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며, 과제 금액은 총 12억원 규모다. 차백신연구소는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협력해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한 급성 뇌염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국내에서 주로 출현하는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뇌염 백신 완제품과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을 높여 국내의 백신 주권을 확립하고 차백신연구소의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해 발병하는 인수공통 감염질환이다. 주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neniohynchus)다. 감염자의 20~30%가 사망하며, 생존자의 30~50%는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생존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과거 일본뇌염이 없었던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24개국에서 일본뇌염의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으며,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으며, 예방접종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다. 이 백신들은 부작용 위험성이 크고, 알레르기성 물질 혹은 수은 제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있다.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 또 기존 백신은 모두 3형 유전자형(GIII)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최근 발견된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높지 않다. 5형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2010년 이후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3형보다 치명률이 높고, 3형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존 백신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전자형에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 국제 기관은 일본뇌염을 포함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과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일본뇌염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형과 5형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형에 대해 교차 방어능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을 만들고,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 및 Lipo-pam™을 접목해 면역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백신 개발 트렌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유전자형에 맞춘 차세대 일본뇌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백신 자급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뇌염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29 16:00:59[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일본 뇌염환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모두 60대로 발열, 구토, 인지저하,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의 확인진단 검사 결과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확인 진단됐다. 역학조사 결과, 최근 야간 및 야외활동(제초작업, 논밭농사 등) 이력이 있었으며 모기물림도 확인했고,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고, 50대 이상(87.9%)에서 주로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더불어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뇌염 위험국가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버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가 해당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10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8월말 기준(35주차) 평균 322개체로 전년(271개체) 대비 높게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3 14:00:5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6일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7월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면서 질병관리청은 다음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이하 아동에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등으로 일본뇌염 유행국가에서 활동하는 고위험군에게도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일본뇌염에는 특화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 그리고 모기 예방수칙 준수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야외활동 등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모기 예방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6 09:36: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주군 청량읍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발견 시기는 지난 12일로 지난해 6월 8일보다 4일 늦게 확인됐다. 채집된 모기를 검사한 결과 일본뇌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황열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등 병원체 5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로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다. 하지만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환자의 20 ~ 30%가 사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9일 제주와 전라도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9 08:21:34[파이낸셜뉴스] 전남 완도군과 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별견됨에 따라 지난달 30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3월 23일에 비해 7일 가량 늦어졌는데, 부산, 경남, 전남, 제주 등 남부지역 3월 평균기온이 작년대비 낮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분포한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미나리 밭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가장 발생밀도가 높다. 부산 온종합병원 신경과 배효진 과장(신경과전문의)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 "특히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해마다 20명 안팎으로 발생한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생겨 11월까지 이어진다. 2019∼2023년 사이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91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55.4%로 여성보다 많았고, 50대 이상에서 전체 환자의 87%를 차지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증상, 두통, 구토 등이다. 전체 환자의 73.6%에서 합병증이 발생했고 주로 인지장애, 운동장애ㆍ마비, 언어장애, 발작 등을 보였다. 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오무영 과장(전 인제대의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일본뇌염의 경우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인 2011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했다. 어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기에 물리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10월 하순까지는 집안 내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굳이 야외 활동때에는 밝은 색 계열의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배효진 과장은 조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3 16:38:08[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남 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해당 연도에 처음 채집되면 발령된다. 올해는 지난해(3월 23일)보다 7일 늦게 발령됐다. 남부지역 3월 평균기온이 작년보다 낮아져 모기의 활동이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정점을 보인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내외로 발생한다. 8~9월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고된 환자(91명) 중 남성이 55.4%였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두통, 구토 등인데, 환자의 73.6%에게서 인지장애, 운동장애·마비, 언어장애, 발작 등 합병증이 나타났다.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2011년 이후 출생자인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이 권고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게는 유료더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간 외출을 할 땐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30 10:45:1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일본뇌염모기의 번식이 증가해 각 지자체 마다 감염병 대비 집중 방역에 나섰다. 21일 질병관리청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지난 7월 27일로 지난해보다 1주 가량 늦으나 이후 장마 등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충 번식과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오는 9월까지 주 1회 방역취약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민원신고에 대한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속하고 효과적인 모기 방역을 위해 디지털 모기 자동계측기를 여천천 등 12곳에 설치하고 시민 이동량이 많은 구간에 모기 덫 및 전기 포충기 426대를 집중 설치했다. 울산에서는 올해 6월 첫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됐으며 방역 취약지는 총 1393곳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도 생활쓰레기 및 잡초 정리, 폐타이어 등에 고인 물 제거 등 해충 서식지 없애기에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도 지난 18일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 빨간집 모기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16일 완도에서 전체 채집 모기의 50.2%(528마리/1052마리)로 일본뇌염 경보 발령 수준으로 채집된 데 따른 것이다. 경보는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일본뇌염모기는 8월 들어 대구, 인천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 한편 국내 말라리아 환자도 이 달 들어 5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 추세다. 이 역시 폭우와 폭염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서 매개 모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21 10:32: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울주군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9일 빨리 발견된 것이다. 다만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한 결과,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3일 제주와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밤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게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극히 일부에서 고열·두통·경련·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13 08:15:0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2일 완도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 들어 전남에서 처음 확인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월 15일)보다 2개월이나 빠른 것으로, 기온 상승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3일 부산과 제주에서 처음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 품이 넓은 옷을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 사용 등을 통해 모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배수로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흡혈한다. 이에 따라 가정 등에서는 △방충망 점검 또는 모기장 사용하기 △집 주변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모기 서식지 없애기 등으로 모기 물림을 줄일 수 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발열(85.9%), 의식 변화(82.6%), 뇌염 증상(57.6%), 두통(39.1%), 구토(17.4%) 등 증상을 보이고, 어린이의 경우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20~30%에 이르며 완치되더라도 중복응답을 포함해 인지장애(20.7%), 마비·운동장애(15.2%), 언어장애(12.0%), 발작(5.4%), 정신장애(4.3%) 등의 합병증이 남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 사업'을 통해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으로 매개 모기의 발생 시기와 추세를 파악하는 등 환자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5만6949마리를 채집했고, 그중 작은빨간집모기는 1만5346마리로 전체 모기의 26.9%를 차지했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기후변화로 매개모기가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출현할 정도로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고 있다"면서 "고인 물 버리기, 모기망 설치 등 방제를 하고,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등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17 14:47: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기온 상승으로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가 19일이나 빨리 발령되면서 울산시도 이달부터 매개 모기 방제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 3월 23일 첫 발령됐다. 제주와 부산의 최고기온 평균이 14.9℃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2.5℃ 증가하면서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울산지역 또한 4월 들어 기온이 상승되면서 성충이 된 모기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시는 구·군과 함께 11개반 37명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을 투입해 이달부터 5월까지는 2주 1회, 6월부터 9월까지는 주 1회 방역취약지에 대한 방역 활동을 전개한다. 방역취약지는 총 1398곳으로 하수구 505곳, 항·포구 24곳, 공원·숲 348곳, 공중화장실 83곳, 하천·복개천 159곳, 기타 279곳 등이다. 울산시는 아울러 친환경 방역기인 디지털 모기 자동 계측기, 모기 트랩, 전기 포충기 등을 야외 활동이 많은 지역에 집중 설치해 모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고인 물 제거 등 생활 속 모기 서식지 제거도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11 15: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