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 국제로봇자동화 학술대회 'ICRA 2024'에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직접 시연한다. ICRA 2024에서 브론즈 스폰서로 참가하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소형 고정밀 협동로봇 RB3-730과 사족보행 로봇 RBQ-10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RB-Y1은 연구용 플랫폼으로써 한 팔당 7축 자유도를 갖는 양팔과 6축 자유도의 외다리, 바퀴형 모바일 플랫폼을 갖춘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이다. 특히, 최근 AI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연구 목적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데이터 암(마스터)과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연동한 RB-Y1을 실시간 원격 조작 기술로 제어하는 다양한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8일부터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예약 판매 기간 내 RB-Y1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무상 AS를 1년간 제공하며, 올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연구용 RB-Y1 플랫폼은 9000만원, 상업용 RB-Y1 플랫폼은 1억3000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ICRA는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학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7 14:35:46[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2일부터 일본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에서 딜리버리 및 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한국 로봇업체 중 로보티즈가 최초로 일본 호텔에 진출한 것으로, 로봇 강국인 일본에서 배송 로봇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집개미'는 국내 최초 '로봇팔'을 장착한 배송 로봇이다. 별도의 통신 장치 없이도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보안카드 태깅 및 객실 노크 등을 수행할 수 있어 호텔, 병원, 공공시설에서의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로보티즈에 따르면, 기타신치 호텔은 '집개미'를 호텔 내 로비에서 고객들에게 웰컴 드링크를 서빙하거나 호텔 안내 등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또한 각종 어메니티 배송 및 룸서비스 등 층간 이동이 필요한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일본 호텔 관계자들과 로봇 도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 2월 일본 최대 레스토랑&호텔 박람회에 참가해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선보이며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봇 강국인 일본 현지 호텔에서 로보티즈의 집개미가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대단히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로보티즈가 쌓아온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을 발판 삼아 자율주행 로봇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메이필드 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앰배서더 서울 강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켄싱턴 호텔&리조트 등 국내 메이저 호텔 뿐만아니라 서울시와 한국 로봇 산업진흥원에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02 09:14:21[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콜라겐 등 인간의 피부 세포를 활용한 로봇 손가락을 개발했다. 이 로봇 손가락은 사람 피부와 비슷한 질감인데 자가 치유도 가능하다. 오늘 10일 국제 학술지 '매터'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일본 도쿄대 다케우치 쇼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발한 로봇 손가락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피부의 결합 조직을 구성하는 두 가지 주요 성분인 콜라겐과 인간의 피부 섬유아세포 용액으로 채워진 실린더에 로봇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이 과정을 통해 코팅 처리되면 인간 표피 각질세포들이 붙어 피부층을 형성한다. 다케우치 교수는 영국 가디언을 통해 "로봇 손가락은 전기모터로 작동하기 때문에 마치 실제 사람 손가락이 모터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연구팀에 앞서서도 로봇 손가락은 존재했다. 재건 수술을 할 때 피부와 함께 꿰맬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었다. 다만 개발된 로봇 손가락도 한계점은 있다. 손가락 피부가 실제 피부보다 훨씬 약하다. 또 순환계가 없기 때문에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손가락 움직임도 아직은 기계적이어서 부자연스럽다. 때문에 연구팀은 인간의 손톱, 땀샘 등과 같은 정교한 구조를 로봇 손가락에 구현시키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인공 피부로 뒤덮인 로봇 얼굴도 연구하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의 신경과학자 파비안 그라벤호스트 교수는 "이 기술은 혁신적으로 보인다"면서 "인간과 로봇의 결합이 처음에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불쾌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0 15:02:45[파이낸셜뉴스]최근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암기계공업도 장중 급등하고 있다. 서암기계공업은 각종 기어류, 척·실린더, 커빅 커플링 등을 생산하는 정밀 가공 기업으로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로봇용 기어를 납품 중이다. 4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서암기계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580원(11.26%) 오른 5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서암기계의 주력 제품은 공기압축기용, 풍력발전기용, 감속기용, 선박용 기어다. 신성장동력은 철도용과 산업 로봇용 기어다. 철도용 기어는 국내 대기업 납품을 통해 품질 인증을 받았고 산업 로봇용 기어도 매출을 일으키는 중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시장 매출 비중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서암기계는 오랜 사업경력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다양한 분야의 기어 납품이 결과물로 나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철도용 기어와 산업 로봇용 기어다. 산업 로봇용 기어는 산업로봇을 만드는 제품 중 동력을 전달하고 관절운동을 가능케 하는 부품이다. 한편 이날 우림피티에스도 정부 국책과제로 로봇 정밀감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나섰고 삼성중공업 등과 감속기 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1-04 13:58:43로봇산업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융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신성장동력 산업인 동시에 우리나라가 일본을 뛰어넘는 전략분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9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이 17일 서울 소월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외 산학연 로봇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이 행사는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이날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의 개회사와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김환근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스라엘 로봇기업 로보테미의 요시 울프 최고경영자(CEO)가 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테미(Temi)'를 직접 소개하고 AI를 활용한 로봇시장에 대한 전망도 공유했다. 이종구 산자위원장은 "로봇산업은 AI, 빅데이터 등이 융합돼 완성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분야"라며 "이스라엘 로봇기업 테미의 제품 개발 사례를 통해 AI와 융합기술을 배워 일본 로봇산업을 따라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프 CEO는 안내로봇 테미를 소개하며 "실내를 돌아다니고 안내기능을 가진 유사한 로봇들이 많지만 테미는 가격을 확 낮춘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주행에 필요한 고가 부품인 라이다를 자체 개발했고, 프로세서와 각종 센서들도 자체 개발하거나 저가 제품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클라우드와 연계하는 능력에 있다"면서 "아마존, 구글, 텐센트 같은 기업들이 AI를 이용해 로봇 기능을 확장해주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 신경철 유진로봇 회장, 이권노 휴림로봇 대표,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정정주 제어로봇시스템 학회장, 이병주 한국로봇학회장 등도 참석해 강연을 경청했다. 특별취재팀 김성환 차장(팀장) 김만기 김아름 박소현 서영준 강현수 김서원 이용안 전민경 기자
2019-12-17 18:11:23일본 수출 규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진엑스텍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로봇기술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1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아진엑스텍은 전날보다 5.99% 오른 7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아진엑스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2022년 말까지 차세대 지능형 컨트롤러 개발에 나선다. 아진엑스텍은 이번 과제에서 주원테크놀러지,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협력해 로봇제어기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AI와 비전기술 기반 피킹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국회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일본과 무역 마찰이 일어나며 차세대 먹거리인 로봇산업의 부품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내 로봇 핵심부품인 구동부품은 일본기업이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부품 국산화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고, 이를 실행할 재원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로봇산업 발전전략으로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 확대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등의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7-11 09:43:27로봇 자동화 시스템은 제조업체에 자리를 잡았으며 의료·물류 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현실화되고 있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에 투자하는 ETF는 협동로봇(Cobot) 활용의 필요성이 확산되며 2017년 들어 33.4% 상승하였고 S&P500 지수 대비 21.9%p 초과 상승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IFR(InternationalFederation of Robotics)의 조사 결과, 글로벌 로봇 시장은 최근 5년간(2010~2015년) 연평균 16%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로봇 산업은 용도에 따라 크게 제조업과 서비스용으로 구분된다. 산업용 로봇은 자동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서비스용 로봇은 가사 및 교육 등 개인서비스분야에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사회 구조의 변화와 높아진 로봇의 활용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산업용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의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3%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산업용 로봇 시장의 규모는 약 3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산업용 로봇 중 약 37%(2016년 기준)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부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산업용 로봇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면 이제는 전자기기 부문으로 활용도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론, 스마트 가전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 로봇의 주요 수요처는 중국이다. IFR에 따르면, 전세계에 공급되는 산업용 로봇은 한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까지 중국에서의 수요는 전체 산업용 로봇 수요의 약 40%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로봇 산업은 핵심 부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제조업 로봇 밀도 수준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 지역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중국은 전세계 평균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중국 로봇 시장의 영향력은 풍부한 수요와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 등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지만, 기초 부품에 대한 제조 능력 부족으로 대부분 외자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영한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로봇의 수요 확대는 당분간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중국 내 생산 라인을 구축한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7-10-01 13:21:18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2017 일본 국제 로봇전'에 참가할 도내 9개사를 오는 9월 15일 오후 3시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인 '일본 국제 로봇전'은 지난 1974년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전시회이다. 전시회는 4만5000㎡ 규모로 약 450여개사가 참가하며 방문객은 12만명이다. 경기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세계적인 국제 로봇 전시회인 '일본 국제 로봇전'에 도내 기업을 파견함으로써 도내 로봇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쿠카, ABB, 하이윈 등 글로벌 산업용 로봇기업과 일본을 대표하는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파낙, 미쓰비시전기, 도시바 기계 등 산업용 로봇기업들도 대규모 참가해 도내 기업들의 견문을 넓힐 뿐만 아니라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품목은 제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 로봇부품, 솔루션, SW 등이며, 신청자격은 사업장 및 공장소재지가 경기도에 있는 제조, 서비스, 시스템, 부품 등 로봇관련 중소기업이다. 참가기업은 전시장 내 경기도관으로 참가하게 되며, 부스임차료 및 장치비 50%와 편도 해상운송료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참가신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경기도에는 전국 로봇 관련 기업의 40.1%인 1089개 기업에 1만1408명의 종사자가 근무 중"이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산업의 발전과 도내 로봇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제과학원 미래기술확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7-08-21 10:07:47올 1월 다보스포럼 이후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만남이 산업의 새로운 지평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3월 제조업 3.0 전략을 발표하고 2024년까지 세계 제조업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우리만의 특색이 담긴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제조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진국, 미래시장 준비 잰걸음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수년 전부터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자국 산업의 강점을 연계한 전략을 세워 새로운 산업지형을 이끌 플랫폼과 표준화 모델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가장 먼저 변화를 실천한 건 독일이다. 전통적으로 세계 제조업의 주도권을 유지해온 독일은 2011년 11월 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전략으로 '인더스트리 4.0'을 채택했다. 이미 갖춰진 고성능 산업기계와 물류.생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물리시스템(CPS), 센서 등을 접목해 최적화된 제조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주 골자다. 이른바 '스마트 공장'을 만들어 생산공정부터 조달.물류, 서비스까지 한 번에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인더스트리 4.0의 목표는 규격.대량생산은 물론 맞춤형 다품종 적량생산까지 가능한 공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 독일은 오는 2025년까지 자국 내 제조업 전체를 거대 단일 가상공장으로 연결하고 전세계 시장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유비쿼터스 맞춤형 생산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인터넷의 우위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제조업과 인터넷 기업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플랫폼을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산업기기와 예측분석 소프트웨어, 의사결정권자인 인간이 인터넷을 매개로 서로 연결되는 형태의 산업 생태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기업들이 개발 주도권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2012년 '산업인터넷'을 제시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대표적이다. GE는 항공기.철도.발전기 등 산업기기와 공공 인프라 등에 설치한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석해 기업 운영에 활용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어 2014년 GE와 AT&T, 시스코, IBM, 인텔 등을 중심으로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을 설립했으며 현재 2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산업인터넷 전략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미국.독일보다 3년여 늦은 일본은 경쟁우위에 있는 로봇기술을 활용해 일본형 4차 산업혁명을 개척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월 '로봇신전략'을 발표하고 제조업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한편 간병,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인공지능기술까지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과거 단순한 작업 로봇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행동하며 데이터를 축적.활용하는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이 곧 새로운 서비스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로봇혁명이니셔티브협의회에는 1000곳 이상의 산.학.연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핵심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은 이와 함께 로봇 활용이 제약을 받지 않도록 법.제도를 바꿔나가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협동하는 사회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을 정비하고 있다. 후발국인 중국도 첫 번째 향후 10년 전략인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고 미래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중국제조 2025는 2049년 제조업 제1강국을 목표로 내세운 대계획의 첫 단계로, 현재 노동 집약적인 제조방식에 IT를 더해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실현하고 제조강국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게 목표다. 특히 품질을 향상시켜 브랜드를 창출하는 한편 주요 업종의 에너지 소모율과 오염 배출량을 글로벌 선진 수준으로 감축해 제조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2008년 4570억위안(한화 약 83조원)이었던 R&D 지출은 2014년 1조3312억위안(약 240조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이번 전략을 계기로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차별화된 한국형 4차산업혁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 전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민첩하고 대담하게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이 선진 설비와 단말을, 미국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본이 로봇을 각각 내세우고 있지만 제조업 3.0에는 '한국만의 색'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전방향이 거의 일치하는 중국의 경우 거대한 시장과 자본력을 앞세워 여느 국가보다 빠른 성장성을 보이고 있어 우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인 하원규 박사는 "독일과 미국, 일본 모두 가장 잘하는 것을 앞세워 자국만의 메가트렌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듯이 우리도 우리만의 강점을 최적화하고 역량을 결집해 분출할 수 있는 한국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IT 인프라 등 4차 산업혁명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기존 산업과의 갈등과 충돌이 곳곳에 존재하는 만큼 정부가 리더십을 가지고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연구위원 역시 "제조업 3.0에는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감안해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은 없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가장 잘 하는 IT를 산업군에 어떻게 융합시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연결하고 또 새로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조창원 팀장 정지우 김용훈 김경민 고민서 김은희 기자
2016-03-20 18:11:17▲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휴머노이드 로봇이 화제인 가운데 일본 백화점에 여성 로봇이 등장했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본 전통 복장을 한 채 손님들이 들어올 때마다 살가운 인삿말을 전한다. 특히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165cm의 키에 관절 43곳을 자유롭게 움직여 한층 자연스럽다. 이처럼 백화점 등의 서비스 기업에 안내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한 것은 일본이 세계에서 최초로 알려져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그렇구나"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대박"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8-10 2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