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일차전지 공장 화재 관련해 이차전지 등의 제조업체 화재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소방관서장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려되는 지역 일·이차전지, 축전지 제조 기업 37곳과 에너지 저장시설 58곳에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비상구 위치의 장애물 적치 등의 안전관리 실태 확인,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합동 긴급 화재 안전조사 추진, 유사 화재 시 최고 수위 우선 대응과 소방력 집중 투입 방안, 무인 방수차 등 특수차 활용 방수훈련,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 대상 특별소방안전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25 17:40:14[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각 기관 합동 감식이 25일 진행됐다. 감식은 불이 난 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시작됐다. 감식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작으로 예고됐으나 이에 앞선 인명 수색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의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수습 작업을 선행하기 위해 다소 미뤄졌다.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 40여 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 35명, 화성서부경찰서 형사 25명, 과학수사대 35명, 피해자 보호계 25명 등 130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5 13:21:29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24일 대형 화재가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참사가 터졌다. 리튬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들의 피해가 컸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사상자 30명 중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31분께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은 잡혔다. 건물 3동에서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 다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뒤 총력 구조 긴급 지시를 내렸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가량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현장 점검에 나선 윤 대통령은 "이번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소방청장에게 "화재의 원인을 철저하게 정밀 감식하라"고 지시했다. 건전지와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 조기진화 대책 연구도 주문한 윤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에게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을 악수로 격려하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 수고 많으셨다"면서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현장을 찾아 "사상자 중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관련국가 공관과도 협조시스템을 즉시 구축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24 18:29:1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경기 화성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소방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조속한 진화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 인명피해 현황과 함께 구조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화재진압·구조대원의 안전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또 화성시와 합동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소방, 경찰, 의료,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 간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특히 화학물질과 소화수의 인근 하천 유입을 차단해 화학물질 방류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화재 현장 주변의 위험지역을 통제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주민에게 화재상황과 대피절차를 안내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정명근 화성시장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 상황수습에 나섰다. 먼저 정 시장은 화재 직후 연기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대피를 지시하는 한편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알렸다. 이어 하천으로 통하는 배수문을 닫아 화학물질이 섞인 소방수가 하천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상자 및 유가족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45명과 장비 50대 등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와 내부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4 18:19:3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와 관련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산본)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산본은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에 꾸려졌다. 고용부 경기지청에는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지산본)가 구성됐다. 고용부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경기지청장을 비롯해 인력을 현장에 파견해 화재진압을 지원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1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4 15:12:12【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 24일 화재가 발생, 1명이 위독하고,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이날 오전 10시 31분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1명 중상·5명 경상 등 모두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장 내부에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의 이 공장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렵고, 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진압 작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4 12:31:47[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는 6일 비츠로셀에 대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리튬이차전지 매출이 2023년 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차전지의 안정적인 실적과 이차전지 시장 진출 감안 시 평균 P/E 상단에 할인율을 적용한 P/E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일차전지 시장은 높은 기술진입장벽과 전방산업의 다변화에 불구하고 리튬이차전지 시장 대비 저평가됐다"며 "전기자동차와 ESS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달리 리튬일차전지의 주요 목표시장 성장률은 매년 5% 내외로 안정적이고 시장 규모도 각 시장별 1조원 내외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쟁업체들이 비상장사들로 직접적인 밸류에이션 비교가 어려운 점도 저평가 요인이다. 리튬일차전지 시장은 프랑스의 SAFT가 글로벌 M/S 5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에너지, 국방 등 특수시장에서 의미있는 시장 지위를 구축한 기업들은 대부분 비상장 업체들이다.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은 다양한 전방시장에서 고객사를 확보했고 매출 기준 3위권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지적했다. 국내 리튬일차전지 1위 기업인 비츠로셀은 최근 M&A를 통해 리튬이차전지 소재와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음극재 및 양극 도전재, 이차전지 공정에 대한 다수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일차전지로 구축한 공정의 수직계열화, 기술 경쟁력을 리튬이차전지시장 개척에 활용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의 틈새 시장 공략 및 차세대 리튬이차전지의 소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 자동차의 비상신호 제품을 시작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틸리티 미터 부문의 성장과 방산부문의 회복이 내년 실적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리튬이차전지 매출 비중은 2022년 3.5%에서 2023년 5.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12-06 08:59:22【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배터리 폭탄이 '펑' 하고 터지는 것 같았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리튬배터리 제조업체에서 24일 화재가 발생, 오후 5시 기준 모두 16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화재 현장인 아리셀은 리튬배터리를 제조해 완제품을 납품하는 곳으로, 최소 3만5000여개의 배터리가 공장 안에 있어 계속해서 폭발이 일어났다. 화재 당시 공장 내에는 21명의 근로자가 고립 상태로 실종되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증가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배터리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공장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로,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2층 배터리 셀 하나에서 발생해 주변의 배터리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나면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직후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2명이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3명은 경상으로,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 하지만 이날 화재 현장에는 모두 102명이 근무 중으로, 이 가운데 21명이 실종되면서 추가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당초 실종자는 23명으로 알려졌지만 중복 등의 확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정정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3시10분쯤 배터리가 완전히 연소되는 등 큰불이 잡힘과 동시에 구조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인명 수색작업에 나섰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곧바로 실종자 가운데 8명의 사망자를 발견했고 이어 추가로 7명의 사망자를 수습했다. 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사망자 가운데는 외국 국적의 근로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용직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데다 화재로 근로자 명부가 타버려 정확한 인원수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1명의 실종자 휴대폰 번호로 위치추적에 나선 결과 모두 화재 공장 인근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불은 리튬배터리가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확산됐으며, 거센 불길로 인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인명 수색이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리튬배터리는 일반적 진화방식으로는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이번 화재에서는 폭발 위험이 있는 리튬이 극소량만 포함돼 있어 소방당국은 다른 일반적 화재처럼 물을 사용해 불을 진화했다. 화재 초기 목격자들은 리튬배터리 폭발음이 연속적으로 들리며 '펑' 하는 굉음과 함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아 설명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폭발음이 이어졌고, 주변에는 진화 과정에서 떨어져 내린 크고 작은 부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공장에서 발생한 연기는 반경 수㎞ 내의 공장과 주택 등을 모조리 뒤덮어 화재 현장에 가까워질수록 한 치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며, 리튬배터리 특성상 화재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완진과 수색작업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4 18:19:39[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쯤 경기 화성 서신면 전곡리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 장소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으로 인명 피해·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동원 소방력은 현재 소방 135명, 경찰 10명으로 총 145명과 소방차량은 50대가 투입됐다. 현재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전신화상으로 인한 중상 1명 △경상 2명이다. 소방청은 "내부 인명 구조 및 화재진압에 충력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4 12:11:41【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모회가 관계자가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중 구속 심사 당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화성시 장안면 단독주택에서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관리자급 전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국방부의 품질검사를 조작해 불량 배터리를 납품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2019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 수사 결과 아리셀은 2021년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줄곧 품질검사를 조작해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역시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군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전현직 임직원 24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으며, 입건한 피의자 중 혐의가 중한 A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참석을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약속 장소인 법원에 나오지 않은 데다 연락조차 닿지 않자 소재 확인에 나선 끝에 자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아리셀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초기 진화에 실패해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23명 중 상당수는 외국인 노동자였다. 화재 원인은 리튬 배터리의 폭발로 추정된다. 초기 폭발 이후 연쇄적으로 다른 배터리까지 터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리셀에선 최근 3년간 총 4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모두 리튬 배터리 폭발이 원인이었다. 이번에도 비상구 설치 미비, 안전 교육 부족 등 안전 관리 부실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고는 한국 화학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정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해·위험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총괄본부장 등은 현재 구속 기소돼 오는 2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