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대형 산불 방지 대책으로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론 산불감시단은 남울주드론봉사단에서 선발된 감시단원 7명으로 구성됐다. 감시 대상 지역은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 온양읍 동상리 일대 산림 지역이다. 이곳 일대는 산림 면적이 넓고 인적이 드문 곳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산불감시원이 접근하기 힘든 곳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은 주말마다 일몰 전 1시간 동안 드론으로 산불 발생 여부를 감시한다. 일몰 전 전후로 쓰레기나 논밭 소각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드론은 산불 감시 외에도 스피커를 장착, 산불 예방 방송에도 활용된다. 울주군은 내년 5월까지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하며, 향후 운영 효과가 좋으면 감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배치된 드론 산불감시단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산불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존 운영 중인 산불방지 인력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가을철·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9 15:46:28[파이낸셜뉴스]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위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C/2023 A3)'를 오늘(12일) 일몰부터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이 이날 자정 무렵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10월 중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된 혜성은 태양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급격히 온도가 상승해 꼬리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혜성이 제일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은 혜성의 고도가 오후 6시30분 기준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에 있다. 이달 말로 갈수록 혜성의 고도는 점차 높아지고 밝기는 어두워진다. 이 혜성은 지난해 1월 9일 중국 난징의 쯔진산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 천문대의 소행성 탐색 프로그램인 '아틀라스(ATLAS)'에서 재차 확인돼 쯔진산-아틀라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전궤도의 주기가 8만년으로 예측되는 이 혜성은 지난달 27일 태양에서 5800만㎞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온 뒤 12일 자정께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7000㎞로 가까워진다. 지구에는 안전한 궤도로 접근 중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전영범 천문연 보현산천문대 책임연구원은 "근지점 이후 일몰 뒤 1∼2시간 정도 서쪽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밝기는 국제천문연맹의 소행성센터에서는 2등급보다 어두울 것으로 예측하지만, 태양을 돌면서 밝아지고 있어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2 16:23:11[파이낸셜뉴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일몰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축제가 오는 10월 18~20일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조직위원회와 사하구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영화축제 공동운영 업무협약 체결식과 함께 영화제 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조직위와 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이번 해변 야외 영화축제는 지역 주민과 영화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 중심 영화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천혜의 자연자원인 낙조 일몰을 자랑하는 다대포를 서부산권 대표 문화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뜻이 모여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부산에는 300여개가 되는 작고 큰 영화제가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제가 아닌 영화 ‘축제’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게끔 하고자 했다”며 “과거 시 문화국장을 역임하며 자연을 활용한 영화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했다. 올해가 첫해라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앞으로 영화축제가 더 풍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영화축제는 18일 전야제, 19일 개막식, 20일 폐막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8일 전야제에는 오후 5시 가수 나태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5시 30분 씨네 토크콘서트, 6시 초청작 ‘마다가스카르 뮤직’ 다큐 상영, 8시 30분 청년 단편영화 상영으로 진행된다. 19일 개막일은 오후 4시 레드카펫 퍼포먼스, 5시 민경훈, 김희재 개막 축하공연, 6시께 개막작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 9시께 시네마 불꽃쇼 순으로 진행된다. 20일 폐막일은 오후 5시 폐막 공연, 6시 폐막작 ‘보안관’을 상영할 예정이다. 다만 폐막작 상영과 관련한 초청 영화인, 배우는 현재 협의 중이다. 이어 8시 25분께 백지영 폐막공연과 폐막 선언으로 막을 내린다. 조금세 조직위원장은 "경제,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동부산과 서부산의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 동서 균형발전 일환으로 구청장과 부산시장과 뜻을 같이해 이번 영화제를 열게 됐다”며 “이번 영화축제가 서부산권, 그리고 사하구 발전의 기폭제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4 11:13:36[파이낸셜뉴스] 이달 말 일몰 예정이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근거 법안이 오는 2026년 12월 말로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에서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 공포안이 의결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8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저층 주거지, 역세권, 준공업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문재인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2·4 공급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현재 전국 53곳에서 8만8000가구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개정 특별법은 3년 한시로 도입됐던 도심복합사업의 일몰 기간을 2026년 12월 31일로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토부는 "사업 유효 기간이 연장된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주민 선호를 높이기 위해 토지주 우선공급일일몰 기간 기준 합리화 등 1·10 대책을 통해 발표한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강북구 번동중학교 인근은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 미만으로 집계돼 사업 추진을 철회했다. 주민 참여 의향률이 낮아 지자체에서 후보지 철회를 요청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남측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0 13:46:41【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고 생활폐기물의 신속한 수거와 처리로 깨끗한 환경의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4년 추석연휴 특별청소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주요 가로변, 마을안길, 공터 및 관광지에 대해 일제 대청소를 실시하고 연휴기간에는 청소 상황실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생활쓰레기 수거 등 민원처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추석 연휴인 15일과 추석 당일인 17일, 18일 등 사흘 동안 환경관리원과 청소 용역업체 휴무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쓰레기를 수요일인 18일 일몰 후부터 쓰레기를 배출해야 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재활용품은 종류별로 분리해 배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명절 음식은 꼭 필요한 양만 준비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깨끗한 강릉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0 08:34:42다음달 일몰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근거 법안의 2년3개월 연장이 가시화되면서 도심 고밀 개발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당장 전국 33개 도심주택복합사업 후보지들이 좌초 위기에서 벗어났고, 연내 1만 가구 사업 승인·1만5000가구 지구 지정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다음달 20일 일몰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근거를 담고 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저층 주거지, 역세권, 준공업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2021년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2024년 9월20일까지 '3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근거 법안인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해 사업 추진 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미 지구 지정을 마친 16곳과 예정 지구 6곳은 일몰 연장과 무관하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지만, 후보지로 지정된 33곳은 일몰 연장이 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시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상임위 심의를 모두 거친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 통과도 기정사실화된다. 개정안은 다음달 20일 일몰을 앞둔 도심복합사업의 시한을 2026년 12월31일까지, 2년3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서울 효창공원앞역·고은산 서측·영등포역 인근 등 후보지 33곳이 무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앞서 국토부는 주택 시장 과열 해소를 위해 추가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며 사업 시한을 2025년까지 1년3개월 연장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일몰 연장 기간이 1년 더 늘어났다. 또 일몰 연장과 맞물려 정부가 연내 목표하고 있는 도심복합사업 1만 가구 사업 승인과 1만5000가구 지구 지정 계획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공이 아닌 민간 주도의 민간 도심복합사업도 내년 2월 본격 시행 앞두고 있어 도심 고밀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연내 1만 가구 사업 승인과 1만5000가구 지구 지정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6 18:03:47[파이낸셜뉴스] 한강 내 최초의 수상 친수복합시설이자 서울 최대 규모의 공용계류장인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선 요트, 윈드서핑, 카약 같은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개인용 선박 정박, 일몰감상, 수상레포츠 체험까지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난지한강공원에 추진 중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개관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편성 등을 거쳐, 오는 8월에 정식 오픈한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난지한강공원 난지캠핑장 인근 월드컵대교 하류에 조성한 친수복합시설이다. 주요 시설은 △수상계류장 △육상계류장 △지원센터 △부유식 방파제가 있다. '수상계류장'은 요트·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 선박 69척(21피트 기준)이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근처 둔치에 있는 '육상계류장'은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86척(21피트 기준)을 보관할 수 있다. 이로써 총 155척의 선박을 이곳에서 정박할 수 있게 돼 한강 내 부족한 계류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 전망된다. '지원센터'는 카약, 카누 등 수상레포츠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수상에 연면적 1227㎡,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교육실·탈의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2층에는 휴식·휴게 공간이 있다. 옥상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선셋도 감상할 수 있다. 지원센터에서 수상안전교육·생존수영 및 카누·카약 등 다양한 무동력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시민들도 실전처럼 훈련하고, 수상레포츠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옥상 전망대에는 편의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한강 관련 각종 문화행사도 개최해 친수 기반 복합시설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부유식 방파제'는 홍수나 태풍 시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는 외곽시설물이다. 수상계류장 앞을 감싸는 형태로 길이 90m, 폭 3.9m 규모로 조성됐다. 내수면의 안정 상태, 선박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난지한강공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서 개최하는 개관식에 참석하고 정식 운영 전 시설을 점검한다. 시설을 둘러본 후 시민 입장에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오 시장은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으로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강이 수상 레포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수상 레저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통해 그레이트 한강, 활성화된 한강의 수상을 만들어 한강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진짜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9 09:47:12이달 말 21기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가운데 예금보험료율 한도 일몰 연장, 금융안정계정 법제화 등 금융안정을 위한 과제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이들 안건에 대해선 여야가 상당한 합의를 이룬 상황이지만 논의할 자리가 없어 법안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시장의 위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과제들이 국회에 발이 묶인 채 기다리고 있다. 지금으로서 가장 시급한 것은 예보료율 한도 일몰 연장을 위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의 처리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상 예금보험료율의 최고 한도는 0.5%로 시행령에 따라 업권별 보험료율을 다르게 책정해 은행 0.08%, 금투 0.15%, 저축은행 0.40% 등을 적용하고 있다. 이 한도 규정은 오는 8월 31일 일몰돼 재연장되지 않으면 1998년 이전 예보료율인 은행 0.05%, 금투 0.10%, 저축은행 0.15% 수준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특히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면서 높인 저축은행 한도가 크게 낮아지게 된다. 이 경우 금융위기에 대비한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예금보험공사가 거둬들이는 보험료 수입이 연간 7000억원 가량 감소해 예보 기금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는 오는 29일 21대 국회 임기가 마무리돼 규정 일몰 전 기한을 연장하려면 시일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일몰 기한을 기존 8월 31일에서 2027년 12월로 연장하는 개정안이 지난 2월 정무위에 상정됐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임기 내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법안은 폐기된다. 예보 관계자는 "새로운 국회가 5~6월 초에 시작하면 상임위를 구성하고 기관 업무보고 받고 하려면 8월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며 "8월이 지나면 예전 요율로 돌아갔다가 길면 두어달 공백이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만, 양당에서 쟁점이 없다고 보고 있는 만큼 국회 통과될 가능성은 높다. 21대 국회 해산을 앞두고 발만 동동거리고 있는 것은 금융안정계정 설치도 마찬가지다. 금융안정계정은 예금보험기금 등 일부를 활용해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금융사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금융회사가 위험에 처하면 예금보험공사가 예보기금 지원, 공적자금 조성 등을 할 수 있지만 사후적 대응에 그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가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기금에 이 같은 금융안정계정을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은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지도 15개월이 지났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야 이견은 없어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 되는데 국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다른 법안 통과에 우선순위가 밀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 역시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되지 못하면 폐기돼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02 18:10:4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서는 오는 7월1일부터 생활쓰레기를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지정된 장소에 내놓아야 한다. 재활용쓰레기도 주 2회 지정된 요일에만 배출할 수 있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쓰레기 일몰 후 배출제’와 ‘재활용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한다. 그동안 수시로 배출된 쓰레기를 일몰 후에만 배출하고, 재활용쓰레기도 각 동별로 지정된 요일에만 배출하도록 규정해 도시미관 개선과 청소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일몰배출제는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등 쓰레기를 수거일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만 배출하도록 시간에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배출 요일을 지정해 일몰 후에 주 2회 배출토록 했다. 시민 불편이 동반될 수밖에 없어 일부 반발이 예상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정책으로 시간이 지나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이런 변화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그간 도출된 미비점을 보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안내문 배포와 시민참여 캠페인,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은 “일몰 후 배출제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공공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제도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와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650여톤의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07 15:27: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남·동부를 종합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반도체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여건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2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경기 남부·동부권(수원·용인·이천·평택·안성·화성·성남·오산)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동부권(용인·광주·여주·이천)에는 반도체연구소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종합 반도체 생태계 허브 구축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및 첨단패키징 지원도 강화할 계획으로 △2나노이하 공정 기반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첨단패키징 등 지원 확대 △판교 K-팹리스 밸리 조성 등 팹리스 기업 육성 △반도체 소부장 중소기업과 수요 대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지능형반도체(PIM) 등 최첨단 메모리로 AI 주도의 반도체 초격차 시대에 대응하는 내용도 담겼다. 민주당은 반도체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여건도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기한(~2024년)을 추가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R&D 장비 및 중고장비 투자에 세액공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R&D 장비, 중고장비 등 국가전략기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설투자에 대해서도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RE100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기반으로 수출·산업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으로 RE100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을 창출하고, 세부적으로는 U형 재생에너지 벨트 조성으로 RE100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U형 재생에너지 벨트는 인천 앞바다와 서남해, 남해안, 경북동해안을 잇는 해상풍력 벨트와 경기도, 남해안, 영남내륙을 잇는 태양광 벨트를 포함한다. 민주당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인프라(전력, 용수 등) 설치에 대한 일정 비율 또한 의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팹리스·첨단패키징 및 소부장 기업 등 종합 반도체 생태계도 강화한다. 글로벌 팹리스 육성 등 R&D 지원확대로 시스템반도체 인프라를 확충하고, 첨단패키징 및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R&D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북(중부권) 파운드리 생산기반과 패키징 공정기반을 활용한 첨단패키징을 육성하고, 소부장 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대학 연계 연구지원을 실시한다. 여기에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테스트베드) 기반구축사업의 예타 신속 통과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양산검증기간을 단축하고 첨단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 테스트베드 연계도 강화시켜 산업계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반도체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GDP의 약 10%,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투자·수출 등 각 부분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핵심 주력산업"이라며 "민주당은 반도체 산업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주도권 확보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튼튼한 경제안보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07 14: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