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끝내 생을 마감한 BJ 임블리(37·본명 임지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경 경기 남양주경찰서에는 임씨에 대한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임블리 사망 사건을 비롯해 사건과 관련 다른 여성 BJ의 자살 방조와 모욕 등 범죄 혐의와 각종 의혹에 대해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술자리 방송에서 동료 BJ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임씨는 지난 11일 동료 BJ들과 함께 음주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임씨는 다른 BJ들과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크게 다퉜다. 이때 싸움을 중재하는 다른 BJ를 성추행으로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후 임씨는 집으로 돌아온 뒤 싸움을 해명하기 위해 생방송을 진행했다가, 유서를 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임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임씨는 생방송 중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마지막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달 18일 유족 측이 임씨의 SNS를 통해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임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0 10:43:03[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끝내 숨졌다. 향년 37세. 유족은 지난 18일 밤 임블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고인의 모바일 부고장 링크도 첨부됐다. 누리꾼들은 이곳에 "그곳에선 아픔 없이 편하게 쉬시길", "좋은 곳에서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임블리는 앞서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음주 방송에 나섰다가 다른 BJ와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 출동 후 귀가했다. 이후 임블리는 자신의 집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라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당시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며 유서를 남기고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하는 모습까지 생중계됐다. 임블리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두 차례 심정지가 오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의식불명 상태로 1주일간 진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 2013년부터 서울 모터쇼 및 로드 FC의 라운드 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과 함께 은퇴한 그는 2018년 이혼 후 두 딸을 키우면서 BJ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19 10:16:11[파이낸셜뉴스] BJ 임블리(본명 임지혜·37)가 생방송 중 극단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그의 친동생이 장례식 당시 가해자들이 찾아왔던 사실을 전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유튜버 구제역은 임블리 친동생 A씨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임블리 장례식 당시 BJ들의 조문을 전부 거절한 것에 대해 "유족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어떤 사람이 아군이고 적군인지 잘 모르니까 모든 BJ들의 조문을 받지 말자 해서 안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장례식 기간 동안 일부 BJ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누가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경찰서에 누나 입관이 끝나면 병원 앞에서 극단 선택하겠다고 전화했다더라. 그래서 둘째 날 종일 경찰들이 장례식장에 있었다"라며 "남자분이 엄청 오열하면서 전화했다고 하는데, 누군지는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또 임블리 유서에 적힌 BJ 갓성은에 대해서는 "장례식장에서 경찰한테 쫓겨났다"라며 "제가 처음 발견하고 가라고 했는데 안 가서 경찰 불러서 귀가 조치하도록 했다"라고 했다. 임블리는 유서에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들이라며 갓성은을 비롯한 여러 BJ들의 실명을 적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해자들 중 아직까지도 누나를 모욕하는 분들이 계셔서 법적인 조치를 했다"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이 (가해자들을) 조만간 출석시켜 조사를 받게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A씨는 "가해자 중에서 사과한 사람은 없었다. 누나도 고인이 됐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데 살아 생전 누나는 절대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끝까지 누나 편에 서서 조롱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임블리 유족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앞서 임블리는 지난 11일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유서를 쓴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임블리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만에 숨을 거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5 11:49:28[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BJ 임지혜씨(37)가 결국 숨진 가운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이라며 자극적인 라이브 방송 문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임씨 유족은 지난 18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임씨는 지난 11일 자택에서 생방송을 켠 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BJ 후원금 놓고 경쟁시키는 엑셀방송 임씨가 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배경으로 '엑셀 방송'이 꼽히고 있다. 엑셀 방송은 BJ들의 이름을 엑셀에 정리하듯 나열하는 것으로, 유명 BJ가 게스트 BJ들을 초청해 이들의 후원금 순위를 화면에 표시하면서 경쟁을 유도한다. BJ들은 시청자들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후원을 받고 주최자는 게스트 BJ들에게 수익을 나눠준다. 임씨도 극단적 선택 전에 다른 BJ가 주최하는 엑셀 방송에 참여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시청자가 후원금을 내면 BJ가 술을 마시는 등의 규칙이 적용돼 후원금을 받기 위한 BJ들 간의 자극적 경쟁이 이뤄졌다. 후원금을 많이 받은 BJ는 방송 내에서 더 높은 서열을 차지했다. 당시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A씨는 임씨에 자극적인 발언을 하며 시비를 걸었고, 점차 싸움이 커졌지만 같이 있던 BJ들은 중재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폭력에 해당하는 신체 접촉이나 발언 등이 오가기도 했다. 이후 방송을 마친 임씨는 집에 돌아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터넷 방송 문화에 대한 비판 쏟아져 임씨의 사망 소식에 인터넷 방송 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후원을 늘리기 위해 갈등을 일으키는 BJ들은 반성하라", "성적 비하 발언과 욕설, 폭력이 난무하는 그런 방송으로 후원 유도하는 이들은 이번 기회에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임씨와 음주 방송을 진행했던 BJ들을 불러 임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0 09:3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