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즌 KPGA 투어의 두번째 대회인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 72·7031야드)에서 열린다. 총 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챔프 임성재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KPGA투어 역사상 7번째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임성재는 2023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2024년에는 2타 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하지만 임성재의 3연패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우리금융그룹 소속 7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정환과 문동현은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은 "비시즌 동안 집중력을 높여 열심히 훈련했다"며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올 시즌을 준비해온 만큼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백준은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백준은 "개막전 우승은 하루빨리 잊고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어떻게 경기할지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서도 우승 찬스가 찾아온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상일 기자
2025-04-23 18:32:47[파이낸셜뉴스] 2025 시즌 KPGA 투어의 두번째 대회인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 72·7031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챔프 임성재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KPGA투어 역사상 7번째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KPGA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1999년 박남신이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3연패를 달성한 이후 26년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임성재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위해 PGA투어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열정을 보였다. 2023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2024년에는 2타 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하지만 임성재의 3연패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우리금융그룹 소속 7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정환과 문동현은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은 "비시즌 동안 집중력을 높여 열심히 훈련했다"며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올 시즌을 준비해온 만큼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백준은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백준은 "개막전 우승은 하루빨리 잊고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어떻게 경기할지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서도 우승 찬스가 찾아온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강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사상 두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이태희, 최진호, 김비오도 이번 대회에서 역대 세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한편,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지난 2023년 2만명, 지난해 2만2000명 이상의 갤러리가 운집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3 08:45:23[파이낸셜뉴스] 모두가 로리 맥킬로이의 연장전 커리어그랜드 슬램에 집중했지만, 또 한 명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이번 마스터스의 승자가 있다. 바로 한국의 임성재다. 임성재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 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2020년 준우승과 2022년 공동 8위에 이어 세 번째 마스터스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요일이라 긴장됐지만 침착하게 잘 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감정 기복 조절을 잘해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초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성재는 "4,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7,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3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임성재는 "4라운드 동안 처음으로 앵글이 좋았다"며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샷이 정확하게 원하는 곳에 떨어져 이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배운 점에 대해 그는 "보기를 쳐도 화가 나지 않았다"며 "마인드 컨트롤과 감정 조절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함께하는 마스터스는 축제 같은 분위기"라며 "여러 감정이 섞인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4 09:25:43[파이낸셜뉴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AP통신은 "매킬로이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오랜 염원을 풀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천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420만달러(약 60억원)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온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와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다. 17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그린 재킷을 입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이후 25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뒀으며, 통산 승수를 29승으로 늘렸다. PGA투어는 "매킬로이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임성재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에 올라 2022년(공동 8위) 이후 3년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4 08:58:1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톱5'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가 세계랭킹을 17위로 끌어올렸다. 이는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인 16위에 근접한 성과다. 27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 따르면, 임성재는 지난주 20위에서 3계단 상승해 이번 주에는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한 결과로 평가된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3~6일)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현재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랭킹 상위 20위권에 포함돼 있다. 김주형은 세계 랭킹 24위를 유지했으며, 안병훈 역시 같은 순위를 지켰다. 김시우는 두 계단 하락해 현재 71위를 기록했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이경훈은 큰 폭으로 올라서며 160위에서 149위로 뛰었다. 세계 랭킹 최상단에서는 스코티 셰플러가 여전히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는 손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으나, 오는 31일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27 18:43:21[파이낸셜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간판인 김주형과 임성재가 모두 컷탈락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최종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총합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전 선수들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를 포함해 라킨타 CC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를 돌아가며 첫 세 라운드를 치르고, 상위 공동 65위 이내의 선수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김시우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시작 홀인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곧바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후반에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연속 버디를 포함해 타수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아쉽게도 모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라킨타 CC에서 경기를 치른 이경훈은 이글과 버디를 합쳐 이날만 7언더파를 쳤지만, 총합 스코어가 부족해 공동 8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주형과 임성재 역시 각각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나 종합 순위에서는 공동 91위에 머물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9 15:39:18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가 푸른 뱀의 해에 자신의 껍질을 깨고 새롭게 도약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발휘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그는 5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더 센트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기록, 보기 없이 무결점 플레이로 하루에만 무려 11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종 스코어는 21언더파 198타로,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선두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며 합계 27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한 타 차로 뒤쫓으며 합계 26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다. 벨기에의 토마스 데트리가 22언더파로 임성재의 앞에 자리매김했다. 임성재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후반 홀에서는 연속 버디 행진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퍼트를 놓쳐 코스레코드를 놓친 것이 아쉽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만일 이 퍼트만 성공했다면 임성재는 3위에 위치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웨지, 퍼터까지 전반적인 샷 감각이 절정이었다. 날씨마저도 좋아 임성재가 기량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날씨가 매우 좋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모든 샷과 퍼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 및 페덱스컵 상위 랭커만 출전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시즌 개막전이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이 참여했지만 일부 주요 선수들은 부상 등으로 불참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임성재에게 이번 대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도 이 코스에서 PGA 투어 최다 버디 기록을 세웠던 그는 올해 다시 한 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꾸준히 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임성재 외에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다. 안병훈은 공동 36위(10언더파)로 유지했고, 김시우 역시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상일 기자
2025-01-05 17:44:40[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가 푸른 뱀의 해에 자신의 껍질을 깨고 새롭게 도약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발휘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그는 5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더 센트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기록, 보기 없이 무결점 플레이로 하루에만 무려 11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종 스코어는 21언더파 198타로,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선두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며 합계 27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한 타 차로 뒤쫓으며 합계 26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다. 벨기에의 토마스 데트리가 22언더파로 임성재의 앞에 자리매김했다. 임성재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후반 홀에서는 연속 버디 행진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퍼트를 놓쳐 코스레코드를 놓친 것이 아쉽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만일 이 퍼트만 성공했다면 임성재는 3위에 위치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웨지, 퍼터까지 전반적인 샷 감각이 절정이었다. 날씨마저도 좋아 임성재가 기량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날씨가 매우 좋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모든 샷과 퍼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 및 페덱스컵 상위 랭커만 출전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시즌 개막전이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이 참여했지만 일부 주요 선수들은 부상 등으로 불참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임성재에게 이번 대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도 이 코스에서 PGA 투어 최다 버디 기록을 세웠던 그는 올해 다시 한 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꾸준히 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임성재 외에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다. 안병훈은 공동 36위(10언더파)로 유지했고, 김시우 역시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5 13:21:28[파이낸셜뉴스] 한국 골프의 대표주자인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살짝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다. 임성재는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열린 '더 센트리'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PGA 투어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명만 참가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시즌 개막전이다. 총상금은 무려 2천만 달러로, 올해는 총 5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 라운드 동안 버디를 무려 34개나 성공시키며 신기록을 세웠던 임성재는 올해 역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첫날을 마쳤다. 단독 선두인 톰 호기(미국)와의 격차는 다소 크지만,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충분히 우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에서 이미 두 타를 줄인 후, 후반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파4인 14번 홀에서는 티샷으로 그린에 바로 공을 올린 뒤 침착하게 퍼트를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파5인 18번 홀에서는 약 2.7m 거리의 퍼트를 완벽히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 안병훈은 더블 보기에도 불구하고 버디 다섯 개로 만회해 최종 스코어 3언더파를 기록,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공동 56위(3오버파)에 머물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03 20:32:52임성재(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년 차를 맞는 중견 선수다. 그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5년 연속 참가하며 어느덧 미국 무대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은 중견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는 당초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들에게만 문호를 열었다. 그렇다보니 출전자 수가 너무 적어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참가 선수와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까지 출전 자격을 확대했다. 임성재가 그 대상이 된 것이다. 오는 3일부터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단 60명만 초청됐다. 총상금은 무려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앞서 네 차례 출전해 두 번의 공동 5위와 한 번의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세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PGA 투어 역사상 최다 버디(34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이다. 말 그대로 버디 폭격기의 위용을 미국 무대에서 펼쳐보인 것이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PGA투어 닷컴은 그를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으며,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도 그의 안정된 경기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중 안병훈과 김시우도 참가한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어서 해당 코스가 익숙한 상황이다. 장타자를 선호하는 플랜테이션 코스를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랭킹 톱플레이어 중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을 다쳐 출전하지 않는다. 랭킹 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 대회 대신 DP월드투어 대회에 나선다. 하지만 잰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상일 기자
2025-01-01 19: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