단계 전에 바르며 특히 눈 아래쪽 광대뼈와 콧등, 이마 등 자외선에 노출이 가장 심한 곳부터 발라주야 한다. 또한 수시로 덧발라 자외선 차단 능력을 떨어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광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일광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 예방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광화상 예방, 계속 어떻게 바르냐","일광화상 예방, 일단 발라봐야지","일광화상 예방, 그렇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01 11:50:24▲ 일광화상 예방 일광화상 예방 일광화상 예방과 함께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차단제는 메이크업 단계 전에 바르며 특히 눈 아래쪽 광대뼈와 콧등, 이마 등 자외선에 노출이 가장 심한 곳부터 발라주야 한다. 또한 수시로 덧발라 자외선 차단 능력을 떨어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일광화상은 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화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광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일광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 예방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광화상 예방, 이런 방법이 있구나","일광화상 예방, 잘 지켜야지","일광화상 예방, 대박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01 10:20:00동국제약이 일광 화상, 기저귀 발진, 유두 균열 치료를 위한 '덱스놀 연고'(사진)을 출시했다. 덱스놀 연고는 피부조직 재생 기능을 촉진시켜주는 프로비타민 B5(덱스판테놀) 단일성분이 피부에 신속하게 흡수돼 여름철 강한 태양광에 노출될 경우 입기 쉬운 '일광 화상'과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흔히 생기는 '기저귀 발진'이나 '유두 균열' 치료에 효과적이다. 사용법은 상처 부위를 청결히 한 후 1일 1~2회 엷게 바르면 되며, 수유기 중의 유두 균열에는 수유 직후마다 바르면 된다. 덱스놀 연고는 가까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제품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국제약 고객상담실(080-550-7575)로 문의할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6-10 09:41:21뜨거운 햇빛에 화상을 입는 '일광화상'이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광화상 질환 진료환자는 혹서기인 7월과 8월에 집중됐다고 8일 밝혔다. 야외 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서 대체로 나타났고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지난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대가 4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20대 79.8명, 30대 53.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24.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일광화상은 햇빛 노출 후 수 시간 후부터 피부가 붉어지고(홍반), 부풀어 오르는(부종)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며 오한, 발열, 어지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경기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 경우 통증이 멈출 때까지 시원한 물에 담그고 오이 마사지를 하거나 감자를 갈아서 얹으면 도움이 된다"며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먹고 알로에 젤이나 보습제를 화상 부위에 발라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물집이 생긴 경우 최대한 터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물집이 터진 경우나 살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 절대로 일부러 더 벗겨내지 말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고 가까운 피부과에 가 소독 및 후속 조치를 받아야 한다. 김 교수는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같은 휴가지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가 되도록이면 마르지 않도록 하며 일광차단제를 3시간마다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11-08-08 17:21:27여름철 골프 코스를 찾는 골프 애호가들을 괴롭히는 것은 부상 위험뿐 아니라 태양이다. 항상 골프백에 선크림을 준비해 바르곤 하지만 골프를 다녀온지 며칠뒤면 어김없이 벌겋게 달아오르곤 한다. 강남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름철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비오는 날 구름, 유리, 옷을 통과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며 “적절한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것과 같은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자외선은 피부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요소로 피부를 검게 만드는 역할 외에도 기미 등 티를 남기거나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심하면 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 필드에서 골프를 치다가 피부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피부가 자외선을 감당할 수 없게된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때는 그늘집이나 나무 그늘 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따끔거리는 부위를 얼음으로 냉찜질한다. 간단하게 처치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수박을 먹은 뒤 시원한 껍질로 따끔거리는 부분을 찜질해도 효과가 있다. 임원장은 “태양으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물집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에 난 물집을 일부러 터뜨리면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골프코스를 다녀와서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한다면 이를 억지로 벗기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좋다.
2003-07-10 09:47:12[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에 자외선을 많이 쬐게 되면 피부색이 짙어질 뿐만 아니라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피부의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피지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유발될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김진현 원장은 "여름에 손상된 피부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면 피부에 쌓인 피로를 빨리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땀을 많이 흘린 만큼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야외 활동을 하다 일광 화상을 입은 부위가 있다면 꾸준히 냉찜질을 해주고 찬물로 씻어낸 뒤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알로에 성분의 보습 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미 약해진 피부를 복구하려면 장벽을 강화할 수 있는 세라마이드, 글리세린이 함유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훼손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 50 이상인 제품이 적합하다. 지성 피부인 경우 오일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인 경우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쌓인 죽은 세포도 제거할 수 있도록 각질 제거를 하되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주 1~2회 정도만 하는 것이 적당하다. 적어도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해 피부가 재생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상적인 피부 관리는 단기간에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 빠른 시간 안에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시술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쥬베룩 콜라겐부스터는 생분해성 고분자 PDLLA와 히알루론산을 결합해 체내에 주입 시 화학적 거부감을 최소화한 자가조직재생 콜라겐 촉진 시술이다. 모공 축소, 여드름 흉터 완화와 피부결 및 탄력 개선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여름철 지친 피부를 회복하는 데 부스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시술을 결정할 때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라며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에 어떤 부위에 어느 정도 용량을 주입할지 꼼꼼하게 상담을 한 후 시술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10:15:49[파이낸셜뉴스]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한여름이 시작됐다. 낮엔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밤엔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질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며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국에서 674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다. 이중 대다수인 368명(54.5%)이 낮 시간대(12시~17시)에 온열질환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30%를 차지했다.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한 환자가 559명(82.9%)으로 실내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인과 아이,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 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고온, 수분부족하면 '일사병(열탈진)'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있다.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땀 안나고 구토하면 '열사병' 열사병은 노인이나 심장질환자, 치매 환자,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에서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일사병(열탈진)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 대신 오심, 구토가 심하고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 심부체온은 40도가 넘어간다. 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운동한 뒤 근육 경련 생기면 '열경련' 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해질 이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 시켜줘야 한다.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1리터 물에 소금 한 두 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더위에 실신한다면 '열실신' 푹푹 찌는 더위에 노출될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단순 열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쉽게 회복된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 피부 빨갛고 물집 생기면 '일광화상'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심하면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이를 일광화상(日光火傷)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간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일광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하도록 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04 15:46:59[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많아지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는 "야외활동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작은 사고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처치를 위한 사전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고 4일 조언했다. 등산이나 걷기 중 찰과상, 열상, 타박상, 염좌,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상처가 났다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세척 후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으로 지혈한다. 찰과상은 항생제 연고를 발라 밴드로 보호한다. 열상은 빠른 봉합이 필요하므로, 상처를 덮은 채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발목, 허리를 삐끗해 염좌가 의심되면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병원에서 검사 후 필요시 깁스를 해야 한다. 부딪힌 부위 통증이 심한 경우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부상 부위 변형이 생겼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캠핑 중 모닥불이나 그릴을 사용하다가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 부위에 물집이 잡힌 경우 최소 2도 화상이므로, 손상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최소 30분 이상 차가운 흐르는 물에 식혀야 한다. 얼음은 화상 부위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혈관 수축을 유발해 상처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얼음을 직접 대면 안 되며, 물집이 생긴 경우 터트리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 화상은 초기 처치가 중요하므로 깨끗한 거즈로 감싼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곤충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경우,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감염 위험을 줄인다. 벌침이 피부에 남았다면 카드로 긁어내 제거한다. 뱀에 물렸다면 독사 여부를 확인한다. 독사라면 물린 부위 위쪽을 끈이나 수건으로 느슨하게 묶고,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채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독사는 삼각형 모양 머리, 수직 눈동자, 얼룩덜룩한 무늬의 적갈색 또는 초록색 몸통이 특징이다.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 피부 변색, 부종, 수포 등이 있다면 독사일 가능성이 크다. 또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진, 가려움증, 심한 경우 얼굴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119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일광화상, 열 발진, 열 부종은 비교적 경증이나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은 심각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지속되며 오심, 구토, 두통,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고, 치료하지 않으면 약 80%에서 사망에 이른다. 대부분의 온열질환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필요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부종이 발생했다면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좋다. 단, 40도 이상의 고온과 함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열사병이 의심되면, 119에 신고한 뒤 환자의 옷을 풀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 교수는 “야외활동 종류와 지속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응급키트에 기본적으로 반창고, 멸균 거즈, 소독제, 붕대, 소형 가위, 핀셋, 장갑, 응급처치 테이프 등과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연고 등을 챙기면 좋다”며 "특히 소아를 동반한 야외활동이라면, 어린이는 탈수, 열 관련 질환, 낙상 및 부상에 취약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 안전 장비 착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3 10: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