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A씨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A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수난을 겪었다. A씨는 1945년 해방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2000년대 초반에야 귀국해 가족과 상봉했다. A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시위와 해외 증언 등에 참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정의연은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A씨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8명이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07 15:57:11[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동티모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7개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진흥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와 함께 오는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아시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진흥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연구 및 국제 워크숍을 진행했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해 동티모르,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 18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안부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주제는 '교차하는 연대, 아시아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행사에 앞서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축사가 영상으로 상영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과거·현재·미래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케빈 블랙번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교수가 '싱가포르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특징'을, 임우경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동아시아 냉전과 군 위안소의 연쇄'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태국, 필리핀, 동티모르, 한국의 각 위안부 피해자 지원 연대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리우 광지엔 교수는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의 중국 위안부 생존자 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3부에서는 한혜인 아시아평화와 역사연구소 연구위원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지원의 현황', 테레사 데르이안 예 대만국립대 외국어 및 인문학부 교수의 'AMA MUSEUM의 설립과정과 운영 속에서 찾는 의미', 김명희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의 '인권의 관점에서 본 경상남도 일본군 위안부 공립 역사관 현황과 의미'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컨퍼런스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도 진행된다. 신보라 진흥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무력분쟁 하의 성폭력 문제 근절과 여성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률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피해자의 증언이 미래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9 16:20:0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노란나비-다음 세대의 약속'을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기림의 날은 매년 8월 14일로, 고(故) 김학순님이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날의 용기를 기억하고 피해 역사를 알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역사의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청년과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직접 참여하고 행동하며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는 기림문화제, 기념식, 나눔의집 피해자 흉상 헌화식, 참여부스 및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를 준비해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기림문화제를 시작으로, 11시부터 30분간 기념식이 이어진다. 현장 참여부스에서는 소녀상 만들기, 노란나비 접기 등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또 9일부터 31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깃발 작품 전시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7월 8일부터 3주간 진행한 '기억의 꽃배달’'캠페인 시·도 대표단을 초청하고, 캠페인 결과도 공유한다. 이 캠페인은 전국 139개 소녀상에 139명(팀)이 꽃을 전달하고 누리소통망(SNS)에 인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스케치 영상을 행사 당일 송출하고, 나눔의집 흉상 헌화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지를 되새기고, 직접 기억하는 행동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소개 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기도 여성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6 09:33: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전국민이 참여하는 추모 행사로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은 캠페인 참여자가 7월 중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을 배달하는 행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고, 꽃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6월 20일 오후 6시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꽃배달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최종 139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꽃을 배달 희망 지역의 소녀상에 직접 전달하고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하면 된다. 원한다면 오는 8월 10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열리는 기림의 날 본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다. 캠페인 참여 신청은 6월 20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꽃 배달을 원하는 소녀상 지역을 1~3순위로 선택하면 되며, 참여자에게는 봉사활동 시간 인증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우리 동네 곳곳에 있는 소녀상에 꽃을 전하는 마음이 모여, 잊히지 않는 역사가 되길 바란다"며 "잠들어가는 기억을 깨우는 '기억의 꽃배달'에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경기도 여성정책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29 10:54:20[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분쟁 상황에서 폭력과 인권·평화를 주제로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모는 6월28일까지 '영상·음악'과 '미술·디자인'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영상·음악' 분야에는 연주, 창작곡(노래·동요), 뮤지컬, 춤(무용), 자체 제작 영상(뮤직비디오·음악드라마·숏폼·영상편지) 등 공연과 상영이 가능한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 '미술·디자인' 분야는 디자인, 손그림, 공예, 만화, 일러스트, 포스터, 캘리그라피 등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총 24점을 선정해 국무총리상(2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2점), 여성가족부 장관상(20점)을 수여한다. 소정의 상금도 주어진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공모전 사무국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7 14:02:32[파이낸셜뉴스] 강의하는 도중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한 대학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최 교수는 2022년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수업에서 "일본군 '위안부' 중 다수가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말했고, 지난해 1학기 같은 수업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응한 것"이란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는 최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고,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교수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씨는 최 교수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에 납치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자발적 매춘'이란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경희대 교원인사위원회는 학교법인 경희학원에 '견책' 수준의 경징계를 최 교수에게 내려달라고 제청했다. 최 교수의 징계 수준은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2-06 12:12:34[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23년 제6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바위처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다.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고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했다. 정부에서는 이 기림의 날을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부산시에서도 2018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9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 없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공연, 2부 영화상영회에 이어 기념전시회 등 부대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기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댄스팀 ‘킬라몽키즈’와 노래패 ‘용감한 언니들’ 등이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 영화상영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를 상영하고 영화를 연출한 박문칠 감독과 출연진이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기념전시회는 ‘부산지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애사’라는 주제로 영화의전당 6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유라시오플랫폼 109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 정의와 지역의 모색’이라는 주제의 기념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09 09:52:56[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전시회를 연다. 중앙대는 접경인문학연구단 주관으로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AI 인터랙티브 증언 콘텐츠 전시회인 ‘증언을 만나다’를 인사동 갤러리밈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AI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AI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답변자가 현장에서 주어지는 질문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리킨다. 단순 기록물을 시청하는 형태가 아닌 현장에서의 상호작용 방식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콘텐츠이기에 진실성·일관성·현재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에 갤러리밈에서 열릴 예정이다. 식전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인사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시집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을 발간한 에밀리 정민 윤의 ‘지속적 목격의 공간, 시’ 강연이 현장과 줌을 통해 동시에 이뤄진다. 전시 셋째 날인 29일 오후 6시에는 영화 상영과 GV 행사가 예정돼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를 만든 박문칠 감독을 초청해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별다른 예약절차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접경인문학연구단 관계자는 “‘증언을 만나다’ 전시를 통해 역사해석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국제연대의 새로운 매듭이 된 증언의 의미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0-24 14:16:5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3국의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미·일 동해 연합 훈련은 일본 자위대를 ‘일본군’으로 인정하는 행위”라며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한반도에 다시 걸리는 날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이번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 외교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엔 자위대의 한반도 주둔까지 거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일본 욱일기와 태극기가 함께 휘날리며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게 나중에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일본의 현재 목표가 자위대를 군대로 격상시키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만들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빠르게 증강되는 북한 핵미사일을 막기 위한 목적인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느냐, 그건 일본과 미국을 위한 것이지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체결하고 위안부 문제도 이상하게 처리하더니, 윤석열 정부 들어오니까 갑자기 몇발자국 더 나가서 합동 군사훈련을, 그것도 독도에서 욱일기 성조기 태극기 같이 걸어가면서 훈련을 한다”며 “원래 남쪽 멀리서 (훈련을) 했었는데 이번에 일부러 (동해에서) 그런 거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미·일 군사 동맹을 맺고 싶어한다”며 “그걸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완전히 한·미·일, 그리고 북·중·러 이 군사 동맹체들의 전투 기지가 된다”며 “북한도 마찬가지이고, 다시 한반도 냉전과 열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정말 큰 걱정이 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의 잇따른 '친일 국방' 공세에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개인SNS를 통해 "민주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일선동이라는 정치적 마약에 의지했다"며 “반일선동은 자신의 죄악을 향한 언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는 심산이다. 피의자가 될 바에야 선동꾼이 되는 것이 낫다는 심보"라고 맞받아쳤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안보와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극단적 친일 몰이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 발언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1 07:08: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림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추모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도 공직자를 대상으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홍보를 위해 노란 손수건을 전달하며 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목포 근대역사관 제1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전남소녀상연대, 목포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원이 국회의원과 최선국·서대현·조옥현·최정훈 전남도의원, 목포시의원, 전남소녀상연대, 목포평화위원회 위원, 목포 여성단체, 목포 여자중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추모사, 학생 합창, 헌화 등이 진행됐다.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추모사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여성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전 세계에 자유와 인권, 평화를 확산시켜 전쟁과 폭력 앞에 희생당하는 여성과 아동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분들의 명예 회복 및 전시 성폭력 등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메시지 전달로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도청 1층 윤선도홀에 피해자 할머니의 공개 증언 내용과 이와 관련된 시, 그림 등 사진전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9개 시·군 순회 사진전을 개최한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이다. 2017년 12월 '일제 치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전국에서 기념식과 추모행사가 열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8-19 09: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