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신부 프리패스’ 등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주장에 관련 대책을 내놨다. 9일 성심당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임산부 배지는 임신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임신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임신확인증이나 산모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출산예정일을 확인해 신분증과 대조 받은 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동반 1인까지 줄을 서지 않고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 포스로 결제할 경우 5%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임신부가 아님에도 불구 ‘임산부 배지’를 구해 혜택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성심당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임산부 배지에는 임신 시기, 산모의 이름 등 구체적 사안이 적혀 있지 않아 할인 혜택을 위해 이를 중고 거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산모수첩은 병원에서 직접 날짜, 임신 주수, 건강 정보 등을 적기 때문에 실제 임신 또는 출산 여부와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0 07:33:1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과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한 '프리패스' 제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임신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하면 전 지점에서 결제 금액의 5% 할인해 주고 있다. 성심당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4개 지점에서 프리패스 입장도 가능하다. 성심당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어 보통 1시간~3시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성심당의 일부 케이크는 1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보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신 '대신 줄 서주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할 정도다. 임산부 A씨는 지난 달 맘카페에 성심당 프리패스 혜택을 누린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성심당에 갔다가 놀이공원처럼 직원들이 서 있는 거 보고 놀랐다"면서 "대기줄이 길어도 금방금방 빠진다고 해서 일단 줄을 서 보자 마음 먹고 끝으로 갔는데 남자 직원분이 임산부 분홍 뱃지를 보시고는 '임산부세요?' 물어보고 따라 오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산할때도 임산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심당은 지역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 4층 건물을 증축해 직장 어린이집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 가게로 시작해 68년 동안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으로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4곳에만 매장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4 15:4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