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반 세포를 자연살해(NK·암세포 킬러)세포로 직접 바꾸는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간단한 공정이며, 고순도의 NK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NK세포를 이용해 세포와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높은 항암효과를 거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조이숙 박사팀은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이용해 '유도 자연살해(drNK)세포'를 만들어냈다. 조이숙 박사는 10일 "이 기술이 암세포 치료제에 적용된다면 더 이상 환자의 말초혈액이나 골수의 NK세포를 뽑아 배양하지 않고 일반 세포만으로도 NK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처음 채취한 일반세포를 28일만에 8300배 늘려 NK세포로 배양했다. 또한 배양된 NK세포는 97% 이상의 고순도다. 이는 사람에 직접 투여해 치료할 정도의 양이다. 향후 이 기술로 NK세포를 만들어 암 환자를 치료할 경우 적은 수의 일반세포를 채취해도 치료할 수 있는 양의 NK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기존의 세포운명전환 기술은 일반 세포를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전환해 이를 다시 면역세포로 분화시켜야 한다. 연구진은 이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일반 세포에서 바로 NK세포로 바꾸는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이 기술로 특정암 성분을 보다 잘 인식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가 붙어 있는 drNK세포까지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인간의 암세포와 암에 걸린 실험쥐에 CAR drNK세포를 주입했다. 암 종류로는 뇌종양과 유방암, 결장암, 간암, 폐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을 비롯해 혈액암까지 모두 실험했다. 그결과 다양한 암에 대해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났다. 조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 화합물 항암치료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NK 면역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치료용 NK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온라인판에 3일자(한국시간)로 발표됐다. 한편,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또한 다른 면역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암이 재발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10 11:35:09[파이낸셜뉴스] 살이 찐 상태로 근력운동을 하면 '근돼(근육돼지)', '운동뚱'이 된다며 운동을 꺼리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비만인도 꾸준히 운동하면 복부 지방조직이 지방을 더 ‘건강하게’ 저장하는 형태로 바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근육 강화와 이를 위한 운동이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 건강'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만인도 운동하면 '지방 저장 능력' 향상..불필요한 곳의 지방 줄어 18일 학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제프리 호로위츠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를 통해 장기간의 운동이 지방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32명을 '최소 2년간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한 그룹'(16명)과 '규칙적으로 운동한 적은 없으면서도 운동 그룹과 체지방량·체중·성별 등 조건이 비슷한 그룹'(16명)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두 그룹의 피부 아래 복부 지방조직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운동을 하는 사람의 세포는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저장하도록 바뀌었다. 운동 그룹의 지방조직엔 지방 저장 능력을 증가시키는 뚜렷한 구조적·생물학적 특징이 확인됐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에선 이런 특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운동 그룹의 지방조직에는 운동하지 않는 그룹보다 혈관·미토콘드리아와 유익한 단백질이 더 많았다. 반대로 신진대사를 방해할 수 있는 콜라겐 유형과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는 더 적었다. 연구팀은 복부 피하 조직이 지방을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라는 점에서 지방 저장 능력 향상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 저장 능력이 향상되면 장기나 장기 주변 조직 등 건강에 해로운 곳에 지방을 저장할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개월간 훈련이 지방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이전 연구와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수년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사람에게서 이런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을 저장하는 능력이 향상된다고 해서 지방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해 소지를 차단했다. 그러면서 “체중이 증가할 때 과도한 지방이 내장 지방처럼 장기나 장기 주변에 축적되는 대신 피부 아래에 '건강하게' 저장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체 활동이 '뇌 및 인지 능력'에 긍정적 영향 미친다 일리노이대학 베크만 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4월 근육 운동이 뇌신경 발달을 촉진 시키는 과정 연구해 국제학술지 신경과학(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근육 세포를 배양해 수축 시 나오는 화학 물질을 수집했다. 그다음 해마 세포와 성상 세포에 근육 화학 물질을 노출시켜 배양하며 신경 세포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신경 반응이 더 크고 자주 일어나는 등 해마 신경 네트워크가 더 빠르게 성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상 세포를 제거해 성상 세포의 역할을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신경 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성상 세포는 운동 효과를 매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상 세포가 없으면 뉴런이 계속 성장해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 운동이 성상 세포를 매개로 신경을 조절해 해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등 인지장애에 효과적인 운동요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12:03:54[파이낸셜뉴스] 인체는 60~70%는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수분은 인체의 혈액과 심장, 간, 근육을 구성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우리 몸은 적절한 수분을 유지해야 저항력이 높아지고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할 수 있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노인은 온열질환, 탈수를 인식하지 못해 젊은 사람들보다 건강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다”며 “무더운 날에는 숨을 쉬고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고령의 부모님이나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이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10일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인체가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분을 소실할 때 탈수가 발생한다. 구토와 설사, 심한 땀 흘림, 수분섭취 감소가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여름철과 같이 기온 자체가 높으면 우리 몸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계속 땀을 흘린다. 이 때 충분한 수분 공급이 없다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탈수는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탈수는 뇌의 갈증 중추를 자극해 사람들이 수분을 공급하도록 갈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노인의 갈증 중추는 젊은 사람들보다 잘 작용하지 않아 탈수를 인식하기 어렵다. 당뇨병과 같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도 소변 배설을 증가시켜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물 대신 커피, 차, 주스로 대체해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 작용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탈수를 일으킨다. 치매 또는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기타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수분섭취에 소홀할 수 있다. 일부 노인은 밤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을 원하지 않거나, 요실금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분을 적게 마시기도 한다. 우리 몸은 땀과 호흡, 소변으로 매일 1리터 이상 수분을 잃어버린다. 경도의 탈수는 체중이 3~5% 줄어든 상태로 피부 긴장도는 감소하나 소변량은 유지되는 상태이다. 갈증이 느껴지고 땀이 감소하게 된다. 중증 탈수에서는 갈증 감각이 실제로 감소하고 혈압이 떨어지며 기립시 몽롱함이나 실신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하던 움직임이 힘들고 무기력함이 느껴지며 입맛이 떨어진다. 식욕이 떨어지면 음식을 통해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탈수가 유발된다. 탈수가 계속되면 신장과 간, 뇌와 같은 내부 기관의 심각한 손상이 일어난다. 뇌세포는 중증 탈수에 특히 취약하며, 매우 심각한 탈수는 혼수 및 사망으로도 이어진다. 탈수를 예방하려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울 시간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20분마다 한 컵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체감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하는 작업은 삼가야 한다. 장 부장은 “노인은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의 영향으로도 체온 유지와 땀 배출 조절 능력이 떨어져 탈수 등 온열질환에 훨씬 취약하다”며 “탈수는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이온음료는 전해질이 적고 당분만 많이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하고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10 09:29:27[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 부위에 직접 발라 사용하는 탈모약(외용제)은 손쉬운 사용법 때문에 탈모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다양한 탈모 외용제 가운데 로게인(Rogaine)은 2017년 처음 국내 소개된 이후 국내 탈모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특히,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전세계 15개국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게인에 함유된 발모 성분이 바로 미녹시딜(Minoxidil)이다. 미녹시딜은 1950년대 처음 궤양 치료제로 개발되었다. 연구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는 현상이 확인되었고, 1979년에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었다. 이 때 부작용으로 일부 환자에게 다모증이 생겼다. 이러한 부작용에서 모발이 풍성해지는 원리를 찾아 도포용 탈모 치료제로도 출시된 것이다. 미녹시딜은 피나스테리드와 함께 미국 FDA에서 탈모 치료제로 승인한 두 가지 약품 성분 중 하나다. 1980년대에 모발 재생 효과가 확인된 미녹시딜 성분은 1988년 남성용 로게인 2%가, 1991년에는 여성용 로게인 2%가 탈모 치료제로 승인되었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타리드 제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미녹시딜 성분 탈모 치료제의 주요 작용 기전은 두피의 혈행을 개선이다. 미녹시딜은 두피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또 섬유세포의 DNA 합성에 관여하고, 모낭세포의 칼슘 농도를 낮춘다. 혈관 성장인자와 수용체 발현도 강화시킨다. 그 결과 모낭 축소 방지, 모낭 주위 혈류 증가, 휴지기 모낭 자극, 모근 세포 활성화, 모발 성장기 연장, 연모의 성모 전환 촉진 효과가 나타난다.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며 가늘고 약한 모발이 굵고 건강한 머리카락으로 자라게 된다. 미녹시딜은 유전적 탈모에 효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미녹시딜 성분 제품 사용 후 모발 재생은 8주에서 16주부터 나타난다. 따라서 탈모 개선을 위해서는 16주 이상 지속적으로 발라야 한다. 도포 4개월이 가까워지면서 가늘고 부드러운 모발이 자라난다. 복용 4개월 이후부터 굵고 건강한 머리카락으로 성장하게 된다. 미녹시딜은 모낭에서 황산미녹시딜로 전환되어 모발 성장을 촉진시킨다. 황산미녹시딜로 변환시키는 매개체는 황산전달효소이며, 이 효소는 정수리 부분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전두부 보다는 정수리 부분에서 더 좋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로 정수리 부근 모발이 약해지는 여성에게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여성 적은 용량 도포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성은 5% 외용액이, 여성은 2% 외용액이 사용 기준이 된다. 남성은 하루 두 번, 여성은 하루 한 번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4개월 이상 꾸준히 미녹시딜을 도포했음에도 탈모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약물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미녹시딜 성분으로 치료되지 않는 다른 원인에 의해 탈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약물 기전이 서로 다르기에 보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실제 두 가지 약물로 동시에 치료하면 한 가지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두 약물의 시너지효과로 상태가 빠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른 약품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9-05 17:08:29[파이낸셜뉴스] 랩지노믹스는 고형암, 혈액암 선별급여 검사에 해당하는 모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비소세포폐암 레벨1 동반진단 서비스 오티디 렁(OTD Lung) △고형암 전암종 레벨2 분석 서비스 △고형암 액체생검 서비스 오티디 리퀴드(OTD Liquid) △혈액암 전 암종분석 서비스 헤마스캔(HemaScan) 등의 NGS 검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추진한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오티디 렁을 활용하면 적은 검체로도 다양한 유전자 변이 확인이 가능하며 10일 내에 빠르게 약제 선별이 가능해 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랩지노믹스 병원솔루션팀 관계자는 “오티디 렁은 일반적으로 동반진단 검사에 사용되는 형광제자리부합법(FISH) 진단이나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eal-time PCR) 진단과 다르게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대해 양성 여부를 진단해 약제 처방까지 가능하다“며 “비소세포폐암 선암 에 대한 NGS패널 기반 선별 급여 검사는 최대 61% 낮은 가격으로 검사하는 등 타 암종 대비 본인부담 비율이 낮아 가파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비스 출시 후 올해 8월까지 지난 1년간 수행한 오티디 렁 검사 결과, 약제 사용이 가능한 양성율은 전체 검사의 49%에 달했다. 이는 각 유전자 별로 기존의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보다 2~3배 높은 양성율을 보인것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암 진단을 확대하고 미국 클리아랩에도 도입해 외형과 수익성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랩지노믹스 김정주 대표는 “한 명의 암 환자라도 더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빠르고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약 8년 이상 쌓아온 암 진단 관련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활용해 미국 클리아랩에도 도입하고 ‘K-암진단’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4 09:21:08미라셀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혁신바우처 패키지 사업으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제조 소기업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것으로, 2023년 한 해 기술유망 소기업 1620개사에 약 463억원, 총 275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신현순 미라셀 대표 (사진)는 28일 "혁신바우처의 특허 출원과 국내외 온라인 광고 지원에 힘입어 브랜드 홍보는 물론 새로운 고객이 늘고 매출처도 다변화됐다"며 "수출국이 다변화에 성공하여 올 상반기에 이미 2023년 수출액인 10억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미라셀은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특허를 출원하는 데 혁신바우처 내 기술지원을 받았다. 국내외 특허는 스마트엠셀2에 적용된 줄기세포 추출 기술력을 보호하고 수출 시 신뢰도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기존에 보유한 특허도 있지만, 수출국마다 진행해야 하는 특허 출원 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미라셀은 혁신바우처 지원으로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특허를 출원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로써 현재 국내외 세포추출 관련 기술 특허 21건을 출원했다. 미라셀은 혁신바우처 내 마케팅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구글 애즈(Ads)와 네이버를 통해 검색광고와 이미지 광고 등 국내외 대상의 온라인 광고를 진행했다. 비용 부담도 덜었지만, 혁신바우처 플랫폼 내 전문 수행기관이 도맡아 광고를 진행하니 광고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혁신바우처 지원 후 구글 상단 노출 비중이 기존보다 208%, 클릭률이 183%나 증가했으며, 국내외 신규고객도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매출 증대로도 이어져 2022년 약 50억원에서 2023년 약 100억원으로 2배 상승했다. 직원 수도 33명에서 5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신 대표는 "온라인 홍보를 통해 줄기세포 추출과 치료 및 시술 효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혁신바우처 지원이 요긴했다"며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응용 분야도 확대됨에 따라 일반인 대상의 홍보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미라셀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30억원이다. 세계 10여 개국에 새로 진출하고 수출 실적도 지난해 2배 이상인 25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와 함께 생산을 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도 혁신바우처 지원이 든든한 힘이 돼주면 좋겠다"며 "'줄기세포=미라셀'이란 등식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8 18:24:47[파이낸셜뉴스] 미라셀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혁신바우처 패키지 사업으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제조 소기업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것으로, 2023년 한 해 기술유망 소기업 1620개사에 약 463억원, 총 275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신현순 미라셀 대표 (사진)는 28일 “혁신바우처의 특허 출원과 국내외 온라인 광고 지원에 힘입어 브랜드 홍보는 물론 새로운 고객이 늘고 매출처도 다변화됐다”며 “수출국이 다변화에 성공하여 올 상반기에 이미 2023년 수출액인 10억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미라셀은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특허를 출원하는 데 혁신바우처 내 기술지원을 받았다. 국내외 특허는 스마트엠셀2에 적용된 줄기세포 추출 기술력을 보호하고 수출 시 신뢰도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기존에 보유한 특허도 있지만, 수출국마다 진행해야 하는 특허 출원 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미라셀은 혁신바우처 지원으로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특허를 출원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이로써 현재 국내외 세포추출 관련 기술 특허 21건을 출원했다. 미라셀은 혁신바우처 내 마케팅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구글 애즈(Ads)와 네이버를 통해 검색광고와 이미지 광고 등 국내외 대상의 온라인 광고를 진행했다. 비용 부담도 덜었지만, 혁신바우처 플랫폼 내 전문 수행기관이 도맡아 광고를 진행하니 광고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혁신바우처 지원 후 구글 상단 노출 비중이 기존보다 208%, 클릭률이 183%나 증가했으며, 국내외 신규고객도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매출 증대로도 이어져 2022년 약 50억원에서 2023년 약 100억원으로 2배 상승했다. 직원 수도 33명에서 5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신 대표는 "온라인 홍보를 통해 줄기세포 추출과 치료 및 시술 효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혁신바우처 지원이 요긴했다"며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응용 분야도 확대됨에 따라 일반인 대상의 홍보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미라셀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30억원이다. 세계 10여 개국에 새로 진출하고 수출 실적도 지난해 2배 이상인 25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와 함께 생산을 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도 혁신바우처 지원이 든든한 힘이 돼주면 좋겠다"며 "‘줄기세포=미라셀’이란 등식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8 13:52:59[파이낸셜뉴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세계 최초로 생체현미경의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며 글로벌 제약사 파트너십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27일 오후 1시 9분 현재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9.66% 오른 8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올 인 원' 일체형 생체현미경(IVM)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필한 대표이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의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로,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포, 단백질, 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상위 연구기관인 서울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공급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하버드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대학,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 이어 글로벌 톱10 제약사인 사노피로 판매처를 늘렸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당시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청약에서 1094.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고 공모가 역시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향후 생체현미경 원천기술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AI 의료장비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한 시장 개척, 향후 기대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김필한 대표는 "장비 매출 외형 확대에 원가율이 좋은 CRO 역시 올해부터 해외 주문이 늘고 있다"라며 "3·4분기 내 유럽과 중국 글로벌 CRO와 파트너십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7 13:11:27[파이낸셜뉴스] 이엔셀이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이엔셀의 주가는 공모가(1만5300원) 대비 177.12% 오른 4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엔셀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 밴드 최상단인 1만53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지는 일반 청약에서는 9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으로 약 2조7809억원을 모았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CGT CD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이를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전략으로 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3 09:17:04[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 상용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4'에서 PHA를 적용한 각종 섬유 제품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이 소재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 중이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제품은 PHA를 적용한 실과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각종 소재와 이를 활용해 만든 인도어·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등의 샘플이다. 특히,유명 아웃도어 패션기업 케이투코리아그룹과 협업해 전시한 티셔츠가 큰 관심을 받았다. 섬유는 가공 기술 난이도가 높은 분야여서 그동안 PHA 적용이 어려웠다. CJ제일제당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유진한일합섬, GH신소재 등과 3년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PHA를 비롯한 바이오 소재로도 일반 섬유와 같은 물성과 상품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PHA 기반 섬유 제품을 선보이고 화장품 용기, 비닐 포장재, 종이 코팅 등에 이어 섬유 분야로 PHA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탈(脫) 석유계 소재' 움직임에 따라 폴리에스테르,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PHA 적용 섬유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2 08: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