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2만8500원(7.15%) 오른 4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LG에너지솔루션은 43만5500원까지 올라 9%대 상승률을 기록하고는 숨고르기 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급등 배경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개량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페이스X의 차기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했지만 우주선 발사 횟수가 늘어나며 LG에너지솔루션에게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1 09:25:2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우주복용 배터리를 공급했고 NASA의 달 탐사용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인데, 이번에 스페이스X와도 계약을 맺으면서 우주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에 들어갈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했는데,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배터리가 필요해지자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모기업인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이미 대량 납품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내년 스페이스X가 새로 선보이는 우주왕복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우주 여행시대가 가까워질수록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되는 일론 머스크 CEO가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페이스X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도 우주 사업으로 영역 확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NASA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된 바 있고, 달 탐사용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전기차, 우주선 등으로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등 일론 머스크 CEO와의 협업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또 품질과 성능 기준이 가장 가혹한 우주선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는 전기차 수주전에서도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고객과의 계약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0 19:12:44[파이낸셜뉴스]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불법 이민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불법취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행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불법으로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한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진영에 정치헌금을 하고 유세장에 같이 등장하면서 전격 지지하고 있다 바이든은 머스크가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나 재학하지 않았으면서도 ‘불법’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의 발언은 워싱턴포스트가 여러 문서와 머스크의 측근들을 인용해 1996년 미국 취업 허가를 취득하기 전부터 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후 나왔다. 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가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다니기 위해 입국했으나 재학하지 않고 자신의 동생과 집2(Zip2)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추방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그가 취업비자를 받도록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머스크는 집2를 1999년 3억달러에 매각했으며 그후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 초기 투자와 함께 회장이 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740억달러(약 3805조원)로 세계 갑부 순위 1위에 올라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7 12:07:31스타링크 한국 상륙이 임박했어정부가 드디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관련 규제 개정에 나섰어. 지난 15일부터 60일간의 행정예고에 들어갔는데, 이 과정이 끝나면 내년 초에는 한국에서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대. 이미 100개국 넘게 쓴다는데 한국은 왜 늦었을까사실 스타링크는 원래 작년 1분기쯤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었어. 그런데 자꾸 늦춰지더니, 그 사이 스타링크가 이미 도입된 나라가 100개국을 넘어갔지. 작년 10월에는 정부가 "필요 서류를 제출받는 중이고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했지만, 1년 넘게 서비스 개시는 미뤄졌어.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바로는 행정예고 뒤 스타링크코리아와 스페이스X 본사 간의 협정 승인, 법제처 심사 등이 필요하대. 이 과정을 거치면 국내 서비스 개시가 내년 1월이나 2월쯤 가능할 것 같아. 쓸만 한거야? 가격은 어떻게 될까스타링크 서비스가 들어오더라도 초반에 수요가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야. 일단 주파수 수신 단말기(브이샛)를 구입하려면 약 20만 원(149달러)이 필요하고, 월간 요금도 13만 원(99달러)이나 돼서 휴대전화 통신보다 비싸거든. 게다가 속도도 빠르지는 않아서 고민이 될 수 있어. 그래서 초반에는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 같은 국내 통신사와 협력해서 도서, 산간, 해상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 보여. 이제는 위성통신 시대가 열릴거야스페이스X는 앞으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송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음성 통화와 인터넷 데이터 사용,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연결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래. 이런 '다이렉트 투 셀' 방식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국내 이동 통신사들과의 경쟁이 시작될 거야. 우리나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저궤도 위성 통신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 큰 변화를 줄 거라고 보고 있어. 아직은 기존 서비스의 보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고 가입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어. 짧게 요약해줄게스타링크가 내년 초 한국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지만, 초기 수요는 미지수야. 다만, 도서·산간 지역을 공략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저궤도 위성 통신이 통신 산업 지형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 가격이 비싸니까 초기 수요는 기업이나 지자체 같은 곳이 될것 같아. 하지만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가격도 조금 변할 수 있어. #스타링크 #스페이스X #저궤도위성통신 #한국서비스 #일론머스크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2 22:22:47[파이낸셜뉴스] 꿈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15일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혁신의 아이콘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위고비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이 약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우리 나라에도 출시했지만 아무나 이 약을 맞을 수는 없다. 위고비는 아무나 맞고 살을 빼는 약이 아니고, 처방 기준과 의사의 적절한 처방에 따라 비만 질환자에게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이다. 꿈의 다이어트약 '위고비' 왜 주목받나? 위고비는 체중 감량에서 높은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임상에서 위고비는 1년 반 동안 체중의 평균 15%를 감량시켰다. 100kg였던 사람이 85kg가 된 것이다. 이는 10% 수준인 기존 비만약인 '삭센다' 대비 높은 효과성을 입증했다. 위고비의 기전은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다. 즉 포만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음식의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음식을 통제하지 못해 살이 찐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셈이다. 또 위고비에 앞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삭센다가 하루에 한 번 맞아야 했다면 위고비는 1주일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되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이 높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14kg 감량을 하면서 체중 조절의 비법으로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를 꼽으면서 위고비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는 펜모양 주사기를 주 1회, 1개월씩 투여하며 용량은 0.25㎎, 0.5㎎, 1㎎, 1.7㎎, 2.4㎎ 다섯가지다. 적은 용량에서 시작해 증량하는 방식으로 맞는다. 4주분 주사기 1개당 공급가는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위고비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실제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나 각종 비용을 포함하면 한달 8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됐지만 다른 다이어트 치료제에 비하면 실제 부작용 발현 사례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키에 89.2kg 넘어 '고도비만' 해당다이어트를 고민하는 현대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위고비를 맞고 싶겠지만 아무나 맞을 수는 없다. 식약처는 위고비의 처방 기준을 이달 초 고지한 바 있다. 관심이 높은 만큼 약물 오남용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이혈당증, 제2형 당뇨, 이상지혈증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 처방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2022년 조사한 한국인 남녀의 평균 키는 각각 172.5cm, 159.6cm였다. 만 40세의 평균키의 한국인 남자의 경우 89.2kg가 넘을 경우 '고도비만'으로 처방 대상이 된다. 마찬가지로 평균키의 만 40세 한국인 여성은 76.4kg이 넘어야 처방 기준에 도달한다. 처방 기준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이뤄져야 하고 투약도 뒤따라야 하지만 역시 비슷한 처방 기준이 있었던 삭센다도 '처방 성지' 등 오남용 사례가 많았던 것, 또 삭센다 대비 높은 위고비의 효과를 고려하면 오남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비만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5 14:48:2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 실험용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라는 장치를 '혁신적 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했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를 돕는 기기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돕고 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각 피질이 온전하다면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도 앞을 볼 수 있다"며 개발 초기에는 해상도가 낮은 그래픽처럼 보이겠지만 점차 자연적인 시각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머스크는 테슬라로 친환경 혁신 도구인 전기차를 일반화하고 스페이스X로 민간 우주시대를 열어젖히는 등 역사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신경 훼손으로 신체가 마비된 장애인들이 일상적 활동을 하는 데 불편을 덜 느끼도록 하는 혁신적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0 09:34:12[파이낸셜뉴스]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3년 뒤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조만장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영국의 교육 및 컨설팅업체인 인포마커넥트아케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인포마커넥트아카데미는 지난 6일 공개한 ‘2024년 1조달러 클럽’ 보고서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를 소유한 머스크를 언급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8일 기준 2418억달러(약 324조361억원)로 세계 최고 부자다. 아카데미는 머스크의 순자산이 앞으로 연평균 110%씩 늘어나면서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선다고 예측했다. 가디언은 미국 스탠더드오일의 창업자이자 ‘석유왕’으로 불렸던 존 D. 록펠러가 1916년에 세계 최초로 억만장자 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국제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401억원) 이상인 개인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머스크의 순자산이 1조달러(약 1340조원)를 넘어선다면 역사상 최초의 조만장자가 된다. 또한 아카데미는 인도의 신흥 재벌 아다니 그룹의 창업자인 고탐 아다니가 머스크에 이어 2028년에 2번째 조만장자가 된다고 예상했다. 아다니의 재산은 포브스 기준으로 812억달러로 부자 순위 21위지만, 연평균 자산 증가율이 12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카데미는 같은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기업 바리토퍼시픽의 프라조고 팡에스투 회장 역시 조만장자의 대열에 오른다고 추정했다. 2030년에는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조만장자가 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09 09:45:1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표현의 자유로 시작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질 정부의 자존심 싸움이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 브라질 정부가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차단하고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면허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머스크는 브라질 대통령을 조롱했다. 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은 X가 브라질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자 브라질에서 X의 서비스를 차단한 상태다. 브라질 사법부가 브라질내에서 X 접속을 차단한 것은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브라질의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 계정을 차단하라고 X에 명령했지만 X가 표현의 자유라며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연방대법원 1부 소속 대법관들은 브라질 내 X 서비스 차단 결정에 만장일치로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현재 스타링크 역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과 더불어 브라질 당국이 브라질에서의 스타링크 운영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링크는 이미 대법원 결정에 따라 브라질 내 계좌가 동결됐다. 스페이스X의 브라질 고객은 약 25만 명이다. 스페이스X의 로컬 경쟁 업체로는 휴즈넷, 비아샛, 텔레브라스 등이 있다. 그렇지만 스페이스X는 브라질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계속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X에 이어 스티링크 제재까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쌓여왔던 머스크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서다. 지난 수 개월간 머스크와 미국의 주요 비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 동맹국인 브라질의 충돌은 계속돼 왔다. 머스크는 최근 브라질 대법원의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을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나 등과 같은 악당에 비유하며 범죄자로 규정했다. 또 드 모라에스 대법관의 판결이 표현의 자유를 막는 불법 검열에 해당한다며 그의 탄핵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날 스타링크는 X계정을 통해 브라질 당국을 맹비난했다. 스타링크는 "X 차단 명령에 따르기로 합의하기 전에 브라질의 통신 규제 기관인 아나텔은 스타링크에 대한 제재를 위협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를 소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브라질 정부가 불법적으로 압류한 스페이스X의 재산을 반환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브라질 정부 자산에 대한 압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룰라 대통령이 비행 광고를 즐기길 바란다"고 룰라 대통령까지 조롱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04 07:05:11[파이낸셜뉴스] 논란은 끝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다. 문제가 더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 '성별 논란' 속에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금메달을 딴 알제리 복싱 선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을 온라인 괴롭힘 혐의로 고소했다. 복싱선수 이마네 칼리프의 변호인 나빌 부디는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혐오 방지 센터에 제출한 고소장에 두 인물이 포함됐다고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에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칼리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권을 정당하게 얻어 파리올림픽에 참가했음에도 자신의 성별에 대한 비난과 사이버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대부분의 사이버 공격은 소셜미디어(SNS), 특히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다. 여기에 유명인들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롤링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칼리프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가 겨룬 16강전 사진을 올린 뒤 "여성을 혐오하는 스포츠 단체의 보호를 받는다는 걸 아는 한 남성이, 방금 주먹을 머리에 맞고 평생의 야망이 무너진 여성의 고통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적었다. 롤링은 이 외에도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 건 더 올렸다. 머스크는 전 미국 대학 수영 선수이자 여성 스포츠 운동가인 라일리 게인스가 "남성은 여성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고 적은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변호인은 "우리가 요구하는 건 검찰이 이 사람들뿐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이를 조사해달라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SNS에 칼리프와 카리니의 사진을 올리며 "남성을 여자 스포츠에서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칼리프는 지난 10일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4 18:28:51[파이낸셜뉴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선수를 단 한 명만 꼽는다면 단연 김예지(31·임실군청)를 꼽을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X·구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댓글 하나는 김예지와 한국 사격을 많이 바꿔놓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 하나로 전 세계에 시크(Chic)한 매력을 뽐낸 김예지를 두고 머스크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며 찬사를 보냈다. 김예지는 "처음에는 '왜 그분이 저를…' 이라는 생각으로 당황스러웠다.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댓글 많이 달고 하시더라"라며 '자고 일어나니 월드 스타가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머스크 덕에 사격이 어쩌면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자신의 첫 올림픽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주 종목인 25m 권총은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별렀다. 이후 SNS에서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전 세계 외신들이 일제히 '김예지가 25m 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예지는 2일 열린 25m 권총 본선 속사 도중 한 발을 늦게 쏴 0점 처리되면서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루가 지난 뒤 만난 김예지는 "만감이 교차한다. 속상한 마음도 들고, 죄송한 마음도 들고, 4년 동안 준비한 게 허탈하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국민들께 금메달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녀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악플도 그녀는 모두 다 이해한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1발이 0점 처리된 것에 대해서도 "늦게 쏜 것도 잘 쏘고 싶어서 더 정확하게 하려다 보니까 시간이 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지는 한국에 돌아가면 당분간은 엄청나게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방송 출연을 비롯해서 다양한 축하 행사가 그를 기다린다. 김예지는 "이곳에서 많이 배우고, 또 느꼈다. 한국에 돌아가면 예전의 김예지가 아니라, 새로운 김예지가 되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크고 작은 대회는 (금메달)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저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4 1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