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2개월로 상향조정하려던 불법임신중절수술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이 1개월을 현행대로 유지된다. 진료 중 성추행 등의 성범죄를 범하거나 대리수술한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은 현행과 같이 12개월이다. 보건복지부는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구체화하고 자격정지 기간을 상향하는 내용으로 입법예고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수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자에 대한 위해 정도를 고려해 진료 중 성범죄, 대리수술 등 중대한 비도덕적 진료행위는 12개월 이내로 유지하고, 사용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과실로 투약한 경우 등 경미한 사안은 1~6개월 범위 내로 자격정지 기간을 하향조정했다. 또한 위반행위의 배경, 고의성 등을 감안해서 윤리위원회가 제시한 의견을 참고하여 자격정지 기간 범위 내에서 처분할 수 있도록 근거(감경조항)를 추가하기로 했다. 수정안은 진료행위별로 국민에게 미치는 위해 정도를 고려하여 6가지로 유형화하고, 논란이 됐던 불법 임신중절수술도 종전과 같이 행정처분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불법 임신중절수술은 형법 위반행위로 표현을 변경하고, 자격정지 기간은 현행과 같이 1개월로 유지하되, 종전과 같이 사법처리 결과가 있는 경우에 한정해 처분키로 하였다. 한편, 현행 의료법령에 명시된 '비도덕적 진료행위'라는 용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적정한 용어를 검토, 향후 의료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11-11 15:23:00[파이낸셜뉴스] 유명 사업가가 권한 술을 마셨다가 의식을 잃고 성범죄를 당해 임신까지 하게 된 여성이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지인의 권유로 사업가 모임에 참석했다가 크리에이터 전문 기업을 운영하는 B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B 대표는 국내 기업은 물론 지자체와도 협업하는 등 유명 사업가로, 지난해 10월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인사 10명을 불러 모임을 추진했다. A씨는 당일엔 먼저 자리를 떠났지만 다음 날 B씨의 연락을 받고 사무실을 찾았다가 함께 호텔에서 식사하게 됐다. B 대표는 A씨에게 자신을 이 호텔의 5대 주주라고 소개했고 직원들도 그를 '대표님'으로 맞았다. 하지만 식사도중 B 대표는 계속해서 독주를 권했고, 그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한 A씨는 술을 마시다 결국 기억을 잃었다. A씨는 "눈을 떠보니 식당이 아닌 B대표 집이었다"라며 이후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것을 알게 됐지만 B 대표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자 '축하한다'고 하더라. 날 조롱하는 줄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화를 내자 B대표는 "그럴 리 없다. 난 묶었다. 정관 수술했다. 다른 남자들한테 전화 돌려 봤냐"면서도 "결혼해야 하나? 결혼하자. 나중에 이혼하면 된다. 유전자 검사는 나중에 하면 된다"고 받아쳤다. 또한 강압적으로 관계한 적 없고, 거짓말하지 말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A씨는 결국 임신중절 수술을 했고, 그날 이후 B대표는 A씨에게 연락하거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그 이후 지인들로부터 B 대표가 사기꾼이고 성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이 3명 더 있었고, 이들 중 B대표로부터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고인된 피해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B대표는 피해자들과 술을 마신 후,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틈을 타 성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4월께 B대표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내가 가고 싶었던 회사의 인사권자와 B대표가 매우 친했다. 재취업이 간절했던 만큼 잘 보일 수밖에 없어 경찰 신고가 늦어졌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B대표에게 준강간, 폭행, 불법 촬영 및 불법 촬영물 유포 등 혐의로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지난 8월 열린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B 대표는 "너무 이기적인 삶을 살았다. 피해자들의 눈물을 모른 척했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삶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8 10:43:0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36주차 임신중단' 유튜브 영상 게시자의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 4명을 추가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청 형사기동대에서는 이번달 중순경 살인방조 혐의로 낙태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프리랜서 마취의 1명, 그외 보조 의료진 3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 6월 25일 36주차 태아에 대한 임신중단 수술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마취의와 보조 의료원 2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낙태 영상을 게시한 20대 여성 A씨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 B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B씨는 병원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은 혐의(의료법 위반)로도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말과 지난 19일 두차례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한 후 B씨에게 출석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당시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특히 경찰은 사산 증명서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집도의가 증명서를 발급해줬으며, 그 안에는 '자연 사산 인공 임신중절'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만 실제 사산 상태였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며 "증거물 의료 감정 등 통해서 볼 사안"이라고 했다. 또 지난달 13일 태아 시신을 화장했다는 증명서도 확보됐다. 다만 증명서 내용대로 실제 화장이 이뤄졌는지 여부, 실제 화장했다면 수술일로부터 17일이 지나서야 한 이유 등은 수사 대상이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임신 4개월(12~16주) 이상의 사산아는 의료 폐기물이 아닌 '시신'으로 규정해 반드시 매장 또는 화장을 해야 한다. 아울러 경찰은 영상 게시자인 20대 여성 A씨가 앞서 지난 6월 22일과 24일 지방 소재 병원 2곳에서 각각 한번씩 초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병원 의사를 상대로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한편 A씨는 지난 6월 유튜브에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으로 36주차 태아를 낙태했다는 영상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달 12일 수술한 의사와 산모를 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3 11:25:1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 전 연인 A씨를 협박·스토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허웅은 지난 6월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8년 말쯤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21년 말 헤어지기까지 A씨가 두 번 임신을 했으나 모두 중절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A씨가 허웅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SNS, 유튜브,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이별 후 허웅을 수차례 스토킹했다”고도 했다. 이에 A씨는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6 13:27:04[파이낸셜뉴스]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가 콘텐츠를 모두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재 해당 유튜버 계정에는 지금까지 업로드 된 동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것은 물론, 의사단체가 사실이 아니어도 강력하게 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까지 낸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시의사회는 “임신 36주차에 뒤늦게 임신을 알고 수술을 받았다는 한 유튜버 영상 내용을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태아 살인’이란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임신 36주 상태에서 임신중절수술을 감행한 의료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경우 이는 유튜브를 이용한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거짓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처벌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브이로그를 올려 파문이 일었다. 임신 36주가 사실상 만삭에 가깝다는 점에서 ‘영아 살인’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건복지부는 34주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판례를 참조해 A씨와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사건 수사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08:22:43[파이낸셜뉴스] 농구 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허웅을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15일 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허웅의 전 연인 A씨는 지난 9일 강남경찰서에 강간상해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2021년 5월 13일에서 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난 이후 동 호텔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계속 다투던 중, 185㎝가량의 장신인 허웅은 격분해 160㎝가량의 A씨를 폭행하여 치아(래미네이트)를 손상하게 만들고, 주위 시선이 집중되자 A 씨의 손을 잡아끌어 호텔 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강제 성관계를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고 고소 혐의를 밝혔다. 이어 “앞선 허웅씨 측의 공갈미수 고소 사실(고소장 내 적시된 2021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억원을 요구하였다는 고소 사실)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사안”이라며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 보더라도 애는 낳아라 등의 언행을 한 허씨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A씨가 홧김에 한 말이었는지 아니면 3억원을 받을 의사를 가지고 계획적인 공갈 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과 관련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 변호사는 “A씨 측은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백함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모 유튜브 사이트를 통하여 A씨 측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제보자 B씨에 대한 고소장 역시 2024년 7월 9일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으며, 추가적인 고소 역시 준비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십분 고려하여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및 2차 가해로 인하여 법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 6월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양측은 A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은 수술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두 차례의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5 15:27:03[파이낸셜뉴스] 임신 36주 만삭인 상태의 한 유튜버가 임신 중절 수술을 하는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를 공개해 논란이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임신 36주 차에야 임신 사실을 알았다. 지난 3월쯤 월경을 멈춰 산부인과에 방문했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이라는 진단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내시경술을 받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병원 3곳을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했고 다른 병원도 찾아봤지만 전부 다 불가능하다는 대답뿐이었다"고 했다. 영상에 담긴 음성에서 의사는 "심장 뛰는거 봐요. 이정도면 낳아야 한다. 못 지운다"고 말했다. 그런데 A씨는 "집과 먼 병원 한 곳에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900만원에 수술을 진행했다"며 "전신마취에 하반신마취까지 받았다. 무서웠지만 모든 게 내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수술이 끝났을 때는 배 위에 복대와 소변줄이 채워져 있었다. 병원엔 에어컨이 없었고 선풍기가 약해 밤새 배변 패드와 등 밑으로 땀이 차 (병원에서) 이불을 얇은 걸로 바꿔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극심한 고통으로 수술 후 5일이 지나서야 겨우 물을 마실 수 있었다"라며 "다만 걷는 것은 아직 힘들다. 배가 불 타는 것 같고, 칼로 찢기는 기분이다. 더 큰 통증은 복대를 풀고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입원해있으면서 신기한 수액들을 많이 맞아봤다. 내가 또 이곳에 진료 받으러 오는 날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신 36주면 살인이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올렸냐", "끔찍하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24주가 넘어가는 낙태는 모자보건법상 불법이지만 형법상 낙태죄 처벌 효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모든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임신 22주'를 낙태 허용의 상한선으로 판단했다. 임신 22주 이후 낙태는 불법성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국회가 4년 넘게 낙태 관련법을 정비하지 않아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30주 이상' 임신부들의 중절 수술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1 18:53:27[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낙태 논란 등 여러 구설수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동생 허훈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허훈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동료 선수들과 식사 중인 근황과 집에서 다리 마사지기를 사용 중인 모습 등을 공개했다. 지난 7일에도 헬스장 사진을 올리는 등 형의 사생활 논란에도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잘못은 형이 했다 동생은 무슨 상관이냐" , "빨리 문제가 해결 되기를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웅은 지난 6월 26일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관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께 헤어졌다. A 씨는 허웅과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A 씨가 언론과 소속 구단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 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8:38:12[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선수 허웅(31)이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전 모 씨를 고소하며 양측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씨 측이 사생활 폭로 자료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8일 전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입장문을 통해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여친 측 "2차 가해 이어지고 있다" 입장문 노 변호사는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 해', '엄마와 상의해야 해' 등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3일에 걸쳐 그럴 거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너도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허웅 측에서 전씨에 관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허웅 측이 디스패치 보도라고 칭하며 게시한 수사보고서를 언급했다.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이 디스패치 보도라고 칭하며 게시한 수사보고서는) 인천경찰에서 작성한 문건으로 '업소녀가 아니다'라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게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기사에서 디스패치가 위 수사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제대로 내사도 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했고, 예를 들어, 한모씨는 올해 6월 수감 중이었다.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몸집만 부풀렸다'라는 보도의 근거자료로 인용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웅 측은 이러한 기사 내용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위 수사보고서를 사진만 캡쳐하고 '디스패치 보도' 라고 제목을 써 엉터리 자료를 언론사의 공신력 있는 자료로 조작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 공식수사자료 상 전씨의 직업은 미술작가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카라큘라의 방송 내용 조작 됐다" 주장 노 변호사는 허웅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방송 내용 일부도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웅 측은 '자기 친구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사용한다고 자랑하는 전 모 씨'라고 하며 카카오톡과 자막을 공개했는데, 저 카카오톡의 대화자는 전 연인 전씨가 아니라 제보자 황 모 씨가 자기 친구와 나누는 카톡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허웅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시기는 2021년 5월30일"이라며 "임신과 낙태 충격으로 허웅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허웅 측이 올해 1월15일 경찰 자료를 인용해 '자신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며 "명백히 자료 상으로 확인되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호스트바 출신 전 남자친구와 결별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함'이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에 대한 엄정 대응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전씨의 옛 친구 제보자 황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전 여자친구 전씨를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지난 2019년 연인 관계로 발전한 이들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전씨가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양측은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8 11:03:15[파이낸셜뉴스] 지루하게 이어지던 허웅(31·KCC) 사건의 진실 공방이 접입가경이다. 허웅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들이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서 올린 한 영상에 의해 다수 공개되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허웅은 지난 6월 26일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원을 요구 받았다"며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허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동형 변호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허씨의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허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낙태를 종용했다는 것, 폭행을 했다는 것, 평범한 대학원생을 업소녀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카라큘라 미디어측은 영상을 통해 전여친 A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에 따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허웅 만나기 이전 전여친 A씨 유흥업소 직원이었다” 함께 일하던 직원B 제보 이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허웅이 전 여친 A씨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평범한 대학원생을 업소녀라고 주장하며 심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보자B는 “허웅을 만나기 이전 전여친 A씨는 2017~2018년도에 내가 일했던 작은 가게의 접객원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전여친 A씨 낙태 수술 허웅 이전에도 있었다” 절친C 제보 카라큘라 측은 허웅의 전여친 A씨와 아주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냈다가 사이가 멀어지게 된 여성 제보자C를 통해서 “전여친 A씨의 낙태 수술이 2번이 더 있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보자는 제보를 통해 "허웅을 만날 때 3명을 만났다. 당시 낙태 조건으로 2억원을 받아서 람보르기니 등 비싼 선물을 샀다. 그때가 2021년도 3월이었고, 허웅과 사귀기 이전에도 낙태를 한 번 해서 총 2번의 낙태를 더 했다"고 폭로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허웅은 아이를 낳자고 했다. 낙태를 한 쪽은 전 여친 A씨” 녹취록 공개 카라큘라 측은 제보자C와 전여친 A가 두 번째 임신중절수술 하루 전날 직접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허웅은 낳자고 이야기를 했고, 전여친 A씨는 “애 낳자고 해 짜증나서 그냥 내려왔어”라며 본인이 낙태해야겠다는 입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해당 녹취록에는 "(낙태가) 익숙해질만도 한데"라는 전 여친A씨의 음성도 포함되어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동생에게 빌려서라도 내일까지 3억 보내라” 협박 메시지 공개 카라큘라 측은 허웅이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월요일 4시까지 돈 보내라. 안 그러면 모든 내용을 세상에 폭로하겠다”라는 구체적인 협박 내용이 들어가 있다. 돈이 없다고 하자 “동생한테 빌려라”라는 내용도 메시지에 아울러 포함되어있다. 해당 사건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농구스타 허웅의 이미지 추락은 막을 수 없다.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씻을 수 없는 이미지 훼손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허웅과 A씨간의 법적 공방에 있어서 만큼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7 0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