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중국이 9월 일본 수산물을 거의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세관 총서가 18일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 중국이 9월 일본에서 수입한 수산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중국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해 8월 하순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실제 수입이 멈춘 것으로 통계상으로도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9월의 수입 총액의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1~9월의 누계에서 1~8월의 누계를 빼면 약 6만위안(약 120만엔)가 돼 전년 동월 대비 99%이상 줄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8월에도 전년 같은 달 대비 67.6% 감소한 1억4902만위안(약 30억엔)으로, 7월의 28·5% 감소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한편 최근 러시아도 중국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6일 러시아 측은 “일본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위험을 고려해 중국처럼 수입 금지에 동참할지 검토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러시아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수산물은 총 190t으로 일본 전체 수출량(약 63만t)의 약 0.03%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19 08:29:03[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데 대해 항의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7일 일본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타가와 가쓰로 일본 외무성 군축비확산·과학부장은 G.A 오베치크 주일 러시아 대사 대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러시아 측의 (요청한) 대화와 자료 제공에 성실하며 정중하게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의 이번 조치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으며 부당하다. 극히 유감이며 철회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앞서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16일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결과다. 이날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예방적 조치(로써 일본산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라며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종합적인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24일 중국은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지난 9월 26일 러시아 측은 “일본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위험을 고려해 중국처럼 수입 금지에 동참할지 검토 중”이라 밝힌바 있다. 지난해 러시아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수산물은 총 190t(톤)으로 일본 전체 수출량(약 63만t)의 약 0.03%였다. 한편 아사히는 "일본 인근 바다에서 러시아 어선이 조업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의 연대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7 15:38:10【도쿄=김경민 특파원】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16일(현지시간)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전날 "수입 금지는 예방적 조치"라며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함을 보여주는 종합적인 정보가 확보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러시아 측은 수의식물위생감독국 성명을 통해 "방사능 오염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의 일본 수산물 제재에 동참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러시아로 수출되는 일본산 수산물 비중은 작은 편이다. 지난해 일본이 러시아에 수출한 수산물은 총 190t으로 일본 전체 수출량(약 63만t)의 0.03%에 그쳤다. 수출액은 2억7천800만엔(약 25억원)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러시아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에 대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고 부당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면서 "결정 철회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0-16 22:59:1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러시아 정부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축산·농수산물검역기관인 로셀호즈나드조르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 금지) 조치에 동참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셀호즈나드조르는 최종 결정은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관은 일본 정부에 서한을 보내 협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수출용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 정보를 내달 16일까지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118t의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러시아 수산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230만t의 수산물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체 어획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과 한국, 일본이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이 시기를 틈타 중국 수산물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로셀호즈나드조르 극동지부는 오염수 방출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영해에서 채취한 해양 샘플에서 어떠한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9-27 06:21:5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일본산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 625곳에 대한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오는 12월 5일까지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지난 8월 28일부터 5개 자치구별 점검반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장항지원과 정부 원산지 특별점검반이 순차로 업체당 1차례 이상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점검을 통해 원산지표시 여부와 표시내용의 적정성, 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재발 방지를 위해 예외 없이 엄격하게 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산 수입 수산물을 취급하는 유통, 소매, 도매업체에 대해 활참돔, 활가리비, 활우렁쉥이 등의 품목과 김장철 성수기 특성을 반영한 중점품목을 지정, 집중 단속한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12 10:20:52【도쿄=김경민 특파원】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응해 일본 정부가 자국 수산 사업들을 대상으로 200억엔(약 18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추가로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가 판로 지원과 수산물 보관 등에 쓰기로 한 800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지원금과는 별도로, 이번 대책을 포함하면 총 지원금은 1000억엔에 이른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대책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긴급 지원책을 추가로 검토해 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원금으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리비 등을 한시적으로 매입 및 보관하는 사업과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지난달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중국은 WTO 통지문에서 수입 중단에 대해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주장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9-04 15:45:02중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8월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WTO 통지문에서 수입 중단에 대해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WTO 통지로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금수 조치의 즉각적인 철폐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WTO 위생·식물위생(SPS) 협정에서는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주는 조치를 취하는 경우 회원국에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일본 측이 향후 SPS 위원회 회의 등에서 반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금지로 피해를 보는 자국 수산업자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200억엔(약 1800억원)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으로 수출량이 많아 금수 타격이 큰 가리비의 일본 내 가공 시설을 지원해 새 수출 대상국을 개척하도록 돕는다. 또 가리비 등 수산물을 일시적으로 임시 매입해 보관하고 국내 소비 확대 캠페인 등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수출 대상국 전환과 소비 확대, 가공체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책 지원 패키지를 내주까지 마련하도록 관계 장관들에게 최근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별도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 사업자 보호 대책을 위해 기존에 800억엔(약 7230억원)을 적립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9-03 11:47: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에 나선다. 울산시는 구·군, 울산해경 등 총 5개반(20명)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 오는 28일~12월 5일 100일간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총 491곳으로 유통업체 36곳, 소매업체 455곳이다. 이곳들은 수산물 유통 이력 시스템을 통해 조사된 일본 수산물 취급업체이다. 주요 점검 품목은 최근 3년간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참돔, 가리비(참가리비), 우렁쉥이(멍게) 등이다. 울산시는 점검 결과 원산지 거짓표시는 사법처분(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원산지 미표시, 표시방법 위반 등은 행정처분(5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 과태료) 조치한다. 특히 이번 특별단속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됨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서, 수산물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시민 신뢰가 확보될 수 있도록 철저한 원산지 관리를 추진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5월 1일 ~ 6월 30일 두 달간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소 359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1차 특별점검을 벌여 거짓표시 2건, 미표시 13건을 적발해 검찰 송치 및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24 11:25:34[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수입한 일본산 수산물 규모가 1달 새 30%가량 줄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 시기를 구체적으로 조율하기 시작한 상황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물질 검사를 강화하면서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지난달 일본 수산물 수입액을 약 3200만 달러(약 429억7600만원)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5%, 전월인 6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약 30%가 줄었다. 이는 지난달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대항 차원에서 방사선 물질 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7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전면적으로 개시했다. 일본 농림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은 국가·지역별 가장 많은 871억엔 규모 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일식 요리집 등에서는 일본산 식재료를 중국산으로 바꾸는 등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19 16:16: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일본산 수입량이 많고 원산지 위반 사례가 잦은 품목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시·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추진하며, 최근 3년간 수입량이 꾸준히 늘고 일본산 수입량이 많은 활참돔과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며 연간 원산지 위반 사례가 빈번한 활가리비, 활우렁쉥이 등을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올해 수입 수산물 취급 이력이 확인된 전남지역 수입·유통·소매업체, 음식점 등 300개소다. 이 중 지역별로 흩어져있는 음식점 및 소매업체는 시·군별로 단속반을 구성해 점검하고, 취급 품목이 다양하고 조사·점검이 복잡한 수입·유통업체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담해 원산지 미표시, 표시 방법 위반, 거짓 표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원산지 표시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음식점 내 원산지 표시 대상 폼목이 기존 15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되면서 추가되는 가리비, 우렁쉥이, 전복, 방어, 부세의 원산지 표시도 적극 홍보한다.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 등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수입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원산지 표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믿는 수산물 소비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2 14: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