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07-08 12:16:5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공개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SNS를 통해 여의도 정치의 이중적인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윤핵관'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정권을 이용해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라는 뜻의 '정상배(政商輩)'라는 단어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반달 눈웃음을 짓는 앞뒤가 다른 사람들이란 표현까'지 덧붙여서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했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울릉도에 체류 중이던 이 대표는 "이 섬은 보이는 것 그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표현하며 여의도 정치권을 뜻하는 걸로 보이는 '그 섬'에 대한 불쾌감을 울릉도 '이 섬'에 빗댔다. 한편 이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도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이 대표는 한 언론과의 문자 대화에서 "전혀 오해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 못 알아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소위 '이준석 키즈'라고 불리는 청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공개 비판이 이어졌다. 박민영 대변인은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나"라고 했다. 임승호 전 대변인은 "1년간의 고되지만, 행복했던 추억들이 허무하게 흩어진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8 08:50:5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키즈'로 알려진 국민의힘 청년정치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준석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로 표현한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26일 윤대통령과 권대행이 나눈 메시지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권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박민영 국민의 힘 대변인을 필두로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 임승호 전 대변인 등 '이준석 키즈'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민영 대변인은 27일 새벽 페이스북에 "尹 대통령을 믿었다. 세대를 통합하고 세대 교체의 교두보가 되어줄 시대의 리더라고 믿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의 중징계를 확정하는 순간까지도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믿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이준석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라며 반문했다. 이어 "'허무하게 죽지 말라'는 무수한 만류에도 할 말을 해야겠다"며 "이 또한 당정을 해치는 내부 총질이며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 여긴다면 저 역시 이만 물러나겠다. 이제 조금 지친다"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신인규(36)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6일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정직, 지도자의 의리, 지도자의 처신, 지도자의 그릇"이라고 글귀를 남겼다. 임승호(28)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약 1년 전 새로운 동지들과 함께 희망을 쌓아가던 순간들이 사무치게 그립다"며 "1년간의 고되지만 행복했던 추억들이 허무하게 흩어진다.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오는, 섧은 어둠으로 가득한 밤"이라고 적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추진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프로그램 '나는 국대다' 출신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7 08:08:3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간 설전이 확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5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혁신위 출범 및 우크라이나행 등에 대해 비판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가 여기에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고 응수한 후, 두 사람의 설전은 8일까지 이어져왔다. 임승호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구체적인 혁신안도 나오지 않은 혁신위의 행보를 두려워해서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행을 명분 삼는 분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며 "홍콩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는 중국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국익' 운운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문재인 정부를 앞장서서 비판했던 것이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와서 여당이 되었으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국익'을 운운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당 대표를 공격하는 것이 민망하지는 않으신가"라며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비판한 정 부의장을 직격했다. 또 임 전 대변인은 "정부를 뒷받침해야 할 여당 대표가 지금 혁신을 논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 또한 웃음을 참기 힘들다. '여당의 혁신'과 '정부 뒷받침'이 공존할 수 없는 것인가? 오히려 혁신을 통해 당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국정 동력을 뒷받침해주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임 전 대변인은 정진석 부의장 페이스북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도 했다. 임 전 대변인은 댓글을 통해 "본인이 먼저 시비를 거셨으니 끝장을 보시죠"라며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제가 (대선) 선대위에 쓴소리를 했을 때 당신께서 '대변인이면 당 공식논평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지금 묻겠다. 당신께서는 당 공식 대변인도 아닌 지금, 당내에 쓴소리를 할 용기가 있나?"라며 "본인이 공관위원장이었으면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닌가? 부끄러운 줄 아시라. 저는 더 이상 당 대변인이 아니니, 본인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비판하겠다"라고 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어른'이라는 궁색한 권위를 앞세워 젊은 대표를 찍어 누르려 드는 것은 자칫 당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크나큰 실책"이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부정적 인식까지 덧씌워질 수 있다. 어른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우기에 앞서 어른스러운 포용력과 개방성을 보여주시라. 이상 '젊은' 대변인의 짧은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정진석 부의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를 향해 "정치 선배로서 한마디 적는다"라며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당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 참고 우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 한 거 아닌가"라며 재차 정진석 부의장을 공격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09 07:09:07[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대표님이야말로 저희 당을 위해 뛰어주고 계시죠”라는 글을 남겼다. 19일 고 의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오죽하면 같은 당 최고위원께서 ‘이준석, 그 입 다물라’까지 하셨겠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파이팅 하십시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나저나 홍준표 의원님이 말한 ‘신천지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 ‘경선 직후에 알았다’ ‘누가 주도했는지 짐작이 간다’에 대해선 언제 진상규명하실 건가요?”라고 질문했다. 고 의원은 이어 “신천지 연루설이 거짓이라면 홍준표 의원님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인데 왜 고발조치 안하십니까?”라고 반문한 뒤 “신천지 연루설이 진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떳떳하게 본인의 입장을 밝히면 되는데 무슨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으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이 같은 글은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기독교·천주교 의원 54명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하면서 불거졌다. 의원들은 “신천지가 국민의힘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 세력화 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대구지역 코로나 대확산의 주범이었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도 신천지 지원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 힘은 즉각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임승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L자 손모양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성명에 포함된 고 의원을 언급하며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민정 의원님의 오늘자 발언이다”고 비꼬았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 추신을 통해 “임승호 부대변인님, 50여명의 의원들이 함께 낸 성명서인데 굳이 제가 단독 발언한 것처럼 말씀하셨더군요. 아는 의원이 저만 있으신 건 아니시죠?”라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2-02-18 22:48:1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황당한 주장"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사진을 올리고 반격에 나섰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L'자 모양의 손가락을 한 사진을 올렸다. 4장의 사진 속 이 후보의 손가락은 동작에 따라 각각 L자와 V자 모양을 하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가 우연의 일치이냐"고 공격한데 따른 반격이다. 임 대변인은 또 사진과 함께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민정 의원님의 오늘자 발언"이라며 "고 의원님이 부쩍 자당에 대한 내부비판 강도를 높이고 계시네요"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박민영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L자 손모양 사진을 올린 후 "이쯤되면 신천지가 일루미나티 아닐까"라고 적었다. 앞서 김진표, 노웅래, 김상희, 우원식, 고민정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4명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가 계획적으로 신도들을 대거 집단 입당시켜 윤 후보를 당선시켰다는 내용의 전 신천지 간부 증언이 언론으로 보도됐다"며 "이런 의혹에 대해 윤 후보와 박빙 경선을 치른 홍준표 의원도 '경선 직후 알았다', '신천지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신천지의 윤 후보 지원설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8 08:14:48[파이낸셜뉴스] 고민정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가 우연의 일치이냐고 공격하면서다. 오늘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 등 민주당 기독교·천주교 의원 54명은 어제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밝혔다. 고 의원 등은 "(윤 후보가) 고대시대에나 있을 법한 무속과 주술 논란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신천지가 윤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며 "신천지는 종교계는 물론 대법원에서도 가정과 종교계에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는 사이비 이단이자 반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대구지역 코로나 대확산의 주범이었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도 신천지 지원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개입 등 신천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무속과 주술, 신천지 의혹에 대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황당하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임승호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L자 손모양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성명에 포함된 고 의원을 집어 언급하며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고민정 의원님의 오늘자 발언이다"고 비꼬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7 22:31: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한 A씨에 대해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가해자를 비판하지는 못할망정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수준이 놀랍다"고 현 대변인의 발언을 비판했다. 현근택 대변인은 A씨 측근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후원계좌를 만들었다고 한다. 공익제보자를 자처하는 분이 후원계좌를 만든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라며 "결국은 돈 때문에 폭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현 대변인은 "(A씨가) 혼자 덮어쓸 수 있다는 생각에 녹음했다고 한다. 혼자 덮어쓴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라며 "(자신이) 폭로하여 문제가 되었을 때 혼자 덮어쓰지 않기 위하여 녹음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스로 폭로하기 위하여 녹음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서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시험을 통하여 채용된 일반직이 아니라 별정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별정직은 임기가 보장된 것이 아니고 단체장의 임기가 끝나면 그만두어야 한다"라며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맞지 않거나 본인이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있다. 당시에 배씨의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되었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현 대변인은 "인터넷에 목소리가 공개되어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한다. 문제를 일으킨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 항의를 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취하면 되는 것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연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아무리 측근이라도 할지라도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라고 했다. 한편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현 대변인의 주장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라디오에서 즉흥적으로 발언하다가 실수하신 거겠지 했는데, 확신과 신념에 찬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후원계좌 타령부터, 지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두면 된다라니"라며 "피해자의 진정성과 태도를 지적하는 방식, 박원순 사태 때부터 보여온 민주당의 일관된 태도"라고 직격했다. 또 다른 글에선 "(현 대변인의 주장은) 경악스러운 인식이고 참담한 수준"이라며 "가해자를 비판하지는 못할망정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수준이 놀랍다"고 했다. 한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A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그 어떤 정치적 유불리나 특정 진영의 이익이 아닌 그저 한 조직에서 벌어진 불의와 불법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로부터 공익신고자로 인정받게 되면 본인은 물론 필요 시 친족, 동거인 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6 11:38: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강하게 충돌한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회동해 갈등을 봉합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그간 거절해 온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이날 수락했다. 선대위 공식 출범(6일)을 사흘 앞두고 극적인 합류가 이뤄진 것이다. ■尹·李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일체 되기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3자 만찬 회동을 가졌다. 나흘간 서울 여의도를 떠나 잠행을 이어가던 이 대표가 울산을 방문하자, 김 원내대표가 울산을 찾아 이 대표와 면담을 하며 윤 후보와의 저녁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2시간 가량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며 그동안 쌓인 갈등을 풀고 원팀 정신을 다졌다. 식사 내내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서로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후보자, 당대표,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되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헌상 보장된 후보의 당무우선권과 관련, "후보자의 당무우선권에 관해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대표에 요청하고, 당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합의했다. 또한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했다. ■李, 갈등설 일축 "서로 존중 안한적 없다" 이 대표는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는 "지금 와서 밝히지만 이번 선거 시작 전, 후보 입당 전부터 윤 후보와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갈등의 핵심 이유가 된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후보와 단 한 번도 서로 존중하지 않거나 어떤 이견도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후보와 저의 관계에 대해 여러 말을 했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을 반대했던 것에 대해선 "후보님 인선은 모두 존중해 왔다"며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종인, 선대위 극적 합류..6일 출범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날 윤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그가 '원톱'으로서 선대위를 이끌게 됐다.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전반을 통할·조정한다.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잘 선대위를 이끌어가실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해서 할 거라 믿는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4일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윤석열 선대위'는 오는 6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학재 기자
2021-12-03 23:17: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3일 "서로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후보자, 당대표,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되어 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만찬 회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마련된 이날 만찬회동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당무우선권을 비롯해 당내 갈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당무우선권과 관련, "후보자의 당무우선권에 관해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대표에 요청하고, 당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합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2021-12-03 22: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