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새해 일본 첫 참치 경매에서 참다랑어 1마리가 10억원 이상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본 최대의 어시장인 도쿄 토요스시장에서 새해 첫 경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오모리현 오마산의 참다랑어가 최고가인 1억1424억엔(약 10억3600만원)에 낙찰, '최고의 참치'로 등극했다. 올해 낙찰 최고가는 지난해 첫 경매 낙찰가인 3604만엔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신년 첫 날 어시장에서는 그 해 장사가 번창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수산물이 평소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특히 토요스시장 참치 첫 경매의 가격은 매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올해 '최고의 참치'는 도쿄의 대형 도매상인 야마유키가 경매에 부쳤다. 이 회사는 4년 연속 낙찰에 성공했다. 이 참치는 유명 스시집인 '긴자 오노데라'의 식재료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스시 체인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가 사상 최고인 3억3360만엔의 기록적인 낙찰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이 영향을 받으면서 '최고의 참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최고의 참치' 가격이 1억엔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1-05 08:46:40[파이낸셜뉴스] "마트 매장 면적을 절반 이상 줄이고 고객 공간을 더 늘렸더니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우리는 예전부터 물건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들의 시간을 점유하는 회사다." 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인천 연수점을 찾아 '미래형 마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재확인했다. 정 부회장은 대형마트의 '신세계'를 열고 있다. 대형마트를 단순히 쇼핑하는 장소가 아닌 '놀러 왔다가 장도 보고 가는 곳'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반년 간의 리뉴얼을 통해 지난 3월30일 문을 연 이마트 인천 연수점은 복합쇼핑몰 부럽지 않은 지역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리뉴얼 후 전체 매출은 전과 비교해 18%, 고객수는 23% 증가했다. 온라인 시대에 '매출'보다 더 큰 '고객수' 증가를 이룬 것이다. 이날 연수점 수산물 코너에서 만난 이마트 이세우 수산팀장은 "온라인은 물론 슈퍼, 편의점 등 어디서도 참치해체쇼를 볼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120kg 국내산 참다랑어 해체쇼를 고객이 많은 주말에 종종 진행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거구의 성인 몸통 만한 참치가 해체되는 모습은 흡사 일본 도쿄의 츠키지 수산시장을 떠올리게 했다. 참치 해체쇼, SSG랜더스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과 락커룸, 직접 수경 재배한 야채를 살 수 있는 스마트팜, 바운스 키즈카페 등 '살거리' 외에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마트가 아닌 복합문화공간 그 자체였다. 입구를 통해 1층에 들어서자 각종 맛집을 모아 놓은 '연수 미식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천 지역 맛집을 직접 찾아가 그중 10곳을 최초로 입점시켰다"고 한다. 탐광(가츠동), 뜸(솥밥), 밀탑(빙수) 등 서울과 수도권의 유명 맛집도 있었다. 이마트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종전 이마트 70%, 테넌트(입점매장) 30% 비중의 매장에서 이마트 30%, 테넌트 70%로 변경했다. 다양한 입점 업체를 유치해 마트 밖을 나가지 않고도 고객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반면 대형마트의 핵심인 그러서리 매장 규모는 확대하고 그곳에 스마트팜, 대형 정육 쇼케이스, 치킨 로봇 등을 설치했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총 1200종의 와인을 보유했고 리뉴얼 이후 와인은 50%, 위스키는 120% 매출이 늘었다"며 "6월부터 생맥주를 직접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기계와 2L(종전 5L) 소형 캐그 4종을 출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수점은 초대형 사이즈로 유명한 기존의 피자와 더불어 180도 고온에서 구워낸 화덕피자 메뉴도 추가했다. 수산물 코너에서는 주말에 비정규적으로 참치 해체쇼도 진행한다. 정육 코너는 기존 4~7 등급의 마블링을 뛰어넘는 8등급 와규부터 최고급 한우, 모든 부위의 돼지고기를 갖췄다. 치킨의 경우 연수점에 최초로 자동화 로봇을 도입해 기존에는 하루 80마리까지 판매 가능했으나 향후 120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1~2인 가구 증가로 대형마트 식품도 소형화, 고급화 추세를 보였다. 초밥의 경우 생선량을 2배로 늘리고, 냉동이 아닌 활어회를 사용한 '스시블랙'의 매출이 40% 늘었다. 밀키트의 경우도 그릇째 바로 조리가 가능한 '직화구이' 상품은 물론 소분해 판매하는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모토로 스마트 팜을 구현해 마치 온실 농장에서 직접 상추를 뜯어 먹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조성된 '랜더스 광장'도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에게 기증 받은 유니폼은 물론 야구 락커룸을 재현해 야구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SSG랜더스의 경기가 있는 날은 경기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수도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연수점 리뉴얼 후 지난 한 달 동안 매출은 18%, 고객수는 23% 늘었다. 실제로 1층 카페에서는 노부부가, 키즈카페에서는 엄마와 함께 온 아이가, 식품 코너에서는 부부 고객 등 다양한 구성의 가족 쇼핑객을 볼 수 있었다. 이마트는 올해 연수점을 시작으로 7월에는 킨텍스점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이날 연수점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통한 공간 혁신이 오프라인의 미래”라며 "지난 6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연수점을 ‘미래형 대형마트’로 성공적으로 리뉴얼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03 15:19:21[파이낸셜뉴스] 일본 유명 스시 체인점 홍콩지점에서 최근 '독도새우'(Dokdo Shrimp) 초밥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시집은 '독도'를 발음 그대로 'Dokdo'라고 알파벳으로 쓴 뒤 새우(Shrimp)를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회전 초밥 브랜드인 '스시로' 홍콩 지점에서 이달의 추천 메뉴로 판매됐다"며 "이 기업이 홍콩에서 독도새우 초밥을 만들어 판매한 것은 독도 홍보에 도움을 준 격"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업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아닌 '독도'를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홍콩의 중심가 스시집에서 'Dokdo Shrimp'라는 초밥을 경험한 외국인들은 'Dokdo'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국내에도 독도새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느는 추세"라며 "독도새우에 관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한다면 독도를 널리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도 홍보 전략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를 독도 홍보에 잘 활용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5 09:39: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끝낸 후 도쿄 번화가에서 만찬을 가졌다. 두 정상은 1차 만찬으로 스키야키(일본식 전골) 전문 식당을 들려 식사를 가진 후 2차 만찬으로 오므라이스 전문 식당을 들려 음식 및 생맥주를 음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는 1차 만찬에 참석한 뒤 2차로 이동할 때에는 따로 차담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 윤 대통령 부부는 기시다 총리 부부와의 친교 만찬을 위해 긴자 요시자와 식당을 방문했다. 이 식당은 스키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도쿄 내 유명 식당으로 1924년부터 운영됐다. 주메뉴는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등이며 1인당 식사 비용은 저녁 2만~3만엔(한화 약 20만~30만원), 점심은 2000~3000엔(약 2~3만원) 수준이다. 기시다 총리는 해당 식당에 미리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식당 입구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후 두 정상은 오후 9시 15분경 이 식당과 280m가량 떨어진 경양식집 '렌카테이(煉瓦亭)'로 이동해 2차 만찬을 가졌다. 이때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따로 차담회를 가졌고, 두 정상은 통역 외 다른 배석자 없이 한 시간가량 맥주 등을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2차 만찬 장소인 렌카테이는 1895년 창업해 128년 역사를 지닌 곳이다. 포크커틀릿에 양배추를 곁들인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방한해 윤 대통령을 예방할 당시 윤 대통령은 과거 일본에서 오므라이스에 관한 추억을 얘기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이를 계기로 렌카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 이와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만찬은 두 정상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목적에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라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한 꼬치구이 만찬과도 비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같은 날 인본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의 성격이 '실무 방문'임에도 일본 정부가 성의를 표해 예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의 2대 2 부부 동반 만찬에 관해서는 "일본 관례상 두 부부만 동반하는 만찬은 매우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17 07:05: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기시다 유코(岸田裕子) 여사와 친교 만찬을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 부부가 이날 도쿄 긴자의 '요시자와'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는 저녁 7시 40분께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입구까지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식당 입구에서 네 사람은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한일 정상 부부가 식사를 한 곳은 일본 전통식(호리고다츠) 방으로 이 자리에는 통역이 배석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은 (외국 정상이) 실무방문을 했을 때 통상 총리관저에서 관계자 배석 하에 총리 주최 만찬을 실시한다"라며 "그런데 오늘 저녁에 예정된 만찬의 경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위해 직접 2:2 부부 동반 형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관례상 두 부부만 동반하는 만찬은 매우 드문 편"이라고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꼬치구이 만찬과 비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접대 문화인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후 두 정상은 2차 환담을 위해 128년 역사의 일본식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로 이동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17 06:55:01"영양을 골고루 갖춘 프리미엄 '호텔식 수제 도시락'으로 식도락을 즐기세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직장과 가정에서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도시락 시장이 커지고 있다. 부산 강서구 공항앞길 221번길 23(대저2동)에 본점을 둔 '수제 도시락 한끼' ㈜세진푸드(대표이사 주세왕)는 오너셰프가 손수 고른 식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로 만든 호텔식 수제 도시락을 조리해 납품하는 믿을 만한 외식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대학 조리학과와 일본 도쿄 조리전문대를 졸업한 뒤 특급호텔 유명 셰프로 일하다 독립한 주 대표는 유명 요리작품전 최우수상 수상에다 일본 설요리 신문 연재, '일본 두부요리·칼의 달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일본인 아내와 함께 세진푸드를 운영 중인 주 대표는 '음식은 팔되 양심은 팔기 싫다'는 굳은 신념으로 수천만원을 들여 친환경 초음파 살균세척기 등을 도입하는 등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 제공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주 대표는 19일 "대중들의 높아진 미식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비대면 시대 우수한 식재료와 수준 높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호텔식 고급 도시락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부식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손님 접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사업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맛있는 호텔식 고급 도시락을 일반인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겼으면 하는 생각에 창업하게 됐다"면서 "자연에서 온 좋은 재료를 정성으로 요리해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진푸드의 호텔식 도시락은 조식용 '샌드위치 세트' '샐러드 세트'에서부터 '한끼 정식' '연어초밥 & 샐러드' '스시일번가 도시락' '모듬 초밥'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격대도 가성비를 고려해 6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선택 폭을 높였으며, 주문량에 따라 무료배달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오너셰프의 즉석조리를 통해 신속하게 배달되는 세진푸드의 호텔식 수제 도시락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한 필름 밀봉은 기본이고, 보온발열 기능까지 갖춰 따뜻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주 대표는 "현재 특급호텔 조식용이나 대규모 포럼 행사, 크고 작은 기업들의 단체주문, 공군부대 정기 납품은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집에서 식구들과 다 함께 맛있는 식도락을 즐기기 위해 주문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세진푸드는 이 같은 생활 트렌드에 맞춰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상가에 젊은 직장인이나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제 도시락, 샐러드, 착즙 등을 판매하는 '오늘에 델리카'라는 직영점도 오픈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주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업계에도 엄청난 트렌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명지국제신도시 '오늘에 델리카' 직영점을 안테나숍으로 점포를 늘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7-19 18:11:27[파이낸셜뉴스] "영양을 골고루 갖춘 프리미엄 '호텔식 수제 도시락'으로 식도락을 즐기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비대면 언텍트 시대를 맞아 직장과 가정에서 '테이크 아웃 도시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시락 시장'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 강서구 공항앞길 221번길 23(대저2동)에 본점을 둔 '수제 도시락 한끼' (주)세진푸드(대표이사 주세왕)는 '오너 쉐프'가 손수 고른 식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로 만든 '호텔식 수제 도시락'을 조리해 납품하는 믿을 만한 외식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대학 조리학과와 일본 도쿄 조리전문대를 졸업한 뒤 특급호텔 유명 쉐프로 일하다 독립한 주 대표는 유명 요리 작품전 최우수상 수상에다 일본 설요리 신문 연재, '일본 두부요리·칼의 달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일본인 아내와 함께 세진푸드 회사를 운영 중인 주 대표는 '음식은 팔되 양심은 팔기 싫다'는 굳은 신념으로 수천만원을 들여 친환경 초음파 살균세척기 등을 도입,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 제공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주대표는 19일 "대중들의 높아진 미식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비대면 시대 우수한 식재료와 수준높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호텔식 고급 도시락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부 식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손님 접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사업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맛있는 호텔식 고급 도시락을 일반인들 누구나 부담없이 즐겼으면 하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면서 "자연에서 온 좋은 재료를 정성으로 요리해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진푸드의 호텔식 도시락은 조식용 '샌드위치 센트', '샐러드 세트'에서부터 '한끼 정식', '연어초밥 & 샐러드', '스시일번가 도시락', '모듬 초밥'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격대도 가성비를 감안해 6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선택 폭을 높였으며, 주문량에 따라 무료배달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오너 쉐프의 즉석 조리를 통해 신속하게 배달되는 세진푸드의 호텔식 수제 도시락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한 필름 밀봉은 기본이고 보온발열 기능까지 갖춰 따뜻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특징이다. 주 대표는 "현재 특급호텔 조식용이나 대규모 포럼 행사, 크고작은 기업체들의 단체주문, 공군부대 정기 납품은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집에서 식구들과 다함께 맛있는 식도락을 즐기기 위해 주문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세진푸드는 이같은 생활 트렌드에 맞춰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상가에 젊은 직장인이나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제 도시락, 샐러드, 착즙 등을 판매하는 '오늘에 델리카'라는 직영점도 오픈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주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업계에도 엄청난 트렌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명지국제신도시 '오늘에 델리카' 직영점을 '안테나 샵'으로 점포를 늘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07-19 12:31:04서울신라호텔에서 ‘60년 정통 에도마에 스시’을 맛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는 11월 3일, 4일 양일간 일본 긴자의 스시 레스토랑인 '기요다 스시 '의 3대 사장인 ‘기무라 마사시’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요다 스시’는 도쿄를 중심으로 발달한 정통 에도마에 스시을 추구하는 곳으로, 좌석이 단 8개의 작은 스시집이지만 6개월 전 예약이 마감될 정도의 높은 명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아리아께’는 2006년부터 ‘기무라 마사시’를 초청해 국내 고객에게 일본 최고급 초밥을 맛볼 수 있는 ‘갈라 디너’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기요다 스시 갈라 디너’는 당일 공수한 최상의 국내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기무라 마사시’ 스시 장인이 직접 홀에서 시연한 오마카세 스시을 포함한 특선 코스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 ‘오마카세 스시’를 비롯해, 단감 두부무침과 3종 전채, 자연산 생참치와 제주산 제철 생선회, 전복 통구이, 굴 샤브샤브 등 화려한 진미 요리를 제공한다 스시 특선 코스와 함께 사케 소믈리에가 각각의 메뉴와 잘 어우러지는 니이가타현 신규 출시 사케인 추구, 유키무로, 마호 등 일본산 프리미엄 사케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기요다 스시’는 당대 최고의 명인을 찾아 가게를 물려주고 그 명성을 이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3대 ‘기무라 마사시’ 사장은 17년째 ‘기요다 스시’를 운영 중이며, 일본내에서 당대 초밥 최고 명인으로 뽑히는 초밥 대가이다. 좋은 재료를 골라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정평을 나있으며, “초밥은 눈과 손이 아닌 가슴으로 만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기요다 스시’는 특유의 숙성 기법을 확립, 생선 각각의 가장 풍부한 풍미를 찾아내는 것이 특징으로 당일 오전에 공수되는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한다. 미쉐린 스타를 수여받는 것조차 거부하며 독자적인 운영철학을 갖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0-27 15:36:34지난 2010년 이맘때쯤, 일본 도쿄의 동양 최대 수산시장 츠키지에 있는 '스시다이(壽司大)'라는 초밥 집을 찾았다. 15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있는 가게다. 새벽 5시에 문을 여는데 개점 2~3시간 전부터 손님이 줄을 선다. 당시 필자도 아침 8시부터 약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미스터 초밥왕'이라는 일본 만화가 있다. 작가는 데라사와 다이스케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연재하고 이후 총 44권의 단행본이 나왔다. 초밥 요리사를 아버지로 둔 쇼타라는 소년이 성장하는 이야기다. 작가도 연재 초반에는 초밥에 대해 문외한이었으나 거듭된 취재와 공부로 후반에는 초밥의 정수를 다뤘다. 스시다이의 초밥 맛은 문자 그대로 '일품'이었다. 그 보다 더 비싼 초밥을 먹어봤지만 현재까지 그에 필적하기는커녕 비슷한 초밥을 본 적도 없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맛을 구별하는 혀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2010년의 스시다이 초밥이 좋았던 것은 150여년의 역사, 일본이라는 환경, 교환학생 당시 같이 공부했던 일본인 동행, 그와 함께한 긴 기다림 등 복합적인 상황이 하나의 '이야기'로 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스테디셀러, 장수하는 식품에는 예외 없이 '스토리'가 있다. 1974년 출시돼 마흔 네살이 된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끄는 오리온의 '초코파이 정(精)'은 숱한 사연을 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인 고유 정서인 '정'을 세계 각국에 맞게 접목해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세계 60여개국에 초코파이를 안착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코파이보다 3년 먼저 출시된 농심의 새우깡도 현재까지 누적 78억개나 팔렸다.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시작되는 새우깡의 주제곡은 그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다. 유당을 분해하지 못해 영양실조로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콩을 사용한 영양제품 베지밀을 개발한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의 일화도 유명하다. 바야흐로 '스토리'의 시대다. 음악도 음식도 문화도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는다. 이야기에 답이 있고, 이야기에 맛이 있다.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장수 식품은 역사를 통해 이야기를 획득한다. 이야기가 없는 새 제품은 살아남기 힘들다. CJ가 지난 2012년에 그룹 슬로건을 '문화를 만듭니다'로 바꾼 것도 이야기의 중요성 때문일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06-12 17:23:25이랜드 외식사업부가 하지 후 제 4경일인 중복(7월 27일)을 맞아 27일 당일 한정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복 맞이 이벤트는 한식뷔페 ‘자연별곡’과 샤브샤브 샐러드바 ‘로운샤브샤브’에서 진행된다. 먼저, ‘자연별곡’은 평일 디너 및 주말, 공휴일에만 맛볼 수 있는 ‘누룽지 닭백숙’을 27일에는 평일 점심부터 하루 종일 제공한다. 여름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인 ‘누룽지 닭백숙’은 영양만점 닭백숙에 구수한 누룽지를 더한 자연별곡의 여름 시즌 신메뉴로, 마치 집에서 정성껏 만든 것처럼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별곡은 다가오는 말복(8월 16일)에도 ‘누룽지 닭백숙’을 하루 종일 제공할 예정이다. ‘로운샤브샤브’는 27일 매장 테이블, 입구 등에 비치된 중복 맞이 이벤트 관련 이미지를 직접 사진 촬영한 후 직원에게 제시하는 고객에게 당일에 한해 한우 한 접시를 테이블 당 1회 무료 제공한다. 한편, 이랜드 외식사업부의 스시&일본요리 뷔페 ‘수사(SOOSA)’와 샤브샤브 샐러드바 ‘로운샤브샤브’는 올여름 고객들의 건강을 응원하고자 여름 신메뉴로 각각 ‘스테미너 장어벤또’와 ‘여름 보양 복어강정’을 선보이고 있다. 수사의 ‘스테미너 장어벤또’는 주문 즉시 만들어내는 즉석코너 메뉴로 밥 위에 진하고 담백한 장어구이가 얹어져 원기보충을 위한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로운샤브샤브’의 ‘여름 보양 복어강정’은 저칼로리∙고단백∙저지방 식품인 복어를 가지와 함께 튀겨 버무린 음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6-07-26 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