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이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오는 9일부터 임산부 대상 '민트 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5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에어서울 전 노선에서 진행된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산부 고객에게 에어서울이 직접 제작한 '민트 케어 임산부 배려 배지'를 선물한다. 이와 함께 체크인과 탑승, 수하물 수취 전 과정에서 우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민트 익스프레스’를 동반 1인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기내에서도 서비스가 이어진다. 임신부 고객에게는 국제선 음료 1회 무료, 국내선 에어서울 굿즈 선물 등이 제공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임산부 고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배려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9 09:03:56【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병원 40여곳에서 진료 불가 통보를 받은 뒤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사실이 또 다시 발생했다. 18일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42분께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임신 34주차인 A씨가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우선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 병원들에 연락했으나 해당 병원에서 "심야 산과 진료는 불가능하다", "가용 인력이 없다" 등의 이유로 수용 불가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급대원들은 1시간여 동안 40여개 병원에 연락했지만,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오전 1시 48분께 119 상황실을 통해 서울시 중랑구 소재 서울의료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 하던 중 A씨가 극심한 산통을 호소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진행해 신고 1시간 30분 만인 오전 2시 11분께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A씨와 신생아는 오전 2시 36분께 서울의료원에 도착해 후속 조치를 받았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받고 1시간여가량 수용 가능한 병원을 물색하다가 산모의 상태가 급해져 응급 분만을 하게 됐다"며 "출산 직후 산모는 의식이 명료하고 활력 징후도 정상으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천공항에서 쓰러진 임산부가 2시간 넘게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길중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응급환자의 병원 선정권을 소방이 가져야만 이런 위급한 순간에 골드타임을 지킬 수 있다"면서 "응급 의료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8 16:44:4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신부가 2시간 넘게 산부인과를 찾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20분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A씨(31·여)를 발견했다. 임신부로 추정되는 A씨가 의사소통이 불가한 상황에서 복통을 호소하자 구급대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인하대병원 측은 "산과 수용이 어렵다"고 했고, 인근 다른 병원들 역시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급대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서울·경기 지역 병원을 알아봤으나 "임신 주수가 확인돼야 진료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하대병원 앞에 도착한 상태로 구급차에서 계속 대기하다가 극심한 진통을 보였고 양수까지 터지자 소방대원들은 응급 분만을 준비해 A씨는 이날 오후 2시33분께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남아를 출산했다. 신고 접수 2시간13분 만이다. 소방 당국자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다가 진통이 심해져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며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는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7 08:30:17[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임신 9개월이었던 16세 소녀가 유괴된 뒤 잔혹하게 살해되고, 태아가 강제로 적출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임신부 에밀리 아제베도 세나(16)가 지난 14일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주택 뒷마당에서 매장된 채 발견됐다. 시신은 복부가 절개된 채 태아가 사라진 상태였다.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여성 나탈리 헬렌 마르틴스 페레이라(25)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레이라는 사건 전날 에밀리에게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아기 옷을 기부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 유인했다. 그는 에밀리가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거부하며 집까지 올 수 있도록 Pix(브라질 모바일 송금 시스템)를 통해 교통비까지 이체했다. 수사에 따르면 페레이라는 에밀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인터넷 케이블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한 후 날카로운 흉기를 사용해 태아를 꺼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 페레이라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태아 적출을 당했다"며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살해 직후 페레이라는 남편 크리스티안 알비노 세발류 데 아루다(28)와 함께 신생아를 병원으로 데려가 "집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페레이라를 검사한 결과 임신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체포된 후 재차 실시한 신체검사에서도 페레이라가 최근 출산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구금했다. 경찰은 페레이라가 임신한 척하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6개월전에 유산을 했지만 남편과 주위사람들을 속이며 임신한 척 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레이라의 남편 크리스티안 아루다는 아내가 실제 출산했다고 믿었으며, 살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중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용의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한편, 에밀리의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0년 멕시코에서도 임신한 여성을 납치해 태아를 적출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22살이었던 모니카 테미치는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던 중,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 A씨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경찰이 A씨를 찾아냈을 때 그는 갓 태어난 여자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경찰은 DNA검사 결과 사망한 테미치와 아기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테미치의 시신은 근처 물탱크에서 발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23:54:55[파이낸셜뉴스] 임신 중 산모가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아이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에 사용 가능한 약물 중 하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는 '저위험 약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임산부의 약 41~70%가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등 아이의 부정적인 신경발달과 연광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임신부 307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ADHD 유병률은 18%다. 비복용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ADHD 유병률 보다 무려 3.15배 높다. 특히 태아가 딸인 경우 ADHD 발병 가능성이 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소아 ADHD에 영향을 끼치는 분자적 경로를 찾기 위해 174명의 태반 유전자를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태반 유전자의 ‘면역글로불린 중쇄 상수 감마 1(IGHG1)’라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IGHG1 발현 증가는 통계적으로 ADHD 진단과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멘탈 헬스(Nature Ment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태아의 장기적 신경발달에 대한 추가 연구 시급 한편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핵심 증상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다.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발병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문제가 지속될 수 있다. 현재 FDA 등 의약품 관리 기관은 아세트아미노펜을 위험성 낮은 약물로 분류하고 있지만 태아기 노출 시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나 자폐증 등 신경발달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2023년 타이레놀과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 제조업체를 상대로 400여 건의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미국 맨해튼 지방법원은 자폐증과 ADHD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가족들이 존슨앤드존슨의 의약품 판매 자회사 켄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타이레놀’ 복용이 자녀의 자폐증과 ADHD를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결 했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소아 ADHD 발병 간 연관성을 확인한 이전 연구들의 편향 우려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태아의 장기적인 신경발달 영향과 관련해 추가 연구가 시급하다. 특히 이 약물을 임신 중 사용 가능하다고 허가한 FDA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7 07:44:28[파이낸셜뉴스] 양수과다증을 앓고 있는 영국의 한 여성이 출산 전 엄청나게 부푼 배를 공개했다. 25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웨일즈 출신 로렌은 자신의 틱톡 채널에 “내 배를 좀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로렌은 여러명의 태아를 임신한 듯 배가 과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는 “나는 한 명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양수과다증을 앓고 있어 배 크기가 커진 것이다”고 말했다. 양수과다증은 자궁 안에 양수가 정상보다 지나치게 많은 증상이다. 자궁이 부풀어 외관상 배가 많이 불러오고, 태아 신체 일부분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그는 "사람들이 내 배를 보고는 '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서 낳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근 로렌은 6파운드(2.7kg) 딸 1명을 낳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영상은 54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약 1%의 임신부에 생기는 '양수 과다증' 임신 중 배가 유독 큰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에 따른다. 단순히 태아의 크기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리적,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양수 과다증은 양수가 정상보다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심각하지 않으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고, 약 1%의 산모에게 발생한다. 산모가 당뇨병이 있거나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태아가 양수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에도 양수 과다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태아의 식도, 위장 등이 막혀있거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양수를 먹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양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자궁이 부풀어 외관상 배가 많이 불러오고,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 또 부푼 자궁이 다리나 다른 장기로부터 오는 정맥을 눌러 부종이 생기고 비뇨기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만삭이 되기 전에 조기 진통이 오기도 한다. 양수과다증이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원인을 알 수 없고 증상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검진하며 관찰한다. 임산부의 당뇨에 의해 발생했다면 혈당을 조절해야 하며, 태아 빈맥 등에 의해 발생했다면 약물 치료로 태아 빈맥을 조절한다. 임산부의 호흡 곤란·통증이 심하면, 증상 완화를 위해 양수 감압술을 시행해 자궁 팽대를 완화하고 조산·조기 양막 파열 등의 위험을 낮춘다. 반대로 양수가 과하게 배출되거나 태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양수가 지나치게 적은 '양수 과소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양수가 산모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새어 나와 양수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수가 갑자기 배출되는 경우가 아니면 양수 과소증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정기적으로 양수의 양을 검사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5 15:09:08【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용인에 주소지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해 온 임신 20주 이상 임신부에게 태아 1명당 30만원씩 '임신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임신지원금' 제도는 출산을 준비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원금은 건강관리, 취미·여가 활동, 출산용품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180일 이상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살고 있는 20주 이상의 임신부다. 외국인 임신부의 경우 180일 이상 용인시에 체류지(거소지)를 두고 배우자가 대한민국 국적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임신 20주 이후부터 출산 전까지이며, 2025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 사이 출산한 경우라도 출산일 기준 지급 조건을 충족하면 6월 30일까지 소급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또는 정부24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신분증과 임신확인서(또는 산모수첩)을 제출해야 한다. 이상일 시장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아이를 잘 낳고 키우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사업을 시행한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의 지원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행 과정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0 09:19:35[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한 남성이 이에 저항하는 임신부를 달리는 기차에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임산부는 기차에서 떨어졌고 아기를 유산해 인도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인디아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州)에서 임부 A씨(36)가 남성 헤마라즈(31)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움직이는 기차에서 떨어진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임신 4개월차였다. 그는 어머니를 만나러 이날 오전 6시40분 열차의 여성칸에 탑승했다. 처음에는 해탕칸에 6명의 여성이 있었지만, 오전 10시15분쯤 다른 여성들이 모두 내리며 A씨만 혼자 남게 됐다. 그러자 헤마라즈가 해당 칸에 탑승했고 그는 약 30분간 조용히 있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임신했다”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헤마라즈는 A씨를 끌고 가 손을 부러뜨리고 달리고 있던 기차에서 밀어버렸다. 기차에서 떨어진 여성 A씨를 본 지역 주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A씨는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 사고로 손과 다리에 골절을 입었고 머리에도 부상을 입었다. 8일에는 결국 아이를 유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헤마라즈를 추적했고, 다른 기차역에서 그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헤마라즈는 지난 2022년에도 열차 승객을 성폭행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지난해 4월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성이 여성칸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검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2 05:32:21[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33주차 외국인 임신부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약 130㎞ 떨어진 전북 전주에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40분께 천안 동남구에서 33주차 임신부 A(20대) 씨가 '복통이 있고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충남, 대전, 세종 등 병원 18곳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전문의 부재 혹은 대학병원 진료 권유 이유로 수용 불가 답변을 받았다. 신고 후 약 100분 만에 전주예수병원에서 응급 분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A씨는 소방헬기로 병원에 도착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에도 천안에서 양수가 터진 33주차 쌍둥이 임신부가 병원 25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전북대병원에서 분만, 대전에서 28주차 임신부가 200㎞ 떨어진 전남 순천에서 출산하는 일이 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0 14:39:58[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33주차 쌍둥이 임신부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 소방헬기를 타고 120㎞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동해 출산했다. 1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34분께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A(41)씨가 복통과 함께 출혈이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그는 쌍둥이 임신 33주차였다. 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충남, 충북, 대전, 서울, 경기 등 가까운 병원 20여 곳을 수소문했지만 수용할 수 없다는 답만 받았다. 이후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북대병원에서 응급 분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고, A씨는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전 9시29분께 소방헬기로 해당 병원에 도착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A씨의 상태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과정에서 태반유착이 관찰, 산모의 산후 출혈도 있었지만 의료진의 노력으로 건강한 쌍둥이 형제를 출산할 수 있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는 매체를 통해 의료진에게 “아이와 나를 모두 살려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정영주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힘든 수술이었지만, 아이와 산모 모두 수술 경과가 좋아 건강하다.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9 06: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