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2025년판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8일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외교청서 2025'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와 관련해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어떠한 근거도 없이 불법 점거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본은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상은 신년 국회 연설에서 12년째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고, 초중고 교과서에서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기술이 강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에 대해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외무성은 외교청서에서 "한국 정부가 2023년 3월 징용 피해자들에게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배상금 등을 지급할 것임을 표명했다"면서 "2024년 12월 시점에서 원고 측 노동자 21명에 대해 한국 재단에 의한 지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소송에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다만 일본은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지칭한 데 이어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을 중시하는 태도도 보였다. 일본 정부는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서 협력해 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정상·외교장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올해 1월 양국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계속해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또다시 외교청서에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 데 대해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서울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08 15:27:39【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단행한 추가 관세 조치가 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생산 체제를 흔들고 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53만대를 일본에서 수출하고 있다. 관세 부과는 비용 상승과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협력 부품사를 포함한 일본 내 공급망은 약 6만개사에 이르는 만큼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도요타도 '휘청'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7일 "도요타가 지속해온 '연 300만대 국내 생산체제'가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며 도요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전후부터 관세 대응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여러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왔으나 추가 관세 발동에 이어 상호 관세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상황은 더욱 불확실해졌다. 2024년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233만대였으며 이 중 현지 생산분은 127만대에 그쳤다. 나머지는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수입됐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은 일본 내 전체 생산량(312만대)의 약 17%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약 20%는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로 추정된다. 관세 납부는 수입업체가 책임지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도요타가 부담하게 된다. 도요타는 당분간 미국 내 차량 판매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그 부담은 고스란히 본사로 돌아온다. 특히 도요타는 렉서스나 하이브리드차(HV)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미국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신차 판매 시 딜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업계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도요타는 원가 절감을 통해 당분간 관세 부담을 자체 흡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日내 300만대 생산 어려워져이미 일부 제조사는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탈리아의 페라리는 미국 판매 모델의 일부 가격을 최대 10%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이를 수용할 경우 도요타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도요타가 가격을 인상할 경우 미국 내 판매가 5~8% 감소하고, 내년 3월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약 6%에 해당하는 3400억엔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 회피를 위해 미국 내 생산 확대도 거론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라는 제한이 있어 장기간의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요타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약 6만개 협력사를 바탕으로 일본 국내 생산을 유지해왔다. 연 300만대 생산은 고용, 공급망, 제조 기술 유지를 위해 필요하며 "글로벌 생산을 이끄는 현장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를 지켜냈다. 그러나 미국 내 가격 인상으로 판매가 감소하거나 현지 생산이 확대되면 일본 내 생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5월 3일까지는 핵심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도 예정돼 있다.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이 포함되며 세율은 25%가 될 전망이다. 미국 내 조립 차량도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있어 일본 내 부품 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km@fnnews.com
2025-04-07 18:51:15[파이낸셜뉴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2~5일 일본자동차기자협회(AJAJ) 소속 기자단 15명을 초청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자동차기자협회의 이번 방한은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양국 협회 임원진이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약속에 따른 것이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맞춰 일정을 잡았다. 일본 기자단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서울모빌리티쇼 취재를 비롯, 현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일본 기자단 방한은 양국 협회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언론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모다 키요시 일본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방한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놀라운 발전과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글로벌 브랜드의 유사 시설 보다 규모가 더 방대하고, 이런 대규모로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으며, 인스트럭터 교육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시승을 마친 코모다 회장은 "G80 전동화 모델은 차체 강성과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핸들링 또한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07 15:46:5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오는 8일부터 일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2025 일본 지역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강원 관광 홍보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 등 3개 도시를 3일간 순회하며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주로 B2B 상담 및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지역 관광설명회에서는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원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일본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게 된다. 또한 일본 현지에서 강원 관광을 알리고 있는 해외 강원관광사무소 도쿄지사도 함께 참여해 일본 내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지난해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도권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 이에 강원도와 재단은 일본 관광객들이 수도권 외 지역, 특히 강원을 방문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강원은 사계절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문화유산, 겨울 스포츠, 한류 콘텐츠 등 여러 관광 요소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강원도와 재단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일본 내 여행사 및 항공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류 관광, 미식 체험, 자연 친화 관광 등의 요소를 적극 홍보하며 개별 자유여행객(FIT)과 단체 관광객을 모두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로드쇼에서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일본 시장에서의 강원 관광 브랜드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7 08:48:45[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6개국(지역) 경찰이 지난 2∼3월 아동 포르노 등 인터넷상 아동 성 착취에 대한 공조 수사를 벌였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수사당국은 싱가포르 측 요청에 따라 '사이버 가디언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번 국제 공조 수사에서 모두 544명을 적발했으며, 이 중 435명을 검거했다. 국수본이 검거한 인원은 374명에 달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인원이 258명, 제작자가 74명, 유포자가 42명이었다. 연령대는 10대가 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27명, 30대가 23명, 40대가 10명, 50대 이상이 1명 검거됐다. 국수본은 이들 중 13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성행위 영상에 미성년 피해자들의 얼굴을 합성한 뒤 텔레그램 방에 유포하거나, 미성년 피해자를 협박해 나체사진을 텔레그램으로 전송받아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111명이 검거돼 아동 성 매수 및 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고 일본 경찰청은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국경 없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사이버범죄의 특성상 피해 아동이 입는 고통은 그 어느 범죄보다도 심각하다"며 "향후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4-05 15:21:46[파이낸셜뉴스] 진에어는 인천~이시가키지마 노선 정기 운항 개시를 기념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오전 9시 5분 출발해 일본 이시가키지마에 낮 12시(이하 현지시간)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후 1시에 출발해 인천에는 오후 3시 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운항은 주 5회(월·화·목·금·일) 이뤄진다. 진에어는 첫 운항편(LJ361편) 탑승객 전원에게 여행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포토북 제작 교환권을 제공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짧은 비행 거리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인기 여행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선을 통해 여행지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시가키지마는 한국 여행객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일본 대표 휴양지다. △물소마차 △정글 카약 △쥐가오리 스킨스쿠버 등 이색 체험으로 유명하며, '일본의 하와이'로도 불린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3 17:30:33[파이낸셜뉴스]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가 개발한 협동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이 일본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3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모험의 탑'은 현지 주요 앱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이날 오후 12시에 출시됐다. 앞서 현지화 완성도를 요구하는 일본 시장에서 최적의 게임 서비스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 유명 게임사인 요스타와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부터 서비스를 실시한 일본 버전은 팬케이크 타워를 돌파해 나가는 어드벤처 콘텐츠 ‘스토리 모드’와 4명이 팀을 이루어 보스를 물리치는 협동 콘텐츠 ‘레이드 모드’, 다양한 쿠키를 조합해 기록에 도전하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 ‘유리미궁’, 쿠키 성장을 위한 재화를 파밍할 수 있는 ‘성장던전’ 등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지 유저에 맞춘 최초 일본 오리지널 캐릭터 ‘딸기찹쌀떡맛 쿠키’와 일본풍의 신규 스토리 이벤트를 추가했다. 특히 딸기찹쌀떡맛 쿠키는 일본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강조하고 일본식 인기 디저트를 연상케 하며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현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한편, 쿠키런: 모험의 탑은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의 문화적 특성에 맞게 귀여운 쿠키들과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의 공식 엑스, 틱톡, 유튜브, 디스코드 등 채널과 모바일 게임 생방송 앱 ‘미러티브’, 유명 VTuber(버튜버) 등과 함께한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3 13:58:37[파이낸셜뉴스] 알서포트가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39억원 규모로 재계약했다. 3일 알서포트에 따르면 NTT도코모와 '온라인 응대 시스템'에 대한 자사 비대면 상담·세일즈 솔루션 '리모트VS' 공급·시스템 운용 관련 38억4298만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모트VS는 웹 기반 상담·세일즈 솔루션으로 △코브라우징 기능 △안내 문자메시지(SMS) 전송 △양방향 화면 공유 등 온라인상에서 응대와 세일즈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과 상담원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함께 조작할 수 있어 빠르고 상세한 안내와 문의 해결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어떤 기기라도 웹 브라우저만 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TT도코모 관계자는 "알서포트가 세계 최고 수준 코브라우징 기술을 구현해 고객이 보는 화면을 상담원이 그대로 보면서 상세하게 상담할 수 있어 서비스 신뢰도와 만족도가 향상됐다"며 "기기 변경과 요금제 전환, 상품 설명·구매 등 다양한 응대를 매장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영업 실적 면에서도 효과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리모트VS 핵심 기술인 코브라우징은 알서포트가 글로벌 수준 기술력으로 구현한 기능이다. 별도 스크립트 추가나 웹사이트 수정 없이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NTT도코모는 리모트VS 기반 온라인 고객 응대 서비스 범위를 전국 2300개 매장, 소속 상담사 3만2000여명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이번 NTT도코모와의 재계약 체결로 글로벌 수준 코브라우징 기술력을 비롯한 리모트VS 성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NTT도코모뿐 아니라 일본 기업의 디지털전환 및 AI 전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3 11:45:56[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6월 24일까지 3개월간 일본 오사카에 있는 쇼핑몰 파르코 신사이바시점과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우메다점 등 3개 점포에서 21개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다음 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최장 11일에 달하는 일본의 황금연휴이자 유통업계 최대 대목인 '골든위크'에 맞춰 진행하는 행사다. 더현대 글로벌은 해외 유명 유통사에서 K브랜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현대백화점 수출 플랫폼으로 올해로 2년 차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2개월간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는 K브랜드의 시장 영향력에 맞게 올해는 참여 브랜드 수나 행사 점포 수 등 규모 면에서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행사 유통사들도 이번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점포의 핵심 구역을 팝업 공간으로 내주는 것은 물론 행사 테마를 'K브랜드 위크'로 정해 현지 홍보·마케팅에 힘을 보탠다. 이번 팝업에는 노매뉴얼, 브라운야드, 오헤시오, 베리시, 레이브 등 일본 시장 내 반응을 처음 살펴보는 신생 브랜드가 대거 포함됐다. 선보이는 상품 범위도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중심에서 뷰티, 가방, 속옷까지 넓어졌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에 안착했다고 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일본 내 추가 운영 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대만, 태국, 홍콩 등의 진출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에서 더현대 글로벌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현지 백화점 내 K브랜드 단독 매장을 모색할 기반도 마련됐다"며 "더 많은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과 함께 K브랜드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3 11:37:52【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추가로 70억달러(약 10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주 US스틸 인수를 희망하는 2곳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본제철은 141억달러의 인수 계약이 마무리되면 US스틸에 7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US스틸의 지분 1%를 보유한 행동주의펀드 안코라홀딩스 측과도 만났다. 안코라 측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실패하면 자신들이 인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러트닉 장관을 이번 주 다시 만나 인수와 관련한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합병(M&A)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허가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불허했다. 이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인수 계획을 심사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했다. 인수 반대 입장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일본제철이 US스틸의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미국 철강산업을 상징하는 US스틸은 미국 금융계 거물인 J. 피어폰트 모건이 1901년 앤드루 카네기의 카네기 스틸을 비롯해 여러 철강회사를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km@fnnews.com
2025-04-02 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