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표팀 선수들의 주축은 중·고교생들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동계 스포츠에 입문한 선수들이 많아 소위 '평창 키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한국 동계 스포츠를 빛낼 꿈나무들이 본격적으로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강원 2024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일 개최국 한국이 전통의 강세 종목 쇼트트랙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기대주 주재희(한광고)는 이날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90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의 강원 2024 '1호' 금메달이다. 이 경기에서 김유성(한광고)이 2분22초148로 금메달을 딴 주재희, 중국의 장신저(2분22초095)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년 제1회 인스브루크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5개 금메달 중 4개, 2016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선 5개 중 3개, 2020년 로잔 대회에선 5개 중 4개를 따냈던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선 정재희(한강중)가 7위에 자리했다. 이 종목에선 중국의 양진루(2분33초148)와 리진쯔(2분41초543)가 금·은메달을 획득했고, 일본의 이노우에 노노미(2분42초293)가 뒤를 이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경기엔 남매 국가대표인 김소윤(신명여고)과 김하윤(사리울중)이 여자 싱글, 남자 더블 경기에 차례로 출전했다. 김소윤은 1, 2차 시기 합계 1분38초002의 기록으로 전체 9위에 올랐고, 김하윤은 배재성(상지대관령고)과 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 더블 경기를 8위(1분 38초 711)로 마쳤다. 또 컬링 혼성팀의 장유빈, 이소원(이상 의성여고), 김대현, 권준이(이상 의성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 팀을 17-1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3-6으로 졌다. 3대3 아이스하키는 청소년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이다. 비보도 있다. 스노보드 금메달 강력 후보였던 최가온(세화여중)이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최가온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클로이 김(미국)과 경쟁한 가운데 6위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그대로 끝낼 위기에 놓였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 이 종목 최강자인 클로이 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러나 최가온은 결선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기권했다. 한편, 강원 2024는 나라별 메달 획득 현황을 홈페이지에 실시간 소개하지만 메달 획득 현황을 토대로 국가 순위를 매기진 않는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청소년올림픽을 선수들의 경쟁보다는 화합을 중시하는 대회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1 19:03:26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대표팀 선수들의 주축은 중·고교생들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동계 스포츠에 입문한 선수들이 많아 소위 '평창 키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한국 동계 스포츠를 빛낼 꿈나무들이 본격적으로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강원 2024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일 개최국 한국이 전통의 강세 종목 쇼트트랙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기대주 주재희(한광고)는 이날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90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의 강원 2024 '1호' 금메달이다. 이 경기에서 김유성(한광고)이 2분22초148로 금메달을 딴 주재희, 중국의 장신저(2분22초095)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년 제1회 인스브루크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5개 금메달 중 4개, 2016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선 5개 중 3개, 2020년 로잔 대회에선 5개 중 4개를 따냈던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선 정재희(한강중)가 7위에 자리했다. 이 종목에선 중국의 양진루(2분33초148)와 리진쯔(2분41초543)가 금·은메달을 획득했고, 일본의 이노우에 노노미(2분42초293)가 뒤를 이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경기엔 남매 국가대표인 김소윤(신명여고)과 김하윤(사리울중)이 여자 싱글, 남자 더블 경기에 차례로 출전했다. 김소윤은 1, 2차 시기 합계 1분38초002의 기록으로 전체 9위에 올랐고, 김하윤은 배재성(상지대관령고)과 팀을 이뤄 출전한 남자 더블 경기를 8위(1분 38초 711)로 마쳤다. 또 컬링 혼성팀의 장유빈, 이소원(이상 의성여고), 김대현, 권준이(이상 의성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 팀을 17-1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3-6으로 졌다. 3대3 아이스하키는 청소년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이다. 비보도 있다. 스노보드 금메달 강력 후보였던 최가온(세화여중)이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최가온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클로이 김(미국)과 경쟁한 가운데 6위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그대로 끝낼 위기에 놓였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 이 종목 최강자인 클로이 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러나 최가온은 결선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기권했다. 최가온은 원래 스위스 월드컵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 엑스게임에 출전한 뒤 강원 2024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미국에서 열리는 엑스게임과 강원 2024 출전을 모두 포기했다. 한편, 강원 2024는 나라별 메달 획득 현황을 홈페이지에 실시간 소개하지만 메달 획득 현황을 토대로 국가 순위를 매기진 않는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청소년올림픽을 선수들의 경쟁보다는 화합을 중시하는 대회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1 12:43:1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교류 지자체인 캐나다, 중국, 몽골, 일본, 베트남 대표단이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릉과 평창을 방문한다. 1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그동안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교류해 온 5개국 대표단에게 개회식, 경기관람, 강원 전통문화와 관광 체험, 환송까지 맞춤형 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18일 김진태 도지사 주재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9일 문화체험과 도내 산업 시찰, 개회식 참가, 20일 컬링과 스키점프, 루지바이애슬론 등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개최하는 18일 환영 만찬에서는 김진태 도지사 주재로 몽골 튜브도지사, 일본 토야마현 부지사 등 5개국 외빈들과 함께 상호이해와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19일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각 정부대표단 양자간 간담회를 갖고 지역간 의견을 교환한 뒤 강릉 선교장, 속초항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개막식을 관람한다. 20일에는 자국 선수들 경기 중심으로 강릉(빙상), 평창(설상)에서 선수단 격려와 경기 관람 후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슬라이딩센터 등 올림픽 경기시설을 둘러본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정부대표단이 방문한 만큼 안내와 대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각 정부와 우호 협력을 더욱 두터이 할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 정부와, 문화, 관광, 스포츠 등 새로운 협력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상생 발전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17 14:17:42[파이낸셜뉴스] BYN블랙야크그룹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킬로나에서 열린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을 11-6으로 이기며 승리했다. 2022년 창설된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남자부 준우승을 기록한 '강원특별자치도청(박종덕·정영석·오승훈·성지훈·이기복)'과 함께 대한민국 남녀 컬링 국가대표팀이 모두 2024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2월 대한컬링연맹과의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블랙야크는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이 사용하는 경기복을 비롯해 지도자, 스탭, 단계별(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단 등을 위한 의류 및 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강준석 블랙야크 부사장은 "대회 첫 우승을 안겨준 여자 컬링을 비롯해 대한민국 남녀 국가대표팀이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올림픽 티켓을 위한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10 10:00:18[파이낸셜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와 라이벌 관계로 주목 받았던 일본여자 컬링 선수 후지사와 사츠키(32)의 깜짝 근황이 공개됐다. 24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지사와는 지난 22일 이바라키현 미토시에서 개최된 피트니스 대회인 바디 메이크업 대회 몰라 컵(MOLA CUP)에 시크릿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후지사와는 확 달라진 구릿빛 근육질 몸매로 등장해 행사장을 술렁이게 했다. 무대 위에 오른 후지사와를 본 면접관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후지사와(컬링 선수) 맞죠?”라고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후지사와는 첫 출전에 비키니 클래스 3위, 오픈 클래스 2위로 수상에 성공했다. 대회 후 인터뷰에서 후지사와는 “유튜브에서 보디빌딩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예전부터 프로 트레이닝을 좋아했다”며 “현역 컬링 선수이기 때문에 언제 다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기회가 있다면 보디빌더 대회에 재도전 하고 싶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5 05:56:0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25일,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방문해 현장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나라 스포츠과학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동계체전은 우수한 동계 스포츠 선수를 배출하고 동계 스포츠 향유 문화를 확산해 온 우리나라 최대 겨울 스포츠 대회이다. 올해 ‘제103회 동계체전’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경북 등 4개 지역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빙상,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 등 8개 종목에 17개 시도 대표 선수 총 2,591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특히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쇼트트랙 황대헌, 박장혁, 김동욱, 서휘민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 정재원, 김민석, 김보름 선수, 피겨 차준환, 유영 선수 등도 참가해 올림픽 열기를 이어간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개·폐회식 없이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대회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참가자 전원에 대해 매일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한다. 동계체전 현장을 찾은 황희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방역체계를 살펴보고, 어려운 시기에도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루빨리 마음 편히 운동하고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할 수 있는 날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황 장관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스포츠과학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올해 주요 지원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선진국 수준에 맞는 스포츠과학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독일이 다양한 연구 주체 간 산학연계를 통해 연구 수준을 높인 사례 등 해외 선진국의 스포츠과학 지원 사례, 일본과 영국이 스포츠과학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스포츠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스포츠과학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민간 산학연과 협업체계 구축 등 정책 추진 체계 고도화 방안을 다뤘다. 황 장관은 “더욱 많은 선수들이 과학적 훈련 환경에서 부상을 방지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25 08:49:23성화는 꺼졌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전 17일간의 불꽃을 마감하고 20일 폐막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랐다. 이제 성화는 4년 후 이탈리아 밀라노올림픽을 기약하며 다시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에서 개최됐다. 중국의 인권을 문제삼은 서방이 '외교적 보이콧'에 나서 시작 전부터 삐걱거렸다. 중국은 개회식에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을 출연시켜 묘하게 반중 정서를 자극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잇달아 탈락하자 국민적 분노가 들끓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금메달 2개 종합 15위'를 예상했으나 순위도 한 계단 끌어올렸고, 기대치 않게 많은 은메달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쇼트트랙은 숱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재확인시켰다. 황대헌(23·강원도청)에 이어 최민정(24·성남시청)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색깔만 달랐을 뿐 선전이 이어졌다. 육상 100m에 비견되는 남자 500m서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과 장거리를 혼합한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동시에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승훈(34·IHQ)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개인 통산 6개(금 2, 은 3, 동 1)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동·하계를 통틀어서는 사격의 진종오(금 4, 은 2)와 양궁의 김수녕(금 4, 은 1, 동 1)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얼음 위에서 강했던 한국 선수단은 다른 종목에서 부진했다. 평창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따낸 스켈레톤과 스노보드는 끝내 노메달에 그쳤다. 평창에서 깜작 은메달을 선물했던 여자 컬링은 예선 마지막 날 스웨덴에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패배로 기사회생한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예선전서 일본에 승리했다. 쇼트트랙 이외 종목의 부진으로 1992 알베르빌올림픽과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이상 2개씩)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010 밴쿠버올림픽서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 가운데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인 여자피겨(김연아)의 금도 포함돼 있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선 금 5개, 은 8개, 동 4개 등 역대 가장 많은 17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이번 대회는 '얼음 공주'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논란으로 얼룩졌다. 당초 최고 스타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발리예바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개인전 4위에 그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개인전 메달을 따내면 단체전에 이어 시상식을 취소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단체전 1위에 오른 발리예바는 금메달을 손에 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는 8년 전 소치올림픽서 국가 주도로 금지약물을 사용해 IOC로부터 국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는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먼저 귀국한 발리예바를 스포츠 영웅으로 환영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최소 160억달러(약 19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30억달러의 저예산을 책정했다. 2008년 열린 하계 대회의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처음 예상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은 금메달 9개로 노르웨이(16개), 독일(1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네덜란드와 함께 금메달 8개를 따낸 미국은 은메달 수(10개)에서 앞서 4위에 올랐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20 18:54:32성화는 꺼졌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전 17일간의 불꽃을 마감하고 20일 폐막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랐다. 이제 성화는 4년 후 이탈리아 밀라노올림픽을 기약하며 다시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에서 개최됐다. 중국의 인권을 문제삼은 서방이 ‘외교적 보이콧’에 나서 시작 전부터 삐걱거렸다. 중국은 개회식에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을 출연시켜 묘하게 반중 정서를 자극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잇달아 탈락하자 국민적 분노가 들끓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금메달 2개 종합 15위'를 예상했으나 순위도 한 계단 끌어올렸고, 기대치 않게 많은 은메달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쇼트트랙은 숱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재확인시켰다. 황대헌(23·강원도청)에 이어 최민정(24·성남시청)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색깔만 달랐을 뿐 선전이 이어졌다. 육상 100m에 비견되는 남자 500m서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과 장거리를 혼합한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동시에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승훈(34·IHQ)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개인 통산 6개(금 2, 은 3, 동 1)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동·하계를 통틀어서는 사격의 진종오(금 4, 은 2)와 양궁의 김수녕(금 4, 은 1, 동 1)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얼음 위에서 강했던 한국 선수단은 다른 종목에서 부진했다. 평창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따낸 스켈레톤과 스노보드는 끝내 노메달에 그쳤다. 평창에서 깜작 은메달을 선물했던 여자 컬링은 예선 마지막 날 스웨덴에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패배로 기사회생한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예선전서 일본에 승리했다. 쇼트트랙 이외 종목의 부진으로 1992 알베르빌올림픽과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이상 2개씩)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010 밴쿠버올림픽서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 가운데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인 여자피겨(김연아)의 금도 포함돼 있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선 금 5개, 은 8개, 동 4개 등 역대 가장 많은 17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이번 대회는 ‘얼음 공주’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논란으로 얼룩졌다. 당초 최고 스타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발리예바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개인전 4위에 그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개인전 메달을 따내면 단체전에 이어 시상식을 취소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단체전 1위에 오른 발리예바는 금메달을 손에 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는 8년 전 소치올림픽서 국가 주도로 금지약물을 사용해 IOC로부터 국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는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먼저 귀국한 발리예바를 스포츠 영웅으로 환영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최소 160억달러(약 19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30억달러의 저예산을 책정했다. 2008년 열린 하계 대회의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처음 예상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은 금메달 9개로 노르웨이(16개), 독일(1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네덜란드와 함께 금메달 8개를 따낸 미국은 은메달 수(10개)에서 앞서 4위에 올랐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20 14:01:3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9엔드 일본의 굿게임(기권) 선언에 10대5로 승리를 거두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희망을 켰다. 어제 14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4인조 컬링 예선 6차전, 팀킴은 스킵(주장) 김은정과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영미(세컨드), 김선영(리드), 김초희(대체선수)로 구성했다. 일본 대표팀 로코 솔라레는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와 요시다 치나미(서드·바이스 스킵),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유리카(리드), 이시자키 고토미(대체선수)가 출전했다. 3엔드 때 2대 1로 일본에 1점 뒤지고 있던 대한민국 팀킴은 김영미의 트리플 테이크아웃으로 하우스를 환기시킨 뒤 김은정의 3점짜리 마무리 투구로 4대2를 만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5엔드에 1득점, 6엔드 2득점, 7엔드 1득점 하며 연달아 우세를 이어갔다. 8엔드 일본에게 1점을 내어줬지만 8대 5로 선방한 팀킴은 9엔드에 10대 5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마지막 엔드인 10엔드 없이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팀킴 스킵 김은정이 로코 솔라레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와 인사를 나눴고 팀킴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며 환호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예선 3승 3패가 됐다. 16일 스위스, 덴마크, 17일 스웨덴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 거두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5 07:44:24[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홈 팀인 중국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1점차로 패배했다. 13일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4차전에서 한국은 11엔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날 김초희 대신 김영미를 내보내 새로운 조합으로 경기를 펼쳤다. 김영미는 이번 대회 첫 출전했다. 1엔드 선공에 나선 한국은 2점을 스틸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3엔드 마지막 샷이 가드에 걸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1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중국의 마지막 투구에 한국의 스톤을 쳐내면서 1번을 차지하며 패배가 확정됐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다. 김영미는 "베이징에서의 첫 경기라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홈팀 중국을 상대로 쉽지 않았다"면서 "중국이 어제 스웨덴을 이기면서 집중력이 올라갔다. 미스샷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중국전에 대비해 국내 훈련 때 소음 대비 훈련을 펼쳤지만 정작 이날 관중석은 조용했다. 코로나로 인해 관중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8엔드와 연장전에서 중국 선수의 좋은 샷이 나왔을 때만 '짜요'가 울려 퍼졌다. 2승 2패, 순위 6위를 기록중인 팀 킴의 다음 경기는 14일 오전 10시 5분 미국과 오후 9시 5분 일본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2-13 19: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