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중인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엔저 효과로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38억 원이다. 지난해 연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57억원)에 비해 무려 약 10배 증가한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TIGER 일본엔선물 ETF’는 21일 기준 순자산 1557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통화선물 ETF 중 순자산 규모 1위에 올라섰다. ‘TIGER 일본엔선물 ETF’는 올해 초부터 지속된 엔저현상 속에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엔테크(엔화 재테크)’의 대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1일 기준 엔-원 환율은 871.89원대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환차익을 고려한 엔테크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TIGER 일본엔선물 ETF’는 국내 유일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ETF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 이도선 매니저는 "최근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8개월 연속 2%를 웃도는 등 향후 YCC(수익률곡선관리) 정책 수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직접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인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엔테크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간 환율을 기초로 엔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일본엔선물 ETF’는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없이 엔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선물 투자 시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롤오버(Roll-over)의 불편함이 없다. 엔화 환전과 달리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식처럼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매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2 09:38:32[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중인 'TIGER일본엔선물 ETF' 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TIGER일본엔선물 ETF’의 순자산총액은 1077억원을 기록했다. 원·엔 간 환율을 기초로 엔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 연계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두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긴축 정책으로 선회한 정책 발표 이후 엔화 변동성이 높아지며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17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774억 원이며 6월과 7월 두 달동안 개인 순매수 730억 원이 몰렸다. 지난해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 157억 원과 대비해 올해는 이미 작년의 5배 수준까지 개인 자금이 들어왔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원·엔 환율이 최근 8년 만의 저점을 기록하는 등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직접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인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엔테크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IGER 일본엔선물 ETF 투자는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없이 엔선물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선물 투자 시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롤오버(Roll-over)의 불편함이 없다. 엔화 환전과 달리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식처럼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매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8 08:52:48삼성증권은 일본 니케이225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지난 10일 상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사진)'은 니케이225 선물을 기초 지수로 선물의 일간 수익률에 대해 1배만큼 오차 없이 추종한다. 엔화 변동에 대해서는 환헤지된 상품이다. 또 다른 상품인 '삼성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와 '삼성 인버스 2X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는 각각 2배와 -2배를 추종한다. 일본 니케이225 선물지수 기초 자산을 2배 혹은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현재 우리나라에 없다. '삼성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의 제비용은 연 0.1%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2X ETN의 경우에는 제비용은 연 0.3% 수준이다. 일본 니케이225 선물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N 중 이번에 삼성증권에서 상장한 ETN들의 운용보수(제비용)가 가장 낮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간접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ETF에 없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상품 등을 비롯해 국내외 주식, 원자재 등을 기초로 다양한 상품을 발행해 고객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ETN은 2024년 누적 거래대금 시장점유율이 53.9%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단, 레버리지 상장거래상품(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하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 사전 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 증권사에서 사전 교육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2 18:31:45[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일본 니케이225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지난 10일 상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은 니케이225 선물을 기초 지수로 선물의 일간 수익률에 대해 1배만큼 오차 없이 추종한다. 엔화 변동에 대해서는 환헤지된 상품이다. 또 다른 상품인 '삼성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와 '삼성 인버스 2X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는 각각 2배와 -2배를 추종한다. 일본 니케이225 선물지수 기초 자산을 2배 혹은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현재 우리나라에 없다. '삼성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의 제비용은 연 0.1%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2X ETN의 경우에는 제비용은 연 0.3% 수준이다. 일본 니케이225 선물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N 중 이번에 삼성증권에서 상장한 ETN들의 운용보수(제비용)가 가장 낮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간접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ETF에 없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상품 등을 비롯해 국내외 주식, 원자재 등을 기초로 다양한 상품을 발행해 고객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ETN은 2024년 누적 거래대금 시장점유율이 53.9%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단, 레버리지 상장거래상품(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하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 사전 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 증권사에서 사전 교육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또 ETN은 매우 높은 위험등급의 상품으로 투자시 본인의 투자성향을 확인 후 투자가 가능하고,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2 14:26:27일본 지수 등락과 엔화 환율 변동 등에 따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금융상품이 나와 일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일본 대표지수인 니케이225 선물가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한투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을 선보였다. 니케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이 국내 시장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니케이225 선물가격 변동을 1배수로 추종하며, 원·엔 환율의 변동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환헤지 상품이다.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며 일본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 또 다른 상품인 '한투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가격 등락을 2배로 따라간다. '한투 인버스 일본니케이225선물 ETN'과 '한투 인버스2X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각각 -1배, -2배 등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니케이지수 전망에 따라 지수 상승 또는 하락에 투자할 수 있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통상 국내외 지수 및 원자재, 금리 등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ETN을 통해 니케이225지수에 투자하는 것 역시 지수 가격 등락을 추적 오차 없이 그대로 추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주식계좌에서 환전 없이 원화로 투자 가능하며, 상품의 발행가도 1만~2만원으로 낮다. 최소 100주 단위로 매매해야 하는 일본주식이나 계약 단위가 큰 선물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상품별로 정해진 만기가 존재하며 투자시 연간 비용이 0.25% 발생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인버스 2X ETN의 경우에는 연간 비용은 0.45%다. 한국투자증권은 엔화 선물, 일본 5대 종합상사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ETN 상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앞서 선보인 '한투 일본 엔선물 ETN'과 '한투 S&P 엔달러 선물 ETN'은 각각 엔·원 환율과 엔·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와 -2배로 역추종하는 2X인버스 상품도 향후 엔화 가치 등락에 따른 양방향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8:37:01[파이낸셜뉴스] 일본 지수 등락과 엔화 환율 변동 등에 따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금융상품이 나와 일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일본 대표지수인 니케이225 선물가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한투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을 선보였다. 니케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이 국내 시장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니케이225 선물가격 변동을 1배수로 추종하며, 원·엔 환율의 변동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환헤지 상품이다.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며 일본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 또 다른 상품인 ‘한투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가격 등락을 2배로 따라간다. ‘한투 인버스 일본니케이225선물 ETN’과 ‘한투 인버스2X 일본니케이225선물 ETN’은 각각 -1배, -2배 등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니케이지수 전망에 따라 지수 상승 또는 하락에 투자할 수 있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통상 국내외 지수 및 원자재, 금리 등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ETN을 통해 니케이225지수에 투자하는 것 역시 지수 가격 등락을 추적 오차 없이 그대로 추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주식계좌에서 환전 없이 원화로 투자 가능하며, 상품의 발행가도 1만~2만원으로 낮다. 최소 100주 단위로 매매해야 하는 일본주식이나 계약 단위가 큰 선물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상품별로 정해진 만기가 존재하며 투자시 연간 비용이 0.25% 발생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인버스 2X ETN의 경우에는 연간 비용은 0.45%다. 한국투자증권은 엔화 선물, 일본 5대 종합상사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ETN 상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앞서 선보인 ‘한투 일본 엔선물 ETN’과 ‘한투 S&P 엔달러 선물 ETN’은 각각 엔·원 환율과 엔·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와 -2배로 역추종하는 2X인버스 상품도 향후 엔화 가치 등락에 따른 양방향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30 10:06:07[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다(75종)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주력인 채권형 상품에 이어 통화형으로 ETN 라인업을 확대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4일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를 각각 추종하고2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ETN 총 4개 종목을 한국 거래소에 상장한다. 이번 상품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최초로 신흥국인 멕시코와인도의 통화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해당 종목은 KAP 멕시코 페소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멕시코페소화 ETN과, KAP 인도 루피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인도루피화 ETN 등이다. 한국자산평가(KAP)에서 산출하는 지수를 활용한다. 메리츠증권이 운용하는 통화형 ETN은 기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상품에 신흥국 라인업이 추가되며 총 10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기존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상품과 마찬가지로총수익(TR) 지수를 추종, 투자 국가 및 국내의 이자 수익모두가 지수에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총수익(TR) 지수 추종 방식 외에 선물을 추종하는 초과수익(ER) 지수 방식은 투자 국가의 이자 수익을 수취하지만 국내 이자수익은 차감된다는 단점이 있다. 투자 국가 및 국내의 이자수익이 모두 포함돼 재투자 되는 총수익(TR) 지수추종 ETN이 수익률 측면에서 초과수익(ER) 지수 방식대비 유리하다. 현재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10.75%, 인도의 기준금리는 6.5%로 다소 높은 수준의 단기 이자수익을 제공하며, 이는 각각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과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의 가격에 반영된다. 다만 통화형 상품은 기본적으로 환율 방향에 영향을 받으며,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메리츠증권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은 “국내 ETF와 ETN 투자자들은 기존 주식 위주에서 다양한 채권 관련 종목들로투자를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 엔화에 대한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점차 신흥국 및 환율 관련 투자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기대 수익률을 높이고자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본부장은 “기존 타사의 초과수익(ER)지수 추종 상품과 달리 투자자에게 전체 수익(TR)을 제공하는 것이 메리츠증권의 모든 채권형과통화형 ETN의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3 10:14:1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저금리 엔화를 해외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외환투자자)'이 서둘러 짐을 싸면서 글로벌 증시에 혼돈이 왔다는 지적이다. 엔화 급강세로 '엔 캐리'도 3분의 1 토막 6일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적인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7만3460계약(7월 30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31.41% 줄었다. 지난달 2일 18만4223계약까지 치솟던 엔화 선물 순매도가 4주 만에 3분의 1 토막이 난 것이다. 올해 내내 오르던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엔화 선물 순매도도 빠르게 청산되기 시작했다. 지난 달 3일 엔달러환율이 162.01엔까지 올랐지만 지난 5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1.68엔까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엔달러환율이 12.54%가 빠진 것이다. 그만큼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높아졌다는 의미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데에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일본이 금리를 올리는 등 미·일 금리차 축소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각국에 흩어졌던 일본의 투자금이 빠르게 회수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맞물리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의 앨런 루트는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시장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적으로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하게 청산됐던 건 1998년, 2008년, 2020년이었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 1998년 당시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14%, 유럽은 27% 하락했고, 서브프라임 사태, 리먼브라더스 파산 등이 있었던 2008년엔 엔 캐리 청산 이후로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엔화 강세 압력이 심화되는 경우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도 커진다"며 "역사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선진국 지수가 부진했던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증시에도 일본 자금은 16조원 이상이 흐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일본계 자금의 한국 상장주식 보유액은 16조29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상장주식 보유액은 2022년 말 12조3910억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여왔다. 일본계 자금은 지난 6월에도 국내 증시에서 19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월까지 이어진다...방어적 대응해야" 증권가에선 '엔화 리스크'가 9월까지 이어질 거라고 경고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과거 엔 캐리 청산이 시작되면 시차를 두고 반복됐다. 특히 지난 1998년에는 엔달러환율이 기술적으로 반등한 이후 추가 하락이 전개되면서 2차 충격이 가해졌던 바 있다"며 "9월 20일 예정된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전후로 금리인상의 신호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엔화 변동성 확대와 함께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박수연 연구원도 "일본은행(BOJ)의 강한 정상화 의지와 비상업용 엔화 포지션을 감안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엔달러환율의 1차 지지선은 146엔이었고, 2차 지지선은 140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증권 정현종 연구원은 "엔화 강세의 둔화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며 "단기 반발 매수세의 유입이 나타나더라도 공격적 비중확대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대표 수출주보다 음료와 식품 등 엔화 강세 수혜주와 내수주,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인 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과거 엔 강세가 나타났을 때 업종을 살펴보면 단기에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IT) 가전, 화학 등이 코스피지수를 아웃퍼폼했다"며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 또한 엔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6 14:15:24[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15년 만에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PLUS'로 바꾼다. 'PLUS'에는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고민과 의지가 담겼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PLUS는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우리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브랜드 변화의 배경에 대해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말했다. 최 부문장은 새로운 브랜드 형상의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를 마치 어미 새가 둥지에서 자신의 알을 소중히 품고 지켜내는 모습으로 비유했다. 어미 새가 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둥지를 튼튼하게 지키려 본능적으로 노력하듯, 한화자산운용 또한 고객들의 자산을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겨 안전히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또한 대괄호를 함수로, 그 안의 플러스 기호를 변수 값으로 보면 결국 함수의 값은 무한대를 나타내며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플러스 함수 값은 형형색색 각기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진 고객들의 일상을 반영하며, 그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찾아내 고객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역할인 셈이다. 최 부문장은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을 강조했다. 우리의 생명·재산·지구를 지키는 기술, 공간을 대양·우주 등으로 확장하는 기술, 인류와 인공지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등이다. 그는 "PLUS ETF를 통해 이러한 'FUTURE INSIGHT'를 상품으로 실체화하여 고객 여러분께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변경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ETF도 공개됐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가 그 주인공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에 대해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가 즉각적으로 느끼는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도 출시한다. 일본 엔화에 연동돼 가격이 움직이는 상품으로, '슈퍼엔저'에 투자할 수 있다. 금 본부장은 "기존 엔화 투자 ETF는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지만,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의 금리 상승 시 채권이자수익이 추가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I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에 25%를, AI인프라 기업에 75%를 투자하는 'PLUS글로벌AI인프라'도 새롭게 선보인다. 향후 반도체가 쓰이는 곳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AI인프라, 즉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인프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한편 오는 10월 새롭게 출시할 상품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금 본부장은 "S&P500지수는 현존하는 상품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미국 대표지수 투자방식을 재정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4:03:34국내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일본에 투자하는 이들이 환노출형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면서 향후 환율 강세 전환에 따른 수혜를 보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하지만 '엔저'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투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환노출 전략을 적용한 상품(7개)의 올해 개인 순매수 규모는 467억8294만원(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가 135억7364만원으로 가장 많고, 'TIGER 일본엔선물'(132억4124만원), 'TIGER 일본니케이225'(113억321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4개 상품의 합산 순매수 금액은 67억3610만원으로, 상품 수를 감안해도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마저 'KODEX 일본부동산리츠(H)'가 58억8088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인들이 엔화 가치 상승을 점치고,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품에 발을 담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일본 정책당국자들이 1·4분기까지만 해도 엔화 약세를 용인했으나 2·4분기 이후 수입·소비자물가의 영구적 상승 가능성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자본유출 가능성까지 얹어진다면 일본 중앙은행의 태도는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의 소극적 긴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지연이 맞물리면서 엔화 부진은 장기화될 수 있다. 이 경우 투자금은 한동안 발이 묶이게 된다. ETF 등 펀드이름 뒤에 '(H)'가 붙어 있으면 환헤지, 표시가 없거나 '(UH)'가 있으면 환노출 상품이다. 통상 전자는 환율이 떨어질 때(엔화 약세), 후자는 환율 상승(엔화 강세)이 예상될 때 합리적 선택이 된다.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는 원화로 납입된 투자금을 대상국(일본) 통화로 환전해 자산을 매수한다. 가령 원·엔 환율이 850원이라면 해당 금액으로 100엔어치를 살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이 800원으로 하락하면 환매시 원화로 다시 바꿀 때 50원을 손해보게 된다. 환헤지는 이 같은 변동성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에 약정한 환율로 매매하는 선물환 계약을 뜻한다. 실제 수익률에서 환헤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CE 일본Nikkei225(H)'와 'TIGER 일본니케이225'는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지만 올해 성과는 각각 24.55%, 16.30%로 8.25%포인트 차이가 난다. 역외 ETF도 마찬가지다. '위스덤트리 일본 헤지드(Hedged) 에쿼티 펀드' '아이셰어스 통화 헤지드 MSCI 일본' '엑스트래커스 MSCI 일본 헤지드 에쿼티' '프랭클린 FTSE 일본 헤지드' 등 환헤지 상품은 모두 최근 3개월 수익률 8%대를 기록한 반면, 언헤지 상품 중 최대 성과는 '매튜스 일본 액비트'의 2.05%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8 18: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