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귤껍질은 음쓰(음식물 쓰레기)인가요, 일쓰(일반 쓰레기)인가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가끔은 어떻게 버려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귤껍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는 물음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단골 질문이기도 하다. 알쏭달쏭 헷갈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알아보자. 알고 버리자 하나, 껍질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 퇴비, 바이오 가스로 재탄생된다. 그중에서도 사료로 가장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동물이 먹을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따라서 사과, 바나나, 복숭아 껍질과 같이 부드러운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맞다. 수박이나 멜론 껍질처럼 딱딱하더라도 분쇄와 발효가 가능하다면 음식물 쓰레기다. 양파, 마늘, 옥수수 등의 껍질은 부드럽지만 섬유질이 많아 분쇄가 어렵고 동물 사료로도 적절하지 않아 일반 쓰레기다. 조개류나 갑각류의 껍데기와 밤·호두 등의 견과류 껍질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알고 버리자 둘, 과일 씨앗과 채소 뿌리 자두, 복숭아, 감과 같은 과일의 씨앗은 딱딱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씨앗을 잘게 부수어 버린다면 음식물 쓰레기로도 배출이 가능하다. 파·미나리 등 채소의 뿌리와 대는 딱딱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소화능력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들어있어 일반 쓰레기다. 알고 버리자 셋, 동물의 뼈와 내장 소뼈나 닭 뼈 등 고기를 먹고 난 뒤 나오는 뼈는 당연히 일반 쓰레기다. 동물의 뼈나 생선의 가시 등은 딱딱할 뿐만 아니라 잘못 분쇄되면 동물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기 손질 과정에서 나오는 비계와 내장은 부드럽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사료나 비료의 재료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2021-01-20 14:13:2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쓰레기 분리배출을 열심히 한다.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분리배출률은 70%에 달하며, 재활용률 순위는 독일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분리배출을 한다고 해도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이 섞여 있다면 무용지물이다. 빨대도 즉석밥 용기도.. 재활용 안 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음식 포장 및 배달이 증가하며 플라스틱 사용량이 부쩍 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 중 일회용 숟가락과 포크, 빨대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이들은 재질 구분이 힘들고 크기도 작아 따로 선별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또, 선별기계에 끼이게 되면 오히려 선별 작업을 방해한다. '플라스틱 OTHER' 마크가 찍힌 햇반 등의 즉석밥 용기도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즉석밥 용기는 다양한 플라스틱 재질이 혼합돼 있어 오히려 재생 원료의 품질을 하락시킨다. 계산을 하고 나면 받는 영수증 또한 종이류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감열지로 만들어지는 영수증은 다른 재질과 혼합돼 있기 때문이다. 과일 포장재는 일반 스티로폼과 재질이 달라 이물질로 분류된다. 따라서 스티로폼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다만, 포장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에어캡은 '비닐'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재활용품인척하는 일반 쓰레기는? 환경부가 구축한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홈페이지에는 재활용품인척하는 일반 쓰레기들이 소개돼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씻어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용기류, 다른 재질과 혼합돼 재활용이 어려운 CD/DVD·고무장갑·슬리퍼·문구류, 재활용이 어려운 노끈·보온보냉팩·기저귀 등은 모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환경부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이나 한국환경공단 등이 제작한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항목별로 자세한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2021-01-08 13:39:19[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인천시 폐기물 매립지 독립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각 처리 방식이 해외에서 일반적이고 대기오염 환경기준치도 초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 주변 민원 피해가 심각하다며 수도권 매립지를 2025년에 중단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매립지에서 1km 거리인 ‘사월마을’은 미세먼지와 중금속 성분 검사 등에서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쓰레기 생매립은 선진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출장 경험을 들어 인구규모가 비슷한 일본과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소각시설로 쓰레기를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오염이 문제가 되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기술 발달로 소각시설은 환경기준치 이하에서 가동된다고 답변했다. ■ 폐기물 소각시설, 해외에서 일반적이다? 폐기물 관련 연구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은 “어떤 처리 방법이 일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각 나라의 배경에 따라 폐기물 처리 방법이 달라진다”고 입을 모았다. 박 시장이 예로 든 일본과 유럽은 국토면접이 좁아 열에너지 전환이 가능한 소각시설을 주로 활용한다. 반면 면적이 넓은 미국은 쓰레기를 매립하고 매립가스로 전기발전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원순환학회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EU(유럽연합)는 폐기물 관련 법률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플라스틱 폐기물 매립을 전면 금지했다. EU 회원국은 생분해성 폐기물의 매립 비율을 2035년에 10% 이하로 제한하는 법률에 따라야 한다. 2006년 매립비율 75%에서 수차례 낮춰온 것이다. 2018년 발표된 관련 연구(‘자원순환기본법에서의 매립처분부담금이 폐기물매립지 관리에 미치는 영향 고찰’)에 따르면, 유럽 25개국은 매립세를 도입하면서 폐기물 매립량이 크게 감소했다. 또 매립세율이 증가하면서 매립비율은 점차 낮아졌다. 하지만 폐기물 발생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수도권 3개 시도는 2015년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 당시 한정적인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 매립지를 찾는 데에 협력했다. 또 지속적으로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계획을 실시해왔지만 처리 시설 부족과 인구 증가 등으로 폐기물 발생량과 매립량이 증가해왔다. ■소각시설은 환경에 유해하다?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이 환경에 유해하다는 논란도 있다. 1996년 목동 소각장에서는 기준치보다 6배 높은 다이옥신 수치가 검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기술 개발이 이뤄져 현재 소각시설들은 환경기준치를 넘지 않으면서 가동하고 있다. 소각시설은 폐기물관리법 제 31조 규정에 따라 가스물질과 입자물질, 악취 등 각각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 웹페이지에서 4개 시설의 염화수소 등 배출량을 30분 마다 공지하고 있고 다이옥신 수치도 매년 측정해 전달하고 있다. 각 시도 담당자들은 폐기물 소각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다이옥신 파동 등의 전례 때문에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6월 발행된 에너지기후변화학회지에 따르면, 소각 후처리를 통해 충분히 다이옥신을 제거할 수 있다.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는 소각 처리하는 공정을 보유해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도상국에 기술을 제공하는 등 이익을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한국은 대형 소각 설비가 적고 운영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신규 기술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남 유니온파크와 충주 클린에너지파크 등은 주민 편익을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하남 유니온 파크는 소각시설을 지하에 밀폐해 악취를 차단했고 지상에 공원 및 체육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폐기물 처리 앞으로는? 박 시장은 10월 17일부터 인천시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매립지 운영이 '배출자 처리 원칙'이라는 환경 정의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이를 폐기물관리법에 반영하도록 추진 중이라 설명했다. 지난 12일에는 소각재 등을 처리할 대체매립지(에코랜드)를 조성하고 공원과 체육관 등 주민편익시설을 제공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친환경 대체매립지는 소각재 등을 처리해 오염 우려가 적고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아 기존 매립지보다 환경 오염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2015년에 체결된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환경부,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대체매립지를 찾지 못할 경우 5년 더 매립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들어 반발해왔다. 그러던 중 경기도와 서울시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2026년 이후 쓰레기 직매립 금지 방안'에 동의하고 경기도에 대체매립지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폐기물을 곧바로 묻을 수 없고 소각 처리를 거치고 묻어야 한다. 다만 수도권 매립지 종료는 인천시 독자적인 판단이 아닌 4자 협의에 의해서만 끝낼 수 있어 환경부의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일평균 800톤, 서울시는 일평균 500톤의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각 시도는 생활폐기물 감축과 자원 재활용 정책을 통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fnnews.com 최중무 인턴기자
2020-11-19 09:09:57"종량제봉투 미사용 쓰레기같은 무단투기, 주민의식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던 지난 12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일대를 가가호호 돌며 배출된 쓰레기를 문전수거 하던 환경미화원 김모씨(62)는 "재활용품 배출 시에도 일반쓰레기를 비롯해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를 섞어 배출하는 분들은 여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민들이 버려둔 재활용품을 쉼없이 정돈하던 그는 "최근 비닐봉투를 쓰지 않는 추세다 보니 종이박스에 넣어 배출하는데, 비나 눈이 오게 되면 박스가 부서져 쓰레기가 쏟아지는 등 애로사항이 많다"며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크기가 큰 생활쓰레기는 스티커를 부착해 버려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고 토로했다.■쏟아지는 쓰레기로 지자체 골머리최근 정부가 '일회용품과의 전쟁'을 선언하는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리에는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은 쓰레기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15일 당국에 따르면 환경부는 오는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금지 하는 규제 시행을 예고했다. 일부 커피숍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사용하는 등 쓰레기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1차 쓰레기 배출지인 골목길은 무단으로 폐기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해 부산 금정구의 경우 무단투기 쓰레기 처리비용이 연간 44억원에 달했다. 서울시 A자치구도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등 무단으로 폐기된 쓰레기 양이 월 평균 110t에서 120t에 달해, 지난 11월까지 배출된 무단투기 쓰레기만 총 1327t으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 쓰레기 처리 비용이 다르지만 이 자치구의 처리 비용은 t당 20만1000원으로, 지난 11월까지 무단투기 쓰레기 처리 비용을 계산하면 2억6700만원이 들었다. 올 한해 약 3억원 가까이 무단투기 쓰레기 처리비용이 발생한 셈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월 평균 110t의 무단투기 쓰레기가 1년간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처리 비용은 66억3300만원에 달해 결코 적지 않은 세금이 쓰이게 된다. 또 매년 불법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어, '양심불량' 쓰레기 처리에 더 많은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불법폐기물 발생 원인과 처리방향'에 따르면 올해 폐기물 처리비용은 t당 26만원 선으로, 전년 18만6000원 대비 8만원 가까이 올랐다. 소각시설의 허가용량도 한계에 달한데다, 주민들의 반대로 신규 소각시설 설치가 어려워 처리 비용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전봇대·골목길 몰래 투기 일상화쓰레기 불법·무단투기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 이사가 잦은 원룸촌 또는 빌라가 밀집한 골목길의 전봇대 주변이라 단속도 쉽지 않다. 지자체들은 단속이 어려운 대신 계도 차원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메시지와 '양심거울'을 설치하거나 빛을 이용한 경고성 메세지를 비추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마포구청 관계자는 "쓰레기 문전수거가 시행된 지 3~4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내 집앞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을 꺼려하는 주민과 문건수거 시행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도로가 모서리나 전봇대 주변에 쓰레기를 모아두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청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 이동형 CC(폐쇄회로)TV 108대를 설치했다. 해당 CCTV는 무단투기 쓰레기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한 지점에 설치돼, 주변에 사람이 접근할 경우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쓰레기 무단 투기시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경고메시지가 나온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CCTV를 통해 무단투기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없지만, 우선 계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시범적으로 마포구 서교동과 대흥동에 이동형 CCTV 16대를 설치한 결과 골목길이 깨끗해졌다는 주민들의 반응이 이어지자 다른 지역 주민들도 나서서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12-15 17:52:46#. A씨는 비바람에 망가진 우산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망가졌다고 길에 내팽개칠 수 없어 집으로 들고왔지만 막상 버리려고 보니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할지, 재활용품으로 분류해야할지 헷갈려 난감해 졌다. 결국 A씨는 고장난 우산을 우산꽂이에 방치해뒀다. "쓰레기 버리는 게 뭐가 그리 어렵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이 간단치 않다. 종이, 플라스틱, 캔 등 분리해 버리면 될 것 같지만 막상 따져보면 재활용인지 일반쓰레기인지 난감할 때가 많다. 이를 방증하듯 온라인에서는 쓰레기 배출 방법에 대해 묻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환경부가 2011년부터 2년 동안 전국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쓰레기 가운데 70%가 분리수거 대상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알든 알지 못하든 쓰레기를 잘못 버려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재활용품은 기본적으로 플라스틱류, 비닐류, 종이류, 유리, 캔·고철류, 의류 등이다. 재활용품은 내용물이 보이도록 종류별로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배출한다. 상품에 표시된 '재질별 재활용 표시'를 확인하면 분리수거에 도움이 된다. 재활용품 종류별 분리수거 방법을 살펴보자. ■종이류..일반 폐지와 우유팩·종이컵은 따로 배출 "종이 분리수거는 간단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종이인 듯 종이 아닌 것 들이 숨겨져 있다. 아이스크림콘을 감싸고 있는 포장지가 알고 보면 비닐류 재활용품인 경우처럼 말이다. 신문지나 상자 등 종이류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하고 끈으로 묶거나 박스에 담아서 배출하면 된다. 단 비닐이 코팅된 전단지, 광고지, 벽지, 책자 등은 재활용이 안되므로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매일 쌓이는 영수증도 재활용될 것 같지만 약품 처리돼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택배상자에 붙은 비닐 테이프나 철핀도 제거하고 버리는 것이 좋다. 스프링으로 제본 된 책도 스프링을 제거한 뒤 재활용으로 분류해야 한다. 찢어진 종이는 재활용 배출이 가능하다. 종이팩과 종이컵은 일반 폐지와 별도로 버려야 한다. 중요한 팁이다. 종이팩·컵은 일부국가에서만 생산돼 100% 수입하는 최고급 천연펄프를 사용하여 제작된 매우 우수한 자원이므로, 버릴 때도 구분해서 버려야 제대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일정량의 종이팩은 지역 주민센터에서 화장지로 교환도 해준다. ■캔·고철류.. 플라스틱 뚜껑은 제거하고, 내용물 비우고 알류미늄 캔 재활용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효과가 크다. 알루미늄캔을 재활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원석으로부터 알루미늄을 얻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1/26로 에너지 절약효과가 크다. 또한 알루미늄캔 하나가 땅속에 묻힌 후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00년이나 되기 때문에 환경보호 효과도 크다. 철캔, 알루미늄캔 겉 또는 속의 플라스틱 뚜껑 등 제거 후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한다. 중요한것은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넣지 말아야 한다. 공구류, 철사, 못, 전선, 스텐등은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다 사용한 부탄가스, 살충제 통은 노즐을 눌러 가스를 모두 제거한뒤 송곳으로 구멍을 낸 후 캔류로 배출한다. 고장난 우산은 살(뼈대)과 천, 비닐 등을 분리해 철은 고철로 나머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재질별로 분리가 어려운 경우 고철류로 배출하면 된다. ■비닐류..과자·라면 봉지도 재활용품 비닐류는 재생 제품, 고형연료(SRF), 재생유류로 재탄생함으로 종량제 봉투에 넣지 말고 분리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이 과자·라면 봉지는 일반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과자, 라면, 빵 봉지, 1회용 비닐 봉투 등 모든 비닐 투명 비닐봉투에 넣어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면 된다.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은 경우 깨끗이 씻어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물질 제거가 어려운 경우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 제품을 포장했던 에어캡(뽁뽁이)도 비닐류이므로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유리.. 깨진 유리는 일반 쓰레기, 내열유리는 따로 배출 유리병의 재활용은 크게 재사용과 원료 재활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사용은 빈병을 회수해 세척·소독 처리한 후 사용하는 것으로 소주, 맥주병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할인점, 소매점 등에 되돌려 주고 빈 용기 보증금을 환불 받을 수 있다.(소주·청량음료병 100원, 맥주병 130원) 기타병류들은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뚜껑 제거 후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 뒤 배출한다. 담배꽁초 등 이물질이 들어있는 유리병은 재사용할 수가 없다. 깨진 유리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안 되므로 일반 종량제봉투가 찢어지지 않도록 신문지에 싸서 버려야한다. 깨진 유리의 양이 많을 경우 지역 주민센터, 편의점 등에 특수규격봉투를 구매하여 배출하면 된다. 깨지지 않은 일반 유리잔이나 맥주컵은 유리류로 배출한다. 단, 전자레인지 혹은 가스레인지용 유리 용기, 도자기 그릇 등 내열유리는 일반유리와 혼합되면 재활용 처리시 불량을 유발하므로 특수마대(불연물질)를 구매하여 버려야 한다. 폐형광등은 수은증기가 포함되어 있어 파손 시 호흡기로 흡수(1개당 평균 25mg 수은 함유)되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깨어지지 않게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주민센터, 아파트, 주택가 골목 등에 설치된 폐형광등 전용수거함에 버리고, 깨진 형광등은 신문지 등으로 잘 싸서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면 된다. 백열전구와 LED 전구는 재활용품이 아니므로 신문지 등으로 사써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플라스틱.. 완구류는 재질별로, 스티로폼은 투명비닐봉투 담아 배출 페트병 및 플라스틱(PE, PP, PS, PVC) 용기류는 상표를 떼어 낸뒤 내용물을 깨끗히 비우고 압착하여 투명 비닐에 담아 배출한다. 커피를 마실때 자주 사용하는 빨대도 무심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지만 재활용이 가능하다. 페트병, 카드, 선글라스, 컴퓨터 부품,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재탄생한다. 폐스티로폼은 스티로폼 상자의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이물질 제거 후 흩날리지 않게 묶어서 배출하거나 투명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은 스티로폼은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면 된다. 단, 건축용 자재로 쓰인 내연재, 공작용 우드락 재질로 된 것은 재활용 안된다. 유모차, 유아용 자동차 등 완구류는 재질별로 분리 재활용품으로 버리면 된다. 다만 크기가 크거나 분리가 어려울 경우 지역 주민센터에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배출하면 된다.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재질로 된 알약 포장재는 분리하기 어려움으로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남은 약 버릴 때는 약국에, 쓰고 남은 식용유는 폐유수거함에 약을 버릴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수질 및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약물 성분으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상비약이나 처방 받은 후 남은 약은 한곳에 모아 약국에 가져다주거나 병원의 폐의약품 분리수거 장소에 버려야 한다. 전지류는 니켈,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토양오염이나 대기오염을 유발하며 먹이사슬을 통하여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으므로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센터 등 전용수거함에 배출한다. 의류는 투명 봉투에 담아 재활용품으로 배출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의류의 경우 지역 내 설치된 의류수거함에 배출한다. 솜이불, 베개, 방석, 롤러스케이트,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 등은 의류수거함에 넣을 수 없으니 주의한다. 솜이불은 재활용 되지 않기 때문에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수수료를 납부하고 버려야 한다. 폐식용유는 재활용이 되면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고 하수 배출로 인한 수질환경오염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폐식용유는 음식물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모아 가까운 곳에 설치된 폐유수거함(동주민센터, 일부 아파트 등)에 배출하거나 신문지나 휴지 등에 흡수시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 yongyong@fnnews.com 용환오 기자
2017-12-04 13:58:44국내 문신시술자의 절반가량이 시술에 사용하는 바늘이나 거즈 등을 의료용 폐기물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서화문신(예술문신) 행위 실태파악을 위한 기획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537명의 문신 시술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7.1%가 문신 시술시 사용되는 바늘과 거즈 등을 일반 쓰레기로 처리한다고 답했다. 이는 문신 시술자가 처리방식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거나 알고 있는 경우에도 문신 시술행위가 불법으로 규정돼 공식 폐기물 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신 시술에 사용되는 바늘, 거즈 등은 체액이나 혈액 등이 묻을 수 있어 질병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용 폐기물로 처리돼야 한다. 국제보건기구(WHO)의 의료용 폐기물 가이드라인은 1회용 문신 도구를 의료용 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문신업소 규정 부재에 따른 문제도 드러났다. 설문에 참여한 문신 시술자 중 22.2%는 문신업소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출장문신 및 자택시술, 그밖에 위생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에서 시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안전한 문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문신 시술자 가격 관리제도 마련'(3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신 시술 안전관리 규정 마련'(27.3%)과 '위생관리 교육'(14.8%)을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보고서는 문신 시술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문신의 유해사례가 보고된 국내문헌 17건, 국외문헌 60건을 검토했으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들의 관련 규정을 검토했다. 유해사례로는 발적, 통증, 감염, 면역 관련 질환, 암 등이 있었는데, 이는 오염된 염료의 사용이나 염료에 포함된 중금속, 일회용 바늘의 반복 사용, 비위생적 시술 환경, 미숙한 시술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부가 예술적 문신 행위를 양성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나온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문신 합법화 방침을 포함한 '규제 기요틴(단두대)' 추진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1-12 16:26:53【부산=노주섭기자】부산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농지역(강서구, 기장군)을 제외한 14개 구?군의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이하 종량제 봉투)' 가격이 같아진다고 27일 밝혔다. 종량제 봉투 가격은 '폐기물관리법' 제14조 및 구?군의 '폐기물관리 및 수수료 등에 관한 조례'에 의거 구청장?군수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부산의 종량제 봉투 가격은 도농지역으로 가격이 현저히 낮은 강서구와 기장군을 제외하고 구?군별로 5ℓ 종량제 봉투가 210∼260원, 10ℓ가 420∼470원, 20ℓ가 810∼900원 등으로 차이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4월부터 구청장?군수 회의 및 구별 재정조사 등을 거쳐 종량제 봉투 가격을 '3ℓ 140원, 5ℓ 220원, 10ℓ 430원, 20ℓ 850원, 30ℓ 1280원, 50ℓ 2070원, 75ℓ 3080원, 100ℓ 4090원'으로 단일화했다. 현재 서구, 영도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의 5개 구에서 조례를 개정하고 이번 가격을 적용하고 있으며, 다른 구청에서도 내년 상반기 중에 조례를 개정해 가격 단일화를 시행할 계획으로 있다. 시는 이번 가격 단일화로 인해 세수가 증대되는 구의 증액분에 대해서는 차상위 계층 지원이나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등 주민복지사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세수가 감소되는 구에는 1회에 한해 감소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종량제 봉투 가격 단일화로 봉투가격 인상폭은 구별로 차이가 있지만 실질적인 금액은 별 차이가 없다"며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종량제 봉투 가격이 현저히 낮은 강서구와 기장군에 대해서는 봉투 가격을 점진적으로 높여 단일화 가격으로 인상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1-12-27 08:43:13‘음식물쓰레기 처리기에서 배출되는 잔존물은 일반 쓰레기인가, 음식 폐기물인가….’ 오랫동안 논쟁을 불러일으킨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이하 음처기) 잔존물에 대한 쓰레기 분류의 법적 쟁점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음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음처기 잔재물’을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향후 여론 향배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과 음처기 제조업체들은 음처기를 사용한 뒤 잔존물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실제 일반 종량제 봉투를 통해 버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음처기의 잔존물을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음처기 잔재물이 ‘일반 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에 대한 논쟁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사안으로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류 폐기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소비자들과 업계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간편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릴 수 있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음식물 감량기기 관련 토론회에서도 음처기 제조 업체와 정부 사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드러났다. 토론회에서 제조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고 소비자들이 일반쓰레기로 버리려는 요구가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로 고집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연대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의 응답자들이 음처기를 사용한 뒤 잔재물을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고 응답했으며 빌트인으로 설치된 일부 아파트의 경우 사용 가구의 절반정도가 부산물을 종량제 봉투로 버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 소비자도 “가루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음식물쓰레기에 버리지 않고 그냥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 버린다”면서 “솔직히 음식물 쓰레기 봉투 구입비와 수거함까지 가서 버리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음처기를 구입했는데 음처기로 처리한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 버리라고 하면 음처기를 살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음처기 제조업체들은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쇄건조 방식의 A업체는 지난해부터 정부에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도록 하는 건의서를 보내고 가루로 남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일반쓰레기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분쇄가 되어 가루로 배출되기 때문에 수분이 전혀 없는데 일반쓰레기에 버리는 것이 간편하다”면서 “환경부에서 반응이 없어 일단 제품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건조방식을 채택한 업체들도 잔존물에서 이미 수분이 빠져나갔는데 다시 음식물쓰레기와 합쳐 버리면 또다시 말려야 하는 ‘이중 낭비’라면서 잔존물을 별도로 회수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일반 쓰레기에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자원 재활용이 용이한 미생물 방식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는 유기화합물이기 때문에 다른 무기물과 섞여 매립하면 큰 혼란을 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음처기도 결국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사용돼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잔존물에서 수분이 제거되었다는 이유로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도 “자원 재활용이라는 환경 정책의 큰 틀에서 본다면 음식물을 일반 쓰레기와 섞어 버리는 것은 그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현재로서는 업체들이 환경부의 방침을 따르고 그에 맞게 기술개발, 영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2008-09-11 21:35:53‘음식물쓰레기 처리기에서 배출되는 잔존물은 일반 쓰레기인가, 음식 폐기물인가….’ 오랫동안 논쟁을 불러일으킨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이하 음처기) 잔존물에 대한 쓰레기 분류의 법적 쟁점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음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음처기 잔재물’을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향후 여론 향배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과 음처기 제조업체들은 음처기를 사용한 뒤 잔존물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실제 일반 종량제 봉투를 통해 버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음처기의 잔존물을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음처기 잔재물이 ‘일반 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에 대한 논쟁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사안으로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류 폐기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소비자들과 업계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간편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릴 수 있는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음식물 감량기기 관련 토론회에서도 음처기 제조 업체와 정부 사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드러났다. 토론회에서 제조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고 소비자들이 일반쓰레기로 버리려는 요구가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로 고집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연대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의 응답자들이 음처기를 사용한 뒤 잔재물을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고 응답했으며 빌트인으로 설치된 일부 아파트의 경우 사용 가구의 절반정도가 부산물을 종량제 봉투로 버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 소비자도 “가루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음식물쓰레기에 버리지 않고 그냥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 버린다”면서 “솔직히 음식물 쓰레기 봉투 구입비와 수거함까지 가서 버리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음처기를 구입했는데 음처기로 처리한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 버리라고 하면 음처기를 살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음처기 제조업체들은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쇄건조 방식의 A업체는 지난해부터 정부에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도록 하는 건의서를 보내고 가루로 남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일반쓰레기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분쇄가 되어 가루로 배출되기 때문에 수분이 전혀 없는데 일반쓰레기에 버리는 것이 간편하다”면서 “환경부에서 반응이 없어 일단 제품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건조방식을 채택한 업체들도 잔존물에서 이미 수분이 빠져나갔는데 다시 음식물쓰레기와 합쳐 버리면 또다시 말려야 하는 ‘이중 낭비’라면서 잔존물을 별도로 회수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일반 쓰레기에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자원 재활용이 용이한 미생물 방식 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는 유기화합물이기 때문에 다른 무기물과 섞여 매립하면 큰 혼란을 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음처기도 결국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사용돼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잔존물에서 수분이 제거되었다는 이유로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도 “자원 재활용이라는 환경 정책의 큰 틀에서 본다면 음식물을 일반 쓰레기와 섞어 버리는 것은 그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현재로서는 업체들이 환경부의 방침을 따르고 그에 맞게 기술개발, 영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2008-09-11 17:57:23[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는 휴식과 함께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다. 하지만 주부는 예외일 수 있다. 주부는 추석에 차례상 준비와 함께 음식 만들기 등 각종 가사노동에 시달린다. 심지어 추석 연휴 동안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아 '명절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안마베드와 음식물처리기 등 가사노동을 도울 수 있는 가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는 주부들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 때 유용하다. 이는 침상형 안마기기에 상체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눕혀주고 일으켜주는 자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시작부터 끝까지 편안한 안마 경험을 제공한다. 실행 시 사용자가 편안하게 기대어 앉을 수 있도록 상체 등패드가 자동으로 세워진다. 앉은 후에는 등패드가 평평하게 눕혀지며 안마가 시작된다. 안마를 마친 후에도 등패드가 자동으로 기립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도 안전하게 일어날 수 있다. 상체 등패드는 최대 70도까지 세워지며 원하는 각도로 조절하고 고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 체형과 몸 컨디션에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안마를 지원한다. 척추 길이 및 굴곡을 자동으로 측정해 신체에 맞는 밀착 마사지를 제공한다. 안마 강도와 속도는 각각 12단계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목과 등, 허리, 엉덩이 등 부위별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목부터 엉덩이까지 부위 집중 케어 구간을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안마를 받고 싶은 구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4개 온열 도자볼이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최대 900㎜ 척추 라인을 따라 밀착 지압한다. 4개 온열 도자볼에 2개 파워 안마볼을 더한 3차원(3D) 멀티 모션 엔진을 통해 기존 의자형 안마기기에만 적용했던 주무름, 두드림 기능까지 가능하다. 휴롬 '음식물처리기 2세대' 휴롬 '음식물처리기 2세대' 역시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제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이 제품은 120도 고온 살균 건조 및 분쇄를 통해 국물이나 양념이 많은 음식물도 가루로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6% 줄일 수 있다. 음식물을 120도 고온으로 수분 없이 바짝 건조시키기 때문에 유해균 99.9% 박멸과 함게 악취 99.5% 탈취가 가능하다. 또 500g 이하 음식물 쓰레기를 3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쾌속모드'도 추가했다.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쾌속모드로 소량 음식물을 처리하거나 압력 밀폐 쿨링 기능이 있는 '보관모드'를 통해 부패나 악취 없이 최대 2.5L까지 음식물을 보관했다가 '표준모드'로 처리할 수도 있다. 작동 중 추가 투입도 가능해 음식물 쓰레기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 투입해도 투입된 음식물에 대한 시간을 산정해 재작동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복합 활성탄 필터를 적용했다. 음식물처리기 1세대와 암모니아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생선 비린내가 5분의 1 수준으로 현저히 줄었다. 일반적으로 필터 교체 주기는 3개월이지만 휴롬 음식물처리기 필터는 물로 세척해 ‘에코모드’로 건조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건조통을 100도 물로 30분 안에 자동 세척해 음식물 처리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쿠쿠전자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 쿠쿠전자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을 이용해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 재료를 부드럽게 블렌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304'로 만든 6중 칼날이 1분에 2만8000회 이상 회전한다. 이를 통해 바질이나 샐러리 같이 질긴 재료도 균일하게 분쇄해 바질 페스토 소스, 이유식 등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도 강화했다. 본체와 트라이탄 용기를 직선 라인을 살려 간결하게 디자인해 깔끔한 형태를 유지했다. 본체 조그다이얼은 한 손으로 간편하게 5단계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 색상은 노블 화이트, 노블 다크 그레이로 구성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컨테이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용기는 '비스페놀 A' 등 유해 물질이 없으며 내구성이 강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2L 용량으로 부피가 큰 각종 과일과 채소를 담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 한스푼과 물을 넣고 순간 작동 버튼을 누르면 초고속으로 회전해 용기 내부를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끄럼 방지 패드로 안정감 있는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장기간 사용으로 모터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과열 방지 장치, 용기와 본체가 완전히 장착될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한 용기 결합 감지 센서 등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3 11: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