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J소다가 최근 일본의 한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공연을 주최한 현지 기획사가 관객 3명을 형사 고발했다. 고발당한 일본 남성들은 경찰에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당 사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전담하고 있는 일본 공연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매체는 이중 모두 20세인 두 남성이 경찰에 나가 조사받기 전 유튜브를 통해 “정말 죄송하다”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며 사과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경찰에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오사카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DJ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도중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에게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지만 너무나도 무섭고, DJ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중에 이런일이 있었던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이런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트라이하드 재팬의 라쿠요 오츠키 대표는 “성범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사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이하드 재팬의 요이치 히라오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DJ소다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2 06:34:23[파이낸셜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30대 남성이 1분여간 여중생을 포함한 3명의 여성 신체를 만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일본에 입국한 후 일주일 간 총 8차례에 걸쳐 강도와 성범죄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카사 길거리에서 1분에 여성 3명 추행 지난 20일 요미우리TV 등 현지 언론은 올 3월 오사카에서 한국인 김모씨(32)가 강제추행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길거리의 일본인 30대 여성에게 다가가 일본어로 "실례합니다. (근처에) 역이 있나요?"라고 물은 뒤 갑자기 가슴을 만졌다고 한다. 이어 여중생의 옷 속에 강제로 손을 집어넣는 등 1분여 동안 3명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건 전날 일본에 입국해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의 한 비즈니스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 김씨로 특정되는 남성이 호텔을 나와 사건 현장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CCTV에도 포착됐다. 일본 입국 일주일간 8차례 강도·성범죄 사건 다음날 김씨는 3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경찰은 절도 혐의 조사 과정에서 성범죄 연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 무직이라 돈이 필요했는데 여성의 가방은 훔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여성 3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중이다. 경찰은 같은 시기 김씨로 추정되는 강도·성추행 사건이 4건 더 확인되면서, 김씨가 입국 후 일주일 만에 모두 8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1 10:45:35[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여성 정치인들을 향한 성희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선거를 앞두고 ‘상담센터’까지 설치됐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은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원 괴롭힘 상담센터’를 개설했다. 상담센터는 전국 여성 의원과 후보자를 위한 온라인 상담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 의원을 서포트하는 단체 ‘스탠바이 위먼’의 하마다 마사토가 이 상담센터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마사토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 여성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상담 창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특히 비서가 없고 혼자 행동하기 쉬운 지방 의원들이 쉽게 성적 괴롭힘에 노출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2018년 남성 유권자로부터 받았던 성희롱을 폭로한 도쿄도 마치다시의 히가시 토모미(38)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토모미 의원은 “남성 유권자와 악수했을 때 손을 쓰다듬거나 팔에서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손을 타고 올라와 만지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당선 이후에도 남성들에게 ‘만나러 와라’, ‘1주에 한 번씩 스케줄을 보내라’ 등의 강요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남성 유권자 중 일부는 ‘정치인은 유권자를 무시할 수 없다’는 심리를 악용해 여성 의원들을 향해 신체적 성적희롱과 언어폭력까지 구사한다”고 토로했다. 일본에서는 성폭력, 폭언 등 여성 및 신인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와 동료들의 괴롭힘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앞서 2021년 내각부가 지방의회 남녀의원 551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 의원(1247명)의 57.6%가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와 동료 의원으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많이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지사가 선거를 1개월가량 앞두고 거리 연설회에서 여성 정치인 에비사와 유키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성추행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노세 전 지사는 SNS를 통해 “경솔했다. 앞으로 주의해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에비사와 또한 “이노세 전 지사와 관계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노세는 이 사건 이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22 18:41:36[파이낸셜뉴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일본의 한 여성 코미디언이 관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포착돼 논란다. 5일 히가시스포웹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유명 코미디언 야스코(25)는 닛폰TV가 개최하는 '24시간 TV' 마라톤에 참가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완주를 400m 앞둔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회 영상을 보면 코스 밖에 서있던 한 중년 남성이 갑자기 달리고 있는 야스코에게 손을 뻗었고, 손은 야스코의 가슴 부위에 닿았다. 야스코 바로 뒤에 뛰던 관계자가 남성의 손을 쳐내자, 그는 웃으며 팔을 거뒀다. 야스코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이 장면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자 일본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방금 야스코의 가슴을 만진 아저씨가 있었다” “이건 범죄 아닌가” “저 남성을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성추행은 비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아도 가해자를 기소할 수 있다”며 “가해자 얼굴이 확실히 방송에 나왔으니 경찰이 꼭 찾아내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남성이 사건 당시 반대쪽 손에 들고 있던 흰색 액체가 담긴 투명한 병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년 남성이 늦은 밤 야외에서 흰색 액체가 담긴 젖병으로 보이는 병을 들고 있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이다. 매체는 "젖병이나 로션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 것이든 늦은 밤 야외에서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의 항의에도 야스코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선행사 성격인 '24시간 TV'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됐고 전국 평균 시청률 19.7%, 시청자수 881만명을 기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5 21:49:0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성인 영화(AV) 업체에서 DJ소다가 일본 공연 중 겪은 성추행 피해를 연상케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해 논란이 일어났던 가운데 DJ소다가 직접 이 사안에 대해 “심장이 내려앉았다”는 심경을 뒤늦게 전했다. DJ소다는 23일 'X'를 통해 “작년 여름 그 사건(성추행 사건)은 저에게 매우 큰 상처였지만, 트라우마를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었다”며 “그런데 얼마 전 그 사건을 모티브로, 일본의 성인비디오 회사에서 AV까지 제작했단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해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측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으나, DJ 소다가 가해자의 사과를 받아들여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형 AV업체가 지난 3월 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AV 출시를 예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예고 영상에는 DJ소다 스타일과 비슷한 금색 단발머리 차림의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됐고, 온라인상에선 “윤리관이 없다” 등 지적이 나왔다. 이에 DJ소다는 이번에 올린 글에서 “저를 연기한 여배우가 ‘그 작품을 찍으며 즐거웠다’고 올린 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이라 조용히 덮어두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뉴스화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은 불법 다운로드로 퍼져가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나”고 했다. DJ소다가 올린 글은 올라온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최대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길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당초 일본어로만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던 소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어와 영어로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힘내시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AV업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문제의 영상 발매를 중지했으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데다 영구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는 하지 않아 비판이 이어졌던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4 00:42:27[파이낸셜뉴스] 대만의 ‘가장 아름다운 지자체장’으로 알려진 허즈닝 씨가 일본 도쿄 방문 중 성추행을 당했다. 이에 그는 가해자를 걷어차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은 허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일본인 국적이 아닌 인물로 영상 속에서 얼굴이 그대로 공개됐다.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만 신주시 동구 푸딩리 이장인 허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성추행 사건의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 4개를 게시했다. 이 사건은 도쿄 도시마구 JR야마노테선 오오츠카역 앞에서 발생했다. 허 씨에 따르면 역 근처의 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한 남자가 허 씨에게 다가왔다. 그 남자는 일본어와 영어를 구사했지만, 일본인은 아니었고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첫 번째 영상은 한 남성이 맥주로 보이는 음료캔을 들고 허 씨에게 접근한다. 허 씨는 남성의 접근을 거부하듯 손사래를 쳤고, 남성이 허 씨가 머무는 호텔을 알게 될까 봐 황급히 서점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서점 안에서도 끈질기게 허 씨를 따라붙었다. 당시 서점 직원은 묵묵히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허 씨는 남성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남성은 허 씨의 엉덩이를 두 번 만졌다고 한다. 이때 허 씨는 자기방어 차원에서 남성의 사타구니를 발로 차고 반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장면은 따로 영상에 찍히진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 영상을 보면 남성이 허리를 굽히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담겼고 마지막 영상에는 경찰이 황급히 도망치는 남성을 쫓아가는 장면까지 찍혔다. 후지TV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런 가운데 이틀 후인 17일 허 씨는 인스타그램에 중국어와 일본어로 글을 올리고 “이 사건이 일본 뉴스에서 다뤄지면서 일본과 대만 관계에 대한 정치적 이슈를 일으켰다”며 “날 괴롭힌 남성은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었으며, 내가 일본에서 이런 일을 당했지만 일본을 싫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을 겪으면서 일본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최선을 다한 점에 감사드린다. 경찰이 조서를 받을 때 통역도 준비해줬다”며 “일본 경찰은 매우 고생했고 그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외에서는 밤늦게 혼자서 나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문제가 일어났을 때는 먼저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의 손길이 없을 땐 의지가 되는 것은 항상 나 자신”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7 20:55:50[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이 '허그회' 행사 도중 기습 뽀뽀를 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진에게 뽀뽀를 시도해 성추행 의혹을 부른 팬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페스타(FESTA)' 행사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에서 팬 1000명과 프리허그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이 진의 볼에 입술을 맞추는 등 기습 뽀뽀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진에게 뽀뽀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팬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팬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송파경찰서 측이 해당 용의자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진정을 접수했다. 해당 진정을 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평소 BTS 음악을 즐겨 듣는 팬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2013년 이후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및 반의사불벌죄가 전면 폐지되면서 강간과 강제추행 등 형법상 모든 성범죄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추행,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죄 등 특별법상 모든 성범죄에 대해 제3자의 고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제11조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진은 지난 12일 경기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9 06:27:15[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진(본명 김석진·32)의 전역 기념행사 중 기습 뽀뽀를 시도한 인물이 일본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허그회' 진행 도중 진에게 기습 뽀뽀를 시도한 인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인물은 일본인 팬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진) 목에 입술이 닿았다. 굉장히 살결이 부드러웠다"고 적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X(엑스)에 "진을 성희롱한 여성은 특히 뷔를 대상으로 수개월 동안 방탄소년단 멤버 전체를 모욕해 온 일본 블로거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는 오늘 자신이 블로그에 진에게 한 일을 적었는데, 블로그에 묘사한 행동과 복장은 행사장에서 촬영된 영상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팬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 해당 블로거에 대한 비판 글을 게시하고 있다 진은 지난 12일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그는 전역 다음 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를 진행했다. 당시 일부 팬들이 진의 얼굴에 뽀뽀를 시도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 모습은 SNS를 통해 공유됐고, 팬들과 네티즌들은 성추행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한 팬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뽀뽀를 시도한 일부 팬들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은 서울 송파경찰서로 접수, 경찰은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정식 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6 11:35:31[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최근 성추행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일본 도카이TV가 21일 보도했다. 여성의 몸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 냄새를 맡는 신종 치한들이 늘어나면서 철도경찰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 언론 보도와 아이치현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성추행 신고 건수가 월 20건이었는데 4월이 되자 30건이 넘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카이TV는 이른바 ‘만지지 않는 치한’이라는 새로운 수법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성추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 성추행을 한다. 이와 관련해 철도경찰은 여유 공간이 많은데도 여성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한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이 심문하자 이 남성은 “여자 냄새를 좋아한다”고 실토했다. 일부러 가까이 여성에 접근해 성적 욕구를 채우는 것이다. 이 남성은 경찰이 “만지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하자 “다시는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약속한 뒤 풀려났다. 또 여성 가까이에 붙어 귀나 목덜미에 숨을 불어넣거나 스마트폰의 데이터 공유 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지하철이 흔들리는 틈을 타 여성의 몸에 슬쩍슬쩍 손대는 것도 법에 걸리지 않는 성추행 중 하나다. 한편 경찰은 “열차 내 성추행과 관음증 등 수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피해 보는 여성이 없도록 범죄의 싹을 잘라내는 것이 우리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13:26:3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에서 아동 성폭력이나 성추행으로 자격 등록이 취소된 경험이 있는 보육교사가 20여 년간 9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번에 기록된 97명은 보육교사가 국가자격이 된 2003년 이후 20여 년간 아동 성폭력 및 성추행 등으로 보육교사 자격 등록이 취소된 사례로 알려졌다. 어린이 가정청은 97명의 성명이나 생년월일 등을 기록해 일원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운용을 1일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보육사 등록의 취소를 확인하는 제도는 없었다. 어린이집 등이 보육교사를 채용할 때 데이터베이스에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2022년에 성립한 개정 아동 복지법에 근거해 보육소나 인정 어린이원, 아동 양호 시설 등에 채용 시의 확인을 의무화했다. 아이와 접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성범죄 경력을 사업주에게 확인시키는 '일본판 DBS(Disclosure and Barring Service)' 제도와는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다. DBS는 영국에서 시행 중인 제도로 교육과 보육 등 아동과 관련된 곳에 취업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고용주가 성범죄 이력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판 DBS 제도 도입 법안은 초중고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는 구직자에 대한 성범죄 정보 확인을 의무화한다. 사업자는 어린이가정청이 운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구직자의 성범죄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어린이가정청은 조회된 범죄경력 유무를 기재한 범죄사실확인서를 사업자에게 내주기로 했다. 성범죄 전력이 확인됐다면 업무 전환 등을 사업자에게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고용됐다고 하더라도 성범죄 경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했다. 성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의 취업을 사실상 제한하겠다는 의도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02 07: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