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에야 말로 한국의 첫 승이 나올까. 안나린과 임진희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한국 여자골프 첫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안나린은 15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안나린은 공동선두인 그레이스 김(호주), 앨리 유잉(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안나린은 둘째날 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임진희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임진희는 선두에 3타차 공동 5위(8언더파 136타)로 치고 올라왔다.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한국은 현재 1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을 한 선수가 없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최장기간 노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 안나린과 임진희가 악몽의 기록을 깰 수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18:34:34[파이낸셜뉴스] 임진희가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6위를 달렸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 6타 차다. 임진희는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언더파로 마쳤으나 후반에 버디 1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임진희는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전날 임진희와 공동 5위에 올라 이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이미향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한 타를 잃어 공동 8위(2오버파 212타)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올린 이미향도 이번 시즌 두 차례 톱10에 오른 바 있다. 세계랭킹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김민별은 중간 합계 3오버파 213타로 인뤄닝(중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신지애는 공동 53위(10오버파 220타), 유해란과 박현경은 공동 60위(11오버파 22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나린은 공동 73위(13오버파 223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2 11:40:18[파이낸셜뉴스] 이미향과 임진희가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미향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공동 51위에 자리했던 이미향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껑충 뛰었다. 단독 선두에 오른 위차니 미차이(태국·4언더파 136타)와는 5타 차다. 또한,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 한국의 자존심 임진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두 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35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을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은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은은 김수지, 안나린, 전지원 등과 공동 34위(6오버파 146타), 박현경은 공동 45위(7오버파 14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고진영과 김효주, 신지은, 유해란 등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선수들은 공동 59위(8오버파 148타)로 컷 라인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12오버파 152타)와 리디아 고(뉴질랜드·13오버파 153타) 등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1라운드 공동 5위였던 김세영은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21:15:49[파이낸셜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마지막 날 우승을 향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무위에 그쳤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친 유해란은 우승한 해나 그린(호주·12언더파 272타)에 6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9언더파 275타를 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올해는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공동 4위(5언더파 27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선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공동 3위였던 임진희는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한 데 힘입어 신인상 포인트 1위(220점)로 올라섰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10번째 대회까지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9 17:58:41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이 미국 무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둬 다승왕에 오르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랐던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셋째날 엄청난 맹타로 데뷔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선두와의 차이가 미미해 당장 내일이라도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임진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25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2오버파로 공동 61위에 자리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임진희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가 되며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공동 선두인 해나 그린, 그레이스 김(이상 호주·7언더파 206타)과는 불과 한 타 차다. 임진희는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LPGA투어에 입문한 신인이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오르며 데뷔 첫 톱10에 진입한 그는 이번 대회에선 3라운드 코스 레코드를 새로 쓰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첫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임진희는 후반 뒷심이 무서웠다. 전반에는 불과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12∼13번홀, 15∼16번홀 연속 버디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8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내일을 위한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임진희에게 행운도 뒤따랐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이 무려 5타를 잃어준 탓이다. 그밖에 해나 그린은 이날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임진희와 공동 3위(6언더파 207타)에 올라 선두를 추격했다. 지난 시즌 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공동 7위(4언더파 209타), 고진영과 김세영, 강혜지, 장효준은 공동 21위(1언더파 212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은 공동 32위(이븐파 213타), 지은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공동 42위(1오버파 214타)다. 또 김효주와 최혜진, 김아림은 공동 50위(2오버파 215타)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8 14:03:16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 출신인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올해 LPGA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임진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골라내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날에도 3언더파를 적어내는 등 이틀 연속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그린을 7번이나 놓쳤지만 모조리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그린 플레이가 특히 돋보였다. 하지만 임진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선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특히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티티쿤이 최고의 난적이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기세도 무섭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가져간 코다는 1타차 3위로 공동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도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2타차 4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KLPGA 장타여왕 방신실도 전날 2오버파의 부진을 씻고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상승했다. 방신실이 친 65타는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다. 1승만 더하면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여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 신지애는 공동 49위(1오버파 145타)를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0 12:43:17[파이낸셜뉴스] 헤지스골프(HAZZYS GOLF)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진희 프로(사진)와 공식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임진희 선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설 예정이라 K-골프웨어 헤지스골프도 글로벌 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헤지스골프를 전개하는 LF에 따르면 임 프로는 올 한해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헤지스골프의 의류를 착용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골프 팬들에게 헤지스골프의 우수한 품질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헤지스골프는 임 프로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퍼포먼스에 특화된 프리미엄 기능성 의류들을 후원하며, 성숙해진 국내 골프웨어 시장 내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임 선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종전 우승으로 총 4번의 우승과 개인 통산 6승의 성과를 거뒀다. LF가 2009년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골프'는 신규 브랜드가 넘쳐나고 있는 골프웨어 시장 속에서 일시적인 트렌드와 흐름을 쫓기 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프리미엄과 고급스러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향으로 꾸준히 변화하며 확고한 자리매김 중이다. 해외에서는 프리미엄한 K-골프웨어를 앞세워 2017년 첫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8개점과 중국 상해 1개점 등 총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KLPGA 투어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노랑 공을 써서 '노랑공주' 별명을 가진 이채은2 프로는 헤지스골프 뿐만 아니라 닥스골프의 공식 의류 후원 계약도 맺으며 매 경기에서 두 브랜드를 통해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일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23 08:49:09[파이낸셜뉴스] KLPGA 3총사가 모두 LPGA 무대에서 경쟁하게 됐다. 내년부터는 더욱 거센 한국발 돌풍이 미국 무대에서 불어올 전망이다. 고진영, 유해란 등 기존 강자에 이어서 새로운 피들이 미국 무대 정벌이 나선다. 선봉장은 이소미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바람의 여왕' 이소미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2위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이소미는 12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호주 교포 로빈 최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Q 시리즈를 마쳤다. 로빈 최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수석 합격의 기대를 부풀렸던 이소미는 최종일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소미는 이날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2개를 보탰다. 2021년 안나린, 작년 유해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 Q 시리즈 수석 합격도 아쉽게 무산됐다. 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몹시 지쳤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수석 합격을 놓쳐)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성유진과 장효준은 이날 나란히 2타씩을 줄였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이자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40위)이 높은 임진희는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로 턱걸이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Q 시리즈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대회에 대부분 출전할 수 있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만 준다. 36세 노장 이정은은 공동 23위(12언더파 418타)에 그쳐 조건부 출전권에 만족해야 했다. 홍정민도 공동 45위(8언더파 422타)로 밀려 조건부 출전권만 받았다. 홍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순위가 전날보다 더 떨어졌다. 강혜지와 윤민아는 45위 밖으로 밀려나 내년 LPGA투어에서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의 강자 사이고 마오(일본)는 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요시다 유리(일본)도 성유진과 같은 공동 7위로 합격해 내년 신인왕 경쟁에 나서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7 07:46:13[파이낸셜뉴스] LPGA Q시리즈에서 코리안 파워가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다. 이소미가 미국여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 합격을 눈앞에 뒀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5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Q시리즈의 수준이라고 볼 수 없는 기록이다. 63타는 LPGA투어 Q 시리즈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이소미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도 없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3라운드까지는 보기 4개를 곁들이며 13타를 줄였던 이소미는 4, 5라운드 이틀 경기에서는 보기 하나 없이 1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교포 로빈 최(호주)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4라운드에서 선두였던 로빈 최는 4타를 줄였지만, 이소미의 맹타에 2위(25언더파 333타)로 밀렸다. 사이고 마오(일본)가 3위(24언더파 334타)로 따라붙었다. 이소미가 1위로 Q 시리즈를 마치면 2021년 안나린, 작년 유해란에 이어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Q 시리즈 수석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참고로 유해란은 올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무대에 입성했고 첫 우승과 신인왕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LPGA투어 진출을 결심하고 1년가량 준비해왔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 등 3승을 거둔 성유진도 공동 5위(17언더파 341타)에 올라 투어카드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성유진은 5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5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었던 장효준이 7타를 줄여 성유진과 함께 공동 5위로 순위가 상승, 다시 LPGA투어에서 뛸 기회를 맞았다.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3위(13언더파 345타)로 밀렸다. 임진희는 버디를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해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않으면 LPGA투어 진출이 아슬아슬한 처지에 몰렸다. 36세 노장 이정은은 공동 20위(12언더파 346타)로 최종 라운드를 남겼다. Q 시리즈 최종 순위 20위 이내에 들면 내년에 LPGA 투어에서 따로 출전 자격이 있는 대회를 뺀 대부분의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6 19:51:59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최강자 이예원의 수성과 임진희의 추격 구도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일단 올해 가장 빛난 별은 단연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KLPGA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로 올라 '이예원 시대'를 알렸다. 이예원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등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2년차인 올해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상금, 대상, 최저타수 등 개인 타이틀 3관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년 만이다.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등에 이어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한 9번째 선수로 우뚝 서게 됐다. 올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14억2481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평균타수는 70.70타를 적어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밖에 컷 탈락이 없었던 이예원은 13차례나 톱10에 진입해 톱10 진입 때만 주는 대상 포인트도 가장 많이 받았다. 이예원은 "시즌 시작 전부터 대상이 목표였기에 뿌듯하다. 상금과 우승보다는 기록에 더 집중했다"면서 "무한한 사랑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부모님은 늘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고 시상식에서 말하기도 했다. 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이예원을 추격했던 임진희는 다승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임진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4승으로 극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한, 제주에서 펼쳐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도 최종 라운드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아쉬움을 삼키지도 했다. 임진희는 골프담당기자들이 주는 '기량 발전상'도 받아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 평생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은 김민별에게 돌아갔다. 김민별은 우승은 없지만 29개 대회에서 3번만 컷 탈락했고, 톱10에 무려 12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2승의 방신실, 1승을 따낸 황유민을 제쳤다. 박현경은 팬 투표 등으로 뽑는 인기상을 수상했다. 전상일 기자
2023-11-26 18:38:27