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은 리스크온..하이일드 등 주목"
[파이낸셜뉴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유튜브로 진행한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통해 "내년은 경기 회복이 핵심"이라며 "리스크온(Risk On)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스크온은 위험을 감수한다는 의미다.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시중의 돈이 대거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때 쓸 수 있는 전략이다. 주식, 상품(원자재), 고금리 통화 등 위험이 큰 자산이 대상이다. 이 센터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정책은 물론 미국의 소비 경기가 최근에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 민감주가 움직이고, 채권 수익률이 안좋아지는 것은 경기가 좋아지는 국면에서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경기 민감한 반도체주, 물동량 확대에 따른 운송주, 해상주, 항공주 등을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구리 등 산업용 금속과 함께 리츠, 상장 인프라 등도 투자 대상으로 봤다. 위험도가 높지만 제시 금리가 높은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에도 주목했다. 그는 "과거 경기 회복기에 고금리 채권의 수익률이 높았다"며 "미국 하이일드 채권, 대학교 채권, 지방채 등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도 주목했다. 성장주 중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우주산업, 로봇, 인공지능(AI)도 내년 주요 리서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이동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가 뒷받침되면, 재고 재축적도 진행된다. 최근 부진한 서비스업도 회복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2021년 이후 성장주 보다 가치주의 이익 모멘텀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주는 여전히 바닥 국면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1-17 10:57:14
메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블랙록 ETF도 투자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루이지애나주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재원 조달을 위한 채권에 투자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록 ETF는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지난주 발행된 채권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이상을 매입했다. 이중 블랙록의 액티브 운용 하이일드 ETF는 채권에 21억달러(약 3조42억6000만원)를 투자했다. 블랙록의 토탈리턴형 ETF와 대출형 펀드도 투자에 참여했다. 채권 발행은 모건스탠리가 주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모채 발행이라는 점과 S&P가 부여한 투자등급(A+)으로 주목 받았다. S&P는 메타의 프로젝트 지원 역할을 인정해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블랙록 외에는 채권 운용사인 핌코가 180억달러(약 25조7562억원)를 투자했다. 메타는 사모펀드인 블루아울 캐피털과 협력해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에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대규모 언어모델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2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터 용량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 사업으로 발행된 채권은 총 270억달러(약 38조7000억원)로,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WSJ는 "이번 투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의 규모와 자본에 대한 끝없는 수요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10-22 10:23:01
내년 펀드시장, 어디를 봐야하나···신한자산운용이 내놓은 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내년 펀드시장 핵심 요소로 미국, 타깃데이트펀드(TDF), 월지급식 펀드, 채권 등을 꼽았다. 신한자산운용은 17일 발간한 ‘2025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로 내놨다. 펀드를 직접 공급·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리서치 자료와 구별된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내년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한 정책 피봇 국면으로 본격 진입할 예정”이라며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양호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TDF 시장은 지난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을 기점으로 자금 유입이 본격화 됐다. 여타 퇴직연금 상품 대비 월등했던 성과와 함께 전년 대비 2배 넘는 자금 유입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송 부장은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송 부장은 월분배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 환경에서 유효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현금 흐름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투자자는 이 자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상품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송 부장은 끝으로 해외채권 투자에 있어선 만기는 단기로 짧아지고, 하이일드(투자등급 채권)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과 미국 단기 금리 차가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달러 단기채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송 부장은 올해 시장에 대해선 “개인 직접·간접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일반공모펀드와 ETF가 서로 차별화된 영역에서 수요를 창출한 것”이라며 “리테일 공모펀드는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자금 순유입이 반전을 이끌었는데, 초단기채 시장 형성과 해외채권전략의 다양화, TDF 재도약 등을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ETF 고성장을 주도했다. 순매수 상위 유형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커버드콜(해외), 나스닥 100 등 미국 주식에 집중됐다. 월분배형 ETF에는 올 한해 6조 1700억원이 순유입되며, 전체 순매수(17조1000억원) 중 36%를 차지했다. 송 부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관련해서는 “지난 11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78%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미만”이라며 “아직 밸류업 관련 지표에서 주주가치 증대에 진정성을 보이는 곳은 소수”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7 09:52:35
깜짝 금리인하에도 반도체株 부진...연말 '산타랠리' 올까
[파이낸셜뉴스] 연말 증시 강세 현상인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는 12월이 임박하면서 국내 증시가 또 크게 출렁였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2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를 부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 하락의 골이 깊어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힘들었던 11월이 끝나고 12월 회복을 기다리는 분위기지만 시장 반등 열쇠는 '수출기업 실적'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선제적 조치'라며 기준금리를 0.25%p 내린 다음날인 지난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95%, 2.33% 하락 마감했다.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시장에서 '호재'로 통한다. 하지만 지수는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당일 0%대 반짝 상승했다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코스피 2500선 붕괴와 코스닥 680선 붕괴는 각각 6거래일, 5거래일 만이다. 이는 한은이 예상 밖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경기 악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예상 밖 한은의 금리 인하는 내수 경기 둔화를 근거로 한다"며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에 트럼프 관세 정책이 반영돼 있으나 정책 현실화 과정 중 시나리오를 벗어날 경우 추가적인 성장률 둔화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깜짝 금리 인하를 시장은 '선제적'이기보다는 경기 부진에 따른 '사후적'인 조치로 이해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이 주도한 반도체주 순매도세가 증시 상방을 제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6일 종가 5만83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5만4200원까지 7.03%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7만7100원에서 15만9900원까지 빠져 9.7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물량을 각각 6700억원, 296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재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12월 산타랠리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지난 트럼프 1기 출범했던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도 대선 직후 11월 동안 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12월부터 반등해 다음해부터는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 수출 증가율 회복 정도가 향후 흐름을 좌우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2016년 당시는 국내 수출 증가율 회복을 앞둔 시기였고 반도체, 헬스케어 섹터를 중심으로 이익성장이 뚜렷했다"며 "2024년 현재는 기존 수출 주도 영역인 메모리반도체가 주춤한 가운데 AI반도체,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등 전략 성장 영역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어느정도 확보하는지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판가름하게 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는 사이클에서 국내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중관세 본격화를 앞두고, 미국 기업들의 수입 수요와 중국의 선수요 또한 단기적으로 국내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해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최근 크게 하락한 수출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12월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낙폭 과대 양상을 보이는 국내 대형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일드갭 관점에서 보면 한국 주식시장은 지나치게 소외됐다"며 "가치 투자자라면 지금이 한국 증시에 투자해야 할 시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9 17:02:50
이상일 시장, 용인 소속 우상혁 응원 위해 파리 방문...복합환승센터도 벤치마킹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를 응원하고, 플랫폼시티 복합환승센터와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과 관련한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시 대표단 4명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파리 도착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현지 시각)부터 육상 경기가 펼쳐지는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우상혁 선수의 예선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한다. 이 시장은 예선전이 끝나면 우상혁 선수, 김도균 한국 육상 수직도약대표팀 코치 등과 함께 오찬을 하며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8일 오전에는 파리올림픽 아쿠아틱 센터(Paris Olympic Aquatic Center)를 방문해 센터를 시찰한 뒤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 선수를 응원한다. 파리 북쪽 생드니에 있는 '파리 아쿠아틱 센터'는 프랑스 건축사무소 아뜰리에와 네덜란드의 파트너가 설계한 목재 건축물로, 지붕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으며 물도 50%는 재사용할 수 있는 첨단 수도 시스템을 갖췄다. 파리 아쿠아틱 센터는 50m 길이의 실내 수영장, 야외 수영장, 다이빙 풀, 수구 풀, 스파 및 피트니스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올림픽이 끝나면 지역사회의 공공 스포츠 시설로 활용된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OECD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최상대 특명전권대사와 선진국의 경제 상황과 도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용인특례시와 OECD 회원국 도시들과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9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환승센터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포럼 데 알은 고속전철 RER (Réseau Express Régional, 일드프랑스 지역급행망) 3개 노선과 지하철 5개 노선이 지나는 지하 4층 지상 1층 연면적 7만㎡ 규모의 대형 쇼핑몰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다. 하루 이용객이 80만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로 사업비 10억유로(약 1조 4900억원)가 투입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일원에 국제규격의 수영장 등을 갖춘 '반다비 체육센터'를, 기흥구 구성·보정동에 조성 중인 플랫폼시티에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진행 중인 만큼 파리의 두 시설로부터 참고할 것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높이뛰기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우상혁 선수가 예선을 통과하면 10일 저녁 7시5분(현지 시각)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결승 경기를 하게 된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우상혁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한 응원을 시 대표단과 함께 펼칠 예정이며, 6일 차인 11일 우상혁 선수를 만나 격려 조찬을 한 뒤 귀국 길에 오른다. 이상일 시장은 "우리 국민에게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의 올림픽 도전을 응원하면서 용인을 세계에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말했다. 이어 "시가 '반다비 체육센터’'건립, GTX-A 구성역과 용인 플랫폼시티를 연계하는 복합환승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 데, 시민을 위한 훌륭한 시설로 만들고자 한다"며 "파리의 친환경 건축 대표 사례인 아쿠아틱 센터와 파리 랜드마크 중 하나인 포럼 데 알 복합환승센터가 시설과 운영 등의 측면에서 용인에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6 11:04:15
KB스타뱅킹, 케이봇쌤 AI 포트폴리오 '자산증대 길잡이'
[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증가하는 고객의 비대면 투자 수요를 반영해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서 AI 시장 전망부터 맞춤 제안, 사후관리까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포항공과대학교 디지털 혁신연구센터와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해 AI펀드스코어링과 펀드 셀렉션 알고리즘 로직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AI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해 포트폴리오에 적용했다. AI 포트폴리오는 기존 은행권에서 자산군 분류 시 사용하는 5개 구분(△국내주식 △신흥주식 △선진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이 모든 자산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주식 △미국주식 △유럽주식 △일본주식 △중국주식 △신흥주식 △국내채권 △선진채권 △신흥채권 △하이일드 △대체자산 등 총 11개 자산군으로 정교하게 세분화했다. 개별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 설계 시 펀드 내 비중이 가장 큰 대표 자산군 하나를 기준으로 매칭했던 것을 해당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을 최대 12개까지 모두 분석하도록 고도화해 세밀한 포트폴리오 제공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일반 설계 △마이데이터 동의고객 대상 다른 금융 기관 자산을 포함한 설계 △고객 임의로 수정가능한 DIY 설계 3가지를 제공한다. 투자 인사이트를 돕기 위한 자산군 선호도 분석, 뉴스 문장 분석, 펀드 진단 등 AI 투자 콘텐츠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포트폴리오 사후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주가지수의 변동폭이 확대되거나 AI가 제안한 투자 비중과 괴리가 발생하는 등 시장 이슈 발생 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자산 증대를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9 10:55:26
“사모대출은 ‘전천후’ 전략···시장 더 커진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기관들이 사모투자 시장에 유입되면서 성장 여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상장 주식 등에 비해 거시경제 등 대외 요건에 영향을 덜 받아 수익성을 챙기면서도 손실을 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기관 투자자들이 인식했다는 평가다. 필 쳉 블랙록 북미 사모대출 공동대표는 26일 열린 ‘블랙록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관들도 사모대출을 전천후(어떤 조건에서도 제 기능을 하는 것) 전략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실제 지난 20년 간 하이일드나 레버리지 론(피인수기업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꾸준히 내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쳉 대표는 시장이 성숙하면서 ‘분리’도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기업들도 참여하게 되면서 일부 운용사들은 자금을 대거 모집할 수 있었고, 투자도 집행했다”며 “이에 은행들도 다시 공격적으로 경쟁하게 됐다”고 짚었다. 쳉 대표는 이어 “다만 아직까지 미들마켓(중형주 시장)엔 은행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운용사 간 합리적 수준에서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들고 있는 매물을 또 다른 사모펀드에 되파는 거래로 형성된다. 주로 비상장 기업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이뤄지는데, 세컨더리 펀드들은 매도가 당장 힘든 비상장 자산을 인수해 적합한 투자자를 찾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스테판 카론 유럽 사모대출 투자대표는 기관들이 사모대출 시 은행보다 자산운용사(GP)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카론 대표는 “사모대출 운용사가 은행 대비 (대출 절차가) 빠르고 유연성 있게 자금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은행이 지금 대규모 대출을 한 기업에 내줄 만한 여력이 없기도 하다”고 짚었다. 카론 대표는 유럽 사모대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카론 대표는 “유럽쪽 사모대출 시장 운용사들 사이에선 통폐합이 일어나고 있어 대형사는 더욱 규모가 커지고 소형사는 인수되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사례들이 나온다”며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사모대출에 대한 (포트폴리오상) 배분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5.7% 정도인데 그 이상 높아질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비교적 완화되고, 유럽 중앙은행(ECB)은 이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인수합병(M&A)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론 대표는 “물론 올해가 기록적 한 해가 되진 않겠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히 수익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 역시 이쪽으로 배분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지 말테조스 대체투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대표는 비상장 회사들이 ‘비상장’ 상태를 장기적으로 가져감에 따라 사모시장 양태도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 주식과 채권을 6 대 4로 섞는 자산배분 원칙은 깨졌다고 봤다. 그는 크게 4가지 변화 지점을 짚었다. △은행 역할 변화에 다른 사모대출 시장 성장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투자기회 창출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변화에 따른 부동산·인프라 수요 증대 △인공지능(AI) 적용에 따른 데이터 센터 등 투자처 다변화 등이다. 말테조스 대표는 “포트폴리오 구축 방식에도 변경이 필요하다”며 “사모투자는 유동성을 일부 포기하는 대가로 상장 자산 대비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사 선 세컨더리 및 유동성 솔루션(SLS) 공동대표는 “통상적으로 GP가 운용을 거쳐 자산을 매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최근엔 투자자인 LP들이 보다 액티브하게 운용을 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며 “블랙록 같은 운용사는 세컨더리 시장에서 일종의 구매자 역할을 하는데, 매각 대상인 사모펀드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6 15:37:24
“주식 대신 하이일드로···금리 내리고 들어가면 늦다”
[파이낸셜뉴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에 배정돼있는 자산 일부를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로 채우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식 대비 하방 방어력이 높고 채권 중에선 고수익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매수 시점을 노리기보단 선행적으로 투자하는 게 향후 수익률을 끌어올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거숀 디슨펠드 AB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B자산운용 하이일드 채권 전망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개시 후 (하이일드에) 투자하면 수익률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하이일드는 저신용등급 기업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로 발행한 회사채를 뜻한다. 디슨펠드 이사는 “지금 투자하면 5년 후 연 환산 8% 정도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며 “금리 인하 3개월 전 투자한다면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는 9.2%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는 반면 금리 인하 시점에 들어가면 해당 수치는 8.1%로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식 투자에 따른 기대 수익률은 이보다 낮은 6~7%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디슨펠드 이사는 채권 비중은 그대로 놔두되, 주식 일부를 하이일드로 대체하는 전략을 권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22년 중 하이일드 수익률이 5% 이상 내릴 때 주식은 한 번도 예외 없이 그보다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하이일드 부도 위험에 대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거숀 디슨펠드 이사는 “기업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이 양호하고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자본지출도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하이일드 품질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7년 20%였던 CCC등급 비중은 올해 14%로 낮아졌고, 반대로 BB등급 비율은 이 기간 36%에서 48%로 뛰었다. AB자산운용은 국내에서 ‘AB숏듀레이션하이일드’,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 ‘AB글로벌고수익’ 등 하이일드 재간접 펀드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운용자산(AUM) 기준 전체 934조원 중 35.1%(328조원)를 채권형으로 가져가고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선 명확히 답변하진 않았다. 다만 향후 3개월 내 단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실행되면 하반기 중에 1~2차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채용 공고가 감소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근원이 됐던 고용 지표가 바뀌고 있고, 여태껏 소비를 자극했던 저축도 소진돼가는 중”이라면서 “연준은 기본적으로 서두르지 않고 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는 연준이 목표하는 수치(2%)보다 다소 높은 2.5%로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요인으로는 △전 세계적 포풀리즘에 따른 재정 지출 △탈 세계화 등 2가지를 꼽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2 13:15:04
中 부동산 불안에 韓 수출경기·환율 악영향.. 유커 유입에도 '상저하고' 안갯속
[파이낸셜뉴스]부동산 시장 불안에 높은 청년실업률 등 중국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우리경제 성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측 수요 부진으로 수출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위안화에 동조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입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좀처럼 못 살아나는 中 경제, 부동산 개발업체 도미노 디폴트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과 비구위안(컨트리가든)이 잇따라 달러채 이자 상환에 실패하면서 중국 부동산시장발(發) 금융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중국 부동산시장 전망 및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이 재침체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부동산개발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7월 완다그룹이 만기도래 달러채 4억달러 중 절반을 상환하지 못한 데 이어 이달 비구이위안은 2000만달러의 달러채 이자 상환에 실패했다. 중국 주택가격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5월 -16%에서 6월 -28%로 부진했다.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 수가 5월 24개에서 6월 38개로 증가하는 등 시장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향후 기업 신용리스크와 지방정부 재정악화 등 중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1년내 회사채 만기도래분의 약 45%가 부동산 관련 업종"이라며 "개발기업들의 상환능력도 악화되면서 신용등급 하락 및 디폴트 확대가 우려된다"고 했다. 부동산 관련 역외 하이일드 채권부도율이 높아져 역외 채권시장까지 불안해질 수 있다.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정부세수가 줄고, 동시에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재정지출이 늘어나면서 지방정부 재정이 나빠질 수 있다. 중국 수출 의존도 높은 韓 직격탄, 수출 회복 더디고.. 환율 1336.9원까지 치솟아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도 악재가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에 낮고 하반기에 높은 이른바 '상저하고'가 점처졌지만 중국경제 부진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4%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1.7% 이상 성장해야 하는데 대외여건이 악화된 것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부동산시장 불안이 중국의 투자 부진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대중 수출을 제약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상저하고'를 보이겠지만 하반기 경제성장폭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한은 성장률 예상치인 1.4%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시장과 밀접한 석유·철강·반도체 업종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1330.9원) 대비 6원 오른 1336.9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지난 5월 17일(1337.2원) 이후 3개월래 최고치다. 약세를 보이는 중국 위안화에 원화가 동조화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이슈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를 고려할 때 부동산시장 불안이 환율 급락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치훈 부장은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미·중 금리차 확대로 투자자금이 유출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도 변동폭을 키울 수 있다"며 "다만 중국 외환보유액과 순자산이 많아서 외환위기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유커 유입에도.. 中 리오프닝 효과 미미, 하반기 경제반등 멀어지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에도 불구하고 수출경기가 안 좋아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주원 실장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내수 진작 등 경제성장 플러스(+) 요인보다는 수출경기 악화로 인한 마이너스(-)가 더 크다"며 "대외여건이 나빠진 것이기 때문에 뾰족한 대응책도 없는 게 문제"라고 했다. 수출경기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과 단기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김흥종 한국APEC학회장은 "중국이 이자율을 내리고 돈을 푼다고 수요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과감한 구조조정과 자금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원 실장은 "중국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중국+이를 대체할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수출 다변화를 위한 중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8-16 16:12:41
"‘찐부자들’ 주목하는 해외채권… 가격 쌀 때 씨뿌리듯 투자" [머니웨이브, 리더에게 듣는다]
"'찐리치(진짜 부자)'들은 해외채권을 산다." 자문을 통해 안전하게 재단 등 대형 자금의 운용 및 관리를 돕고 있는 박종철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사진)의 인사이트(Insight)다. 해외채권 투자는 동일한 리스크(위험) 대비 금리가 높고, 달러 등 우량 통화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찐리치'의 특성상 가족 가운데 유학생이나 해외 거주자가 많아 달러 송금 수요가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박 상무는 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대한민국의 채권은 글로벌에서 비중이 2%도 안 되지만 국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채권보다 해외채권이 같은 등급 대비 수익률(yield)이 높다. 또 국내 은행채는 사고 팔 때 스프레드(가산금리)가 크지만 해외채권의 거래수수료는 낮다. 유동성 확보도 해외채권은 매도 후 3영업일 이후면 가능하다. 박 상무는 자산배분의 첫 번째 원칙인 '통화 분산' 차원에서도 해외채권이 적합한다고 판단했다. 환율 변동의 위험에 노출된 환 노출 조건부다. 실제로 그의 고객 대부분은 환 헤지를 하지 않는다. 그는 "한국은 오는 4·4분기, 미국은 2024년 초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는 만큼 미국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장단기 바벨전략을 추천한다"면서도 "지금부터 가격이 많이 조정된 우량채권을 씨앗을 뿌리듯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바벨전략은 고금리 캐리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단기물과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가격차가 큰 장기물을 함께 가져가는 투자기법이다. 박 상무는 "지난해 10월 용기를 내서 채권을 산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이다. 채권가격이 오르지 않아 채권수익률에 의문을 가진 투자자들도 있다. 조바심이 나는 타이밍"이라며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한두 번은 맞는 것처럼 지금은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5월까지 15조9821억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7380억원)에 비해 약 5배가 늘었다. 업계에선 올해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로 내년 말까지 채권 매매차익 비과세 기간이 연장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외채권 투자대상으로는 우량등급을 추천했다. 어떤 이벤트에도 해외채권이 '휴지(가치 상실)'가 되는 일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은 전문적인 운용이 필요하므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주식은 K-배터리와 미국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압축, 조정시 매수를 조언했다. 턴어라운드와 실적 성장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주목되는 분야라는 이유다. 개별 대응이 어렵다면 주도주 순환매 대응이 유연한 자문형랩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석유(원유), 천연가스, 구리, 산업금속 등도 올해 하반기 플러스 수익률을 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상반기 변동성 장세로 가격 레벨이 낮아졌고, 빈번한 숏 커버링(매도청산) 출회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국채 및 우량 회사채에 60%를 투자,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하반기 증시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20~30%는 주식형, 리스크 분산 및 투자 기회 확대 차원에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 대체투자 상품에 10% 투자를 추천했다. 박 상무는 "자산가들도 실제 액션을 취하는데 신중해진 시장이다. 기회를 놓치더라도 지켜보는 등 목돈을 베팅하지 않는 시기"라며 "가격이 낮아져도 계속 이자가 나와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채권의 장점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채권은 팔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는 롱 듀레이션(잔존만기) 투자전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04 18: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