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내면서 실세로 불렸던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다시 오게 됨에 따라 앞으로 그가 받을 연봉과 수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갑부인 머스크는 그동안 S&P500 상장 기업의 총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을 받아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고전하는 가운데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연봉과 수당을 얼마나 지급해야할지가 곤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스톡옵션을 둘러싼 법적 분쟁 속에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연봉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 저널은 테슬라 이사회가 앞으로 머스크 CEO가 출근해서 업무를 보는 것과 함께 후임에 대한 계획도 심각하게 검토하는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DOGE 뿐만 아니라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등 다른 기업에서 보내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교통인프라 건설 업체 보링(Boring) 컴퍼니도 거느리고 있다. 컨설팅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이사 앨런 존슨은 머스크가 다른 기업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경우 테슬라가 연봉을 많이 줄 필요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충실히 가치를 창출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은 머스크의 연봉 지급 구조를 이전보다 더 단순화하되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이전만 못할 가능성을 감안해 자사주를 적게 줘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4분의 1을 갖지 못할 경우 다른 기업 경영에 더 주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02 15:03:50[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출범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면서 실세로까지 불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경영에 본격 복귀하기 시작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의 경영 복귀에 주목하면서 과거에 비난을 받은 후 전기자동차를 대중화시키고 우주탐사선 비행을 가능하게 만든 사례를 언급하며 정치활동에 대한 지적으로 ‘분노한 일론’이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경영 복귀후 단순히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무인차와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중대한 기술이 곧 나올 것이어서 X와 xAI, 테슬라에 초집중하고 있다"며 "회의실과 서버실, 제작실에서 하루 24시간, 주7일 다시 일하고 자기 시작했다”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3억달러(약 4100억원) 가까이 후원했으며 DOGE 수장을 맡으면서 공무원 수만명을 감원과 수십억달러 상당의 정부 계약을 취소시켰다. 머스크는 해외의 우익 성향 정당을 드러내면서 이것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미국과 유럽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가 급감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워싱턴 정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서 경영을 소홀히하는 것을 우려해왔으며 그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5월부터 DOGE에서 보내는 시간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알렸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카타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자신이 이끌고 있는 기업의 경영에 대한 우려 섞인 질문을 받았으나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가 반등한 것을 언급하며 반전에 성공했음을 강조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난 4월22일 이후 테슬라 주가는 43% 상승했다.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이미 개발 차량이 도로에서 달리기 시작한 알파벳의 웨이모와 아마존닷컴의 죽스(Zoox)와 경쟁해야 하는 머스크는 6월 안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첫주에 자율주행차 10대로 시작한 다음 점차 늘려 수개월 안에 1000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이밖에 자율주행 버전 테슬라를 수십만대에서 100만대도 내년말까지 선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DOGE 수장을 맡으면서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지출 삭감에 소극적인 것을 깨달았다는 머스크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필요하며 생산성을 크게 개선하는데 로봇이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가 테슬라의 시총을 30조달러까지 끌어올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저널은 머스크의 X 팔로어들이 ‘머스크 CEO가 전쟁 모드에 들어갔다’며 이제 더 이상 장난이 아닌 실행에 옮기는데 초집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6 08:04:19【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미국의 민간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베트남 통신사업에 진출한다. 22일 미국 등 현지 소식에 따르면 스페이스X 관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베트남 통신 인프라 개발에 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팀 휴즈 수석 부사장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내 통신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총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베트남 전역, 특히 외딴-국경-도서 지역에 고속 위성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스페이스X는 1단계로 10~15개의 지상국을 베트남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그는 “스페이스X는 베트남에 안정적이고 현대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여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전통적 통신망이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의 연결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홍 디엔 장관은 "스페이스X의 장기적 투자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책적, 법적 측면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스페이스X가 정보기술, 청정에너지, 기술 이전, 고급 기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제안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5년 3월 23일 베트남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통제된 시범 형태로 시행이 승인됐다. 스페이스X가 베트남에서 통신 서비스 사업자 법인을 설립한 후 시범사업을 거쳐 2031년 1월 1일 이전까지 최대 5년간 진행된다. 시범 기간 중 예상 가입자 수는 약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22 12:27:12[파이낸셜뉴스]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가 새로운 SNS 플랫폼 '잇츠(yeets)' 개발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초기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업계에선 이 SNS가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X 겨냥한 '잇츠' 프로젝트24일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잇츠(yeet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SNS 개발을 진행 중이다. ‘yeets’라는 명칭은 ‘tweet(트윗)’과 유사한 어감을 줘 머스크의 X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8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챗GPT와 이 SNS가 연동될 경우, 기존 X와 인스타그램 중심의 소셜미디어 지형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 ‘지브리 스타일’이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도 변수다. 사용자들이 생성한 지브리풍 프로필 이미지를 X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서, 의도치 않게 경쟁사에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한 셈이 됐다. 올트먼 역시 이 흐름에 적극 동참했다.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바꾸고 관련 콘텐츠를 여럿 게시한 바 있다. SNS는 이제 AI 전쟁터… 챗GPT가 무기업계에선 오픈AI의 SNS 도전이 단순한 플랫폼 확장이 아닌, 광고 수익 확보와 AI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84억 달러 중 478억 달러를 광고에서 벌어들였다. 오픈AI도 자체 SNS를 통해 비슷한 구조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여러 차례 대외적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 달러 투자를 받으며 원래의 비영리 설립 취지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오픈AI는 머스크의 ‘악의적 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맞소송에 나섰다. 양측의 설전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당시에도 이어졌다. 머스크가 오픈AI 비영리 법인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X에 공개하자, 올트먼은 "트위터를 97억 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받아쳤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24 08:38:19[파이낸셜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는 여성이 머스크가 이 여성의 양육권 소송에 대한 보복으로 재정 지원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미 피플지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머스크의 자녀를 출산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의 변호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애슐리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일론 머스크는 보복 차원에서 자기 자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또 "동시에 그는 애슐리의 입을 막고 그의 행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에 긴급 신청을 제기했다"며 "판사는 그 긴급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아직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애슐리는 자신의 발언권을 지키기 위해 이 신청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자신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조항)의 전사라고 자처하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는데, 자신의 삶을 동일한 원칙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대변인은 피플 측의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달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피플지는 세인트 클레어가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인트 클레어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출산 당시 곁에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단 3번 아이를 만났고, 아이의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클레어의 변호사는 머스크가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클레어가 머스크의 혼외자를 낳았다고 밝히기 전까지 머스크는 12명의 자녀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지난달 28일에는 머스크와 함께 세 자녀를 두고 있던 머스크의 회사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39)가 엑스를 통해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네 번째 자녀를 얻었다고 밝혔다. 머스크 역시 이 글에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아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로써 머스크가 낳은 것으로 알려진 자녀는 14명이 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2 08:29:1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올해들어 크게 감소했는데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머스크의 순자산이 올해 520억달러(약 74조원)가 증발했으나 여전히 3800억달러(약 543조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감소에도 불구하고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2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비해 1440억달러(약 206조원)가 많다. 지난 1개월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20% 이상 떨어졌으며 최근 테슬라 시총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테슬라는 올해 판매가 감소해 지난달 유럽에서만 45% 줄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는 등 그의 정치적 행보가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미국 시장에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머스크가 지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하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테슬라 최대 주주인 머스크의 자산도 그후 830억달러(약 119조원)가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테슬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DOGE 공동수장을 맡으면서 테슬라 보다 워싱턴DC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을 우려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2-26 07:47:21[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CNN을 비롯한 외신은 머스크가 지난달 열린 화상 경제 포럼인 WELT경제서밋에서 틱톡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거가 개최한 포럼에 화상 참석한 자리에서 “틱톡을 소유하더라도 그후 무엇을 할지 계획이 없다”며 인수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머스크는 인수 유력자 중 한명으로 거론돼왔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인수 배경을 미국내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틱톡은 같은 논리가 적용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틱톡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머스크는 자신은 경제적인 이유로 매입을 하지 않는다며 “틱톡을 인수하는 것은 목적이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부 외신은 틱톡의 미국내 사용이 금지될 경우 중국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머스크가 인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예상 시나리오로 머스크가 틱톡 미국 사업부를 인수해 공동으로 경영하는 것도 검토됐던 것으로 당시 소식통들이 전했다. 틱톡은 지난달 20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국내 사용 중단을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날 75일 유예기간을 줬다. 당시 트럼프 취임식에는 틱톡의 모기업인 틱톡 CEO 쇼우지츠가 참석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매달 1억7000만명이 틱톡을 사용한다.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매각을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나 일부 억만장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현재 틱톡의 미국 자산은 알고리즘을 제외하고 틱톡 가치를 약 400억~500억달러(약 73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틱톡의 인수 가치는 알고리즘에 달려 있는 것으로 머스크는 이것이 얼마나 유용하거나 유해한 지가 파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첫 집권기간에 틱톡 금지를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잔류로 바뀌었듯이 머스크 또한 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바이트댄스는 공개적으로는 틱톡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트댄스가 매각 협상을 느리게 이어가면서 중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가 틱톡 미국 사업부의 매각을 쉽게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해체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강경한 자세는 두나라가 서로 수입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무역전쟁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 인하와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같은 상응 조치 없이는 쉽게 틱톡을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트는 또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 넉넉해 매각의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2-09 11:27:2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와 래리 엘리슨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이 중국과 관세 전쟁을 할 때 틱톡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5000억달러(약 718조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나 오라클 회장 엘리슨 두 사람이 틱톡을 인수하길 바란다며 미국 측이 지분의 절반을 갖게 해준다면 경영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거래를 할 권한이 있다며 이 같은 거래를 통해 틱톡은 “훌륭한 파트너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기업 10~15개, 틱톡 인수에 관심 야후파이낸스는 합작벤처 방식의 경영이 법적인 시점에서는 좋지 않지만 인수에 관심이 있는 미국 기업의 경우 재정적으로 선호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글로벌 IT 연구 이사 댄 아이브스는 노트에서 틱톡은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중요한 협상 수단이 될 것이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날 중국이 틱톡의 미국 인수를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 취임 축하 행사에서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지분 절반을 내주면 미국에서 계속 사용하도록 허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웨드부시의 아이브스는 앞으로 10~15개 미국 기업이 틱톡 인수에 나설 것이나 현재 머스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오라클도 적극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머스크에게 컨소시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X에 “나는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틱톡 금지를 오래전부터 반대해왔다”며 하지만 "틱톡이 미국에서 사용되는 반면 중국에서 금지된 것은 불공평한 것으로 이것은 변해야 된다”라고 적었다. ■ "의회 틱톡 관련 새로운 법안 마련해야" 야후파이낸스는 합작벤처를 통해 틱톡이 계속 미국에서 사용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헌법 전문가들은 지분을 공동으로 나눠가져도 ‘외국 적대국 통제 신청 법안’에 따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 지분 매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운영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미국의 적대 세력의 통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의 명예 법학 교수 조너선 엔틴은 이같은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를 했는지는 의문이라며 합작벤처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주립대 법학 교수 니컬러스 크릴은 적대 국가에서 틱톡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거나 데이터 또는 알고리즘에 접근을 할 수 있다면 앱은 금지돼야 한다며 “미국 의회의 새로운 법안만이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다른 법률 전문가들도 미국 기업과 틱톡의 지분 50 대 50 분할로는 앞으로 큰 도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수자가 나타날때까지 틱톡 금지를 앞으로 75일간 유예시켜놓고 있다. 이에 대해 버몬트대 법학 교수로 미국 헌법 전문가인 재러드 카터는 앞으로 75일안에 고소인들이 유예를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미국 의회와 틱톡의 경쟁 상대인 X, 메타의 인스타그램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기 행정부 당시 틱톡 금지를 검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자 젊은층들의 지지표를 얻은 것이 틱톡 덕분이라며 "따라서 나는 틱톡을 좋아한다"라고 마음이 바뀌었음을 밝힌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1-22 13:47:41【 라스베이거스=홍창기 특파원】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린다 야카리노는 7일(현지시간) "미디어의 자유가 X의 핵심적인 기본 가치다"고 밝혔다. 야카리노 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머스크의 X 게시물이 모두가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도록 도움을 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야카리노 CEO는 "올해 엑스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야카리노 CEO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오랫 동안 진행해왔던 팩트 체크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커뮤니티 노트를 구현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흥미롭고 타당하다"고 말했다. 실제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팩트체킹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는 "구체적으로 우리는 우선 미국에서 팩트체커를 없앨 것이다"면서 "그것을 엑스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것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카리노 CEO는 "머스크는 X의 가장 투명한 사용자다"면서 "머스크가 X에서 투명성과 열린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가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X가 250개 이상의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이는 X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야카리노 CEO는 '트렌드 지니어스'라고 불리는 X의 새로운 광고 기능도 공개했다. '트렌드 지니어스'는 인기 있는 주제와 연결되면 X에서 광고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야카리노 CEO는 "올해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면서 결제 시스템 X머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X의 이같은 행보는 머스크가 X를 소셜 네트워킹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언급한 것과 연결된다. X머니는 이런 목표를 향한 시작이다. X머니는 플랫폼에서 거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1-08 18:10:06[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POE2)가 PC방 순위 11위에 안착했다. 지난 7일 앞서 해보기(얼리엑세스)로 출시된 POE2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즐기는 게임으로 알려지며 전세계적으로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POE2는 12월 셋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 11위(12월 18일 기준)를 기록하며 출시 초기부터 많은 이용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체류시간은 228분을 차지하며 20위권 내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POE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이 가진 핵앤슬래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액션 RPG가 가진 컨트롤과 플레이 재미를 가미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고퀄리티 그래픽에 화려한 액션, 방대한 콘텐츠 외에도 △파티 플레이를 통한 퀘스트 공략 및 아이템 수급 △길드원 간 아이템 공유 △다양한 아이템을 비교/거래하며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든 것이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POE2는 혼자 도전하기 어려운 보스나 퀘스트를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공략할 수 있도록 파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본인보다 높은 레벨의 이용자와 파티를 맺는 것도 가능하다. 파티 플레이 시에는 더 빠르게 아이템 및 재화(화폐)를 수급할 수 있다. 파티원이 증가할수록(최고 4인까지) 게임 아이템 획득 확률이 증가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파티 사냥을 통해 이용자들이 함께 맵을 탐험하며 더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길드를 통한 동반 성장도 가능하다. 길드 보관함을 사용해 아이템을 공유, 각자가 필요한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으며 길드 채팅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 간 자유로운 거래 방식도 호평을 받고 있다. 원하는 아이템이 있을 경우 공식 홈페이지 ‘거래’ 탭을 이용해 원하는 매물을 검색, 상대와 직접 만나 거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PC방 혜택을 제공해 별도 구매가 필요한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정식 출시 시기에는 무료 서비스) PC방에서 POE2를 지인들과 함께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POE2 유저임을 인증하면서 화제가 됐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24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최대 동시 접속자 41만명을 넘어섰다.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스팀에서 사전 구매 패키지 판매를 통해 글로벌 최고 판매 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출시 당일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 58만명을 달성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20 14: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