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산모의 비만율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팀은 임산부의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체중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25일 전했다. 연구팀은 2016년 1월~2020년 12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산전 관리를 받으며 단태아를 낳은 산모 3078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환자군을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1은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이 모두 없는 경우, 그룹2는 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있는 경우, 그룹3는 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경우, 그룹4는 비만과 임신성 당뇨병 모두 있는 경우로 구분했다. 비만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아시아 여성 비만 기준’에 따라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인 임신부로 정했다. 해당 그룹에서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된 임신부들은 산전 관리 과정으로 임신성 당뇨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다이어트와 운동에 대한 세부 교육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당 수치 검사를 시행해 필요 시 인슐린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그룹3(임신성 당뇨병 없이 비만인 임신부)가 그룹2(비만 없이 임신성 당뇨병만 진단된 임신부)보다 전반적으로 부작용 발생 수치가 더 높았다. 특히 (응급)제왕절개, 신생아 저혈당증,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이 높아졌다. 그룹2가 임신성 당뇨도 비만도 없었던 그룹1과 비교해 부작용 발생 수치가 전반적으로 비슷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당뇨 수치를 잘 관리한 산모는 비만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일반 산모만큼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오수영 교수는 “미국 산부인과학회 및 영국의 지침에 따르면 모든 임신부는 임신 중 하루에 적어도 30분 정도, 중등도 강도의 신체 활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임신 후 신체 활동을 적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심지어 많이 누워지내는 것이 조산을 예방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국내 연구 결과를 통해 비만 임신부들에 대한 체중 관리 중요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개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 관리’를 통해 임신부들이 안전하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의학연구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상 체중 여성들은 임신 후 기존 체중보다 11.5~16kg 더 증가되는게 적정하다고 한다. 한국인 여성 정상 체중은 체질량지수가 18.5~22.9kg/㎡에 속한다. 반면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23~24.9kg/㎡인 과체중 여성은 7~11.5kg, 25kg/㎡이상인 비만 여성은 5~9kg 정도 증가가 적정하다. 실제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 지침에서는 임신 전부터 체중 감소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 지침에서는 구체적으로 임신 전 체질량지수를 25~30 kg/㎡ 미만으로 감소시킨 후 임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5 13:44:31[파이낸셜뉴스] 과거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이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으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조유선 교수는 20일 “이번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에 있어 임신성 당뇨 병력과 지방간 현 병력 사이에 시너지적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 중 추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특히 높은 취약 군을 정의할 때, 현재 지방간 유무를 선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2019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여성 중 한 번 이상의 출산력이 있는 여성 14만여 명을 3.9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과거 임신성 당뇨 병력 및 지방간 유무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이 없고 지방간 현 병력이 없는 그룹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만 있는 그룹 △지방간 현 병력만 있는 그룹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현 병력 모두 있는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및 지방간 현 병력이 모두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만 있는 그룹에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61배 △지방간 현 병력만 있는 그룹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2.26배 △임신성당뇨병 과거력과 지방간 현 병력이 모두 있는 그룹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6.45배 높았다. 조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력이 있는 여성은 추후 제2형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며, 과다한 당분 섭취를 제한하는 등 지방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0 09:14: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생활 밀착 공약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열두번째로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소아 당뇨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윤 후보는 17일 "당뇨병 환자가 연간 10%씩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진료비 부담도 연간 3조원에 이르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해 실시간 혈당치와 혈당추세를 그래프 등으로 기록해 주는 기기이다. 잦은 혈당 측정으로 인한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연속혈당측정기는 당 변동 폭이 크고, 저혈당이 빈번한 당뇨병 환자들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재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소아 환자(1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임신성 당뇨나 성인 당뇨병 환자(2형)에 대한 지원은 없다. 이에 윤 후보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게 지속되면 만성신장질환, 실명, 하지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고, 급작스러운 저혈당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공약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 비용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해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제1형 당뇨와 비만·노화 등으로 인슐린의 기능의 떨어져 발병하는 제2형 당뇨로 나뉜다. 소아 당뇨 환자(1형)가 연속혈당측정기 구입에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된 시기는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로, 구매금액의 70%를 연 84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01-17 10:01:03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이승미·보라매병원 내과 김원·산부인과 김병재·김선민·인천 서울여성병원 오익환·구자남)은 임산부 608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에 대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신성당뇨임신이 되면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데 임신성 당뇨 임산부는 췌장에서 이를 극복할 만큼 인슐린 분비를 더 증가해 주지 못한다.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비만, 거대아를 출산할 수 있고 산모는 분만 후 당뇨병이 발생한다. 전체 임산부 중 약 5~10% 가량 발생한다. 우리나라 성인 3명중 1명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지방간 질환자이다. 음주가 원인이 아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관련돼 있다.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한 지방간 지수를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임산부는 임신성당뇨 발병률이 평균 3.2%였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1등급 지방증 10.5%, 2, 3등급은 42.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셀레늄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셀레노 단백질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이 두 단백질이 간의 지방증과 포도당의 체내에 적절한 수준을 유지시키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대사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박중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깊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임신 초기, 특히 10~14주자에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을 측정하면 질환의 발병 예측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근호에 개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4-16 11:25:31비만인 임산부가 운동을 하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건강 매체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비만인 여성은 임신중 당뇨병, 고혈압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임신기간 중 다른 사람에 비해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91명의 여성을 두 그룹을 나누었다. 첫번째 그룹은 감독하에 일주일에 3번 운동을 했다. 러닝머신위에서 35분간 적당한 수준으로 걷고 25분동안 근력운동을 했다. 다른 그룹은 산전 관리만을 받았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 중 2명만이 임신중 당뇨병이 생겼고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9명이 증세가 발견됐다. 또한 운동을 한 여성들은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혈압이 감소 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의 트린 모홀트 박사는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장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비만과 관련된 임신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운동을 하지 못할 의학적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모든 여성들이 임신기간 중 운동을 할 것을 조언한다. 작은 수준의 운동도 이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26일 미국 ‘공중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저널에 실렸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2016-07-30 15:29:18임신성 당뇨병은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799명에서 2012년 11만5646명으로 5.8배 증가했다. 특히 비만 여성은 아이를 낳은 뒤에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출산 전후 꾸준한 체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임신성 당뇨병는 다른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수 있다. 또한 임신과 관련된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 급격한 체중 증가 등 환경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임신 관련 호르몬의 점진적 상승과 산모 체중의 증가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게 된다"며 "태아의 성장과 함께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인슐린의 상대적 부족증이 발생해 결국 고혈당 상태에 이르면 췌장에서 인슐린 생산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해 당뇨병이 더욱 심해진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태아가 원래 주수보다 더 커질 수가 있는데 보통 4kg 이상의 거대아 분만 가능성과 출생 후 태아의 저산소증과 대사성 합병증 등의 위험률이 높아진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는 양수 과다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폐 성숙도 정상 태아 보다 늦어져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을 확률 역시 높아진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는 정상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에 비해 비만이나 당뇨 같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일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혈액 내 혈당 수치가 올라 고혈당 수치를 보이게 된다. 대부분 상태가 가벼운 경우는 특별한 증세가 없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 증가, 산모 몸무게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는 당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산모의 망막이 손상되어 잘 안 보일 수도 있고 신장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임신 전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비만여성은 경우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없는 여성보다 8배 높았다. 또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20대 때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임신성 당뇨병 치료 목표 혈당은 공복에서 95mg/dL 미만, 식후 1시간 후 140 mg/dL 미만, 식후 2시간 후 120 mg/dL 미만이다. 전문 영양사와 영양상담 후 식사요법을 시행한다. 식사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자가혈당 측정결과를 기준으로 인슐린의 용량을 조절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1-13 10:36:20임신성 당뇨병 여성이 출산 후 체중이 증가한 경우 당뇨병 발생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교수(사진)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 여성 418명을 '체중 감소', '체중 유지', '체중 증가'의 3개 그룹으로 나눠 4년간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 그룹에서 당뇨병 발생 비율은 8.6%, 체중 유지 그룹에서는 12.6%, 체중 증가 그룹에서는 16.9%으로 증가해 연관성이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임신성 당뇨병은 전체 임신부 중 약 5~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만중 산모는 물론 신생아에도 합병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최근 고령 임신부가 많아지는 등 증가 추세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장학철 교수는 "향후 임신성 당뇨여성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9-16 18:02:55임신성 당뇨병 여성이 출산 후 체중이 증가한 경우 당뇨병 발생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교수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 여성 418명을 '체중 감소', '체중 유지', '체중 증가'의 3개 그룹으로 나눠 4년간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 그룹에서 당뇨병 발생 비율은 8.6%, 체중 유지 그룹에서는 12.6%, 체중 증가 그룹에서는 16.9%으로 증가해 연관성이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임신성 당뇨병은 전체 임신부 중 약 5~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만중 산모는 물론 신생아에도 합병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최근 고령 임신부가 많아지는 등 증가 추세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장학철 교수는 "기존에도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왔지만, 이번 연구로 출산 후 체중증가가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향후 임신성 당뇨여성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9-16 08:25:39최근 노산 늘면서 발병 급증 인슐린 조절, 약물복용 대신 식이법 등 전문의 상담 받고 매일 일정시간에 혈당 점검 최근 임신성당뇨환자가 증가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는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오나 경우에 따라서는 출산 이후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임신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성 당뇨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고혈당 산모 태아에 좋지않아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성 당뇨병가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출산여성 중 임신중에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799명에서 2012년 11만5646명으로 5.8배 늘었다. 이는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증가한 수치다. 임신성당뇨가 있으면, 임신성 고혈압, 양수과다증, 산후감염, 조산 등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첫 임신에서 임신성당뇨가 있으면 다음 번 임신에서 임신성당뇨병의 재발 가능성은 50% 이상이며, 임신성당뇨가 있는 임산부는 출산 후에도 제2형 당뇨병의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임신부의 혈당이 너무 높으면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특히 임신 중기 및 후기에 발생하는 고혈당은 태아의 성장을 촉진시켜서 4㎏이상 거대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아이가 너무 크면 출산 시 엄마가 너무 고생을 할 뿐 아니라, 태어난 아기도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의 위험이 크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임신전 비만여성(체질량지수 25 이상)이 첫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출산후 8년 이내에 23.8%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전 비만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전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후 발생위험은 8배 높았다. ■매일 혈당측정하고 관리해야 식사 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 조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임산부들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임신 전반기에는 인슐린 투여 량에 거의 변동이 없다가 임신 중반기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서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크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는 편이다. 일반 당뇨환자들은 당뇨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지만 임신부는 약물 복용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방문해서 전문의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임신성 당뇨환자는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한데, 이때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태아의 성장에 따른 적절한 열량 공급 및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임신성 당뇨의 혈당 관리 목표는 가능한 정상 혈당으로 유지하는 것인데, 혈당측정은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슐린 치료의 평가 및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가 있다면 집에서 꼭 자가 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매일규칙적으로 필요한 혈당 측정,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로 보다 규칙적인 혈당측정이 필요한 임신성 당뇨환자의 경우 휴대가 편하고 측정결과가 자동 저장되는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병원에 갈 때만 혈당 검사를 하는 것으로는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서 "매일매일 자신의 혈당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4-13 17:14:55연도별 출산 여성 중 '임신성 당뇨병' 진료율(%) 최근 임신성당뇨환자가 증가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는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오나 경우에 따라서는 출산 이후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임신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성 당뇨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고혈당 산모 태아에 좋지않아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성 당뇨병가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출산여성 중 임신중에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799명에서 2012년 11만5646명으로 5.8배 늘었다. 이는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증가한 수치다. 임신성당뇨가 있으면, 임신성 고혈압, 양수과다증, 산후감염, 조산 등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첫 임신에서 임신성당뇨가 있으면 다음 번 임신에서 임신성당뇨병의 재발 가능성은 50% 이상이며, 임신성당뇨가 있는 임산부는 출산 후에도 제2형 당뇨병의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임신부의 혈당이 너무 높으면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특히 임신 중기 및 후기에 발생하는 고혈당은 태아의 성장을 촉진시켜서 4㎏이상 거대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아이가 너무 크면 출산 시 엄마가 너무 고생을 할 뿐 아니라, 태어난 아기도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의 위험이 크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임신전 비만여성(체질량지수 25 이상)이 첫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출산후 8년 이내에 23.8%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전 비만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전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후 당뇨병 발생위험은 8배 높았다 . ■매일 혈당측정하고 관리해야 식사 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 조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임산부들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임신 전반기에는 인슐린 투여 량에 거의 변동이 없다가 임신 중반기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서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크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는 편이다. 일반 당뇨환자들은 당뇨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지만 임신부는 약물 복용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방문해서 전문의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임신성 당뇨환자는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한데, 이때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태아의 성장에 따른 적절한 열량 공급 및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임신성 당뇨의 혈당 관리 목표는 가능한 정상 혈당으로 유지하는 것인데, 혈당측정은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슐린 치료의 평가 및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가 있다면 집에서 꼭 자가 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보다 규칙적인 혈당측정이 필요한 임신성 당뇨환자의 경우, 휴대가 편하고 측정결과가 자동 저장되는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혈당 수치 변화를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터치'울트라이지' 혈당측정기는 혈당측정 결과가 최대 500회까지 시간 순으로 자동 저장되고, 화살표 버튼을 위아래로 눌러 저장된 데이터들을 살펴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자신의 혈당 변화 추이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처음 구매했을 때와 건전지를 교체할 때만 코드를 입력하는 원코딩 방식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전문가들은 "병원에 갈 때만 혈당 검사를 하는 것으로는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서 "매일매일 자신의 혈당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4-13 1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