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제철이 한국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제철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 계약 등에 따라 취득·보유해 왔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자산 압축에 따른 자본 효율 향상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향후 포스코와 제휴를 지속해서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제철은 포스코홀딩스와 2000년 8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 2006년 10월 맺은 전략적 제휴 심화와 주식 상호 추가 취득에 관한 계약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일본 제철과 2000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였다"며 "주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4 16:14:05【도쿄=김경민 특파원】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이 미국 당국에 인수 심의를 재신청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초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 기한은 지난 23일까지였다. 하지만 이번 재신청으로 심의 기한이 90일 연장된다. 교도통신은 "이번 재신청으로 인해 CFIUS의 판단은 11월 미국 대선 이후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새롭게 등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하기로 하고, CFIUS에 심의를 신청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4 13:29:05【도쿄=김경민 특파원】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이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이 안건을 심의 중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관계자와 미국 워싱턴DC에서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철은 미국 대선 이후 US스틸 인수를 재타진하는 시나리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제철에서 US스틸 인수 업무를 담당하는 모리 부회장은 이 면담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또한 모리 부회장은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미국 재무부 간부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승인을 지속해서 요구할 방침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일단 인수 신청을 철회했다가 11월 미국 대선 이후 재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인수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노동계도 반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일본제철에 보낸 서한에서 US스틸 매각은 미국 철강업계에 해를 미침으로써 국가 안보에 위험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단체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전날 서한을 보내 "미국 정부의 외국 투자 심사에 대한 정치적 압력에 우려를 표한다"며 "정치적 간섭이 심해지면 미국에 대한 투자 환경이 크게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12 14:07:5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결국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 철강 산업의 자존심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키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권고안을 전달하지 않았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과 관련한 CFIUS의 심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CFIUS 심사는 매우 독립적이고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US스틸도 CFIUS로부터 어떤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US 스틸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어떤 국가 안보적 이슈도 없다고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US스틸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국 철강 산업을 비롯한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최선의 미래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옵션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불허 방침이 보도되기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매각 계획이 무산되면 피츠버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몬밸리 제철소를 폐쇄하고 본사도 피츠버그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US스틸의 매각을 불허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 진 후 US스틸의 주가는 이날 17% 이상 폭락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05 06:41:3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US스틸은 지난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세운 회사로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유세에서 US스틸의 미국 내 소유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항상 미국 철강 노동자의 편에 서겠다고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벨트(rust belt: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한 이번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 중 한 곳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피츠버그 유세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 한다. 지난 7월까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3월 US스틸에 대해 "미국 회사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피츠버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공동유세를 하고 US스틸 매각 반대 방침 등을 밝히는 것은 펜실베이니아주 승패에 중요한 노동자 표심을 구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US스틸을 매각하면 안된다는 반대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70년 전 미국의 가장 위대한 회사가 바로 US스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US스틸을 사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일본제철의 인수 제안에 US스틸 주주들은 압도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USW)의 반대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난항을 겪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03 03:06:2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이 보유한 2개 제철소에 총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몬밸리제철소의 열연 설비 신설이나 보수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인디애나주 게리제철소에도 약 3억달러를 투입해 고로를 개수, 가동 기간을 20년가량 추가 연장할 방침이다. 일본제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미국 철강업계를 위해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성장 및 발전하는 데 공헌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3월 US스틸에 14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투자처는 밝히지 않았다. 닛케이는 "이번 13억달러 투자 계획 중 일부는 기존 발표와 겹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제철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인수 계획에 반대하는 미국철강노조(USW) 등이 찬성하도록 설득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일본제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지난달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9 14:23:33【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철강회사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이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21일 교도통신 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폼페이오 전 장관 영입 이유로 "공화당과 민주당 양 진영에서 존경받고 있다"며 "미국의 지정학 및 안보 과제에 대해 극히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제철의 폼페이오 전 장관 기용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교도는 "재선을 목표로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전해지는 가운데 가까운 사이인 폼페이오 전 장관을 기용하는 것은 US스틸 인수와 관련된 난국을 타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약 21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고,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일본제철은 연내 US스틸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은 모두 심사를 마쳤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이후 별 다른 추가 입장은 없었다. 한편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찬조연설자로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1 11:46:45【 도쿄=박소연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일본제철의 US스틸 단독인수를 승인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시장에서 두 기업의 제한적인 지위를 고려할때 인수에 따른 경쟁상의 우려(독점)는 생기지 않는다는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독점 우려가 적을 때 적용하는 간소화한 기업결합 심사 절차에 따라 양사 합병을 검토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유럽권에서는 생산 기지 또는 자회사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스웨덴·핀란드에 생산기지를, 독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US스틸은 슬로바키아에 자회사가 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인수 제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지난 3일 미국 반독점 심사 기간을 감안해 인수 완료 시기를 9월말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외신은 "EU 집행위원회의 이날 승인은 형식적"이라면서 "일본제철은 미국 내 본사를 US스틸의 본사가 있는 피츠버그로 이전하고, US스틸이 과거 노조측과 체결한 모든 협정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미국 측 우려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2024-05-07 18:05:0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일본제철의 US스틸 단독인수를 승인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시장에서 두 기업의 제한적인 지위를 고려할때 인수에 따른 경쟁상의 우려(독점)는 생기지 않는다는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독점 우려가 적을 때 적용하는 간소화한 기업결합 심사 절차에 따라 양사 합병을 검토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유럽권에서는 생산 기지 또는 자회사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스웨덴·핀란드에 생산기지를, 독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US스틸은 슬로바키아에 자회사가 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인수 제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지난 3일 미국 반독점 심사 기간을 감안해 인수 완료 시기를 9월말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외신은 "EU 집행위원회의 이날 승인은 형식적"이라면서 "일본제철은 미국 내 본사를 US스틸의 본사가 있는 피츠버그로 이전하고, US스틸이 과거 노조측과 체결한 모든 협정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미국 측 우려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07 07:29:21【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제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사이에 끼었다. 14일 지지통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을 인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 합병 성사 여부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매체들은 짚었다. FT는 이 결정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18일 워싱턴을 방문하기 전, 해당 거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썼다. 이 성명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 입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미국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발에 맞닥뜨린 상태다. 백악관도 지난해 12월 국가안보에 중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US스틸의 핵심적 역할을 고려할 때 거래에 대한 신중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철강업계 대형 합병이 미 대선을 앞두고 국가안보 프레임으로 엮여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 제조업계의 중추적 기업을 외국 경쟁사에 매각하는 것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일본이 핵심 동맹국임에도 유연한 대응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앞서 지난 1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우리는 (1기 재임 기간에)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니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즉각 저지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3-14 0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