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이 신규 대표이사로 낙점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영입이 무산되면서 황준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황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추천했다. 황 대표는 오는 21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건으로 안건 부의 예정이며, 안건이 승인될 경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당초 황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표이사로 낙점한 임 대표가 돌연 한양증권에 잔류하기로 결정을 번복하면서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임 대표의 잔류 결정에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임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건을 철회하고, 기존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 황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만 처리할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17 17:00:53[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사실상 확정됐던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돌연 잔류를 택했다. 임 대표는 14일 한양증권 출입기자 대상 문자를 통해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개인적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 관련 여러 변수와 현직 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검토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우선 “한양증권은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있다”며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M&A 과정 중에 최고 책임자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한양대학교)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짚었다. 임 대표는 다올금융그룹에 대한 사과도 전했다. 그는 “돌연한 거취의 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생각하면 드릴 말이 없다”며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 대표 사내이사 선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사모펀드(PEF) KCGI가 현재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늦게 나오고 있는데다, 최근 국세청이 세금 탈루 등 혐의로 KCGI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인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 같은 시점에 임 대표가 M&A 관련 변수 등을 언급하며 직을 유지한다고 하면서 이 같은 전망이 보다 선명해진 것 아니냐는 업계 의견도 나온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4 17:32:55[파이낸셜뉴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40년 가까운 증권계 경험을 담은 책을 선보였다. 11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임 대표가 집필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가 출간됐다. 지난 1987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 입사로 증권업계에 첫 발을 디딘 임 대표는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8년 한양증권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했다. 한양증권에서 텐베이스(10x) 신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번 책에서 임 대표는 “삶도 경영도 1인치 앞선 전략이 승부를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인수합병(M&A) 과정 속에서 겪었던 치열한 경험과 위기의 순간들을 돌아보며 경영이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닌 사람과 철학의 문제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얻은 통찰과 교훈을 통해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어려운 경영학 서적이나 성공학 개론과는 달리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쉽고 명징한 문체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춘하추동 4계절로 구성됐다. 인생의 흐름을 사계절로 비유해 각 단계마다 값진 인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 대표는 “삶의 변화가 필요하거나 삶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을 때 이 책과 함께 여정을 떠나보라 권하고 싶다”며 “분명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독자층 또한 특정한 직군이나 연령대로 국한하지 않았다. 삶의 변곡점에 정해진 나이가 없듯, 20대 학생부터 60대까지 염두에 뒀다. 임 대표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숱한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이 길이 내가 걸어야 할 길이라는 굳은 믿음을 갖고 묵묵히 이겨내니 CEO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반세기 이상을 열심히 살아가며 스스로 터득한 인생의 이치와 지혜, 성공 코드, 삶의 무기, 전략 등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1 10:04:26[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재택 현 한양증권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사회에 앞서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임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며,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을 주주총최 안건으로 상정했다. 임 대표는 지난 1987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업에 입문했다. 신한투자증권 마케팅본부장, 아이엠투자증권 대표 등을 역임한 임 대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양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금 배당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지난해 중소증권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환경이 지속되면서 수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주환원 및 배당정책 유지를 통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는 것이 다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보통주는 1주당 150원 현금배당하며,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17일이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신규 사내이사 감사위원으로 서규영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서 국장은 금융감독원 인적자원개발실 국장, 금융교육국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사회를 통해 상정된 안건은 오는 3월 21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8 15:37:35[파이낸셜뉴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사진)가 다올투자증권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업계에선 그간 부동산 PF로 부실을 겪은 다올투자증권이 중소형증권사 미다스의 손으로 정평이 난 임 대표를 구원투수로 맞이해 수익구조 다변화 등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실제 임 대표는 그간 중소형 증권사 CEO를 역임하며 회사 체질개선을 대폭 개선시켜 온 '경영의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1987년 당시 쌍용투자증권(옛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한 그는 2013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에 올라 2015년 당시 아이엠투자증권에 메리츠증권에 인수되기 직전까지 CEO를 지냈다. 이후 2018년 한양증권 CEO로 부임해 재직기간 동안 자기자본, 영업이익 등 출범이후 최대 실적을 내 대표적인 강소 증권사로 자리매김시킨 일등공신이다. 임 대표 취임 당시 2689억원에 그쳤던 한양증권 자기자본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두 배가량 증가하고,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겼다. 이번 인사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임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에서 S&T부문에 집중해 돈 버는 수익 구조로 일단 회사 정상화 등 체질개선과 함께 IB 등 다양한 사업 구조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난해 말부터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았던 것으로 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전반적인 관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3 08:47:26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사진)의 4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6년간 영업이익을 7배 가까이 불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비율도 0%로 유지해 안정성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 대표는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2020년, 2022년에 이어 4번째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앞서 한양증권 이사회는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하면서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원칙 중심의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6년 만에 4898억원으로 82% 확대됐다. 취임 이전 6년간 연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전반적 부진을 겪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늘었다. 2021년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년 간 평균 13%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우발부채 비율은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갖췄다. 조직은 크게 확대됐다. 2018년 227명이던 임직원 수는 517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10개 본부 19개부서에서 24개 본부 77개부서로 커졌다. 임 대표는 올해를 '자기자본 1조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막을 여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주총에서 "진정성과 자긍심을 갖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의결했다. 우선주는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김태일 기자
2024-03-21 18:31:41[파이낸셜뉴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의 4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6년간 영업이익을 7배 가까이 불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비율도 0%로 유지해 안정성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 대표는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2020년, 2022년에 이어 4번째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앞서 한양증권 이사회는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하면서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원칙 중심의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6년 만에 4898억원으로 82% 확대됐다. 취임 이전 6년간 연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전반적 부진을 겪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늘었다. 2021년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년 간 평균 13%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우발부채 비율은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갖췄다. 조직은 크게 확대됐다. 2018년 227명이던 임직원 수는 517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10개 본부 19개부서에서 24개 본부 77개부서로 커졌다. 임 대표는 올해를 '자기자본 1조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막을 여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주총에서 “진정성과 자긍심을 갖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의결했다. 우선주는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1 10:17:28[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이 2024년 새해를 앞두고 3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원칙 중심 경영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학습조직 △디테일에 강한 증권사 등 세 가지 경영 목표를 내놨다. 임 대표는 “이익 극대화보다는 원칙이 더 중요하다”며 “조직의 사명과 발전, 장기 이익에 부합하는지와 주직 구성원 행복에 기여하는지, 또 올바르고 정의로운지 등이 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수치적 목표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청룡의 해는 우리가 자기자본 1조원으로 가는 데 있어 원년”이라며 “베이직(기본)을 잘 지키면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올해를 돌아보면서는 “선수 경영의 모범을 보인 한 해였으며, 느린 소걸음이 가장 빠른 걸음이라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실제 올해 내내 문제가 됐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0.00%를 기록하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28 14:07:05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사진)가 매일 다른 부서를 찾는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직접 구성원들을 응원하고,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다. 12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60개 부서가 사내 조직소통 프로그램 '돌체(CEO가 보내는 응원가)'에 참여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시장 위축에 따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조직소통 모델로, 올해 2월 말 시작됐다. 75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총 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명칭은 '우아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게 연주하라'는 뜻의 이탈리아 음악기호 '돌체(dolce)'에서 착안했다. 실적, 영업 압박과는 거리가 멀다. 임 대표가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주요 경영진과 직접 응원에 나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통은 양방향이다. 각 부서의 고충을 듣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취미나 최근에 본 드라마, 각자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각 부서에 전하는 CEO 메시지와 직원들의 참여 후기가 사내게시판에 공개된다. 행사에 참석한 한 부서장은 "그간 일에 매달려 한 쪽에 매몰된 생활을 해왔는데 '돌체'를 통해 소속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막내급 사원은 "'구체적인 목표와 포부를 가져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직원 개개인을 CEO가 직접 격려해주면 리더와 일체감이 형성되고, 조직의 응집력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돌체'라는 이름에는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갖되, 우아함과 부드러움,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플레이해달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6-12 18:03:48[파이낸셜뉴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매일 다른 부서를 찾는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직접 구성원들을 응원하고,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다. 12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60개 부서가 사내 조직소통 프로그램 ‘돌체(CEO가 보내는 응원가)’에 참여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시장 위축에 따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조직소통 모델로, 올해 2월 말 시작됐다. 75개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총 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명칭은 '우아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게 연주하라'는 뜻의 이탈리아 음악기호 ‘돌체(dolce)’에서 착안했다. 실적, 영업 압박과는 거리가 멀다. 임 대표가 커피와 샌드위치를 들고 주요 경영진과 직접 응원에 나서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통은 양방향이다. 각 부서의 고충을 듣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취미나 최근에 본 드라마, 각자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각 부서에 전하는 CEO 메시지와 직원들의 참여 후기가 사내게시판에 공개된다. 행사에 참석한 한 부서장은 “그간 일에 매달려 한 쪽에 매몰된 생활을 해왔는데 '돌체'를 통해 소속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막내급 사원은 “'구체적인 목표와 포부를 가져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직원 개개인을 CEO가 직접 격려해주면 리더와 일체감이 형성되고, 조직의 응집력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돌체'라는 이름에는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갖되, 우아함과 부드러움,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플레이해달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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