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자담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아즈미 파이살 박사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간 운동 능력 비교 실험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운동 능력이 일반 담배 흡연자와 비슷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폐 기능이 정상인 20대 60명을 대상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 능력 등을 측정했다. 각 참가자가 자전거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과 폐, 근육의 반응이 최대치에 도달할 때의 '최대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동맥 기능도 분석하는 방식이다. 참가자 중 20명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고,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이었다. 실험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최대 운동 능력은 186와트(W)로 비흡연자(226W)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일반 담배 흡연자(182W)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대 운동량에서의 평균 산소 소비량도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각각 분당 2.7ℓ와 2.6ℓ로 비흡연자(분당 3ℓ)보다 적었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모두 비흡연자보다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징후를 보였다. 또 최대 운동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숨이 차고 다리 근육의 피로가 심했으며, 근육 피로 징후인 혈중 젖산 수치도 높았다. 파이살 박사는 "참가자들은 폐 손상 징후가 없는 젊은이들이지만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사용자는 자전거 운동하는 동안 뚜렷한 과호흡과 높은 근육 피로도는 보였다"라며 "이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필리포스 필리피디스 박사는 "전자담배는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맛으로 저렴하게 판매돼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모른 채 전자담배 습관에 빠지고 있다"라며 “의사와 정책 입안자들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막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9 09:11:42[파이낸셜뉴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회장은 "적절한 규제와 시민사회의 지지가 있다면 많은 나라에서 10~15년 안에 불에 붙여 피우는 일반담배가 정말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도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다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자크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ESG 베스트 프랙티스' 세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필립모리스의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필립모리스 ESG 경영의 핵심은 본질적으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과 동일하다"며 "PMI의 비연소 제품은 니코틴 제품군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대안으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년 전만 해도 PMI 순 매출의 100%가 일반 담배에서 발생했지만 올해 2·4분기에는 약 30%가 아이코스 같은 비연소 제품에서 발생했다"며 "2025년에는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4000만명 이상을 비연소 대체재로 완전히 전환시킨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제니퍼 모틀레스 스비길스키 필립모리스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도 참석해 필립모리스 ESG 경영 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스비길스키 CSO는 "PMI는 환경·사회·지배구조는 주제 외에 제품을 뜻하는 프로덕트(Product)의 'P'를 추가했다"며 "회사가 '무엇을 만드는가'라는 주제의 사회적 영향력은 '어떻게 만드는가'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자크 회장은 이와 관련해 "PMI ESG 경영의 핵심은 본질적으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 비전과 동일하다"며 "PMI의 비연소 제품은 니코틴 제품군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일반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대안으로 제공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9-17 10:07:34[파이낸셜뉴스]정부가 부족한 세원을 확충하기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간 담배소비세 과세형평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상항에 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출은 유지하되 장기·관행화된 지출은 정비해 지방세 특성에 맞는 지방소득세 공제·감면 재설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지방세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시멘트·화력발전·방사성폐기물 등 지역자원시설세 과세도 확대 추진키로 하고 국회논의 과정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 세수 누락 방지 총력...전자담배세 올리나 행정안전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영 장관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2020 지방재정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와 243개 자치단체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응해 지방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간 담배소비세 과세형평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현행 담배소비세는 판매가 4500원 기준으로 갑당 1007원으이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440원으로 일반담배 대비 44% 수준에 불과하다. 행안부는 이를 조정해 과세형평성 제고를 통한 세수누락을 막기로 했다. 무엇보다 과감한 지방재정 운용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지방예산을 확장적·전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가용 세입예산은 본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고, 연내-분기별 집행 가능성을 고려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편성·집행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 및 투자심사 제도를 개선하되, 자치단체 스스로의 책임 하에 재정을 운용하도록 재정계획성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 ‘투자사업’ 대상 지방채 발행을 확대해 남은 재원은 경상사업에 활용하도록 했다.특히 신규 지방채(차환채) 발행으로 차환이 가능하도록 차환채 별도 한도 인정 범위를 25%에서 100%로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 재난관리기금 등응 활용한 기금 조성 지방채 발행도 가능하도록 했다. ■ 이월·불용 규모 작은 지자체에 인센티브 지급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주민의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지방세 및 세외수입의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 지원을 지속 추진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지방재정 운용을 위해 불필요한 지방세 지출(감면) 정비, 체납징수 강화를 통해 지방세입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지역 고용·소비 및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청년·취약계층 대상 지역 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역 고용을 활성화하고, 지역소비력 회복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한다. 보통교부세 제도를 개편해 이월·불용 규모가 작은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지급, 적극적 재정집행을 제고해 하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지방세 징수율 제고에 대한 인센티브 규모·대상을 확대 개편 추진하는 한편 기존의 ‘탄력세율 적용’ 및 ‘신세원 발굴’ 항목 통합, 적극적 세원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정비하고, 지역 특화사업 기반 마련에 걸림돌이 되는 입지·용도·행정절차 등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차세대 지방재정·세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방세 부과·징수 단계부터 지방예산 편성·집행까지 시스템 기반 업무방식으로 전면 혁신을 추진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며 "확장적이고 적극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7-07 10:21:33[파이낸셜뉴스]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81.3%가 일반담배와 액상·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을 전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이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위해 궐련형 전자담배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일반담배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중복 사용하는 다중담배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금연 성공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과 국가금연지원센터 이성규 박사는 2018년 제14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6만 4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실태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초로 만들어진 전용제품을 전자장치에 장착해 사용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는 2017년 6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가열담배라고 부르지만 국내 세금 부과 과정에서 이를 '궐련형 전자담배'라고 명칭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이며 이에 맞춰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를 구분해 표기했다. 연구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국내 청소년 중 81.3%는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3종 모두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즉, 궐련형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일반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2.9%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비흡연 청소년에 비해 일반담배만 피우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경험할 확률은 23배 높았으며,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경험할 확률은 44배 높았다. 특히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경험해볼 확률은 84배 높았다. 또 여러 종류의 담배를 중복 사용한 청소년이 금연시도를 하는 비율은 일반담배만 피우는 청소년보다 높았지만, 실제 금연시도에 성공한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모두 사용한 경험이 있는 3종 담배 사용 청소년은 일반담배만 피우는 청소년에 비해 지난 1년간 금연 시도를 한 확률이 48% 높았다. 하지만 현재 3종 담배 모두 사용하는 청소년이 금연할 확률은 일반담배만 피운 청소년이 금연할 확률의 4%에 불과했다. 일반담배를 흡연하던 청소년이 금연을 목표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금연을 시도해보지만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출시 이후 세련된 외형과 적극적인 광고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냄새 등의 부담을 낮춰 궐련형 전자담배 입문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있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이 일반담배를 끊기 위해 또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광고에 현혹되어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신종담배제품이 오히려 여러 담배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로 만들 수 있고, 금연 확률도 낮아질 수 있으므로 청소년 담배규제 정책을 궐련형 전자담배 등 모든 종류의 담배를 포함하는 것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홍준 교수팀의 국내 청소년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는 담배 규제 분야 국제학술지인 토바코 컨트롤(I.F.=6.221)에 최근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24 16:55:19#OBJECT0#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80.8%가 일반담배(궐련)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7년 6월 국내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20~69세 7000명(남자 2300명, 여자 4700명)을 대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실태 및 금연시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조사해 22일 발표했다. 그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574명)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3.4%(77명)에 불과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47%(270명),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5.7%(33명),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33.8%(194명)으로 나타났다. 즉,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80.8%)은 궐련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담배제품 사용자(1530명) 중 궐련 사용자는 89.2%(1364명),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7.5%(574명),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5.8%(394명)이었다. 이 중 한 종류의 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60.3%(922명), 두 종류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27.1%(414명), 세 종류의 담배 모두를 사용하는 사람은 12.7%(194명)으로 나타났다. 궐련을 사용하는 사람(1364명)을 분석한 결과, 궐련만 사용하는 사람은 57.8%(789명),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19.8%(270명), 궐련과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8.1%(111명),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14.2%(194명)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394명)을 분석한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4.2%(56명)이었고,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28.2%(111명),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8.4%(33명),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49.2%(194명) 으로 나타났다. 궐련만 사용하는 비율은 17.2%에서 14.8%로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비율은 1.5%에서 2.3%,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3.2%에서 4.4%로 늘었다. 3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비율도 2.4%에서 3.1%로 증가했다. 흡연량을 분석한 결과, 궐련만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2.3개비,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8.7개비,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7.1개로 나타났다. 한 종류의 담배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의 1일 평균 흡연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장소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5.9%는 자동차, 33.3%는 가정의 실내를 꼽았다. 16.1%는 실외금연구역, 15.8%는 회사의 실내, 8.2%는 음식점 및 카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담뱃재가 없어서(79.3%)'와 '궐련에 비해 냄새가 적어서(75.7%)' 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간접흡연의 피해가 적어서(52.7%)', '궐련보다 건강에 덜 해로워서(49.7%)', '궐련 흡연량을 줄일 수 있어서(47.2%)', '제품 모양이 멋있어서(42.8%)'로 응답했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자(7000명)의 87.4%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자기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울산대학교 조홍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었고 대부분은 두 종류의 담배를 사용하는 '이중사용자' 또는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삼중사용자'였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두 가지 이상의 담배 종류를 사용하는 중복사용자는 담배 사용량이 많아 니코틴 의존성이 높고 궐련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내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확률이 낮다"며 "전체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은 전자기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므로 이를 조속히 제도화해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8-22 15:49:36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 랩스가 24일부터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22일 쥴랩스 코리아는 서울 성수동에서 론칭 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 출시 배경과 제품을 소개했다. 쥴 랩스 코리아 이승재 대표이사는 "일반 담배의 대안책을 찾던 국내 성인 흡연자들을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쥴 랩스는 국내 성인 흡연자들이 쥴(JUUL)을 통해 간편하고 깔끔하며 만족스러운 전환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쥴 디바이스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키트로 구성돼 3만9000원에 판매 예정이며 슬레이트와 실버 총 2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팟은 10mg/ml 미만의 니코틴이 함유된 프레쉬(Fresh),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 총 5가지 종류다. 4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1만8000원, 2개 팟으로 구성된 리필팩의 가격은 9000원이다. USB 충전 도크는 별도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5900원이다. 쥴 디바이스와 팟은 오는 5월 24일부터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판매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5-22 12:13:32일반담배에 비해 전자담배가 폐암종 발병률 및 다발성 발병이 더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30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의 암 발생에 대한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담배 연기에 노출시 폐기종과 폐암 발생에 민감한 종으로 개발된 실험용 쥐를 여러 그룹으로 나눠 전체 생애주기인 18개월동안 일반담배 연기, 아이코스 증기, 공기(대조군)에 각각 노출시켰다. 그 결과,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의 폐암종 발병률 및 다발성(개체 당 종양 개수)은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에 비해 확연히 증가했다. 반면,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그룹의 폐암종 발병률 및 다발성은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보다 낮았고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과 비슷했다. 이를 통해 아이코스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에 비해 유전적 손상과 염증을 감소시키며, 검증된 폐암 동물실험모델에서 폐암종의 발병률과 다발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 박사는 "담배 연기 없는 제품의 암 발생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담배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다. 물론 담배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흡연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PMI는 아이코스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18건의 비임상연구와 10건의 임상연구를 완료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8-30 13:32:12"아이코스의 폐암 발병률이 일반 담배보다 크게 낮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담배 연기 없는 제품의 암 발생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대표주자 아이코스를 생산하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는 30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의 암 발생에 대한 영향을 연구한 최신 결과를 발표했다. PMI의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를 전체 생애주기인 18개월 동안 일반 담배 연기, 아이코스 증기, 공기에 각각 노출시켜 담배와 가장 연관성이 깊은 질병인 폐암의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다. 그 결과 일반 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의 폐암 발병률은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에 비해 확연히 늘은 반면,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그룹은 폐암의 발병률이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보다 크게 낮았다.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그룹의 폐암 발병률은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PMI측의 주장이다. 연사로 나선 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 마누엘 피취 박사는 "담배 연기 없는 제품의 암 발생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PMI는 지난 6월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 발표에 대한 해명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식약처는 아이코스·글로·릴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분석해 이들 담배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5가지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PMI는 "식약처 분석 결과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는 WHO 지정 유해물질 9가지 함유량이 일반 담배 대비 평균 90% 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타르의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비판했다. 한국필립모리스 김병철 전무는 "금연이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한 이들을 위한 대체 제품도 필요하다. PMI가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아이코스를 내놓은 이유"라며 "세상에 제로(0) 리스크는 존재하기 힘들다. 제로 리스크가 아니라는 이유로 혁신을 막기 보다 해악 감소를 위한 연구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8-30 11:41:39필립모리스가 궐련형 담배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들에게 검출된 인체 유해물질이 모두 감소했다는 임상연구결과를 내놨다. 유해물질 지표가 감소한 만큼 아이코스의 위해성 감소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주장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보다 덜 해롭지 않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우려된다.18일 필립모리스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6개월간 미국에서 일반담배 흡연자 488명과 아이코스로 바꾼 흡연자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아이코스가 흡연자의 유해물질에 대한 인체 노출을 감소시키는지,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및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 진행됐다.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 마누엘 피취 박사는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들은 여덟가지 임상위험 평가지표 모두 금연한 사람들과 같은 방향성을 보였다"면서 "또 이중 다섯가지 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는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들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필립모리스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고 추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국내 관련 부처에도 제출할 예정이다.피취 박사는 "이번 아이코스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일반담배 흡연에 비해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담배의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지난 7일 시판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이 검출됐고 일부 제품은 일반담배보다 타르 함량이 많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만큼 유해성이 높다는 결과였다. 이에 대해 피취 박사는 "타르는 담배를 태운 연기에서 수분과 니코틴을 제외한 잔여물의 총량일 뿐"이라며 "타르수치로 유해물질을 유발하는 성분을 알 수 없고 유해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삼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필립모리스측은 식약처가 해외 연구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권련형 전자담배 분석 결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더이상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사람이나 이를 고려하는 흡연자들에게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흡연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에 대해서도 담배 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6-18 17:36:27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에서 배출되는 타르가 일반 담배 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니코틴 함유량 역시 일반 담배와 유사했고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전자담배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 사용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앰버)', BAT '글로(브라이트토바코)', KT&G '릴(체인지)' 3종이다. 분석은 일본, 중국, 독일 정부에서 적용한 ISO법과 HC법을 사용했다.분석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은 일반 담배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타났다. ISO 분석에서 니코틴의 경우 1개비를 피울때 글로가 0.1mg, 릴 0.3mg, 아이코스는 0.5mg이 검출됐다.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일반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0.01~0.7mg이다. 특히 타르의 평균함유량은 글로 4.8mg, 릴 9.1mg, 아이코스 9.3mg으로 나타나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일반담배의 타르함유량(0.1~8.0mg) 보다 높았다. WHO 저감화권고 9개 성분 중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1군)로 분류한 6개 성분을 ISO법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함유량의 범위는 벤조피렌 불검출~0.2ng, 니트로소노르니코틴 0.6~6.5ng,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 0.8~4.5ng, 포름알데히드 1.5~2.6μg, 벤젠 0.03~0.1μg이 검출됐다. 반면 흡입부피, 흡입빈도 등이 강화된 HC법을 적용한 분석에서는 유해성분 평균 함유량이 ISO법보다 1.4~6.2배 높게 나타났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의 경우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것은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울러 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를 250~350℃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다. 지난해 잇따라 출시됐고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4분기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이 9.1%까지 늘어났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6-07 10: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