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자리를 대만, 태국 등 동남아가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티몬이 지난 2개월간의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일본행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한 대신 대만 타이페이, 태국 방콕, 괌 등의 동남아 지역의 인기가 높아졌다. 불매운동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간의 일본 항공권 발권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8%까지 줄었다. 일본으로 가는 뱃길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인이 관광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마도의 경우 페리 승선권 매출이 같은 기간 동안 92%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높은 휴가철과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가 특히 컸다. 일본여행의 빈자리는 방콕, 괌, 타이페이 등의 동남아 지역들이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의 올해 8~9월 항공권 예약 매출 비중에서 동남아는 3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은 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16%보다도 13%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반면 동남아는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8~9월 항공권 예약일 기준 발권 순위에서도 1위부터 5위를 다낭, 방콕, 괌, 타이페이, 세부 등 동남아 지역이 모두 차지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도시들이 모두 5위 안에 포함되어 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10위권 밖이던 타이페이는 지난해 대비 다섯 계단, 괌은 네 계단 상승했다. 이 여행지들은 비교적 비행시간과 여행 환경이 비슷해 일본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대체 여행지는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연말에도 강세를 보인다. 12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호놀룰루, 방콕, 괌, 다낭, 타이페이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최소 4일의 휴가가 보장된 내년 설 연휴(1월 말) 기간의 경우에도 괌, 방콕, 다낭, 호놀룰루, 타이페이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티몬은 오는 14일까지 '여행페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동남아, 남태평양, 유럽 등 지역별 전노선 항공권, 패키지 상품 등을 특가로 판매하며, 5일간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대만 및 동남아 휴양지 등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연말이나 설 연휴에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들은 티몬 여행페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10-10 16:38:07NH농협카드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7일 NH농협카드에 따르면 인터파크투어 항공권을 NH농협카드(채움)로 결제 시 최대 13% 할인 및 호텔스닷컴에서 숙박 예약 시 최대 15% 할인, 신라아이파크 인터넷 면세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8% 청구 할인을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NH농협카드로 인천공항 내 제휴 매장(음식점, 카페)에서 결제시 최대 15% 할인, 워커힐 다락휴(캡슐호텔)이용 시 10% 할인, 스파온에어 4시간 요금 결제 시 10% 할인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제공한다. 또 공항라운지(스카이허브, SPC)에서 NH농협카드로 본인결제 시 동반자 1인 무료 및 마티나 라운지 30% 현장 할인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에서도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를 오는 22일까지 증정한다. 일본 여행시 NH농협 마스터카드로 비쿠카메라(BIC CAMERA)매장에서 결제하면 5% 현장 할인을 오는 3월 31일까지 적용하고, NH농협W(JCB)브랜드로 일본 주요 국제공항 지정승차권 판매카운터에서 결제 시 공항버스 승차권할인 또는 무료 제공 및 도쿄타워 대전망대 입장권 구매 시 30% 할인을 오는 6월30일까지 제공한다. 미국 여행시에는 블루밍데일스(Bloomingdale's) 및 메이시스(Macy's)에서 NH농협 W(JCB)브랜드로 결제 시 15% 할인을 오는 6월 30일까지 제공한다. 대만 딤섬전문점 킹핑티 레스토랑에서 NH농협W(JCB)브랜드로 결제 시 서비스료 10%가 6월 30일까지 면제된다. NH농협카드로 해외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교환 장소에 영수증과 실물카드를 제시하면 리무진버스(T1) 1만원권, 공항철도 무료이용권,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권 중 한 가지를 올해 말까지 증정한다. 또 NH농협 개인신용카드(채움)회원이 오는 3월 4일까지 해외 가맹점에서 20만 원 이상 결제 및 이벤트 응모 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단 NH농협 W(JCB)브랜드 회원은 오는 20일까지 10만원이상 결제 시 별도 이벤트 참여가능하다. 이 외에도 자세한 사항은 NH농협 카드 홈페이지 또는 NH농협카드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2-17 01:18:50[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승객이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예매가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024년(1~7월) 방한 외국인 중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한 승객이 232만명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50.2% 늘었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모바일 앱에서 사전예매를 통한 열차 이용객이 18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제휴해 철도 승차권 예매의 편의성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위챗’과 ‘알리페이’ 앱에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일본인 전용 플랫폼 ‘코네스트’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코레일은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주요 권역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해 국내 철도여행 패키지 상품을 10월부터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외국인 열차 이용객이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한 주요 방문지가 △부산(61.6%), △동대구(6.3%), △경주(5.7%) 등 주요 관광지가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철도-항공 연계 서비스’ 대상역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서울, 부산, 여수엑스포, 목포, 동대구, 광주송정, 울산, 포항, 진주역에서만 가능했지만, 대전, 강릉, 평창, 횡성, 순천 등으로 확대된다. 현장에서만 가능했던 외국인 짐배송 서비스도 짐캐리 앱과 누리집에서도 이용 가능해진다. 이용 가능역도 서울, 부산, 여수엑스포, 목포, 광명, 용산, 강릉, 경주역 등 8개역에서 동대구, 광주송정, 포항, 대전, 천안아산, 오송, 익산 등 15개 역으로 확대한다. 코레일은 올해 말부터 ‘코레일 패스’를 위챗, 알리페이 등 해외 여행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레일패스는 방한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KTX 이하 열차를 2~5일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여행패스다. 아울러 QR배너를 주요역에 추가로 배치하고 다국어(외국인용) 누리집에서 승차권 예매 시 고객 입력 정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1 10:16:06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38만144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 132만8000여명을 능가한 수준으로, 작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 73만3600여명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대만(22만5015명), 일본(21만8명), 중국(19만310명), 미국(10만8664명), 필리핀(6만8434명)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다. 이어 베트남(5만6142명), 홍콩(5만4047명), 태국(4만4943명), 인도네시아(4만4260명), 싱가포르(3만3571명) 등이 부산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 상반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부산의 글로벌 도시브랜드 상승,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 관광수용태세 선진화 및 적극적인 관광마케팅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부산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세계스마트도시 평가에서 세계 14위·아시아 3위, 올해 세계 살기좋은 도시지수 아시아 6위에 올랐으며, 지난해는 인기급부상 여행지상 글로벌 톱(TOP) 2에 오르는 등 도시브랜드 상승과 함께 관광 분야 가치를 인증받으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떠올랐다. 또 세계적 수준의 글로컬 야간관광,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브랜드, 부산형 디지털 노매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부산만이 가지는 지역특화 관광 콘텐츠 집중 육성도 관광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여기에 유엔세계관광기구와 거버넌스 구축,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조성, 외국인 친화적 여행환경 조성,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활성화 등 관광수용태세 선진화와 적극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이 관광객 수 회복뿐 아니라 관광소비액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시는 지난달 13일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 비전을 발표하며 오는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전 달성을 위해 발표한 5대 전략, 15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고품격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등 부산 관광의 경쟁력 및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최근 부산의 관광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소비액이 급증하는 등 긍정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목표로, 부산 관광 성장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4 18:51:0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38만144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 132만8000여명을 능가한 수준으로, 작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 73만3600여명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대만(22만5015명), 일본(21만8명), 중국(19만310명), 미국(10만8664명), 필리핀(6만8434명)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다. 이어 베트남(5만6142명), 홍콩(5만4047명), 태국(4만4943명), 인도네시아(4만4260명), 싱가포르(3만3571명) 등이 부산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 상반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부산의 글로벌 도시브랜드 상승,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 관광수용태세 선진화 및 적극적인 관광마케팅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부산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세계스마트도시 평가에서 세계 14위·아시아 3위, 올해 세계 살기좋은 도시지수 아시아 6위에 올랐으며, 지난해는 인기급부상 여행지상 글로벌 톱(TOP) 2에 오르는 등 도시브랜드 상승과 함께 관광 분야 가치를 인증받으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떠올랐다. 또 세계적 수준의 글로컬 야간관광,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브랜드, 부산형 디지털 노매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부산만이 가지는 지역특화 관광 콘텐츠 집중 육성도 관광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여기에 유엔세계관광기구와 거버넌스 구축,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조성, 외국인 친화적 여행환경 조성,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활성화 등 관광수용태세 선진화와 적극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이 관광객 수 회복뿐 아니라 관광소비액을 늘리는데 도움이 됐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시는 지난달 13일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 비전을 발표하며 오는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전 달성을 위해 발표한 5대 전략·15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고품격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등 부산 관광의 경쟁력 및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관광정책의 전략 수립에 기본이 되는 외국인 관광객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연구용역 및 현장 설문조사 연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최근 부산의 관광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소비액이 급증하는 등 긍정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런 추세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목표로, 부산 관광 성장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4 13:57:19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9.9 메가세일'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6일 오후 12시 트립닷컴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딜을 진행한다. 서울~제주 왕복 항공권과 서울~오사카 편도 항공권, 서울~후쿠오카 편도 항공권을 각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메가세일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12시에는 서울~도쿄 편도 항공권을 3만9900원, 서울~방콕 편도 항공권을 4만9900원에 판매한다. '호텔 플래시 딜'도 선보인다. 6일 오후 6시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와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인근에 위치한 호텔 케이한 난바 그란데, 9일 오후 6시에는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서울 판교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선착순 4만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의 명소로 구성한 '1+1' 이벤트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6일), 워너 브라더스 도쿄 해리포터 스튜디오(6일), 타이베이 101(7일), 빈원더스 나트랑(8일), 에버랜드와 빛의 시어터(9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50만원 이상 항공권 구매 고객에 한해 이용 가능한 9만원 할인쿠폰, 카카오페이로 20만원 이상 항공권∙호텔 예약시 적용 가능한 최대 3만원 할인쿠폰도 준비했다. 프로모션 상품의 예약 기간은 연말까지로, 특정 할인코드의 경우 앱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4 08:56:58[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방문객 사상 최다 기록을 앞두고 있는 일본이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으로 관광 활성화를 노린다. 일본 정부가 대만에 이어 한국을 대상으로, 자국 방문객의 경우 한국 공항에서 미리 입국 심사를 할 수 있게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교도통신은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내년에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입국 심사관을 한국 공항 등에 파견해 일본 입국 서류와 지문, 사진 등으로 입국 심사를 하고 방문객이 일본에 도착한 뒤에는 간단한 신원 확인 등을 거쳐 입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한국 심사관이 일본 공항에서 사전 입국 심사를 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출입국 심사관을 상대국 공항에 파견해 한시적으로 사전 입국심사제를 실시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도착 후 심사 시간을 크게 단축해 관광객이나 비즈니스맨의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라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우호 정책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제도 도입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올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사상 최다인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처럼 최근 외국인 방문객 급증하면서 공항 입국 수속 대기 시간이 늘어났고, 이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우선 대만에서 출발하는 방일객을 대상으로도 내년부터 사전 입국심사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06:32:19[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일본 뇌염환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모두 60대로 발열, 구토, 인지저하,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의 확인진단 검사 결과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확인 진단됐다. 역학조사 결과, 최근 야간 및 야외활동(제초작업, 논밭농사 등) 이력이 있었으며 모기물림도 확인했고,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고, 50대 이상(87.9%)에서 주로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더불어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뇌염 위험국가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버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가 해당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10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8월말 기준(35주차) 평균 322개체로 전년(271개체) 대비 높게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3 14:00:59"'인문학 불모지'로 꼽혀온 부산에서 세계 28개국 300여명의 해양학자들이 한꺼번에 찾은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은 대한민국 해양사 연구 발전에 커다란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난 1992년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맞춰 4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는 '세계해양사대회'가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권 최초로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려 크게 주목받았다. 이번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의 완벽한 준비와 진행으로 폐회식 때 참가자들이 모두 자리에 일어나 여러 번 기립박수를 칠 정도로 찬사를 받았다. '해양사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4명의 기조연설과 발표자 273명이 78개 세션에서 총 277편을 주제발표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지금까지 세계해양사대회는 유럽에서 이뤄졌고, 대부분 그쪽 나라의 학자들이 참여, 진행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세계해양사대회는 1992년 제1회 대회(영국 리버풀)을 시작으로 1996년 제2회 대회(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00년 제3회 대회(덴마크 에스베르그), 2004년 제4회 대회(그리스 코르푸), 2008년 제5회 대회(영국 그리니치), 2012년 제6회 대회(벨기에 강), 2016년 제7회 대회(오스트레일리아 퍼스)가 개최됐다. 정문수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2일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중국, 일본도 유치하지 못했던 것을 대한민국, 그것도 부산에서 이뤄낸 것부터 큰 성과였다"면서 "2022년 김성준 한국해양대 교수가 포르투에서 이 분야 전문 연구자들이 주로 유럽이나 미주권이기 때문에 아시아권으로의 외연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설득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지난 16년간 바다와 관련된 인문학 연구에 몰두해왔던 것도 큰 자산이 됐다. 또 한 가지로는 '한류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과정에서 부산에 대한 전 세계 연구자들의 관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 소장은 "최근 독일 일간지에서 부산을 관광 매력 포인트로 소개한다든지, 유명한 여행 전문지 Lonely Planet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고 싶은 도시로 부산을 꼽기도 했다"면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학술대회 유치와 함께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대회 유치가 확정된 후 세계해양사학회, 해양사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 '바다 : 지방적 차원의 이동성, 지구적 차원의 연결성'으로 대주제를 정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과정을 수행했다. 대주제 아래 세션과 패널, 라운드테이블의 주제군을 △대양을 건너는 사람, 종교, 상품의 이동, 동물상과 식물군, 질병 등 종의 교환 △해양의 물리적 운동과 인간활동의 관계 △해운, 조선, 어업, 해전, 해적 △해상보험과 리스크 관리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 지중해, 발트해, 북해, 흑해 연구 △해항도시 네트워크 연구 △해양 기후와 치유 △인도태평양 전략 △해양담론과 심해 탐사 △이민 기록·보관, 해양박물관, 새로운 해양자료 활용 △디지털 연구 등으로 세분해 꼼꼼히 구성했다. 기조발제는 잉코 하이드블링크, 크리스티나 브로피, 나카지마 가쿠소, 김강식(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교수 등 4명이 심해탐사와 보트피플, 표류민, 해전의 주제로 열띤 강연을 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 저자 마크 해리슨과 '아시아지중해' 저자 프랑수아 지푸루, '세계의 핵심 산업: 세계해운경제사'저자 젤리나 하를라프티스 등과 같은 이 분야 저명학자뿐 아니라 신진학자들 및 대학원생들이 대거 부산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정 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 준비와 프로그램 구성을 해양사 연구 변방인 대한민국의 학문적 위상 제고와 해문 인문연구 세계적 발신지, 플랫폼 역할에도 초점을 맞춰 완벽하게 수행해 낸 것도 큰 성과"라고 밝혔다. 모두 6일 동안이나 이어진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외부인력 도움 없이 관련 지식과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소속 연구진과 대학원생, 연구보조원 등이 돼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행사장 스크린에 현장사진을 띄우는 순발력까지 보여주면서 세계 각국 참가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에 선정돼 '해항도시문화교섭연구' 집단연구를 수행했다. 그 후속 프로젝트인 인문한국 플러스 사업도 맡아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바다인문학 : 문제해결형 인문학' 집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문한국지원사업 취지에 호응해 연구 어젠다의 국제적 발신을 위해 2011년 중국 4개 연구소(칭다오 중국해양대학교 해양문화연구소, 상하이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광저우 중산대학교 아태연구원, 셔먼대학교 역사연구소), 일본의 2개 연구소(고베대학교 해항도시연구소, 나가사키대학 글로벌 인문사회과학부), 대만의 3개 연구소(대만중앙연구원, 대만대학교 일문학부, 문화대학교 아시아연구원), 국내 목포대학교 도서문연구원 등과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WCMCI)결성하고 사무국을 운영하며 매년 연구자대표회의와 국제학술대회를 주최, 주관해온 경험도 이번 행사에 큰 도움이 됐다. 정 소장은 "바다를 경계나 단절로 볼 것이 아니라 지구화의 촉매제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이번 국제학술대회 주제도 사람과 상품, 종교, 문화, 여러 가지 동물상, 식물군, 심지어 질병까지 바다를 통해 연결되고 소통된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바다와 인간 간의 관계 역전에서 오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해양담론의 추이 변화와 다층적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 비전문가들의 연구 참여를 상징하는 시민과학(Citizen science) 등의 주제로 다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인 지난 8월 19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를 '관선'하는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학술대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마리 바투스(헬싱키 대학 박사)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제학술대회를 참가해 봤지만 이번 학술대회가 가장 인상적이고 배울 것이 많았을 뿐 아니라 환상적인 대회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 실무를 담당한 임하람 사무국장, 전수현 팀장 앞으로는 학술대회가 끝난 지 1주일이 넘었지만 감사메일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23일에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초청으로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경주를 찾아 역사 문화지구 탐방 행사도 가졌다.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둘러본 세계 각국의 해양학자들에게 동부 지중해 연안과 사산조 페르시아 또는 중앙아시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그릇이 당시 신라로까지 전파돼 능묘에서 출토된 것과 해변에서 200m나 떨어진 대왕암이라고도 불리는 곳에 있는 세계 유일의 문무대왕릉 역사를 설명하며 해양과의 오랜 교류 연관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9-02 19:47:35[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가장 인기가 많았던 해외 여행지는 이웃나라 일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는 일본, 30대는 스페인, 40대는 베트남, 50대는 중국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2일 신용·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로 해외여행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 분석에서는 상반기 32만건의 항공권 구매 건을 분석하여 여행 국가 현황을 살펴봤고, 해외 여행시 주요 업종 이용 현황과 결제수단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상반기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을 보면, 엔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지로 가장 많이 선택된 지역은 아시아로 일본, 베트남, 태국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은 일본이 44%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12%, 태국 7%, 필리핀 6%, 중국 4%, 대만 3%가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는 일본은 20대(39%), 스페인은 30대(39%), 베트남은 40대(31%), 중국은 50대(28%)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 주요 업종별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쇼핑 업종에서 이용액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음식 업종 이용액 비중이 높았고, 카페·디저트 업종에서 비중이 높은 나라는 베트남, 대만, 태국이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은 음식점과 카페·디저트 등 외식 관련 이용액 비중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국민카드가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 여행 시 결제 예정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한 비율이 48.4%였고,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28.2%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이용하겠다는 비중이 50%에 달해 ‘트렌드 세터’인 잘파(Zalpha) 세대의 특징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해외여행 특화카드보다는 기존에 소지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답변의 비중이 높아졌다. 30대는 46.5%, 40대는 48.4%, 50대는 66.7%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2 15: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