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이 '예능 팅커벤'으로 거듭났다. 벤은 지난 24일 방송한 TV CHOSUN '엄마의 봄날'과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각각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먼저 일요일 오전 '엄마의 봄날'에 등장한 '봄날지기' 벤은 특별한 어르신 부부의 사연과 함께하며 힐링과 감동을 안겼다. 이날 강원도 고성을 찾은 벤은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을 둘러보고 고성항 구석구석을 누비며 동해의 특별한 정취를 선물했다. 아울러 노부부의 이야기와 함께 맛깔스런 문어숙회와 방어회 먹방까지 선사, '엄마의 봄날'을 매력으로 물들였다. 벤의 활약은 이어졌다. 저녁엔 '복면가왕'으로 또 다른 색깔을 드러낸 것. '미스터리 판정단' 역할로 출연 가수들의 무대에 다양한 리액션으로 방송의 맛을 더한 것은 물론 센스 넘치는 추리까지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벤은 일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팔방미인 활약을 펼쳐내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특별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 가수로 변신, '열애중', '혼술하고 싶은 밤',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최근에는 BRD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MBC '복면가왕', TV CHOSUN '엄마의 봄날'
2024-11-25 11:37:00'개그콘서트'의 특별한 웃음이 찾아왔다. 24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9회에서는 '심곡 파출소', '아는 노래', '오스트랄로삐꾸스', '혹시 몰라서'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11월 마지막 일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심곡 파출소'에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미아' 윤승현이 송필근에게 뼈가 있는 인생 조언을 건넸다. 윤승현은 송필근이 경찰청 체육대회에 축구 대표로 출전한다고 하자 시범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송필근은 "먼저 공부터 봐야 한다"면서 화려한 '입 축구'를 선보였다. 그런데 윤승현은 그러면 안 된다며 "공부터 보는 게 아니라 청장님이 어디 있는지 봐야 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승현은 다섯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아부 축구'의 정석을 가르쳐줬고, "체육대회 때 중요한 건 결승 라인이 아니라 청장 라인이야"라고 덧붙여 '애 어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송필근과 윤승현은 새 코너 '아는 노래'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아는 노래'에선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를 재해석한 미니 뮤지컬로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송필근은 딸 나현영을 딸의 연인 윤승현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을 '사랑의 바보' 가사에 대입해 열창했다. 특히 딸의 결혼식장에서 '사랑의 바보'를 부른 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여보, 오늘 우리 딸 시집간다. 이 정도면 잘 키웠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오스트랄로삐꾸스'는 '삐꾸스' 이종훈이 가출을 감행한 내용으로 시작했다. '연구원' 김지호는 자기가 대신 '삐꾸스'가 되겠다며 원시인 옷을 입고 등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호의 웃음 열정은 '혹시 몰라서'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햄버거 순삭 먹방과 짜장면 배달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웃음 한 방을 선사했다. '삐꾸스' 이종훈도 두 개 코너를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이종훈은 신윤승이 압축해 놓은 수건에 물을 부어 원래 크기로 되돌리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몸에 물을 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윤승이 뭐 하는 짓이냐고 다그치자, 이종훈은 자신의 또 다른 코너 '혹시 몰라서'의 포즈를 취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선 '이정수C 정세협C', '데프콘 어때요', '이토록 친절한 연애', '소통왕 말자 할매', '습관적 부부', '알지 맞지', '혹시 몰라서'가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를 공략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1-25 11:36:20'개그콘서트'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92회에서는 가수 강다니엘과 배우 김정화, CCM 가수 유은성 부부가 '소통왕 말자 할매'의 문을 두드렸다. 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패러디한 코너, '개그는 반복'이라는 웃음 공식을 활용한 새 코너가 시청자들의 함박웃음을 유발했다. 강다니엘은 지난주 '데프콘 어때요'에 이어 2주 연속 '개그콘서트'의 웃음 요정으로 활약했다. 강다니엘은 '소통왕 말자 할매'에 출연해 셀카 속 자신의 얼굴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그가 원하는 대로 즉석에서 사진을 보정해 큰 눈, 갸름한 턱, 작은 얼굴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중간이 없는 극단적인 보정 결과가 웃음을 자아냈고, 강다니엘은 "원래 내 셀카가 제일 멋있는 것 같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정화는 "남편이 작년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남편이 몸을 돌봤으면 좋겠는데, 내가 아프리카에 봉사하러 가면 같이 가서 돕는다"라며 "남편을 말리지 못하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유은성은 "나보다 아프고 어려운 분들이 더 많다"라며 "언제 죽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아내랑 건강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00% 무대본 관객 참여형 개그 '챗플릭스'는 이날 '흑백 요리조리사'를 콘셉트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송준근과 박성광은 심사위원으로, 박성호와 나현영은 각각 경연 도전자로 등장했다. 송준근은 '전'을 준비했다는 박성호에게 무슨 전을 준비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관객들은 '나현영 옴브리뉴 도전'을 채팅창에 말했고, 나현영은 최근 유행하는 '옴브리뉴 챌린지'를 즉석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호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음악 감독이 곧바로 음악을 꺼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코너 말미에는 박성광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박성광은 눈을 가린 채 취두부, 통멸치젓갈, 실비 김치 중 하나를 먹고 무엇을 먹었는지 알아맞혀야 했다. 그런데 한 관객이 채팅창에 '다 먹어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결국 세 음식을 다 먹은 박성광이 미각이 마비된 듯한 표정을 지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 코너 '이정수C 정세협C'에서는 개그맨 이정수, 정세협이 "이 코너가 끝나고 나면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우리 이름을 외우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반복 개그를 선보였다. 식당에 간 정세협이 손만 들어도 족발 주문이 들어가고, 이정수가 정세협의 지문 대신 족발로 휴대폰 잠금을 해제하는 등 유쾌하면서도 짧은 상황극이 연이어 펼쳐졌다. 이정수와 정세협은 개그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음료 CM송을 개사한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뽕짝 소년단', '알지 맞지', '데프콘 어때요', '히어로입니다만', '심곡파출소', '오스트랄로삐꾸스', '김진곤 씨!', '심의위원회 피해자들'이 시청자들의 월요병 치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10-07 10:03:42아티스트 토니(TONY)의 빛나는 매력이 도착했다. 토니는 11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자신의 한국 활동 곡이자 첫 EP 타이틀곡 'JIGGLIN'(지글린)'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토니는 'JIGGLIN'' 퍼포먼스로 무더위를 이겨내는 특별한 매력을 안겼다. 특히 중독성 넘치는 'JIGGLIN''의 포인트 댄스로 일요일 오후에 넘치는 활력을 선사,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토니는 최근 첫 미니앨범 'SPATIAL RECORDER'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JIGGLIN''으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팬들과 만나는 중이다. 토니의 'SPATIAL RECORDER'는 각 사람과 사물이 공간 속에서 작은 물질로 존재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 타이틀곡 'JIGGLIN''을 통해 매일 기계처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색채를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의 주문을 선물한다. 한편 토니의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첫 미니앨범 'SPATIAL RECORDER'는 현재 전 온라인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BS '인기가요'
2024-08-11 15:20:39'개그콘서트'의 유쾌한 친구들이 모였다. 21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알지맞지' 정태호, 남현승이 '데프콘 어때요'에 깜짝 등장해 강력한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이날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한식 뷔페에서 소개팅을 하는 신윤승, 조수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조수연은 신윤승에게 "뭐 먹기 전에 뭐 좀 먹을까요?"라며 아침 일찍 도착해 식사를 쭉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윤승은 "아침부터 쭉 계셨구나, 뽕 뽑는 스타일이시네"라고 이야기했다. 신윤승의 말에 갑자기 조수연은 자신의 상의 안으로 손을 넣어 무언가 꺼내려고 했다. 그러자 신윤승은 "수연아, 지금 아니야. 하지 마"라고 다급하게 말려 폭소를 유발했고, 이후 손뼉을 한 번 친 뒤 "아침부터 쭉 계셨구나"라고 앞선 대사를 다시 하며 자체 편집점을 잡아 웃음을 더했다. 코너 말미에는 '알지맞지'의 정태호, 남현승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신윤승, 조수연을 가리키며 "완전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윤승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수연씨, 나 집에 갈래"라며 새침하게 무대 밖으로 나가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정태호는 "왜 저 남자 집에 가는지 알지? 살고 싶어서 도망치는 거잖아"라고 덧붙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정태호, 남현승은 본인들의 코너 '알지맞지'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이날 '알지맞지'는 남자의 생일을 맞이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방문한 커플을 정태호, 남현승이 지켜보는 것으로 꾸며졌다. 채효령은 김시우에게 생일 축하한다면서 편지와 신발을 선물했다. 김시우가 선물을 확인하자 채효령은 갑자기 "오빠, 나 집에 갈래"라고 말했다. 정태호는 "너 저 여자 왜 화났는지 알지? 남자가 편지 내팽개쳤잖아"라고 지적해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또 채효령과 김시우는 자신들의 곁에서 연애 훈수를 두는 정태호, 남현승을 피해 자리를 이동하려 했다. 그런데 그때 채효령이 "나 집에 갈래"라고 토라졌다. 채효령이 화난 이유에 모두가 관심을 두는 가운데, 정태호는 "남자가 선물 두고 그냥 가잖아"라고 말했다. 채효령은 "속상해 죽을 뻔했다"고 말했고, 남현승은 두 사람의 곁에서 실감 나게 속상해 죽는 사람을 표현하며 관객석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김진곤 씨!'에서는 목격자 김진곤과 용의자 홍순목, 박은영이 친구가 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진곤은 갑자기 걸려 온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게 됐고, 여자친구는 그의 집에서 여자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추궁했다. 김진곤이 고향 친구가 왔었다고 거짓말을 했고, 취조실 안에 있던 홍순목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서 "제수씨~"하고 살갑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립스틱이 있다는 말엔 박은영이 "진곤아, 엄마가 너희 집에 립스틱 두고 갔다"라고 지원사격을 해줬다. 전화를 끊은 김진곤은 두 사람 덕분에 살았다며 하이파이브를 했고, 곧장 이광섭에게 달려가 울상을 짓고 "검사님, 친구가 없는 제게 순목이라는 친구가 생겼다"라고 소리쳐 재미를 더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7-22 11:27:0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의무휴업일 변경은 대형마트 등의 영업규제 완화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이에 따라 6월 23일 일요일에는 정상 영업하며, 최초 휴무일은 26일 수요일이 된다. 7월부터 의무휴업일이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 정상 시행됨에 따라 매주 일요일 롯데마트 장암점, 이마트 의정부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대형마트 3곳과 22개 준대규모점포에서 쇼핑할 수 있다. 세부적인 점포 현황은 시청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 ▶기업경제·농업에서 조회 가능하다. 다만 코스트코코리아 의정부점은 기존대로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휴업한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이해 당사자와의 수차례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영업규제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 5월 대형마트, 전통시장, 슈퍼마켓협동조합과 ‘대·중소유통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 본격 추진하게 됐다. 김동근 시장은 "대형마트 휴무일 평일 전환으로 시민들의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고 주변 골목상권도 살아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대·중소유통업체 간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8 11:22:57"아침 9시 반 쯤에 은행 앞에 와서 기다렸어요. 하나은행에 외국인 지원이 많고 편해서 친구들이 추천을 많이 해줬어요."(스리랑카에서 온 1988년생 다나자야씨) "오늘은 혈압약을 받으러 왔어요. 친구가 얘기해줘서 작년에 처음 무료 진료소를 알았고, 오늘도 친구 두 명이랑 같이 왔어요." (천안 라파엘클리닉을 찾은 천안 거주 인도인) 【 천안=김나경 기자】 천안역에서 걸어서 5~6분이면 도착하는 역세권에 위치한 하나은행 천안역지점. 일요일 오전 10시 문을 열자 마자 몰려드는 외국인 손님들로 북적인다. 인도네시아·태국·미얀마·캄보디아·스리랑카·러시아 등 출신 지역도 다양하다. 김진여 하나은행 천안역지점장은 9일 "외국인 손님한테 입소문이 많이 났다.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아보고 오는 손님들도 많다"면서 "매주 일요일 아침 100명 정도 손님이 대기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손님은 기다리는 동안에는 통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고, 같은 언어를 쓰는 다른 손님들과 소통한다. 지난달 13일 이전 개점하면서 공간이 넓어진 데다, 천안역지점은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로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스리랑카에서 온 다나자야씨는 "체크카드 기간을 연장하려고 왔다. 은행에 왔는데 옆에 병원도 찾을 수 있어서 편하다"라며 "천안에서 일하면서 여기가 좋아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외국인 손님들은 이곳 컬처뱅크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필리핀, 태국어 등 7개국 언어로 된 책들을 읽고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은행 손님이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운영하는 무료 진료소는 내과, 외과, 치과 진료가 진행되며 격주 일요일마다 열린다. 격주마다 치과의사 3명이 하루 평균 30여 명의 외국인을 진료하고 있다. 이선영 하나은행 컬처뱅크 천안역지점 매니저는 "치과 진료는 첫 방문 이후 전화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만족도가 높다"라며 "천안의 치과의사 10여 명이 모여 정기 봉사를 진행한다. 의대생, 간호 봉사자들까지 합치면 30명 정도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2층 공간 전체를 임대해 라파엘클리닉 및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공간과 운영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해 천안역지점 글로벌커뮤니티센터 방문자 수는 △라파엘클리닉 무료진료 789명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 및 문화 클래스 4726명 △하나은행 컬처뱅크 교육 및 문화 클래스, 이벤트 등 752명 △천안 모이세 외국인 공동체 활동 684명 등 총 6987명으로 지난 2022년(2978명)의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천안역지점에서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컬처뱅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하는 기업체에 컬처뱅크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만들어드리고, 치과 치료가 필요하면 라파엘클리닉을 무료로 이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어 통역을 담당하는 외국인 직원은 "충남에서 많이 오고, 기차 타고 대구와 부산에서도 온다"면서 "페이스북, 인도네시아 외국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주마다 치과 무료진료를 하고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멀리서 오는 외국인 손님들은 은행을 찾을 때 병원진료·다문화가정 프로그램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천안 자동차부품 업체에서 일하는 1989년생 베트남 손님은 "평일에는 오후 7시까지 일해서 올 수가 없다. 일요일에 문을 열고 우리말로 도와주는 직원이 있어서 자주 온다"라며 "모바일뱅킹 앱으로 해외송금하는 방법도 알려줘서 송금은 하나EZ앱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손님 특화 컬처뱅크 확대를 검토 중이다. 권혁준 하나은행 채널전략부장은 "컬처뱅크 천안역지점은 은행과 병원 서비스,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까지 원스톱 지원이 특장점"이라며 "외국인 손님과 접점을 확대하고 사회에도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콘셉트의 컬처뱅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2024-06-09 18:50:25"아침 9시 반 쯤에 은행 앞에 와서 기다렸어요. 한국에 온 지 6년 됐는데 천안에서 일하면서 자주 와요. 하나은행에 외국인 지원이 많고 편해서 친구들이 추천을 많이 해줬어요."(스리랑카에서 온 1988년생 다나자야씨) "오늘은 혈압약을 받으러 왔어요. 친구가 얘기해줘서 작년에 처음 무료 진료소를 알았고, 오늘도 친구 두 명이랑 같이 왔어요." (천안 라파엘클리닉을 찾은 천안 거주 인도인)[파이낸셜뉴스] 【천안=김나경 기자】천안역에서 걸어서 5~6분이면 도착하는 역세권에 위치한 하나은행 천안역지점. 일요일 오전 10시 문을 열자 마자 몰려드는 외국인 손님들로 북적인다. 인도네시아·태국·미얀마·캄보디아·스리랑카·러시아 등 출신 지역도 다양하다. 김진여 하나은행 천안역지점장은 9일 "외국인 손님한테 입소문이 많이 났다.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아보고 오는 손님들도 많다"면서 "매주 일요일 아침 100명 정도 손님이 대기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손님은 기다리는 동안에는 통역 직원의 안내에 따라 서류를 작성하고, 같은 언어를 쓰는 다른 손님들과 소통한다. 지난달 13일 이전 개점하면서 공간이 넓어진 데다, 천안역지점은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로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스리랑카에서 온 다나자야씨는 "체크카드 기간을 연장하려고 왔다. 은행에 왔는데 옆에 병원도 찾을 수 있어서 편하다"라며 "천안에서 일하면서 여기가 좋아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외국인 손님들은 이곳 컬처뱅크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필리핀, 태국어 등 7개국 언어로 된 책들을 읽고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은행 손님이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운영하는 무료 진료소는 내과, 외과, 치과 진료가 진행되며 격주 일요일마다 열린다. 격주마다 치과의사 3명이 하루 평균 30여 명의 외국인을 진료하고 있다. 이선영 하나은행 컬처뱅크 천안역지점 매니저는 "치과 진료는 첫 방문 이후 전화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만족도가 높다"라며 "천안의 치과의사 10여 명이 모여 정기 봉사를 진행한다. 의대생, 간호 봉사자들까지 합치면 30명 정도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2층 공간 전체를 임대해 라파엘클리닉 및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공간과 운영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해 천안역지점 글로벌커뮤니티센터 방문자 수는 △라파엘클리닉 무료진료 789명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 및 문화 클래스 4726명 △하나은행 컬처뱅크 교육 및 문화 클래스, 이벤트 등 752명 △천안 모이세 외국인 공동체 활동 684명 등 총 6987명으로 지난 2022년(2978명)의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천안역지점에서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컬처뱅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하는 기업체에 컬처뱅크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만들어드리고, 치과 치료가 필요하면 라파엘클리닉을 무료로 이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어 통역을 담당하는 외국인 직원은 "충남에서 많이 오고, 기차 타고 대구와 부산에서도 온다"면서 "페이스북, 인도네시아 외국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주마다 치과 무료진료를 하고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멀리서 오는 외국인 손님들은 은행을 찾을 때 병원진료·다문화가정 프로그램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기본적으로 일요일에 문을 열고, 통역 직원들이 컬처뱅크 서비스까지 안내해줘서 이용이 편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천안 자동차부품 업체에서 일하는 1989년생 베트남 손님은 "평일에는 오후 7시까지 일해서 올 수가 없다. 일요일에 문을 열고 우리말로 도와주는 직원이 있어서 자주 온다"라며 "모바일뱅킹 앱으로 해외송금하는 방법도 알려줘서 송금은 하나EZ앱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손님 특화 컬처뱅크 확대를 검토 중이다. 권혁준 하나은행 채널전략부장은 "컬처뱅크 천안역지점은 은행과 병원 서비스,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까지 원스톱 지원이 특장점"이라며 "외국인 손님과 접점을 확대하고 사회에도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콘셉트의 컬처뱅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9 14:45:59[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이석용 행장 주재 일요일 임원 회의를 재개하면서 임원들이 사실상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과 경영 상황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비상경영위원회' 일환이다. 타 은행에서는 회사 차원의 주말 회의나 주 6일제는 시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일요일 비상경영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석용 행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로 부행장들이 매주 참석한다. 사안에 따라 본부장과 부장 등 간부급도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와 환경 변화에 따라 각 사업 부문과 경영 전반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비상경영위원회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임원 주말 회의를 재개한 것은 2016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농협은행은 당시 조선·해운업 대출 부실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했었다. 최근 농협은행에서는 금융사고가 연달아 터지는 악재가 겹쳤다. 지난 5월 22일 농협은행은 각각 53억원, 11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를 공시했다. 영업점 직원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 부동산 감정가격을 부풀려 적정한도 이상으로 대출을 내준 '과당대출' 사고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유형의 109억원 과당대출 사고가 적발된 바 있다. 아울러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농협의 특수한 지배구조에 따른 내부통제 취약성 문제도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에서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농협은행이 자체적으로 내부 단속과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농협은행 관계자는 "목표손익 달성을 위한 비상경영위원회"라며 "과당대출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지난 4월부터 삼성그룹 임원진이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주말 출근을 하면서 민간에 '주 6일제'가 확산되는 영향도 없지 않다. 회사 상황이 어려워져 비상경영에 돌입한 것인데, 다른 업계의 일하는 문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다른 은행들은 농협은행과 같은 임원 회의나 주 6일 근무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일찍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선포한 KB국민은행뿐 아니라 신한, 하나, 우리은행에서는 "주말 임원 회의 개최, 임원 주 6일제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6 10:06:42[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충남 천안역지점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천안역 컬처뱅크'의 문을 열었다. 평일 근무로 은행을 찾을 시간이 부족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 영업점 문을 열고 무료 진료소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등 금융에 생활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1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소재 천안역지점에 '천안역 컬처뱅크'를 이전 개점했다고 밝혔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2019년 4월 최초 오픈해 현재까지 약 2만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곳이다. 하나은행 천안역지점 이전을 계기로 컬처뱅크가 이전 개점하게 됐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과의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무료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 및 휴게공간 △다목적 커뮤니티공간 △오픈키친 △강의실 등이 있다. 특히 무료진료소에서는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마다 치과, 내과, 외과 등 진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천안역지점에서는 업무 특성상 평일에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 영업점을 운영한다. 또한 같은 공간 내 천안시 산하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 입점해 △국내 생활 지원을 위한 애로사항 상담 및 통번역서비스 △다문화 가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제공 △결혼이민자 직업 훈련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들의 국내 생활을 지원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가 결합한 천안역 컬처뱅크가 앞으로도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 김운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이승열 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은행 공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목적으로 2019년 5월 개소한 천안역 컬처뱅크는 2020년 ‘다문화정책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지원센터 모범사례로 주목 받았다. 하나은행은 금융을 넘어 책과 예술, 식물과 음악 등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를 은행과 접목한 ‘컬처뱅크’를 서울, 광주, 대전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13 13:5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