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안범수,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규정, 부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규섭·김승철 교수팀이 임신중독증 선별용 마이크로니들 기반 무통진단 패치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진단패치를 피부에 1분간 부착하면 극미량(1나노그램)으로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신속·정확한 임신중독증 조기 진단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단백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이다. 그러나 주요한 증상으로 알려진 단백뇨,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임신중독증도 있어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임신부의 5~7%가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태아와 임신부가 사망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임신중독증 진단을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은 채혈을 통한 검사가 있다. 진단결과가 비교적 정확하지만 고통을 수반하고 분석도 약 2주 이상 걸린다. 비침습적인 검사도 있으나 정확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문제점들을 해결한 나노다공성 구조의 마이크로니들 무통 진단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 하나로 임신중독증 관련 바이오마커 3종인 에스트로겐, 태반형성인자, 테스토스테론을 한 번에 검출해내어 채혈수준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결과를 1시간 안에 확인 가능함을 동물모델을 통해 입증했다. 또 휴대용 형광 분석 장치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 진단 기기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부산대학교 양승윤 교수는 "이 패치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현장 확인이 가능해 신종 바이러스 감염 등 비대면이 필요한 시기이거나 저개발국가 등 진료가 힘든 장소에서도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용 마이크로니들 제조 관련 기술은 올해 1월에 에스엔비아에 기술이전돼 기술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됐으며, 분석화학분야권위지(Biosensors and Bioelectonics)에 5월 21일자로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5-27 10:56:03최근 산모들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임신중독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신중독증 환자는 2014년 7172명에서 2017년 987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후 발생하는 단백뇨를 동반한 고혈압성 질환으로 '전자간증'이라고도 불립니다. 강서미즈메디병원 이유경 진료과장은 5일 "전자간증은 3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전체 임신부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이라며 "임신 20~34주 사이 간단한 혈액검사(sFlt-1/PlGF 테스트)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20주 이후 140/90㎜Hg 이상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둘 중에 한 개라도 올라가면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고혈압과 함께 단백뇨가 검출되거나 혈소판 감소증, 신부전, 간기능 부전, 폐부종, 뇌증후군 또는 가시적 증상 등 동반 시 전자간증이라고 합니다.전자간증은 때때로 대표 증상인 고혈압, 단백뇨가 나타나지 않고 심한 두통, 부종, 시력 장애, 상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 증가 등 일반적인 임신 증상과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감지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전자간증이 발생하면 무조건 출산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신중독증 검사를 통해 산모의 최적 분만시기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집중적인 산전 관리로 산모와 태아의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산모는 △첫 임신 △쌍둥이 이상 임신 △전자간증 및 자간증의 가족력 △임신 전 당뇨 이력 △35세 이상 임신부 △비만 △과거 전자간증 이력 △혈관질환, 고혈압, 신장질환자 등입니다.전자간증을 진단하는 'sFlt-1/PlGF 테스트'는 태반에서 생성되는 혈관생성인자(PlGF)와 혈관억제인자(sFlt-1)의 비율을 분석해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guideline)은 임신중독증이 의심되는 임신 20~34주의 임신부에게 sFlt-1/PlGF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자간증 증상은 주로 임신 20주 이후에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초기의 두통은 주로 혈류 증가에 의한 것이므로 대부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자간증에 의한 두통은 머리의 옆, 혹은 앞쪽, 뒤쪽, 전체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통증이 맥박 뛰는 듯이 느껴지기도 하고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칼로 찌르듯이 심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또 다른 임신성 두통과 달리 진통제를 먹어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지난해 9월부터 'sFlt-1/PlGF 테스트'에 보험이 50% 적용되고 있습니다. 보험 적용은 20~34주 사이의 임신부 중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의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이 진단된 경우 △단백뇨가 검출된 경우(dipstick 검사 1+이상 또는 24시간 요단백 검사 결과 300mg/L이상) △다태 임신인 경우 △태아 성장 지연인 경우 △간기능 검사 결과 간효소 증가인 경우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보험이 적용됩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7-05 17:14:38평소 당뇨질환을 앓던 여성이 임신할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임신중독증, 제왕절개율 등 임신합병증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 내분비내과 김성훈 교수팀은 주산기센터에 내원한 임신부(2003~2010년) 가운데 임신 전 제2형 당뇨병을 앓던 100명의 임신부(실험군)와 일반 임신부(대조군) 100명의 임신결과를 추적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임신중독증 발병률은 실험군이 10%로 대조군 2%에 비해 5배 높게 나타났다. 제왕절개 확률은 실험군 35%, 대조군 18%로 2배 가까이 높았고, 거대아 출생확률(22% vs 9%), 임신 중 감염률(26% vs 2%) 또한 높게 조사됐다. 제일병원 김성훈 교수는 "당뇨병 여성이 임신 전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선천성 기형 및 자연유산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다"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계획임신 하에 임신 전부터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여성의 임신 전 관리는 적어도 임신 6개월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임신 계획에 대해 미리 의사와 상의하고 임신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피임을 유지해야 한다. 임신 전부터 혈당을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야 하며 임신 전부터 엽산 5mg/일 이상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 영문학술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1-30 14:33:40한국로슈진단은 임신중독증의 예측과 진단을 위한 'sFlt-1/PlGF 테스트'가 지난 8월 23일 부로 선별 급여 항목으로 지정됐고, 지난 1일부터 건강 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급여 적용 대상은 임신 20-34 주 사이의 임신부 중 △전자간증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인 경우 △단백뇨가 검출된 경우 (dipstick 결과 1+이상 또는 24시간 요단백 검사 결과 300mg/L 이상) △다태임신인 경우 △태아성장 지연의 경우 △간기능 검사 결과 간효소 증가를 보이는 경우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이다. 위 조건에 해당되는 임신부가 sFlt-1/PlGF 테스트를 받을 경우, 진단 비용의 50%만 지불하면 된다. 이번에 선별 급여 대상으로 지정된 sFlt-1/PlGF 테스트는 임신 20-34주 사이의 전자간증이 의심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전자간증 예측 및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 sFlt-1/PlGF 테스트는 임신중독증 발생을 높은 확률로 예측(Rule-in, positive predictive value-38.6%) 또는 배제(Rule-out, Negative predictive value-99.1%)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 sFlt-1/PlGF 테스트는 전자동화된 검사이므로 검사자간 편차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sFlt-1/PlGF 테스트는 임상 증상이 발현하기 전에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의 발현을 예측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전자간증 위험 산모의 입원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까지 경감시킬 수 있다. 한국로슈진단 리처드 유 대표이사는 “이번에sFlt-1/PlGF 테스트가 보험 적용을 받음으로써, 더 많은 산모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신중독증을 예측 및 진단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국내 산부인과 의료진이 임신중독증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발견되는 임신성 고혈압과 함께 소변에서 단백성분이 검출되는 임신합병증으로 3대 고위험 임신질환(조기진통, 분만 관련 출혈, 임신중독증) 중 하나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7-09-04 10:13:20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임신 중독증으로 병원을 찾은 35세 이상 임신부가 4년새 33.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 중독증은 임신기간 중 산모에게 고혈압, 단백뇨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 중독증(임신성 고혈압 등)'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임신 중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9161명이고 진료비용은 약 52억원이었다고 밝혔다. 35세 이상 환자는 2010년에 비해 33.4% 증가해 전체 진료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이 29%로 전년(21.8%)보다 증가했다. 진료인원이 많은 순서는 30~34세가 4230명(4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 35~39세 2072명(22.6%) △25~29세 1843명(20.1%) 순이었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분만건수와 단순 비교해보면 2014년 기준 35세 이상의 연령구간에서 진료인원/분만건수는 3.0%로 35세 미만의 비율인 1.9%보다 높았다. 임신 중독증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질환은 '유의한 단백뇨를 동반하지 않은 임신성(임신-유발성) 고혈압'으로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은 2344명이었다. 심평원 이정재 전문심사위원은 "여러 이유들로 인한 고령화 출산 증가로 인해 임신 중독증의 위험요소가 증가되고 있다"면서 "산모는 임신 중독증 등 예방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관리는 물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10-08 15:28:26임신부의 수면장애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임산부 절반이 불면증을 겪을 만큼 대부분이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임신부의 경우 배가 나오면 횡경막 기능이 저하되어 폐활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따라 산소저하 및 혈압강하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수면장애가 찾아오기 쉽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11일 "통상 임산부는 임신 초기에는 황체호르몬이 증가해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2~3시간 늘어나고, 말기가 되면 코골이가 생기기 쉽다"며 "특히 습관성 코골이는 고혈압 발생율과 임신중독증 가능성을 높이고 태아에겐 성장 지연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뱃속에서 태아가 점점 자라면서 방광과 폐를 누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야할 뿐 아니라 숨을 쉬는 것도 불편해진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는 몸무게 증가와 심리적 요인, 자궁의 팽창 등이 겹치면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한 급격한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고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도 불면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임산부들이 겪는 또 다른 수면장애는 자다가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가능성은 임신 주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높아져 임신 후반기에는 29%에 달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임산부에게 공급되는 산소가 줄어들게 하기 때문에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중독증을 일으키고, 나아가 태아 성장까지 더디게 할 수 있다. 수면장애와 함께 동반할 수 있는 임신부의 혈압상승은 산모와 태아에게 여러 가지 악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양압기 사용을 통해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해 혈압하강 효과를 유도해야 한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은 임신 전 비만이었던 경우 정상 여성보다 4배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절한 체중조절이 꼭 필요하다. 한 원장은 "비만한 산모에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임신 중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평소 수면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만삭인 임산부는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보다는 혈액이 태아와 자궁, 신장 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또한 낮 동안 물과 음료를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잠자기 직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8-11 11:19:02임산부가 매일 소량의 아스피린을 먹을 경우 임신중독증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은 태아 출혈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임신기간동안 권해지지 않지만 소량의 아스피린은 가끔 임신 여성의 건강상태에 따라 처방되기도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소개된 미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이전부터 임신중독증을 겪은 여성들은 81mg의 알약을 매일 임신 12주차까지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연구팀은 이같은 처방은 아스피린 섭취 시 부작용없었던 여성이나 이같은 임신중독증 위험 진단을 받은 임신 여성에게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USPSTF의 권고는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산과학협회가 지난해 가을에 한 조언과 유사하다. 임신중독증은 미국 임신여성 중 4%에게 나타나며 다른 약이나 의학적 치료를 통해 관리된다. USPSTF 의장 마이클 L. 르페브르는 "실제로 임신중독증은 엄마와 아이의 합병증을 야기하는 일반적인 증상이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4-04-09 11:09:09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임신과 출산이 이뤄지는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는 임신성 고혈압인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중독증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모아봤다. Q. 임신중독증인데 자연분만이 가능할까? 임신중독증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산모와 마찬가지로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다만, 태아의 심박에 이상이 있거나 태아의 건강을 확신 할 수 없는 경우, 산모의 상태가 심각해 조속히 분만해야 하는 경우는 제왕절개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혈압은 정상이지만 다리와 몸이 심하게 붓는다면 임신중독증일까? 과거에는 부종 을 임신중독증의 주요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서 부종은 임신 후반기에 흔히 오는 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부종이 심하거나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면 혈압을 측정해 정상임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첫 아이 때 임신중독증 진단 받았다면, 다음 임신도 위험할까?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중독증이 있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발 위험도가 높다. 임신중독증이 임신 초기에 발병했거나 중증이었을 경우 위험도는 좀 더 높아진다. 그러나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이 있었더라도 현재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임신을 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임신중독증은 아이를 처음으로 출산할 때 자주 발생하며, 두 번째 이후는 상대적으로 잘 생기지 않는다. Q. 출산을 앞두고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다면 유도분만을 해야할까? 심한 임신중독증이 있으면서 임신 34주가 경과한 경우는 즉시 분만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중독증은 태아와 산모에게 무척 위중한 질환으로,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아기를 빨리 분만하는 것이 급선무다. 조산으로 분만하더라도 34주 이후의 미숙아는 비교적 건강하게 태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도분만을 하는 편이 낫다. Q. 임신중독증 예방법은?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예방법은 없다. 과거에는 염분을 제한하거나 이뇨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 시도됐지만,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비타민C와 E 같은 항산화제가 예방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다만, 임신하기 전부터 비만과 같은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국가건강정보포털 / 사진출처: 영화 '마더 앤 차일드' 스틸컷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2014-01-24 16:18:13연초부터 보장성보험 강화를 외치는 보험업계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에 전혀 없던 새로운 보장내용들로 무장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 유사한 상품들로는 올해 팍팍한 영업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12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보험사별로 대부분의 상품 보장 내용이 유사해 보험료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올 들어 업계가 쏟아 내는 상품들은 보장 내용을 차별화하고, 보장 범위와 기간을 늘리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올해 첫 영업일이었던 지난 2일 LIG손해보험은 100세 보장을 넘어 최장 11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LIG백년사랑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조건은 태어나서 바로 가입하고 상품변경이나 중도전환이 없을 경우다. 수술비 보장 범위도 대폭 늘렸다. 일반적으로 보장하는 16대 질병에다 담석증과 사타구니탈장, 편도염을 추가해 21가지의 수술비를 보장키로 했다. 동부화재는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정신질환 치료비를 보장하는 '내생애든든종합보험'을 선보였다. 보험업계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보장은 사실상 손대기 어려운 영역으로 취급됐다.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도 정신질환 관련 치료비나 입원비는 내주지 않는다.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사실 여부를 판단키 어렵기 때문. 동부화재는 "우울증 같은 질환은 더 이상 숨겨야 하는 병이 아니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더 이상 사각지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상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2002년 월드컵 열풍을 거친 세대를 겨냥해 상품을 내놨다. '메리츠 나만의 청춘보험1401'이란 이름의 이 상품은 주 가입대상이 15~30세 잠재 고객들이다. 젊은층을 목표로 하다 보니 보장 내용이 취업지원금, 임신중독 관련 보장, 레저활동 중 사고 보장, 성인 법적 리스크 보장 등 다른 상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내용들로 구성됐다. 기존에 없던 상품들이 등장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등장했던 상품들이 보험사에 큰 손실을 안겨준 사례들이 있어 낙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남들한테 없는 상품을 내놔야 더 많이 팔리는 게 당연한 원칙이지만 보험상품의 경우 손해율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 나중에 애물단지가 될 우려가 있다"며 "새로운 보장을 내세운 상품들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덤벼들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4-01-12 17:31:25알코올중독으로 간이 망가져 임신부처럼 된 영국의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35)라는 이름의 여성은 3주에 한번씩 지역 대학병원을 찾는다. 배가 나온 모습은 영락없는 임신부이지만 조가 병원을 찾는 이유는 간경변증으로 인해 배에 찬 복수를 빼내기 위해서다. 수년간 술집에서 일을 해온 조는 매일 같이 와인 3병 정도를 마시다가 알코올중독에 빠졌다. 이후 간경변증 진단을 받았고, 이처럼 3주에 한번 꼴로 배에 주사를 꽂아 복수를 빼내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조는 임신한 것이 아닌데도 버스에 타면 자리를 양보 받고, 출산 예정일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아야 한다. 복수를 빼내는 시간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배에 주사바늘과 도뇨관을 꽂고 보통 8시간 동안 12L의 복수를 빼낸다. 많을 때는 23L 정도를 빼내 체중이 20kg 정도 줄기도 한다. 조는 이제 술을 끊었지만 간의 상태는 심각해 간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조의 사연은 영국 TV쇼 '콜드 올드 비포 마이 타임'에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조 외에도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인 영국 청년들의 사례들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개된 사례들을 보면 학생인 스캇(20)은 와인 3병 반을 마시고 차에 치여 병원에 실려왔다. 그는 당시 상황을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두 아이 엄마인 케이트(30)는 알코올 중독 때문에 아이들을 빼앗겼지만, 술을 끊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발에 감각이 없고 똑바로 걷지도 못한다. 병원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0대 이하 영국 청년이 술 때문에 간질환에 걸린 사례는 117% 증가했으며, 사망은 20% 증가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3-10-22 11: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