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낮에 따뜻한가 싶으면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최근에는 비까지 내리며 체감 기온을 떨어뜨린다. 기온이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추위에 옷장에 넣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날씨에는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겪는 경우도 흔하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비갑개(콧살)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늘 비염이 완치되는 질환인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은 바로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조경래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고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됐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 교수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29 15:02:38[파이낸셜뉴스] 급성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돌연사 주범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을 막아 심할 경우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최규영 전문의는 "고혈압,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평소 혈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일교차가 큰 날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급성심근경색은 갑자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18일 조언했다. 성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이 손상되는 질병이다. 돌연사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 급증하며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하다. 급성심근경색 초기 증상은 갑자기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호흡곤란과 식은땀, 구토, 현기증이 동반할 수 있고, 목과 왼팔로 통증이 확산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또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비롯해 심혈관, 안과 질환 등 우리의 신체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환절기인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아 호흡기 외에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당뇨병과 비만, 고령 환자는 황사,미세먼지 영향을 일반인 보다 더 크게 받을 수 있어서 유해물질 노출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최 전문의는 "심혈관 질환은 봄철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과 무관하지 않은데 일단 호흡기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들어오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서 심혈관계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혈관에 미세먼지가 침투하면 피를 끈적이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고령자는 이 같은 유해물질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경우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이미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영향을 더 크게 받게 된다. 최 전문의는 "가슴통증과 구토와 같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아침 운동 보다는 오후나 저녁 때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공기 질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 시,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바로 세안과 샤워 등으로 몸에 묻은 먼지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외부 미세먼지와 황사 농도가 높으면 긴 시간 환기는 피하는 것이 좋고 환기를 해야 할 경우 적절한 환기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9 10:31:32[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봄철을 앞두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과 10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이 낮아 체감 온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영하 6도에서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9도에서 14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에 더해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까지는 전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다. 또 주말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 야외활동 시 화기 사용과 불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내린 눈이 쌓여있는 강원산지에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 사이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 11일 오후부터 전라권과 경남서부,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충청권 남부와 경북권 남부, 그 밖의 경남권으로 확대되겠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0:26:52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봄철 해양사고를 막고, 선박 충돌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봄철 부산항에서 발생한 주요 해양 사고는 모두 31건으로 이 가운데 선박 충돌사고가 15건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어 안전사고가 6건, 화재·폭발사고 5건, 침몰 3건, 전복 2건 등이다. 해빙기인 봄철에 선박 충돌사고가 몰리는 것은 큰 일교차로 선박 통항로 등 해상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여객선과 컨테이너선 등 통항 선박이 겨울철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월 17일 오전 4시20분께 전남 완도군 여서도 인근 해상에서 카페리운반선(5900t급)과 LNG운반선(9000t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해수청은 이 같은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를 봄철 해양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해수청은 우선 봄철 농무기와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선박과 항만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고예방 활동과 안전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항 화물선의 화물묶음 상태와 과적 여부, 여객선 등의 정원초과 행위 등을 불시 점검하고, 선박 종사자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법사항 발견 시 관련법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부산항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선박 손상과 해양오염이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해양수산 분야 재난재해 대비를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제정된 해양선박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과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실시된다. 권병석 기자
2024-02-29 18:28:07[파이낸셜뉴스] 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며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가을 환절기 건조한 대기는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지를 자극하고 호흡기 점막도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안정화에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호흡기 질환은 더욱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60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의 약 491만명 보다 22% 가량 늘어난 수치다. 마찬가지로 천식 환자수도 2021년 약 66만명에서 2022년 약 83만명으로 26% 정도 증가했다. 요즈음 같은 시기에 빈발하는 호흡기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원인물질(항원)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가을철 흩날리는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음식물, 화학물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항원에 더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비염 환자의 점막을 민감하게 만들어 더 쉽게 증상을 유발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만성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보통 경구용으로 항히스타민제, 항울혈제, 항콜린제, 스테로이드제, 복합제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 인후염 역시 환절기에 쉽게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목 속으로 침투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감기로 오해하고 방치하다 보면 치료 시기를 놓쳐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인후염은 보통 휴식을 취하고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이나 먼지 등의 흡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이나 가글 등을 통해 구강을 청결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하므로 물을 자주 마셔 목을 적셔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서원나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가을철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대기중의 미세먼지나 분진 등으로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됐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 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는 환절기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 원장은 "호흡기 질환은 한 번 증상이 발현하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 확률이 높아 평소 예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생활습관과 함께,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섭취를 병행해 면역력을 키우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3 14:13:04[파이낸셜뉴스] #사내 배드민턴 대회에 참여한 이 씨(29세, 남)는 경기 중 넘어지면서 허리 통증이 생겼다. 준비운동 없이 격렬하게 움직인 탓에 생긴 근육통쯤으로 여기며 참아왔는데 허리통증과 왼쪽 다리에 생긴 저릿한 증상은 2주가 지나도록 지속됐다. 병원을 찾은 이 씨는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주부 최 씨(52세, 여)는 집안일을 할 때면 허리 통증으로 자신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내곤 했다. 일을 많이 해서 생긴 통증이려니 여겼는데, 며칠 전 갑자기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꼼짝할 수가 없어 급하게 응급실을 찾아야 했고, 허리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을은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고 쌀쌀한 날이면 평소 괜찮았던 허리가 유독 더 아플 때가 있다, 우리 몸은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고,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이로 인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근육이 긴장되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통증질환으로 꼽히는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추간판이 돌출하거나 터져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나 골반,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운동 중 외상 등 허리에 순간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급성 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 디스크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나 통증 없이 진행되는데 어느 순간 과부하로 인해 갑작스레 통증을 유발하며 허리 디스크로 진단을 받게 된다. 보통 요통과 함께 골반이나 엉덩이, 다리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허리 통증 없이 다리 통증만 느끼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디스크 초기에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한데, 보존적 치료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 감압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걸쳐 진행된 만성 질환의 경우는 단기간에 치료하기 쉽지 않다. 우선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휴식으로 몸이 회복할 시간을 가진 뒤 허리와 척추의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약해진 부분을 보강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때는 척추 내시경술로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절개가 아닌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크다. 허리를 삐끗해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안정을 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갖는 것이 증상의 악화를 막는 가장 좋은 응급처치다. 특정 동작에서만 허리가 아프고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완화된다면 단순 염좌나 근육통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엉덩이로 통증이 내려오고 허벅지, 엉덩이에 땅기고 저린 느낌이 들거나 기침을 할 때 허리 전체가 울리는 느낌 등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허리에 충격을 더해 허리디스크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삼가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잡아주는 등과 허리, 엉덩이 근육을 자극시키는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편하게 걷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허리 주변 근육을 유연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민성훈 원장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신경외과 전문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20 10:22:58[파이낸셜뉴스] 심한 일교차로 비염, 감기가 늘면서 축농증을 보이는 소아 환자가 많다. 보통 심한 코막힘과 함께 누렇고 탁한 콧물이 많아지면 축농증을 의심하게 된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19일 “축농증은 콧속에 농이 쌓이는 증상으로, 병명으로는 ‘부비동염’이다"라며 "누런 코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해서 한의학에서는 ‘비연’이라 하는데, 소아는 부비동이 작고 구조적으로 미숙한 상태라 부비동염이 쉽게 발생하고, 자주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특히 부비동의 발달이 본격화되는 5-8세에 부비동염이 많이 발생하며, 단순 감기에도 부비동에 농이 쉽게 찰 수 있어 환절기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코를 구성하는 비강과 부비동은 서로 통해 있고, 동일한 점막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연결 통로가 1~3mm 정도로 매우 좁다. 부비동염은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 비염으로 점막이 붓게 되면서 비강으로 연결된 이 좁은 공간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좁은 출구가 막히고, 부비동 내 분비물이 계속 축적되면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낫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도 부비동염으로 진행하고 반복될 수 있다. 부비동염 치료의 핵심은, 코 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혀 환기가 잘 되도록 하는 데 있다. 배출구가 열리고, 콧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시에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켜 섬모와 점액의 움직임이 원활히 일어나게 해야 한다. 즉, 부비동이라는 공간을 청소하고 깨끗한 상태로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적 기본 치료법 역시 코를 잘 통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코 주변 순환을 돕기 위해 ‘영향’등의 혈자리에 침치료를 하고, 양명경 적외선과 비강레이저 등 호흡기치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문제가 발생한 코 뿐 아닌 신체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한다. 코 점막이 붓고 농이 차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특히, 증상이 길어지거나 반복되는 만성화 양상을 보일 때는 체질적 특징과 장부 불균형, 체력 저하 등 몸을 살펴 치료하는 접근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상체로 열이 잘 몰리고 유독 상부 호흡기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체질은 축농증 뿐만 아니라 인후염, 중이염도 자주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로의 순환을 도와주는 처방인 형개연교탕 등을 사용한다. 또한 감기에 자주 걸리고 찬 바람에 쉽게 악화되는 체질이라면 폐를 보호하고 호흡기 점막의 순환을 돕는 처방을 쓴다. 식욕이 부진하고 힘이 없으며 축농증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체질은 비장을 보호하고 기본 체력을 높이는 치료를 한다. 부비동염이 있을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 방법은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는 것이다. 코 점막의 붓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누런 콧물도 잘 배출될 수 있다. 반드시 코세척용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하고, 압력이 과할 경우 중이염 우려가 있으므로 방법을 잘 숙지한 후 사용한다. 코 세척은 저녁 취침 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가 편안한 상태로 잠들면, 숙면하는 시간을 늘려 전반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9 10:09:51[파이낸셜뉴스] 가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와 커다란 일교차, 단풍절 행락객 급증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산불은 작은 실수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막대할 수 있는 데다 수십년이 지나야 회복될 정도로 대가가 혹독하다는 패턴이 있다. 특히 가을은 건조한 기후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산불 피해 면적 축구장 4만5000개 크기19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502건이다. 인명피해는 254명, 재산피해는 5134억에 달한다. 최근 5년여간 발생한 산불 화재의 피해 면적은 324㎢다. 이는 서울 면적인 605㎢의 절반 크기로, 축구장(7150㎡) 4만5000여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경북의 경우에는 전국 산불 피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3502건 산불 가운데 2763건은 부주의로 발생했다. 산불 발생 원인 중 약 79%가 담배꽁초 투기, 논·밭두렁 소각, 취사 행위 등으로 발생한 것이다. 뒤이어 산불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한 '미상' 건수가 480건, 방화의심이 85건 순으로 파악됐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최근 5년간 868건이 발생하면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경북과 강원이 각각 486건과 347건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경남의 경우도 최근 2년간 산불 발생 건수가 크게 늘면서 총 340건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강원도였다. 2019년에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지난 2019년과 2022년 3월 그리고 지난 4월에도 발생한 강릉-동해산불로 인해 2500억원의 피해를 기록했다. "산행시 라이터 등 화기 소지하지 말아야"소방 전문가들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가을철은 건조하고 낙엽에고 습기가 거의 없어서 작은 불도 큰 불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산에 갈 때는 라이터 같은 화기를 소지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산행 시 연기를 발견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지자체는 안전을 위한 홍보 활동을 많이 하고 드론을 수시로 띄워 감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진화에 나서는 산림청과 소방청은 합동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국가통합 출동 시범 운영을 확대하는 등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소방헬기 국가통합 출동 시범 운영은 대형산불 발생시 소방청 상황실에서 운항 가능한 전국의 소방헬기를 운영해 인명구조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대전과 충북, 충남, 전북 등 4개 시·도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됐으나 내년 6월까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방헬기의 담수량 확보를 위한 배면물탱크도 도입 추진 중에 있다. 배면물탱크는 현재 활용중인 물버킷 방식 대비 추가로 300~400L 이상의 물을 담을 수 있고, 정확한 화점 타격 및 집중 주수가 가능하다. 또한 야간 산림화재 진화를 위한 비행훈련 및 공중진화를 위한 대응 절차 등을 마련해 지난 9월 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18 15:18:50[파이낸셜뉴스] 화요일인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아침부터 차차 개이겠다. 다만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는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강원 영동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10~15도 가량의 큰 일교차가 이어지며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도 △춘천 12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대구 14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부산 16도 △제주 18도다.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2도 △춘천 22도 △강릉 21도 △대전 22도 △대구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부산 24도 △제주 2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인다. 동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인다. 남해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시속 35~60㎞의 강풍이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09 10:02:25[파이낸셜뉴스] 아디다스가 일교차가 큰 가을철 날씨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는 FW23 아웃도어 컬렉션 '테렉스 어드벤쳐 워드로브'를 내놨따. 12일 아디다스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정상이 어디든, 지금'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변덕스러운 아웃도어 환경에 맞춰 4단계로 겹쳐 입을 수 있는 레이어링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 레이어링 테크놀로지는 베이스 레이어, 미드 레이어, 인슐레이션 레이어, 아우터 레이어 4단계 제품들을 조합해서 착용 시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밖에도 장거리에 특화된 하이킹화 '프리하이커2 로우 GTX'를 처음으로 로우컷 형태로 선보인다. 산에서도 러닝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레일 러닝화 '소울스트라이드 GTX'을 함께 공개해 완벽한 아웃도어 라이프에 필요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아디다스는 이번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여 9월 22부터 24일에는 서대문구 안산, 9월 29일부터 10월 1일에는 청계산에서 '테렉스 써밋 어택' 팝업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존에서는 새로운 테렉스 어드벤쳐 워드로브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렌탈 착용하고 등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착용한 제품을 경품으로 받아볼 수 있는 #인생산컷 인증샷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아디다스 아웃도어 관계자는 "평소에 즐겨가던 하이킹, 트레일 러닝 환경에 맞는 다양한 아웃도어 레이어링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테렉스의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앞으로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12 15: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